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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마스터-296화 (296/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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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차가운 지옥, 니플헤임

"레비아탄님이 말씀하셨던 분들이군요. 문을 열어드리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문에 가까이 다가가자, 창을 들고 서있던 두명의 경비병이 나서서 레버를 당겨 문을열었다.

끼이이-

녹이 상당히 슨 듯한 쇳소리가 불쾌하게 귀를 울렸다.

여기 안에 무지막지한 물량의 몬스터가 있다는거지.

어떤 놈들이 있을까...?

-던전 '코어 룸' 을 발견하셨습니다. 해당 던전에서 사냥시 경험치가 100% 증가합니다.

몬스터 정보: 마그마슬라임(Lv:470), 플레임캐럽(Lv:476), 헬 인섹트(Lv:480)

예상한 일이지만, 역시 내 레벨보다 월등하게 높다.

플랑에게는 적정던전이겠지만, 레벨 37인 리아스는 이 토벌이 끝나고나면 레벨 100은 되어있지 않을까.

나도 420 까지는 노려볼 수 있을것 같다. 잘하면.

"오빠. 별 까다로운 패턴을 가진 몬스터는 없는것 같아."

"물량인데 패턴마저 까다로우면 답이 없지... 설마 그런 던전 밸런스도 조정 못했을까봐."

바실리스크 같은 놈들이 무더기로 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군.

"물량이라니?"

"뗴거지로 있다는거야. 오합지졸들이 뭉쳐있는거지."

"아하... 하지만 오합지졸이라도 뭉쳐있으면 은근히 무서운데."

"그건 걱정할 거 없어."

난 피식 웃으며 플랑이를 가리켰다.

리아스는 플랑이가 마법사라는것만 알고있지, 얼마나 강한지는 모르는걸까.

플랑이는 8서클 이상의 대마법사다.

상대하는 적이 많으면 많을수록 빛을 발하는 타입.

전쟁에서 대마법사의 존재 유무가 승패를 가른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그 오합지졸들이 우리보다 레벨이 높다는것이다.

하지만, 나와 플랑이에게는 레벨같은건 별 문제 되지않는다.

레벨이 1000정도로 차이가 극심하면 당연히 차이가 크겠지만, 내 경험상 잡몹들은 레벨이 2, 300 높아도 커버가 가능하니 말이지.

-주인! 몬스터다!

"아이스 필드!"

베르의 말이 나옴과 동시에 플랑이가 마법을 발현, 순식간에 주위가 얼음으로 덮혔다.

우리에게 다가오려던 마그마슬라임들이 갑작스런 한기에 움직임이 둔해지며 데미지를 입었다.

대략 10마리. 플랑이의 엄호도 있을테니, 이정도면 워밍업 정도다!

"참멸!"

단검을 뽑음과 동시에 데스블레이드를 휘둘러 참멸을 날렸다.

마그마슬라임들은 피하려는 듯 꿈틀거렸으나, 아이스 필드로 인한 둔화의 영향으로 피하지 못한채 참멸에 휩쓸려버렸다.

범위 내에 있던 4마리가 그대로 소멸.

더 크게할 수도 있지만, 몬스터의 수가 많은 이상 최소의 힘으로 최대 효율을 만들어내야겠지.

리아스도 무난하게 3마리를 잡아내고, 그동안 플랑이도 남은 3마리를 해치웠다.

시야의 우측 상단에 반투명ㅎ게 표시된 파티창을 보자, 리아스의 레벨이 46으로 올라가있었다.

패널티를 받고서도 9업인가.

하긴, 스스로 잡았는데 큰 패널티가 있진 않겠지.

걱정할 필요도 없이 수월하게 떄려잡는구나.

"오빠! 또 오고있어요! 이번엔 20마리!"

"계속해서 범위기로 가자!"

10마리 다음이 20마리라니.

쉴틈도 없이 물량으로 밀고 들어오는구만!...

난 속으로 투덜거리며, 아까와 같이 참멸을 시전했다.

--그렇게, 장장 한시간을 사냥만 하면서 던전을 깊숙히 들어가자, 열기가 더 짙어진 반면, 마그마는 보이지 않게 되었다.

