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265화 (265/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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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나를 막지마라

"자아, 그러면 오랜만에 몸좀 풀어볼까!"

녀석.... 그래. 카스텔로 해두자.

카스텔은 목을 이리저리 꺽으며 몸을 푸는 듯 하더니, 단숨에 땅을 박차고 근접해왔다.

그리고 휘둘러지는  검격.

무척이나 직선적인 공격이었기에 몸을 살짝 뒤로뺴며 피하던중-

슈욱-!

"!?"

-등 뒤에서, 거대한 낫이 날 베어왔다.

"큭!"

재빨리 허리를 숙이자 칠흑의 낫이 내 머리 위를 지나갔다.

아슬아슬한 거리였기에 내 머리에서 잘린 몇가닥의 머릿카락이 힘을 잃으며 팔랑팔랑 떨어져내렸다.

'.....'

등에 식은땀이 흐른다.

뭐였지. 방금 공격?...

"계속 간다!"

내가 일방적으로 밀리자 신이 난듯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었다.

여기서 놈에게 페이스를 넘겨줘선 안된다.

"참멸!!"

다가오는 카스텔에게 나역시 뛰쳐나가며 공격을 했다.

그러자 카스텔은 비웃음 비슷한 표정을 짓더니 그대로 먼설트를 하며 내 머리위를 지나갔다.

등 뒤를 잡힌건- 말그대로 순식간.

"참멸...이었나? 그거. 원래 내 기술이라는거 알지?"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휘덜러지는 검은 마기로 뒤덮힌 검.

아차, 하며 다급히 피하려고 했지만 제로거리에서의 참멸의 위력은 누구보다 내가 잘안다.

촤아악!

휘둘러짐과 동시에 참멸은 내 눈앞으로 날아왔다.

젠장. 이래서야 어둠의 이차원 베기도 사용할 수 없어!...

"텔리트 무브!"

다급히 스킬을 시전해서 피해보지만, 왼쪽 어꺠가 베이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크윽..."

"그걸 피해? 제법이구만. 그떄와는 전혀 다르게 강해졌어."

칭찬인지 비아냥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말이었다.

'그나저나...'

역시 강하다.

난 살짝 씁쓸함을 느끼며 인벤토리에서 포션을 꺼내 상처부위에 발랐다.

녀석에게는 이게 유흥거리로만 생각되고 있는건지 아무런 방해도 하지 않았다.

"계속해야지?"

"그래야지."

난 포션을 다시 인벤토리에 던져놓으며 대답했다.

겉으로는 여유로운 척 연기를 하고있지만... 등으로 흐르는 식은땀만 해도 스스로가 얼마나 긴장하고 있는가를 느낄 수 있었다.

빨리와라라. 경현, 플랑!...

카앙!

"큭!..."

아까와 같이, 어떻게 나타나는 것인지 모를 낫을 가까스로 쳐내며-

촤악!

-이어 찔러들어오던 검격을 몸을 회전시킴으로써 어떻게든 피했다.

카스텔은 재미있다는 듯이 더욱 신나게 이리저리 내 몸 곳곳을 찔러온다.

그것을 피하면 피할 수록- 난 한가지를 느낄 수 있었다.

공격을 피한다면, 그 순간 내 몸은 이상하게 틀어지는 방향이 되기떄문에- 공격이 불가능하다.

놈은 그것을 알고, 내가 그런 상태를 유지하게끔 공격하는 것이다...!

"킥."

카스텔은 어느순간 갖고놀기엔 질려버린 장난감을 보는 표정으로, 내 배를 걷어찼다.

"쿨럭!..."

늑골이 부러진듯 목으로 피가 치밀며 한움큼의 피가 토해져나왔다.

압도적인 차이다.

무작정 공격만 해대는 폭주상태일줄 알았건만... 그게 아닌 모양이다.

소매로 입가에 묻은 피를 닦으며 카스텔을 노려보았다.

놈은 '폭주'가 아닌 '빙의' 인것이다.

그것도 완벽한!...

'힘들겠군.'

절로 한숨이 나왔다.

하지만 방금의 근접전으로 약점이라고 해야할지... 한가지 파훼점을 알 수 있었다.

그건바로, 나와 같은 기술을 사용한다는 것.

공격패턴은 차이가 있지만 각각 기술들의 장단점을 알고있는 나라면 어느정도 틈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다.

그떄를 떠올려보자.

명계의 수련장에서 내 분신과 싸웠던 떄를.

지금을 그떄라고 생각하는거다.

난 배의 고통을 애써 참아내며 언제라도 튀어나갈 수 있는 자세로 바꾸었다.

