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261화 (261/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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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나를 막지마라

"잊었냐, 연제?"

"...."

경현은 내 공격으로 잘린 부분이 바람처럼 흝어지는 것을 보며 피식 웃었다.

"난 지금 바람, 그 자체다."

-풍화를 시전한 상태였단 것을.

위험하다.

지금 바로 경현이 공격한다면 난 그걸 피할 자신이 없다.

그렇게되면 난 먼저 한대맞고 시작하는게 되고, 반면 나는 경현의 풍화에 대한 대처를 전혀 모르므로 계속 소모전의 양상이 될 것이다.

...결론은, 이번 실책으로 인해.

나는 엄청나게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됬다는 것이다.

-주인!

피피핑!!

코앞에서 경현의 화살이 쏘아진다.

슬로우 모션처럼 보이는데도 화살들을 순식간에 내 몸에 꽂히기 직전이었다.

빌어먹을. 블링크같은 거라도 있었다면!...

.....블링크?

"텔리트 무브!"

팟!

"그걸 피해?"

이번엔 적잖이 놀란듯 경현의 표정이 놀람으로 번져갔다.

마스터한 텔리트무브의 기동력은 블링크와 맞먹으니까 놀란만도 할 것이다.

운이 좋았다.

난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끼며 자세를 고쳐잡았다.

"....."

"....."

주위의 다른 마족들은 시야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경현이 만들어 놓은 이 지형이 워낙 높았기에 안보이게 된것도 있지만 마족들이 이 부근에서 물러났기에 그러기도 했다.

플랑이는 잘 있을까.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신경이 분산되었다.

경현은 그런 내 미미한 변화를 눈치챘는지 순식간에 그 틈을 파고들어왔다.

"스톰애로우!"

경현의 주변에 바람이 몰아치며 여러 화살의 형태를 만들어냈다.

활에 걸린 것은 하나인데 만들어진 화살은 5개.

4개는 경현의 주변에 둥둥 떠서 신호를 기다리는듯 위협적인 기세로 있었다.

무지 위험해보인다.

무엇보다, 화살이 희미하게 진동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엄청난 속도로 진동하는 바람이라니. 그것이 의미하는바는 상당히 크다.

"저거에 맞으면 나선 수x검에 맞은것처럼 회생 불가능하게 되어버릴것 같네."

응. 엄청 아파보인다.

-그런 생각 할 시간있으면 어서 반격이나 해 멍청한 주인!!!

베르의 외침에 난 재빨리 거리를 벌렸다.

"소용없어."

그러나 경현은 의미모를 웃음을 짓더니 그대로 활시위를 놓았다.

콰아아-

공기를 갈기갈기 찢으면서 맹수의 입처럼 나에게 다가오는 바람의 화살.

그러나 난 그것이 근접할 수록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꺠달을 수 있었다.

화살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거칠어진다.

"무슨!?"

거리를 벌리는 것을 멈추고 재빨리 방어태세를 취했다.

하지만 경현은 나에게 틈을 허용해주지 않았다.

"익스플로젼 슈팅, 속사!"

활시위에 걸고 쏘는 동작이 너무나도 빨라서 그저 활시위를 잡고 가만히 있는것으로 보였다.

순식간에 화살의 비가 만들어진다.

아니, 푹풍우였다.

중심의 거대한 위압감의 바람을 중심으로, 내 눈 가득히 화살들이 쏟아지고 있었으니까.

"레이져 오브 디스트럭션!"

일단은 경현이 처음에 사용한 스킬을 우선적으로 처리해야한다는 생각에 재빨리 낫을 휘둘렀다.

그러나 그깟 바람따위 가볍게 흝어버리고 어느정도 화살을 줄여줄 거라는 나의 생각과 다르게, 레오디와 바람의 화살은 서로 팽팽하게 힘을 겨누며 한치의 물러섬도 없었다.

하지만 이건 나에게 너무나도 불리한 게임이다.

경현의 스킬은 한번 쏘면 끝이지만, 레오디는 내가 계속 마력을 공급해줘야 스킬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대치상태로 돌입해서 여타의 공격이 들어온다면!...

