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9 / 0383 ----------------------------------------------
#34 제로스
파아앗!
오른손에 장착했던 울티메이트 다크가 검은 빛으로 풀어지며 다크 룬 블레이드에 모여들었다.
동시에, 독립적인 행동을 하게 놔두었던 베르의 낫도 손으로 돌아오게 했다.
자, 그렇다면 마지막이다.
이걸로...!
"해방!!"
콰아아아아!!!
기류로 변해 떠다니던 마력들이 일제히 다크 룬 블레이드로 모여들었다.
베르의 낫도 검은 실처럼 변하더니 같은 반응을 보였다.
우우웅!!
다크 룬 블레이드가 부숴질듯 진동한다.
동시에 느껴진다.
지금껏 느껴본적 없을 정도로, 힘이 증폭되고 있다는걸.
오버 드라이브?
익숙치 않은 소리가 들려왔지만, 그것에 신경쓸 틈은 없었다.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정신이 멍해져가고 있었으니까.
-특수스킬 '강림' 사용가능합니다. 사용하시겠습니까?
"안...해...!!"
여기서 강림까지 쓰면 완벽하게 의식이 날아가버릴거다.
시전한다면 제로스를 확실하게 끝낼 순 있겠지만, 그 뒤의 일을 책임질 수 없다.
지금도 '그 놈'이 야금야금 내 의식을 갉아먹고 있으니까.
파앗!
10년만 같던 10초가 지나자 해방이 완료된 듯, 다크 룬 블레이드의 외형이 판이하게 달라져있었다.
검은색과 회색이 뒤섞인, 두자루의 단검.
띠링!
<페이트 오브 데스(신급)(에고)>
공격력:18000
내구도: 무한
데미지증가율:25%
크리티컬 확률 증가율:100% 크리티컬 데미지 증가율:400%
모든 스텟+ 15%
모든 스킬 숙련도+10%
크리티컬 공격시 30초간 민첩+2%, 데미지+2%(최대 10회 중첩)
공격시 10% 확률로 적에게 중독, 화상, 감전, 둔화, 기절, 혼란, 빙결중 랜덤하게 2개를 걸음(3회 중첩)
적 방어력 50% 무시
스폐셜 옵션: 모든 속성에 상성판정
특수스킬
-사신의 언령
-레이져 오브 디스트럭션
-크림슨 블레이드
-어둠의 이차원베기
-다크니스 이럽션
-블러드 드레인
-데스게이트
-극멸
-영혼의 구속(mp소모 20%, 쿨타임-2일): 반경 10m내의 적들을 전부 10초간 구속상태로 만든다.
-죽음의 공포(패시브): 반경 10m내의 적 모두에게 해당. 모든스텟 20%하락, 스피드 50%하락
죽음을 지배하는 자의 단검. 그의 눈에 띄게되면 그것이 곧 죽음으로 이끌어지리니, 죽음으로의 운명은 피할 수 없다.
완벽히 나를 위한 무기다.
난 손을 뻗어 그 무기를 잡으며, 시선을 제로스에게로 돌렸다.
심상치 않다는 것을 꺠달았는지, 제로스의 표정은 다급해보였다.
하지만 힘이 반감되어서인가 쉽게 트레스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었다.
...가자.
끝내는 거다.
투웅-
"어느새...!"
"넌 너무 나댔어, 제로스."
가볍게 발을 딛었을 뿐인데, 내 몸은 어느샌인가 제로스의 코앞에 있었다.
스스로의 스피드에 놀라기도 하면서, 난 거침없이 제로스의 배에 주먹을 꽂아넣었다.
죽이는건 곤란하다.
그렇게 되면 시험은 진행중인걸로 되어버리고, 베르의 일이 헛되이 되고 마니까.
퍼억-!
"쿨럭-!!"
인간의 타격음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큰 소리.
그걸 증명하듯, 제로스의 눈이 튀어 나올듯 커지며 피를 한움큼 토하며 날아갔다.
아이디:케라진
직업:데스마스터
힘:4500
민첩:8000
지능:3000
운:7000
체력:3500
공격력:50000
방어력:48000
스피드:3500%
현재 내 스테이터스 창이다.
스텟은 레벨 몇천대가 되야만 나올듯한 수치고, 공격력과 스피드는 그냥 미칠 지경이다.
