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274화 (274/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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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마도공학자

(이번 전쟁의 니케! 4명의 데스마스터가 나오십니다!)

파티장의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파티장에 쩌렁쩌렁하게 목소리가 울리며 모든 시선이 우리에게 꽂혔다.

마족이라 그런지 호전적인 눈빛이 많이 느껴졌기 떄문에 난처하기도 하다.

다행히 그것보다는 존경심 비슷한게 더 많이 느껴지지만.

나와 경현이 먼저 지나간 뒤, 트레스와 플랑이가 나오자 파티장에 일제히 감탄이 터져나왔다.

뭐, 당연한 일이다.

트레스와 플랑이는 어디에 뺴놓을 수 없는 미소녀니까.

"그런 강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저런 아름다움까지... 부럽기 그지없군요. 저런 완벽한 여자친구를 두시다니. 복받으신겁니다."

"풉-!?"

"...전 딲히 여자친구가..."

"맞아요! 오빠 여친은 저에요!"

"네? 아, 그렇군요. 착각했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착각중인데요!? 뭡니까, 그 로리콘을 보는 듯한 시선은!?!?"

"...난장판일세. 두명으로도 이런게 가능하구나."

경현이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린 말에 난 마음깊히 공감했다.

넌 모른다, 경현.

여기에 세리나에 세레이까지 있을 떄 어떻게 되는지.

...그러고보니 세리나를 안본지도 꽤 됬구나.

이 세계가 게임이 아니라 리얼이라는 걸 알게 되니까 더 미안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그 레포트에 쓰여진게 맞는지 안맞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그놈이 괜히 잘못된 정보를 자기 수하에게 넘겨줬을리 없다.

지금까지의ㅣ 경험으로 볼떄 데륜 그놈은 매우 철두철미한 책사니까.

난 복잡함 심정으로 그 종이를 다시 꺼내어 뜷어져라 노려보았다.

이게 정말로 사실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딱 한가지 있다면 데륜을 잡아서 물어보는 것.

그리고, 그 사장이라는 놈을 만나보는 것...

하지만 둘다 나에겐 어려운 일이다.

데륜은 당연하다고 치고, 사장의 정보가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은,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다는 거ㅣ까.

무턱대로 회사에 가서 '사장을 만나게 해주세요!' 라고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허락한다고 해도 가짜 사장일 수도 있겠지.

난 한숨을 내쉬며 다시 종이를 집어넣었다./

"거기에 적혀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연제 씨."

"...!?"

"오, 오셨군요."

갑자기 나타나서 말을 거는 누군가에게 난 화들짝 놀라며 시선을 돌렸다.

그런 나와는 다르게 이미 알고있는 듯 태연하게 말을 건네는 론.

난 그에 다시한번 더 놀랐다.

론이 알고있는 인물이라니.

-이 푸른머리의, 그날봤더ㅏㄴ 마법사가!?

아니다.

분명 론은 그때 없다고 했어!

"론, 아는 사이...인가요?"

"차원의 문을 열기위해 섭외한 마법사분입니다. 헬게이트를 여실 줄 안다고 하셔셔요. 그 증명은 이미 됬습니다."

"마계에 푸른머리칼의 대마법사는 없다고 했잖아!?"

"글쎄요. 은둔하셨던게 아닐까요? 하핫."

하핫-이 아니라고!

젠장, 지금 론의 상태는 뭔가 좀 이상하다.

설마 이녀석이 마법으로 세뇌같은 것을 한건가!?

게다가 분명, 아까 내 본명을 말하고 이 종이의 내용까지 알고있었다.

그렇다면 그 대답은 하나밖에 없다.

그래. 믿을 수 없지만, 당당하게 우리 앞에 나타난 이 사람은...!

"언노운....!"

"뭐!?"

"이 사람이!?"

"왜 여기에!..."

내가 침음하며 중얼거린 말에, 경현을 비롯한 셋이 경악하며 단숨에 거리를 벌렸다.

하지만 나는 이 언노운에게 전혀 적의가 느껴지지 않았기에 경계를 할뿐 움직이지는 않았다.

그런 우리의 반응에 론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자리를 비켜주었다.

하늘을 닮은 푸른 눈동자로 우릴 응시하고 있는, 검은 로브를 후드를 벗은채 입고있는 언노운.

두번쨰의 여자 멤버였다.

하지만 언노운에게 성별은 중요치 않다.

