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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마스터-248화 (248/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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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3만 vs 100만

1주일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사람들도 상당히 모여 5만이라는 인구수가 되었고, 그중 싸울 수 있는 사람이 3만명.

...하지만 앞으로 더 모일 수는 없을 것 같다.

"...끝이 안보이는구만..."

난 성벽 위에서 넓게 펼쳐진 평원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본래라면 황색 모래로 뒤덮혀있을 그곳에 검은 무언가들이 한가득 있었기 때문이다.

100만.

100만이라는 엄청난 수의 마족.

그리고- 그 정체는, 적.

난 얼굴을 찌푸렸다.

3만 대 100만... 이건 어떻게 해도 답이 안나오는 싸움이다.

나와 플랑, 트레스가 있다곤 하지만 저쪽도 최상급 마족에,,, 사도 2명이 있으니까.

특히 사도는 솔직히 말해서 이길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뇌마 제턴과 홍월의 플레스턴...

제턴과는 도망치면서 잠깐 붙어봤을 뿐이지만, 그 가공할 속도는 잊혀지지 않는다.

뇌화, 라 했던가?

-지금 주인이 제터를 이길 방법은 암화에 익숙해지는 거야. 지금까지 한번도 써본적 없지?

"...으음."

내 몸을 어둠으로 변형시키는 것.

아마 빛 속성 마법이 아닌 이상 암화를 시전한 나에게 데미지를 주긴 어려울 것이다.

분명, 끌리는 스킬이긴 하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내가 암화를 함부러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가 존재한다.

"영력이 부족해서 스킬을 사용하지 못한다니..."

제터와 싸울떄 딱 한번 암화를 사용했는데, 그것만으로도 가지고 있던 영력이 전부 소비되어버렸다.

물약을 마심으로써 영력의 회복속도가 빨라지긴 했지만 암화의 필요 영력 수치는 10000.

그러나 영력은 하루가 지났음에도 800가량밖에 회복되지 않았다.

"베르, 무슨 방법없냐."

-...있을거 같아?

하긴. 아이템에 갖혀 있는 네가 무슨 방법이 있겠니.

"...일단은 돌아가서 회의 해보자."

알케메스트의 대회의실.

그곳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날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열명 남짓한 마족과 트레스, 플랑이가 일제히 나에게 시선을 보내왔다.

세가르와 친분이 있고 세가르가 인정한 자.

그것이 나라는 소문이 퍼지자 잠정적으로 내가 사령관이 되었기에 마족들은 살짝 경례를 하고 다시 의자에 앉았다.

"그럼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알케미라 가문의 두뇌라고 불렸다는 최상급 마족, 론이 일어서서 회의를 진행시켰다.

론은 한번 회의자들을 쓱 흝어본 뒤 먼저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사령관님. 적들의 대략적인 군세는 어떻습니까?"

"...일단 어림잡아 100만. 느껴지는 기운으로 보아선 최상급 마족 15명 정도. 상급 마족 200명 정도일까."

"으음!..."

순식간에 회의장 안이 무거운 공기로 가라앉았다.

이쪽엔 최상급 마족 3명, 상급 마족 40명 뿐이다.

차이가 커도 너무 크다.

그걸 제일 잘 깨닫고 있을 터인 론이 어렵다는 표정을 하며 말을 이었다.

"저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편법밖에 없습니다. 적은 수로 대군을 이기려면 기습이라던가, 함정을 꾀할 수 밖에 없죠. 하지만 그건 적들도 예상하고 있을 터입니다."

론은 말을 하다가 잠시 멈추고, 안경을 살짝 들어올렸다.

"그래서, 전 감히 요청드립니다. 사령관님."

"...무슨?"

"혼자서, 적들의 기지을 기습해 주십시오."

벌떡

난데 없는 말에 얼떨떨 하던차에, 트레스가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다.

"잠깐, 그거 너무 무모하지 않나요!?"

"네. 무모합니다. 너무나요..."

의외로 론이 쉽게 수긍하자 되려 당황하는 쪽은 트레스였다.

