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381화 (381/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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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필로그

    "라마르크. 하나도 물어도되겠나?

    "뭐지?"

    "저번 일 이후로 게임이란 것에 흥미를 갖게 되어서 말이야. 나름 조사를 해봤거든."

    "흠. 하고싶어지기라도 했나?"

    "조금은. 하지만 내 질문은 그게아닐세."

    "자네답지 않게 뜸을 많이들이는군."

    "원한다면 바로 묻도록하지. 에뉴얼 월드에는 타게임과 비교해서 과도하다시피 히든클래스가 많네. 이유가있나?"

    "아아, 그건가."

    어딘가의 산 중턱에 펼쳐있는 꽤나 넓찍한 평원.

    사람의 손길을 한번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듯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그곳엔 무언가 이상한것이 하나 있었다.

    라마르크와 을지백은 그 '이상한 것'을 주시하며, 똑바로 걸어갔다.

    "간단하네. '특별한 힘의 인자'를 만들기 위했던 거야."

    "특별한 힘의 인자...? 설마, 인위적으로 능력자를 만들겠다는 건가!?"

    "정답일세. 처음부터 모든것을 노리고 만들었으니까. 난 지금 오히려 신입 명왕이 날 막아준것에 감사하고있어. 그 덕에 내 계획이 되려 완벽하게 이뤄졌거든."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군. 나는 두 차원을 연결해서 '그 존재'에 대응할 대차원 연합군이라도 만드려는 것인줄 알았는데."

    "그런건 너무 거추장해. 하지만 틀린것도 아니야. 두 차원을 연합시킬 거라는건 같다."

    "대체 어디까지 생각을 해둔건지..."

    "전력이 증강되면 좋은거 아니겠나."

    라마르크는 씩 웃으며 허공에 둥둥 떠있는 '이상한 것'을 흝듯이 보았다.

    하지만 그걸 보고있는 라마르크는 썩 좋은 기분만 있는것이 아니었다.

    그야 이것- 차원문, <이클립스>는 양면의 칼이었으니까.

    "만약 내가 이겨서 계속 진행됬다면 에너지가 너무 커서 되려 일을 그르칠뻔했지만, 그녀석이 절묘한 타이밍에 막아준 덕에 아무런 리스크없이 성공하게 됬다. 정말로 천운이라고 할 수 밖에없어."

    "...그래서. 이것에 인류의 미래가 걸려있다는거군."

    "그렇지. 앞으로 이것으로 인해서 지구의 미래는 뒤바뀔거야. 엄청나게. 정말로 격동을 격겠지."

    "에뉴얼 월드와 연결되어있다라... 그럼, 만약이긴하지만 게임으로 에뉴얼 월드에 로그인한뒤, 이걸 타고 지구로 돌아오면 어떻게되는건가?"

    "어떻게되긴 어떻게되나. 영혼은 하나인데 몸이 둘인 사태가 일어나는거지. 하지만 그럴리는 없을거야. 그날 이후로 에뉴얼 월드로 로그인하는 방법은 전부 막혔으니까."

    "으음."

    "게다가 이클립스는 아직 열린 상태가 아니야. 시동 전의 단계에 들어갔을 뿐이지, 이것이 제대로 개화하려면 몇년은 족히 걸릴거야."

    "우리쪽에서도 미리 몇가지 대비책을 세워놔야겠군... 골치아프게 됬구만."

    한숨을 쉬며 이마를 부여잡는 을지백의 모습에 라마르크는 쓴웃음을 지으며 이클립스에서 시선을 떼었다.

    다음 단계로 들어갈 차례였던 것이다.

    에뉴얼 월드는 예전에 말했던 대로 모든 일의 서막에 불과하다.

    본편이 되는것은, 아마 다음부터일 것이다.

    라마르크는 그렇게 생각하며 텔레포트 마법진을 이클립스의 근처에 그려두었다.

    언제라도 상황을 살피러 올 수 있게.

    발각될 위험은 없을것이다.

    진작에 이 주위로 결계를 쳐두었으니까.

    "그럼 난 다음 단계로 진행하겠네. 당분간은 서로 얼굴도 못보겠군."

    "만나려고만 하면 언제든 다시 볼 순 있지만... 그렇군. 자네는 다시 게임을 만든다고 했었나."

    "찾았거든."

    을지백의 말에 라마르크가 웃으며 대답했다.

    "앞으로 엄청난 전력이 될, 나의 분신을."

    -END-

    ============================ 작품 후기 ============================

    마무리요?

    저에게 에필로그는 후속작 복선일 뿐이지 마무리같은건 없습니다 꺄르륵

    네. 긴 여정이었습니다만 드디어 완결을 맺네요.

    세상에 이거 처음쓴게 중1 겨울방학떄니까 5년간을 쓴건가 히익

    맨처음에는 글판에서 연재를 했다가 조아라로 오고, 다술에서도 조금 연재하다가 말고.

    어쩄든 에필로그에서 복선을 깔아서 그런가 여운같은게 없네요.

    사실 복선 넣는 부분은 조금만 하고 몇년 뒤의 연제랑 그 친구들 일상좀 끄적여볼까 했지만

    그 몇년후면 이미 사건이 시작될 쯤이되기 떄문에... 그냥 관뒀습니다.

    작가후기는 내일쯤에 제대로 올릴테니 여긴 간단히 쓰기로 하고

    사실 세계관 스토리상 후속작은 히든피스헌터가 되야합니다. 시간상 그게 지금 쓰려는 것보다 앞이기도 하고.

    하지만 게임소설은 다시 쓰기가 뭐하네요.

    여튼 지금 올리려는게 3번쨰 사건이 될 '예풍의 황제(Tempest Emperor)'입니다.

    판타지 물이고, 능력자물입니다. 넹.

    저거 완결내고 히든피스헌터를 쓰든가 아니면 동시연재를 하던가가 되겠네요. 두놈다 1권분량은 진작에 써놔서.

    쩄든 오늘 예풍의 황제 프롤로그와 1편까지 올릴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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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레자즈/ 안된게 아닙니다. 원래 인간으로써 살아갔어야 할 생을 다시 줬다... 라고 하면 되겠네요. 내면은 명왕인 그대로입니다.

    운지바람/ 좀 급전개가 되긴했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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