동굴 벽에 있는 처음보는 붉은 광속을 캐내어 확인하자, 라바스톤이라는 금속임을 알게되었다.

인첸트 아이템으로 공격력 증가는 없지만 속성강화아 속성내성은 꽤나 증가하는 모양이다.

몇개 더 얻어서 팔아봐야지.

"연제. 저-쪽에 40마리쯤 되보이는 헬 인섹트가 있어."

"또야? 이제 질린다."

그렇게 채광하고 있으려니 리아스가 담담한 표정으로 정찰을 해왔다.

40마리라면 적은편인가.

아까는 100마리나 되는 플레임캐럽과 조우하기도 했으니.

리아스의 레벨이 110이라는 것만 봐도, 지금까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냥을 했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을것이다.

내 레벨도 400의 초반이다.

곧 있으면 장벽이라고 하는 449에 다다르게 되려나.

"그리고 무슨 문같은 것도 있던데?"

"문이라고?"

"응. 그 안에서 강한 기운도 느껴졌어."

"보스인가...!"

그렇다면, 그놈만 쓰러트린다면 퀘스트 완료다.

슬슬 이짓도 질려가던 참에 잘됬나.

하지만, 던전의 정보에 보스몬스터는 적혀있지 않았는데... 어떻게된거지?

"오빠. 정리했어요!"

"수고했어. 그럼 빠르게 이동하자."

몬스터들이 몰려있던 곳은 폭풍이라도 몰아친듯 이리저리 깎이고 패여있었다.

마치 난도질이라도 당한것처럼.

아마도 버서크윈드스톰- 8서클 마법을 사용한 거겠지.

덕분에 레벨업을 했는지 스테미너와 마나가 완전히 회복되어 있었다.

난 스텟창을 열어 간단하게 스텟을 분배한 뒤, 문에 손을대었다.

가벼운 심호흡을 하고- 열었다.

그그긍-

육중한 문이 열리기 시작하며, 그 안쪽에서 흰 불꽃이 시야를 어지럽혔다.

...차갑다.

분명히 타오르고있는 불꽃인데 열기가 아니라 한기가 공간을 뒤덮고 있었다.

그렇다고 열기가 없는 것도 아니다.

추위가 사그러진다 생각하면, 어느새인가 여름의 한낮같은 열기가 덮쳐온다.

믿을 수 없게도, 상반된 두 기운이 공존하고 있는것이다.

이래서 차가운 지옥인가.

보통 지옥은 열기 있는게 정석인데 말이지.

"저기 뭔가 있어."

"보스겠지. 레벨은 550정도로 잡으면 되겠지?"

"아마도요. 그정도 차이가 일반적이니..."

레벨 550의 보스몬스터.

아모리아의 몬스터침공떄가 떠오른다.

그떄의 5마리의 보스 몬스터도 그 쯔음의 레벨이었으니까.

강한놈은 600대 후반도 존재했지만, 그레이트 웜은 580인가 그랬었지.

...뭐, 무난하겠구나.

리아스는 한대로 뻗어버릴지도 모르겠지만, 알아서 피하겠지.

크롸롸롸!!

보스몬스터로 추정되는 몬스터가 긴 포효를 하며 시선을 우리에게로 옮겼다.

붉은빛의 용익(龍翼)-

골치아프게 됬다. 와이번이잖아.

그렇다면 리아스는 상대하기 힘들겠군.

와이번의 옆에는 투명한 크리스탈 안에 보관되어있는 진홍색의 둥그런 구슬이 있었다.

저것이 레비아탄이 말한 헤이즈코어라는 놈인가.

저 몬스터를 퇴치하고 코어를 조작해주면 되겠지?

"플랑! 리아스! 레이드 시작이다!"

"오케이!"

"비행타입인가... 귀찮네."

와이번이 붉은 눈을 번뜩이며 날개를 펼쳐 날아올랐다.

보스몬스터이니 통상의 와이번과는 다른 패턴을 가지고 있을터.

일단은 탐색전이다!

"아이스 스피어!"

파바밧!