"트레스, 진정해. 무슨 생각이 있으시겠지."

내 말에 트레스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굳은 표정은 풀리지 않은채, 론을 노려보고 있었다.

날 걱정해 주는건가.

그건 기쁘지만, 분명 론도 무슨 생각이 있을터다.

트레스가 여전히 쨰려보고 있었지만 론은 그런것은 안중에도 없다는듯, 헛기침을 하고 덧붙였다.

"제 말은, 가장 취약한 외각 부분을 은밀히 헤집고 오시라는 겁니다. 적진을 궤멸시키라는게 아니죠."

"가장 취약한 곳이라면, 기습에 어느정도 대처를 해놨을 텐데?"

"제가 그걸 생각 안했을 것 같나요?"

론은 살짝 웃음지으며 지휘봉으로 지도를 가르켰다.

"알케미스트 외각. 그것도 북쪽과 동쪽의 사이... 이곳은 지리적으로 수비에 알맞은 곳입니다. 북쪽과 동쪽에 큰 산맥이 지나가니까요. 적들도 이곳에 큰 병력을 두둔시키진 못했을 터입니다.

그리고 그 말은 동시에, 적들이 일반 병력이 아니라 레인저 부대같은 특수한 병력만을 놓았을 것이란 애기죠."

일리가 있었기에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론은 그 반응에 흡족해 하며 말을 이어갔다.

"그런 특수병력은 언제 어디서 변수가 될지 모릅니다. 아마 제 생각으로는 셰이드 같은 마물을 배치하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셰이드!..."

밤이면 보이지도 않아 어둠의 주인으로 불린다는 마물.

상대의 그림자 속에 숨어들어 백어택을 날리는 그 악랄함은 몬스터북에도 잘 설명되어 있다.

그런 녀석들을 어쎄신 대용으로 쓴다면...

"끔찍하군."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빠른 시간 내에 그 부대를 처치해야 한다는 거죠."

"흐음... 나 혼자서 셰이드 부대를..."

"그런거라면 플랑이가 더 낫지 않을까 싶은데."

"아뇨. 플랑도르님과 트레스 님은 따로 할일이 있습니다. 케라진님이 그곳을 기습하러 간 사이에 말이죠."

"뭔가 계획을 제대로 세웠나 보군요."

"당연하죠."

론은 습관인듯 안경을 매만지며 확신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비록 수가 적을지라도, 데스마스터 세분이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든 되겠죠."

"어떻게든 이라니... 속편하네."

난 피식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언제 하면 되지?"

"빠르면 빠를 수록 좋습니다. 위험요소는 사전에 제거해야하니까요."

"그말 뭔가 무서운걸..."

난 살짝 웃은 뒤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그렇다면 오늘 밤으로 할까.

셰이드라면 쉽지 않겠는걸.

분명 셰이드들의 대장도 있을 터.

그렇다면 일반적인 셰이드들과 달리 특수능력도 있을것이고, 싸움이 쉽진 않을것이다.

"베르."

-왜?

"오랜만에 네 힘좀 써보자."

-뭐, 위험할때 부르라고. 마스터.

어쩐지 베르도 웃은 듯한 느낌이 든다.

pm 17:40

============================ 작품 후기 ============================

....게임 접고 소설이나 쓰려구요.

차마 블로그는 못접겠고, 지금 방황기입니다.

아주 타이밍 좋네요. 곧 고3인데 방황기라니.

늦게 올려서 여러분에겐 죄송합니다....

잘 써지지도 않아요....ㅎ;

게다가 또 광활한 스토리 하나 떠올라서 그거 쓰고 싶어서 미칠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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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야마 미오/ 부러운데요. 늅늅

L은별/ 하하; 연참같은거 저에게 무ㄹ....(퍼억)

타지아/ 헐 상처;;

알키리오/ 뭐지 이 하렘루트는.

인간님/ '훗'!?!?!? 무, 무슨 뜻이죠!?

Lucky Luv / 자비를.

루메니어스/ 웨펀 마스터는 다른 소설들에서도 많이 등장해요.

헤븐리데몬/ 전 부럽..(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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