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371화 (371/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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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세계'

    -아이템 '울티메이트 다크'의 성능이 강회되었습니다.

    ....엉?

    정말로 난데없다.

    갑자기 레인보우 사파이어 대거가 사라지나 싶더니 울티메이트 다크가 강회되었다니.

    설마 흡수했다는 걸까.

    하지만 두 아이템 사이에 무슨 연관이 있다고.,..?

    "...일단은 확인해볼까."

    띠링!

    <울티메이트 다크(전설)(콘택트)(강화)>

    내구도:????

    올스텟 +15%, 공격력+10%

    크리티컬 데미지+30%

    크리티컬 공격시 50% 추가데미지

    속성데미지 100% 증가.

    모든 속성 내성+80

    공격시 자동으로 상성의 속성의 기운으로 만들어진 표창이 적을 공격해 75%의 추가데미지.

    공격시 10% 확률로 적에게 5초간 중독, 화상, 감전, 마비, 동상, 실명, 출혈 중 하나를 건다. 최대 3회 중첩

    특수 스킬

    -데스 게이트(mp소모: 7000)

    명계의 문을 연뒤, 수만개의 기검들을 사방으로 폭사한다.

    데스마스터의 세번째 무구. 콘택트를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없던 3개지 옵션이 눈에 띄인다.

    제일 눈에 뜨는것이 공격시 일정 확률로 상태이상을 거는 것.

    저런 효과는 높은 등급의 아이템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울티메이트 다크에 있는 것은 살짝 다르다.

    실명, 마비. 이 두개는 처음보는 효과지만 대략적인 효능은 짐작이 간다.

    실명은 말 그대로 시력을 잃어버리는 것이고, 마비도 몸이 굳는 거겠지.

    그게 5초간 지속이라면 그야말로 최강의 상태이상이다.

    그리고 모든 속성 내성 +80.

    이건 상당히 큰 수치이다.

    속성에 따른 내성이 10 증가할 때마다, 그 속성계열의 공격을 맞았을때 데미지가 9% 줄어드니까.

    즉, 모든 속성 내성이 80 증가한다는 것은 72%의 데미지 감소 효과를 얻는 다는 것이다.

    정말로 데륜에게는 쥐약일지도 모르겠군.

    모든 속성 데미지 100% 증가도 쏠쏠하겠고...

    "아직 멀었냐!?"

    "끝났습니다!"

    데슌의 말에 힘차게 대답한 뒤, 위태위태해 보이는 데슌에게로 곧장 달려갔다.

    떄마침 반경 30cm는 되어보이는 무지막지한 돌덩이가 날아오던 참이었기에 깨끗하게 두동강을 내주었다.

    일단 첫 공격은 막은 거지만 데륜이 사용하는 건 마법이 아니기에 공격을 막았다고 보긴 어렵다.

    왜냐하면.

    "다시온다!"

    돌덩이가 2개로 나뉘었다는 건 데륜이 조종하는 돌의 갯수가 늘었다는 것과 같고, 그건 결국 우리가 데륜의 공격을 막아낼수록 점점 상대하기 까다로워진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제길!!"

    촤악!

    하지만 돌덩어리가 데륜의 컨트롤 하에 있는 이상 피하는건 의미가 없기에 결국은 날아오는 돌을 부숴서 공격을 한 타임 늦출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후면 돌의 갯수가 늘어나있기에, 이래나저래나 내쪽은 낭패일 뿐이다.

    -이런 상태로는 끝이없다.

    시간이 좀더 흘러서 연필정도의 크기로 수백개가 되어있다면 그대로 꼬치구이가 되고 말거다.

    "하나로는 잘 막아내는 것 같으니까 더 추가해볼까?"

    "뭐...?"

    그그긍-!

    반경 30cm의 돌덩이가 데륜의 손짓에 따라 하나 더 허공에 띄워진다.

    내 표정이 암울해지는건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속성내성이 올라갔다고 한들 이런 상황에선 별 의미도 없으니까.

    게다가 울티메이트 다크의 효과를 발동하려고해도 그건 내가 공격했을 떄의 얘기다.

    공격은 커녕 막기도 급급한 지금, 울티메이트 다크는 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케라진."

    "....."

    "아무래도 본체를 노리는게 나을 것 같다."

    "저 돌덩이들은요?"

    "무시해야지."

    무시하기엔 너무 치명적이지만...

    데슌 말대로 이렇게 있는다고 무엇하나 해결되지 않는다.

    안그래도 시간이 없는 판에 데륜에게 계속 발목을 붙잡혀 있을 수 는 없으니까.

    데륜의 공격은 무한.

    땅이나 바람이 고갈될리 없으니 그걸 계속 상대하는 건 멍청한 짓이다.

    지금은 데슌의 말대로 빠르게 본체를 처리할 수 밖에-!

    ""참멸!!!""

    콰아아아!!

    데슌과 동시에 시전한 참멸.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지금 와선 내것이 데슌의 것보다도 컸다.

    하지만 색이 달라서인가 그건 별로 눈에 띄지 않고 도히려 두가지 다른색의 검기가 나란히 날아가는게 장관일 뿐이었다.

    밥줄 스킬인 만큼 참멸의 위력은 굉장하고, 그건 지금 데륜도 알고있을 것이다.

    하지만 데륜은 전혀 주눅든 기색없이 씨익 웃더니 그저 오른팔을 한번 휘둘렀다.

    퍼엉!!

    겨우 그 동작뿐인데, 두개의 검기가 소멸되듯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나와 데슌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은건 방금 그 한마디의 설명으로 누구나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참멸이 겨우 손짓 하나로 소멸한다?