콰과과광!!!

"크아아악!!!"

-주인!

방어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경현의 공격에 당한 나는, 온 몸에서 살이 타는 냄새를 풍기며 땅으로 떨어져내렸다.

...강하다.

"뭐냐 연제. 겨우 그런걸로 끝이야?"

"....."

"솔직히 좀 실망스럽네. 엄청 강하게만 보였던 네가 말이야..."

경현이 등을 돌리고 걸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다 갑자기 발소리가 끊기며, 경현은 한마디를 더 내밀었다.

"...이제, 이 전쟁은 끝이다."

난 성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을 트레스를 떠올려보았다.

그리고 아마 저쪽에서 힘도 잃은채 떠는 플랑의 모습도.

경현이 있으니 플랑이에게 심한 짓은 못할것이다.

그리고 트레스가 있으니 아무리 경현이라고 해도 쉽게 전쟁을 종결시키진 못해.

...하지만 말이지.

"...난 쓰러진 적이 없는데...경현."

"뭣..."

내가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몸을 일으키자 경현이 놀라며 내쪽으로 다시 몸을 돌렸다.

표정이 아까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놀란 표정이었다.

하지만 그야 당연하잖아.

"자신에게 유리한 공간...그리고 자연화."

"...."

"난 아직 그것들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경현은 그제서야 꺠달았는지 흠칫, 하며 다시 공격을 준비했다.

난 그것을 지켜보고 있다가 다신 사용하기 싫었던 그 스킬을 사용했다.

"다크니스 필드."

스으으윽...

"이건....!"

모든 공간이 어둠으로 물들어갔다.

마치 지워지듯이 사라져버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되어갔다.

이것이 나의 공간. 나의 세계.

"큭!..."

경현이 다시 스톰 애로우를 사용하려고했지만, 그것은 실패로 돌아갔다.

어둠속에서 검은 손이 뻗어나와 경현의 팔을 단단히 잡았으니까.

"미친!..."

어이가 없다는 듯 허를 차는 경현에게, 난 말을 건넸다.

"한가지 묻자, 경현."

"...뭔데?"

"그들이 재훈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것. 사실이냐?"

"그들이 그렇게 말했..."

"100%? 아무런 의심도 없이? 증거는?"

"...."

내 질문에 경현은 입을 다물어버렸다.

그렇겠지.

아마 경현은 아무런 증거도 없이 그저 '재훈' 이라는 말 한마디에 넘어왔을 것이다.

저녀석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가 진짜인가, 가짜인가를 떠나서...

경현. 너는 필사적이구나.

그점은 나도 본받을만해.

하지만 말이지.

"평상시의 너였다면, 제의에 대해 고민하는 듯 하다가 어떻게든 정보를 뺴돌리는 그런식의 작전을 취했겠지."

"...좀 성급했던것 같긴 하다."

내 말에 경현은 살짝 얼굴을 찌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러면...

....

"어?"

잠깐만.

그렇게 되면... 지금 나와 경현이 굳이 싸울 이유가 있는건가?

============================ 작품 후기 ============================

설날떄 좀 쉰다던게 그대로 스트레이트로 한달을 쉬었네요.

게다가 설날 끝나고는 학교에 봄방학 보충+ 집에 돌아오니 포맷도 아니고 컴퓨터가 바뀌어있어서 모아놨던 음악이라던가 소설이라던가 제 수집품(?)이 전부 증발

게임은 해킹....

여러가지로 힘들었습니다. 시1....

일일연재는 힘들것 같네요.

고3이라 야자 뺴먹을 수도 없어서.

집에오는건 10시 반인데 컴퓨터는 12시까지만 가능... ㅎ하ㅏ하하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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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eal/ S!?...

타지아/헐 ;ㅅ;

권폭문/ 제가 추천 없는 이유가 거기에 있었군요!...

하긴 저도 안줄듯

인간님/ 암화는 현재 밸런스 조정중이라서 불가!(?)

아키야마 미오/ 한번도 말하지 않았지만 내신 1,2등급

Lucky Luv/ 추천 안준다는 소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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