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267화 (267/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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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나를 막지마라

"참멸!"

제로거리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근접해있던 그 거리에서 발출된 참멸은, 충격에 정신못차리고 있는 카스텔에게 그대로 들어가며, 엄청난 폭발을 일으켰다.

콰과과광!!!

확실히 다르다.

영력은 내 생각보다도 더욱 뛰어난 힘이고,  잠겨있던 내 스킬도 강력하다.

이길 수 있다. 이거라면.

자, 이제 카스텔은 어떻게 나올까.

강이 유를 제압할 수 없는 것처럼, 단순히 괴력만으로는 내 스피드를 따라잡을 수 없다.

공이속 40%라는건 그만큼 차이가 큰 것이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상대가 2대 떄릴때 난 3대를 떄릴 수 있다는 거고, 그렇게되면 상대가 막을 수 없는 공격이 1회 생긴다는 소리다.

그렇게 되면- 당연하게도 내 승리.

녀석은 '사신'이기에 데스마스터계의 스킬들은 다 사용할 수 있지만, 내가 독자적으로 얻거나 개발한 스킬들은 사용하지 못하는 점도 있으니 난 그것으로 우위를 점해야한다.

"크으아아아아아!!"

'나왔나!...'

설마 그걸로 끝날거라고는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괴성을 지르며 연기를 가르고 뛰쳐나온 카스텔의 몸 곳곳은 피로 물들어 있었다.

한눈에 봐도 심상치 않은 부상을 몇개나 가지고 있음에도 이렇게 움직일 수 있다는게 그저 놀라울 뿐이다.

파앗!!

난 카스텔이 휘두르는 손톱을 차근차근 막아냈다.

기회를 노려야 한다.

지금 카스텔은 분노에 의해서 아까ㅘ는 달리 반쯤 폭주상태로 보인다.

'그랬나.'

컨트롤 하고있는 몸이 데미지를 받으면 받을 수록 이성을 잃어간다는 건가?

"죽어라!!!"

난데없는 마력탄. 무시못할 정도의 마력이 느껴졌기에 난 막지않고 몸을 비틀어 피해내었다.

날 맞추지 못하고 뒤편으로 날아간 마력탄은 이내 땅과부딪히며 수m의 직경의 크레이터를 만들며 사라졌다.

엄청난 파괴력이다.

마력을 모으지도 않고 간단히 만들어서 쏜것이 그정도라니.

역시 방심할 수 없다.

지금 녀석은, 무엇보다 <검은 날개>를 가지고 있으니까.

"전부 죽인다. 여기있는 놈들 전부!...."

카스텔은 살기로 문득 눈을 희번덕거리며 돌연 검은 날개를 펼치고 하늘로 올라갔다.

어느새인가 밤이된건지 등 뒤로 후광처럼 붉은 달을 둔 카스텔은 이내 마력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쿠우우우-

"...!?"

땅이... 흔들린다?

"여기있는 놈들 전부 죽는다. 마족놈들도 전부 포함해서, 싸그리. 살아있는 걸. 살아있지 않은것까지. 모든것을!!"

그말에 마족들은 우왕좌왕 하며 서로 눈치를 보기에 바빳다.

그들의 눈에는 단지 카스텔이 혼자 머리를 부여잡고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난 걸로 보일테니까.

자신의 상관이 갑자기 '전부 죽인다' 라고 말하면 당황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건 그게 아니다.

지진이라도 난듯 땅이 진동하는 이 현상이- 카스텔에 의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점점더 검은 날개가 그 크기를 커져가고, 서서히 땅에서 검은 기류같은게 카스텔에게로 날아간다.

마기다.

지금 이녀석은, 이 일대의 마기란 마기는 있는대로 긁어 모으고 있는 것이다!...

"뭘할 셍미냐...!!"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다.

지금, 카스텔이 하려는 공격은- 위험하다!

"어둠의 권능."

카스텔이 그렇게 짤막하게 읖조림과 동시에- 일순간, 땅이 진동하는 것을 멈췄다.

마치 구의 형태로 카스텔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짙은 마기는 그 크기를 점점 늘려가고- 임계점에 도달한 순간, 갑작스레 폭발했다.

콰아아아--!!!

검은 태양같던 그것은 순식간에 충격파의 폭풍을 만들어내며 사방으로 퍼졌다.

그래. 물결에 파동이 일듯이 빠르게-

'피해야 한다...!!'

이건 정말 위험하다.