오히려 여자쪽이 더 강한 경우가 있었으니까.

난 식은땀을 흘리며 천천히 눈앞의 언노운을 흝어보았다.

푸른 빛깔의 어꺠까지 내려오는 단발.

노랑과 파랑의 오드아이.

그 외에는 망토로 가려져있어 알 수 없었다.

...그건 그렇고, 데륜은 정말로 남녀 가리지 않고 약점을 잡아 협박한건가.

누가 됬든 상관없는 소모품이라는 말인걸까.

"저에게 적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당신들도 이리 오시지요. 최경현씨, 한시연, 한다연씨."

"우리 이름까지..."

"데스마스터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는 끝났으니까요."

푸른 머리칼의 오드아이 소녀는, 그렇게 담담하게 말하며 옆의 빈 테이블로 우릴 안내했다.

전용석이었는지 아무도 앉은 흔적이 없었다.

"일단 제 소개를 하죠."

소녀는 테이블 위에 있던 물을 한모금 마시곤, 약간 뜸을 들이다 말을 이었다.

"언노운 15인중 한명. 마도공학자, 라이라입니다."

크라스, 테라, 베네스, 에린, 윌....

6번째 언노운이다.

15명 중에서 드디어 반절에 근접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 멀었다.

앞으로 9명.

난 라이라의 맞은편에 앉으며 라이라에게 질문을 던졌다.

"...여기에 당당히 나타난 이유는?"

"마르스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였죠. 깜빡하고 놓고간게 있어서 돌아왔을 때 당신들이 있어서 숨어있었지만."

그때 트레스가 느꼇던 인기척은 라이라였나.

놓고간건... 당연히 내가 가지고 있는 레포트겠지.

"이 레포트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했지?"

가지고 있던 레포트를 탁자 위에 올려놓으며 말하자, 라이라가 살짝 눈을 움직여 확인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데륜이 직접 써서 마르스에게 넘겨준걸 봤으니까요."

"언노운과 마르스는 독립된 조직으로 아는데, 어떻게 마르스에 관한걸 잘 아는거야?"

"언노운에는 3명, 마르스와 연락을 하는 멤버가 있습니다. 저, 윌, 그리고 게메로트. 이렇게 3명이죠. 그렇기에 잘 알고있습니다."

라이라의 말에 난 살짝 얼굴을 찌푸렸다.

게메로트.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듯한 이름이다.

좀더... 좀더 옛날에.

내가 단순한 어쎄신이었을 떄...

...제길. 뭐였지? 생각이 나질 않아.

내가 멍하니 생각에 빠지자, 이번엔 트레스가 라이라에게 질문을 건넸다.

"마르스의 멤버는 어떻게 돼?"

"총 7명. 한명한명이 언노운을 간단히 제압할 정도로 강합니다. 그 리더는 케이던이죠."

라이라는 목이 말랐는지 다시금 컵을 들고 물을 마셨다.

"소울나이트 케이던, 초마법사 로드, 고대의 정령사 니나, 버서커 파르텐, 다크어쎄신 그라이든, 배틀아쳐 마하, 귀검사 하가. 이렇게 7명입니다. 더 자세한건 모르지만..."

...왠지 엄청나게 강해보이는 직업들이 많다.

소울나이트라던가, 초마법사, 고대의 정령사...

히든클래스는 기본으로 깔고 가는건가.

"충분히 도움이 됬어. 그런데 우리에게 이런걸 알려주는 이유가 뭐야?"

"테라와 같은 생각을 하기 떄문입니다.

... 대체 저희가 왜 그런놈을 위해서 이런짓을 해야하는지..."

"....."

라이라는 감정이 복받혔는지 살짝 울먹였다.

난 그런 라이라를 보며, 쇼파 깊숙히 몸을 묻었다.

...그렇게 된거구나.

일 떄문에 왔긴 하지만 우릴 돕기도 하겠다는 거다.

덕분에 많은 정보를 얻었다.

베일에 쌓여있던 마르스 놈들을 알게되었으니까.

언노운도 알면 좋겠지만, 우리쪽에서 너무 많은 정보를 알고있어도 데륜이 의심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릴 믿고 정보를 공유해준 테라나 윌, 라이라에게 폐가 되고만다.

"질문이 끝났다면, 슬슬 제 목적을 애기해도 될까요."

"응. 얼마든지."