"하하. 나에게 공격해보겠다고?"

진심으로 웃긴듯, 카스텔은 큰소리로 웃으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저 비웃음은 명백한 도발이다.

하지만 그런것에 넘어갈 만큼 난 어리석지 않다.

파바밧!

약속이라도 한듯 한순간에 카스텔의 주위에 30개정도의 가이던스 대거가 생겨나서 빠르게 날아갔다.

카스텔은 그제서야 웃음을 멈추는 가 싶더니, '보이지 않는 낫'으로- 가이던스 대거들을 일시에 소멸시켰다.

안통할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저렇게 간단히 없앨 정도인가..

이렇게 되면 정말로, 마지막 카드를 쓰는 수밖에 없다.

"젠장. 친구놈때문에 이게 무슨 고생이냐. 재훈이녀석, 꺠어나면 레스토랑에서 한턱 쏘게 할테니까."

들리지도 않을 불평을 하며- 난 마지막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ㅇ렀다.

"영력 전개!!"

콰아아-!

이떄만을 기다렸다는 듯 폭발하듯 뿜어져나오는 힘.

영력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내 마력과 동화되며 다시 내 몸안으로 갈무리됬다.

짧은 사이였지만,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지금이라면- 녀석에게 밀리지 않는다!

"참멸!!"

낮게 하단을 뚜ㅟ면서 다리를 노리고 참멸을 시전했다.

그러자 크스텔도 응수하듯 나에게 참멸을 날리고-

팟!

사실은 페인트였던 참멸을 그대로 무시하며, 아까 카스텔이 했던 것처럼 문설트로 카스텔의 뒤에 착지했다.

"아니-!?"

놀란 카스텔이 다급히 몸을 돌리려고 했지만, 내가 더 빨랐다.

"난 빚지고는 못사는 성격이라서 말이야-!!"

그대로 제로거리에서의 참멸.

카스텔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눈을 부릅 뜨더니, 피하지도 못하고 참멸에 휩쓸렸다.

난 참멸을 사용하자마자 살짝 물러나서 상황을 살폈다.

녀석이 이걸로 쓰러질리 없다.

살짝 데미지를 준것이라면 모를까, 이걸로는 절대로 메리트가 생겼다고 할 수 없다.

"큭... 애송이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연기속에서 불쾌한듯 얼굴을 찡그린 카스텔은 먼지를 털듯 몸 곳곳을 가볍게 털었다.

정말로 아무런 상처가 없는 그 모습에 난 살짝 한숨이 나왔다.

예상은 하고있었지만 제로거리에서의 참멸이 데미지도 안들어가는 녀석이라니.

너무하잖아, 이건.

"뭐 좋아. 이걸로 1:1이라고 하지."

카스텔은 이제까지는 단순한 탐색전이었다는 듯이 땅에 침을 뱉더니,

드드드드드-

엄청난 양의 마력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큭..."

이건... 이런 마력은 반칙이잖아!

라고 속으로 울어보지만, 아쉽게도 눈앞의 저녀석은 이게 현실이었다.

그리고 그런 카스텔에게서 일어나는 변화.

내가 한번 빙의 되었을떄 나도모르게 사용했던 것이다.

<검은 날개>...!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며 그것을 지켜보았다.

빨려들어갈것만 같은 칠흑의 날개.

마치 매혹되듯이 그 날개에 정신이 팔려있다가-

어느샌가 카스텔이 내 앞에 와있다는 걸 꺠달았다.

"싸움중에 한눈을 팔면 곤란하지."

퍼억!!

단순한 주먹질이었기에 양팔을 교차해서 막은 나는, 예상 외의 괴력에 수십 미터를 날아가며 땅을 굴렀다.

'미친....!'

이제 이건 괴물 수준이 아니다.

괴물을 뛰어넘은- 말그대로 초괴물이다.

============================ 작품 후기 ============================

지금 세계관 이어지는 후속작만 5개가 있는데.

3부작으로 예상했던 이 소설이 이제서야 1부의 반절쯤 왔는데 언제다쓸까요...

데스마스터랑 히든피스헌터는 제가 짜놓은 세계관의 프롤로그에 불과한데....

흐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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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eal/ 그런 엄청난걸 겨우 이런일에 쓰지마요!

심심판타지/올ㅋ

타지아/ 5kb이하는 한편이라고 할수없습니다!

Lucky Luv/ 음. 제가 구르는게 아니죠? 다행이네요,

아키야마 미오/ 어머

오타쿠준비중/ 아뇨. 설마요. 아직은.

인간님/ 그리고 발ㅋ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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