온몸의 신경이 곤두서며 경고신호를 보내고있었다.

어서 피하라고.

저것에 맞으면 죽는다고.

"끄아아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충격파에 휩쓸린 마족 하나가 가루처럼 분쇄되며 사라져가는게 똑똑히 보였다.

눈앞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새삼스레 그 윟험성을 다시 느낌과 동시에, 그 반응이 무척이나 익숙한 것임을 꺠달았다.

'설마...'

저 충격파 자체가 다크 블레이드 정어리라는 소리....!?

"미친!!"

전속력으로 뛰기 시작한다.

가만히 있을 시간이 없다.

저것에 직격 당한다면 정말로 게임 오버다.

농담이 아니라고, 빌어먹을..!!

"연제!!"

그떄, 도망가던 내 눈에 경현과 플랑이가 이쪽으로 오는것이 보였다.

안되. 저녀석들은 지금 상황을 모른다.

자칫하다간 휘말릴 수 있어!

"피해!! 저 충격파에 닿으면 소멸한다!"

하지만 경현은 되려 피식 웃으며 내 옆으로 다가왔다.

경현 이놈이 드디어 미친건가.

충격파는 이미 내 바로 뒤까지 다가온 상태다.

이대로는 3명다 휩쓸려 버려.

끝이다.

난 눈을 질끈 감으며 두팔로 머리를 감쌌다.

콰아아앙-!!

그러나 충격파는 내 바로 뒤에서 무언가에 막힌듯 큰 충격음만을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내가 얼떨떨한 표정으로 둘을 보고있자, 플랑이 나에게 다가와서 부연설명을 해주었다.

"9서클 방어마법 카이저 실드. 그리고 경현오빠의 마력결계... 이 두개 앞에서 마력을 이용한 공격은 통하지 않아."

그런가.

"마법 되찾은 모양이네."

"물론!"

플랑이가 활짝 웃으며 대답한다.

좋아, 이걸로 승산이 확연히 증가한다.

9서클 마법사인 플랑과 경현.

이 둘의 도움을 받는다면...

3명의 데스마스터의 합공을 영력도 못쓰는데다 이성을 잃은 카스텔이 이길 수 있을리 없다.

아무리 '검은 날개' 가 있다해도 말이지.

난 확신을 가지며 숨을 골랐다.

"저놈인가... 트레스를 처음 만난 날이 떠오르네."

그러고보니 경현은 이미 사신과 싸워본적이 있던가.

분명, 베네스와 싸울 떄 라이덴에 직격당해서 의식을 잃었다가- 그대로 놈에게 몸을 뻇기고 말았지.

...좋은 기억은 아니다.

"자, 가자. 대강 사정은 들었어. 내가 이제 저놈들 측에 있을 이유는 없응거겠지."

"당연하지. 이 상황에서 너까지 적이었다면 다비 안나올거다."

진담같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우리는 마계전쟁- 그 한 파트를 장식할 싸움의 준비를 했다.

이 뒤에 플레스턴과 제터가 이끄는 본군이 있다.

하지만 카스텔을 포함해서 다수의 최상급 마족이 당한걸 생각하면, 아마 섣불리 공격을 하진 않을것이다.

예전에 세가르에게 들은 말이지만, 현재의 마계는 평화로운 것처럼 보일뿐, 균형이 꺠지는 순간 전쟁이 마계를 뒤덮을 거라고 했었으니까.

그래. 그 일시적인 평화를 위해서라도-

"크아아아아!"

-이놈을 쓰러트린다!

촤악!

카스텔의 날카로운 손톱이 아슬아슬하게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이어서 보이지 않는 낫이 내 목을 노리고 날아들었지만, 경현이 쏜 화살에 낫을 쳐내고- 이어서 날아온 또 한발의 화살이 카스텔의 팔에 박혔다.

카스텔이 움찔 하는 그 짤은 시간동안, 내나는 아까 걷어찬 부분을 향해 힘껏 단검을 찔러넣었다.

카앙!

"쳇!"

단검이 마치 다이아몬드에라도 부딪힌듯한 소리를 내며 막혔다.

아무래도 마력결계를 강화시킨 모양이군.

난 허를 차며 카스텔의 발차기를 공중제비로 피하며 살짝 물러났다.

"플레임 스트라이크!"

콰앙!!

크 순간, 카스텔의 발 아래에 마법진이 생기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거대한 불기둥이 카스텔을 집어삼키며 하늘로 솟구쳤다.