내 말에 라이라는 소매로 눈물을 닦으며 품안에서 검은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온통 칙칙하고 소름끼치는 분위기가 나오는 돌덩어리.

...그렇군. 마석이다.

테라처럼 나에게 맡겨두려고...

"이건 데스매티. 7대 마석중 죽음을 의미하는 마석입니다. 전 일차적으로, 데륜의 명령으로 당신에게 이걸 넘겨주러 왔습니다."

"...뭐? 데륜의 명령으로 넘긴다고!?"

믿기질 않는다.

데륜이 왜 나에게 마석을 넘기라고 한거지?

적인 나에게 스스로!?

"네. 데스매티를 당신의 힘으로 완성시키기 위하여."

"...그렇군. 사신의 기운은 죽음의 기운이니까..."

"네. 아마 이걸 당신이 가진다면 몇시간 안에 완성되고 말겁니다. 그리고 당신들이 인간게에서 나오는 장소... 그 장소에 2명의 언노운이 대기하고 있을거에요.

당신들은 그들에게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마석을 지켜내야 합니다."

"아예 다른 장소에 헬게이트를 열면 되잖아?"

"그렇게 되면 의심받을 것이 뻔하잖아요? 그럼 들키는건 시간문제입니다."

"일리있네. 싸우는건 피할 수 없다는 건가..."

경현이 얼굴을 찌푸리며 말하자 플랑이와 트레스도 긴장으로 얼굴이 굳었다.

2명의 언노운.

이쪽은 4명이라 수적으로 우세하지만, 대기하고 있다는 건 함정을 파놓고 기다린다는 것이겠지.

알면서도 그곳에 갈 수 밖에 없다는건 여러모로 기분나쁜 일이다.

하다못해 그들의 정보라도 알면 모를까, 모르는 상태에서는...

"그 두명의 언노운은 누군지 알아?"

"한명밖에 모릅니다. 바로 환마검사 카로프."

"환마검사...? 또 히든클래스인가?"

"그 직업의 자세한건 모르지만, 평소 카로프틑 환술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그거면 충분해."

다른 놈이 뭐하는 놈인진 모른다. 하지만 한 놈이 뭘할 줄 알고있다면 어느정도 방비는 해 둘수 있다.

무작정 부딪히는게 아니라 처음 그 함정을 벗어난 뒤 도망치면 되는 것이다.

굳이 싸울 필요는 없으니까.

괜히 마석을 뻇길만한 일은 안하는게 좋다.

우리쪽엔 플랑이도 있으니 환상마법을 깨트리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다.

좋아, 내일 그 한순간이 고비겠군.

조심하도록 하자.

난 다시금 으지를 다지마 음식을 집어먹었다.

...음, 맛있네.

-그리고 다음날, 우리는 알케미라 가문의 사람들에게 수많은 배웅을 받으며 성을 떠났다.

차원의 문은 주변의 것을 빨아들이는 경향이 있어서 성안에서 하면 안되기 떄문에 벌판까지 이동해야 했기 떄문이다.

10분쯤 걸어서, 알케메이트 성이 잘 보이지도 않게 뙸을 떄서야 앞서가던 라이라가 멈추어서며 입을 열었다.

"그럼 헬게이트를 열기전에 시험을 하겠습니다."

"시험? 무슨소리야?"

"간단합니다."

라이라는 살짝 웃더니, 팔을 휘둘러 순식간에 우리의 발및에 마법진을 소환했다.

"지금부터 10분간, 절 상대로 버티시기를."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마법진이 붉디 붉게, 붉고 불게 물들며- 폭발했다.

============================ 작품 후기 ============================

챕터 28 종결.

책으로 나온다면 분량상 여기까지가 6권이네요.

이야, 6권이라... 앞으로 3권 남았습니다. 네. 챕터상요.

1부로만 끝난다면 46챕터에서 완결입니다.

한권에 챕터 5~6 그래서 3권이죠.

그럼 내일 #29 환마검사 카로프   로 찾아뵙겟습니다.

앞으로 평일엔 못올려요. 사정이 있어서.

대신 토일 주말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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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준비중/ 그러긴 하죠ㅎㅎ;

인간님/넵ㅎㅎ

타지아/저요

권폭문/ㅋㅋㅋ;

아키야마 미오/ 음..그렇담 다행인데.

지나가는엑스트라8/ 하하; 수고하세요

영원히함께해/ 집에가면 수정해야겠군요. 지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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