    무슨 마황정도라도 되는거냐고, 데륜은!?

    "검기라고 한들 결국은 마나일 뿐 아니겠냐!? 그러면 단지 공기를 흐트러 트리면 될 뿐이야!!"

    그 말에 아차 싶었다.

    비검기라곤 해도 결국 '허공'에 노출되있는, 단순한 마나의 집약체에 불과하다.

    바람을 다루는 데륜에게 있어선 단지 공기의 흐름을 사방으로 흐트러트리면 참멸의 파훼는 끝나는 것이다.

    ...저런 간단한 파훼법이 있을 줄은 몰랐지만, 아마이건 데륜이 아니면 불가능한 파훼법이겠지.

    "역시 근접전으로 어떻게 할 수 밖에 없나...?"

    데슌이 그렇게 중얼거리는 순간, 데륜이 선수쳐서 움직였다.

    촤아아-

    바람을 이용해서 이동을 빠르게 하는건지, 내가 헤이스트를 썼을 떄와 비슷한 속도로 우리에게 근접해왔다.

    데륜은 무기를 들지 않는 맨손이었기에 직접 공격에 대한건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그 능력이 문제니-

    "넌 꺼져버려!!"

    콰아아아아!!

    데슌이 한쪽 손을 펼치며 그렇게 외치자 갑자기 엄청난 풍압이 밀려들며 속절없이 한쪽 끝으로 날아갔다.

    콰광!

    "컥!!"

    가속도가 엄청났기에 벽과 부딪히며 몸에 전달되는 통증이 엄청났다.

    고통 때문에 게슴츠레하게 뜬 시야로 작은 돌 부스러기가 떨어지는 것이 보인다.

    이건 아마 벽에 크레이터가 났다는 거겠지.

    보통 성인 남성만한 무게가 초속 100m정도의 속도를 가진채 충돌하면 그 위력은 바위도 간단히 쪼갤 정도니 당연한건가.

    하지만 나보다는 데슌쪽이 걱정이다.

    삐꺽거리는 몸을 추스리며 데슌쪽으로 고개를 시야를 옮기자, 예상대로 데슌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사방팔방에서 주먹만한 돌덩이가 수십개나 불규칙한 움직임으로 데슌을 노리고 날아다니며, 근처에서 데륜이 직접 공격을 하기도 한다.

    분명 무기를 쥐고있진 않지만 데륜의 손은 무엇인가를 쥐듯 꼭 쥐고있었다.

    -아마 공기를 압축한 검같은게 아닐까.

    그 증거로 데륜이 손을 휘저을 때마다 날아다니는 돌들이 잘게 부숴지고 있으니까.

    그걸 용케 피하고 있는 데슌도 신기하다.

    몸의 곳곳에 눈이 달린듯 이리저리 다 피하며 되려 데륜에게 격투술로 조금씩 데미지를 주고있으니까.

    역시 전설의 어쎄신이라고 해야할지,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가라, 케라진! 데륜은 내가 계속 맡을테니까!!"

    "데슌은요!?"

    "난 괜찮아! 애초에 이 싸움은 나와 이녀석의 싸움이었어!!"

    데슌은 그렇게 말한 뒤 나에게서 완전히 시선을 돌려 싸움에 집중했다.

    서로 호각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의 접전.

    그리고 그 싸움에서 말로는 설명하지 못할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주인.

    "응."

    데륜에게 갚아주어야 할 것은 많지만.

    ...지금은 데슌에게 맡겨두자.

    지금 내가 해야 할일은 이 정신나간 프로젝트를 붕괴시키는 거니까.

    "부탁해요, 데슌!!"

    데슌의 대답은 들리지 않는다.

    나도 데슌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었기에, 데슌이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알 수 있다.

    데슌은 방금, 분명히 나를 응원했다는 것.

    끼이익-

    비장할 정도의 사명감을 품고 반대쪽 끝에 있던 문을 살며시 열었다.

    그에 따라 안쪽에서 새어나오던 푸른 빛이 점점 짙어지며,

    드디어, 프로젝트D의 핵심이 되고 라마르크가 역이용 하려고 하는 문제의 그것-

    <마석 증폭기>를.

    두 눈으로 확인했다.

    ============================ 작품 후기 ============================

    완결을 코앞에 두고 이 무슨 귀차니즘이...

    요즘 환세취호전 같은 고전게임에 빠진 바람에. 킁.

    안되겠네요. 며칠간은 다 관두고 글쓰는 거에만 전념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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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ene제리/ 근데 무용지물

    오타쿠준비중/ 원래 이러려고 만들어둔 템이었죠. 소근소근

    ㅇㅇㅇㅇㅇㅇddd/ 네?; 왜요?

    신성기사/ ㅇㅅㅇb

    호랭이가죽/ 터지라고 지르면 성공하고 성공하라고 지르면 터지는 이상한 강화

    사희운/ 솔직히 우려먹는 감도 있고, 스토리도 식상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귀찮았거든요. 데헷

    유레로/ㅋㅋㅋㅋ;;

    카루시안/ 넹ㅎㅎ

    챠칸인간/ ㅋㅋㅋㅋㅋㅋ

    philistinism/ 이런식으로 이때까지의 모든 떡밥이 풀리긴 할거에요~

    독지/ 방금 읽어보고왔습니다만. 조언이라고 했지 귀족들 앞에서 나섰다곤 안했습니다.

    4대 공작과 주요 왕족들은 베레크 대공이 살아있다는 걸 알고있었으므로 에테이 왕자와 코우스 공작 역시 알고있었던 거지요. 베레크 대공은 왕에게만 가서 조언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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