그에  카스텔은 괴로운지 괴성을 지르며 날뛰기 시작했다.

온몸에 크고작으 부상을 입은 상테에서 7서클의 마법까지 직격당했는데 쓰러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질리는군.

"캬아아아!!!"

불기둥이 사그라들자, 카스텔은 우리와살짝 거리를 벌리더니 머리에 난 두 뿔로 마력을 모으기 시작했다.

빌어먹을. 또 마력탄인가.

우우웅-!

마력은 순식간에 모아졌다.

아까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엄청난 크기의 마력탄이 뿔 끝에서 위태롭게 떠있더니- 마치 레일건처럼, 압력만으로 주위를 파괴시키며 우릴 향해 날아오고,

"가라, 연제!"

"끝내버려요!"

성난 파도와 같이 밀려오던 그것을, 경현이 풀차지로 시전한 글로우 애로우와, 플랑이의 마법에 의해 막혀,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저 마력포를 유지하는 동안은, 녀석은 행동불가다!

난 경현과 플랑이에게 엄지를 치켜세운뒤, 전력으로 땅을 박차서 빠르게 카스텔에게 근접해갔다.

카스텔은 다가오던 날 보고 흠칫하더니 마력포를 내쪽으로 돌리려 했으나-

-느리다.

"스페이스 커터!"

촤악!

힘껏 단검을 휘두르자 카스텔의 뿔ㄹ이 잘리며, 팽팽히 유지되던 균형이 어긋났다.

공급되던 마력이 사라지자 힘을 잃은 마력탄을 글로우 애로우와 플랑이의 마법이 압도적으로 마력포를 밀어붙이며-

콰아아앙!!!

"캬아아악!!!!!"

스페이스 커터로 인해 균형을 잃고 미처 피하지 못한 카스텔을 덮쳤다.

글로우 애로우에 의해 복부에 커다란 구멍이 생겨 그 사이로 피를 뿜어내며, 플랑이의 마법에 의해 온몸이 그을린 카스텔은, 멍한 눈을 한채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이제 마지막이다.

이 일격으로, 이 싸움을 끝장낸다.

난 영력과 마력을 끌어올리며, 전혀 움직일 생각을 못하고 있는 카스텔을 향해 힘껏, 참멸을 시전했다.

콰아아!!

노란빛과 검은빛이 뒤섞여 날아간 참멸은 깔끔하게 카스텔을 이등분하며,

끝을 알리는 것처럼 고요하게- 폭발도 일어나지 않은채 마나로 변하며 흩어졌다.

성으로 돌아오자 그야말로 분위기는 축제라도 일어난 듯한 분위기였다.

론도 중도에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도와주러 오려고 했지만, 카스텔이 별동대를 보냈던 것인지 후문으로 적이 기습해서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카스텔은 단단히 준비를 하고 텔레포트 해왔던것 샅지만, 아마 우리의 전력을 잘못 계산했겠지.

그 사이에 내가 그렇게 강해지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테니.

나부터도 몰랐으니까.

내가 또한명의 데스마스터라며 경현을 소개시켜주자 론은 정말로 환하게 웃더니 이제 이 전쟁은 이겼다는 듯 희희락락하며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환영해하니 한떄 적이었던 경현의 입장에서는 멋쩍었는지 머리를 끍적일 뿐이었다.

"그럼 내일 보자."

"응."

"바이바이~"

정말로 오랜만에 로그아웃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난 현실로 돌아왔다.

"으으..."

이런, 게임을 너무 오래 한걸까.

난 어지러운 머리를 감싸안으며 비틀거리다가 옆에 있던 침대에 쓰러졌다.

하지만, 묘하게 편안하다.

...자자.

난 그렇게 희미한 웃음을 지으며, 잠에 빠져들었다.

============================ 작품 후기 ============================

챕터 마지막 구간이라 좀 길게 썼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 올린거 만우절 거짓말 아니에요 ;ㅅ;

그럼 일요일에 챕터 28, 마도공학자로 오겠습니다.

오랜만에 현실파트 써야지 핰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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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eal/ 뀨뀨(?)

타지아/ 나왓쪄요 뿌우 ㅇㅅㅇ/(<-퍼억)

Lucky Luv/ ㅋㅋㅋㅋ;;

아키야마 미오/ 아니에요!

인간님/ 들킴

오타쿠준비중/ 스킬을 정지합니다

권폭문/ 그러고는 싶지만 바빠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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