플랑의 손짓에 따라, 수십개의 날카로운 얼음의 창이 생성되어 와이번을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와이번은 피할 생각도 없는 듯 고개를 젖히더니-

콰아아아!!

입에서 파이어 브레스를 내뿜었다.

순식간에 플랑의 아이스 스피어는 녹아없어지고, 역으로 공격당한 플랑이는 배리어를 쳐서 브레스를 막았다.

"오빠! 이녀석, 어지간한 드레이크보다 쎄요!"

"핫, 거참 출세한 와이번이네."

와이번이 드레이크보다 쎄다니 말이야.

둘다 드래곤의 아류이지만, 와이번은 지성이 없기에 그리 강한편에 속하지않는다.

유일하게 드레이크 보다 잘난것이 있다면 브레스겠지만... 역시 이 와이번, 무언가 있다.

"가이던스 대거!"

플랑이와 비슷하게 기검들을 소환해 와이번의 날개를 향해 쏘아냈다.

와이번의 최대이점은 날아다니며 마법등의 원거리 공격을 사용한다는 것.

즉, 날개를 없애 버린다면 별 무서울 것도 없는게 와이번이다.

피부도 불완전한 드래곤스케일이니 말이지.

크고 예리한 이빨은 무섭긴 하지만.

구와아아아!!

와이번은 가이던스 대거를 보며 경계하더니, 다시한번 브레스를 내뿜었다.

그리 힘을 싣지 않은 공격이었기에, 가이던스 대거와 브레스는 서로 상쇄하며 사라졌다.

그리고 이어지는 와이번의 공격.

와이번의 입 앞에 마법진이 생기나 싶더니 10, 20개 정도되는 파이어볼이 쏟아졌다.

난 그것들을 단검으로 쳐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너무 쉽다'

마계에 있으면서 강자들과 싸워왔기 떄문인지, 와이번이 너무나도 쉽게 느껴졌다.

하하, 그녀석- 켄스트라이보다도 훨씬 약하다.

그놈의 발끝도 안된다고.

"참멸!!!"

콰아아!!

최대출력으로 데스블레이드를 만들어, 있는 힘껏 휘둘렀다.

크기가 10m는 훌쩍 넘어가는 검은 검기가 와이번을 향해 날아갔다.

와이번은 위험을 느꼈는지, 날개를 퍼덕이며 피하려고 했지만-

퍼엉!

플랑이의 마법과 리아스의 검풍으로 양쪽 날개가 찢어져, 간신히 정지비행을 하고있을 뿐이었다.

더이상 피하는건 무리라고 판단했는지, 와이번은 재빨리 입을 부풀려 브레스를 쏘아냈지만-

참멸은, 와이번의 브레스를 간단히 없애버리며 와이번을 삼켜버렸다.

...끝이다.

============================ 작품 후기 ============================

저번주 중복 업로드에 대한건 다음날 될떄까지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마 여러분은

"이 글쟁이가 왠일이래?" 하는 심정으로 봤다가

"그럼그렇지" 라는 반응을 보였을것으로 예상되네요. ;ㅅ;

그래서 사죄.... 라고 하기보다는, 원래 에정했던 것으로

방학 보충 나가기 전까지인, 이번주 일요일 까지는 매일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개학떄와 같이 야자까지 다해야하기 떄문에, 다시 주말 연재로 돌아가구요.

p.s.

평소 궁금했던건데, 분량은 적당한가요?

개인적으로는 약간 적은듯한 느낌도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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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천abaddon/ 뜨끔...

에베스/ 아주 ㅈ되는거야

오타쿠준비중, ~!!~, 자이번, 독지, 유령사신, terraria/ 거듭 사죄드립니다.ㅠㅠ

유레로/ 아뇨... 그리고 몇챕터 동안은 이런 모습을 더 보이게 될거에요. 제가 짜둔 스토리로서는, 연제가 진정 먼치킨이라고 불릴만큼의 힘을 얻는건 아직도 먼 일이기에.

아키야마 미오/ 땀줄줄... 반바지, 반팔을 입어도 버틸수가 없네요. 햇빛이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calixneal/ 네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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