-물론 부작용이 없는건 아니다.
지끈-
"크윽..."
-...아...라...
"닥쳐...!"
몇초마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두통.
시간이 갈수록 무언가의 소리도 들려온다.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다.
최대한 빨리 끝내지 않으면...!
"참멸-!!!"
콰아아아!!!
평상시랑 비교도 할 수 없는 크기.
어지간한 운동장을 쓸어버릴만한 크기의 검기가, 빠르게 제로스에게로 날아갔다.
제로스는 모래연기 안에서 피가 흐르는 입가를 닦으며, 놀랍도록 차가운 눈을 하고있었다.
...퀵 아나콘다에, 검은 빛이 모여들어있었다.
저 반응은, 제로스도 '그것'을 사용하겠다는 거겠지.
"해방."
파아앗!
제로스의 주변으로 총에 붙이는것 같은 부품과 은색 탄환이 떠올랐다.
그리곤 나와는 다르게 눈 깜짝할 사이에 하나로 합쳐져서 빨간색과 금색이 미려하게 수놓인 총이 만들어졌다.
저것이 제로스의 신기.
승기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나에게 남은 것은 부딪히는것 밖엔 없다.
그러므로, 뛰쳐나간다!
콰아아앙!!
제로스가 쏘아낸 광선이 참멸과 정면 충돌해 큰 폭발을 일으키며 사라졌다.
난 그 폭발에 몸을 숨겨, 빠르게 제로스의 근처까지 다가가 단검을 휘둘렀다.
카앙!
그러나 제로스는 총 끝으로 돌출된 칼날로 내 공격을 막으며, 예의 보법을 이용해 순식간에 내 뒤로 돌아갔다.
그리곤 당겨지는 방아쇠를, 난 끝까지 눈에서 떼지 않으며 타이밍에 맞쳐 단검을 휘둘렀다.
콰앙!!
서로의 코앞에서 폭발이 일어났지만, 누구도 눈을 꿈뻑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건카타.
제로스가 총을 쏘려하면 내가 단검으로 총구를 쳐내 궤도를 틀고, 내가 기습적으로 찌르기를 시전하면 제로스가 총의 손잡이 부분으로 내려찍어 곧바로 반격을 시도한다.
그러면 난 다시 그 반격을 막아내고 공격을 하는 공방의 반복-
1초라는 시간동안 그런 행동이 수번은 오갈만큼, 우린 인간을 초월한 싸움을 펼치고 있었다.
이것이 신기의 해방을 푼 데스마스터끼리의 싸움인가.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누구를 상대하면서도 느껴본적 없는 감정이다.
'재밌어' 라고 말하던 제로스와 아스칼론이 떠오르며, 나도 모르게 납득이 갔다.
전투를 순수하게 즐기며 좋아한다는건 이런 기분이구나, 하고.
...납득해버리는 나 자신이, 묘하게 서글프기도 했다.
키잉!!
-한동안 그걸 반복했다.
수백, 수천번은 공방이 오갔을까.
...그리고 마침내, 승리의 여신은 나에게 다가오는 듯 싶었다.
미끌-
"큿!?..."
제로스가, 불행하게도 돌뿌리에 걸려 균형을 잃고만것이다.
순식간에 수많은 헛점이 생겨났다.
난 그것을 놓치지 않고, 재빨리 일격필살을 준비했다.
이걸로 끝난다.
확실하게-!
"라이트닝 크래쉬!!"
============================ 작품 후기 ============================
아무래도 수능끝날떄까지는 주말몰이연재만 해야할것 같네요...
수시 넣으면서 정신이 팍 들었습니다
아 공부해야겠구나, 하고....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로스편은 다음 한편이면 끝납니다.
전투 너무 끄는거 아니냐고 생각이 든 분들께도 죄송...
====================
지나가는엑스트라8, darknyang, kihara/ 데헷
타지아/ ㅍ...플랑이는 제가 짠건데...?
챠칸인간/ 경현ㅠㅠ
에베스/ㅋㅋㅋ
이칸/ 글쎄요~?
crossline/ 콰과왕ㅇ와오라왕가ㅓ아왁
유레로/ 시험따위 필요없다! 콰광!
아키야마 미오/ 호로화...?
eivndy/...천잰데? 강제로그아웃이라니..
sAlice/ 진 먼치킨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