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243화 (243/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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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마계전쟁

    어쩔 수 없이 나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건가.

    "지금 내 힘으로 이 성을 완전히 정복하는게 가능할까?"

    -글쎄... 봉인한 스킬을 전부 해제시키고 사신화에 강림까지 전부 한다면?

    "완전히 무리수로군."

    사신화에 강림까지 시전하면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먹혀질지 모른다고.

    게다가 봉인한 스킬을 전부 해제시키면 그 기운때문에 잠입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미칠 노릇이로구만...

    그렇다면 암화를 최대한 이용하는 쪽으로 하자.

    때마침 오늘은 삭이다.

    보름달과는 정반대의 개념으로 달이 거의 보이지 않는 때...

    이럴때일수록 암화는 빛을 발한다.

    상급마족쯤은 되야 내 기척을 느낄 수 있겠지.

    "그럼 일단은 체력을 보충해두기로 하고. 베르. 너 완전각성은 언제되는거야?"

    -나도몰라. 아직 주인이 영력을 완벽히 다룰 수 있는게 아니라서 그런걸지도.

    역시 영력이 문제인걸까.

    지금 마력도 100%완전한게 아닌데 영력까지 마스터하려면 얼만큼의 시간이 필요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명계의 수련장에 다시 가봐야하는걸까.

    제길. 영력을 어느정도 다룰 줄 알아야 세번째 무구도 찾을 수 있을텐데.

    아직은 오러 블레이드처럼 어느 한곳에 응집시키는 것밖에 할 수 없다.

    그래. 마나와 비슷하게 사용할 수는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 검사는 마나로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

    그런데 영력으로 마법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것이 가능할까?

    경현이 건네준 하나의 정보. 그것을 믿어봐야 하겠지만...

    "젠장. 머리아프다."

    일단은 이 성을 되찾는 것만 생각하자.

    나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매만지며 붉은 달이라는 여관으로 들어갔다.

    붉은 달이라니, 그 플레스턴 녀석이 떠오르잖아.

    "며칠 머무르실 겁니까? 하루에 30골드입니다."

    "이틀."

    난 짧게 대답하며 60골드를 꺼내어 카운터에 올려놓았다.

    그러자 여관주인은 방긋 웃으며 202호라고 쓰여진 열쇠를 나에게 건네주었다.

    난 그 열쇠를 받아들고 방으로 들어와서는 문을 잠구었다.

    내성에 잠입하는 것은 밤.

    일단은 잠자코 준비하고 있거나 성의 구조를 알아내야 한다.

    수면독을 이용하면 간단할지도 모르겠지만 아쉽게도 지금 나에겐 수면독이 상당히 부족하다.

    지금 여기서 써버리면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정작 써야할 때에 못쓰게 되는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일단은 평범한 시민인척 하며 성의 간단한 구조라도 파악하는 것이 좋겠군.

    물론, 혹시모를 탈출을 위한 도주로를 챙기는 것도 당연하다.

    -세가르의 성은 마계의 성들중에서도 상당히 공략이 난해한 성으로 뽑혀. 물론 외부에서 외성을 공략할때 쓰는 애기겠지만...

    어쩄든그런 말도 있으니 조심하는게 좋을거야, 주인.

    "알았어."

    난 고개를 끄덕이고 여관을 빠져나왔다.

    로브를 뒤집어쓴 나를 상당히 수상쩍게 보는 눈도 많았지만 난 개의치 않으며 계속해서 거리를 활보했다.

    오히려 이렇게 당당히 걷고있으면 의심을 받지 않는 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움찔거린다는건 찔리는게 있다는것 아닌가?

    아니나 다를까, 내가 떳떳하다는 듯이 대놓고 걸어다니자 경비병들은 이내 시선을 나에게서 거뒀다.

    난 피식 웃으며 은영을 써서 꺼지듯 모습을 감추었다.

    하지만 날 보고있던 존재는 없었기 때문에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응?'

    그런데 그때, 한 병사가 다급히 달려오더니 두 손에 무언가를 들고 성 안으로 들어갔다.

    통과시켜주었던 두 경비병은 그 병사가 가지고 간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듯 싶었다.

    "저거 그거지? 마력봉인팔찌."

    "그래. 얼마전에 잡힌 두명의 인간여자를 봉쇄하려고 그런가봐."

    "금발의 인간은 정말로 엄청난 마법을 썼었지..."

    "한두개로는 부족할걸. 방금 보니까 두팔과 두 다리 전부 걸어버릴 모양이던데?"

    플랑이와 트레스에 대한건가.

    난 로브를 깊게 눌러쓰고 그 현장을 벗어났다.

    마력봉인팔찌...

    마력이 체내를 순환하는 것을 방해해서 마나를 사용하는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아티팩트다.

    하나만 사용해도 어지간한 소드마스터나 6서클 마법사는 원천봉인시켜버릴 수 있다.

    그런것을 4개나 장착하게 된다면 트레스나 플랑이나 어쩔 도리가 없게 될터.

    "오늘 잠입해야겠군."

    -감옥의 위치는 알아?

    "그런거야 간단하지..."

    난 씩 웃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달마저 구름에 가려진 밤이 되었다.

    암화는 몸에 무리가 가는 스킬이라 자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평범한 어쎄신처럼 성에 잠입하기로 했다.

    퍼억!

    "끅..."

    뒷목에 강한 충격을 받자 곧바로 의식을 잃은 경비병을 풀숲으로 끌고들어가서 갑옷을 벗겼다.

    이상한 의미가 아니다.

    난 그 갑옷을 장착하고는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위치로 다가갔다.

    순찰을 하고있던 한 병사가 무슨일이 있었냐고 물어보았기에 난 단순히 동물이었던 것 같다고 얼버무렸다.

    자아, 그럼 이제 감옥의 위치를 알아내어볼까.

    "이봐. 이걸 전해줘야하는데 감옥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

    "마력봉인팔찌? 추가적으로 온건가? 허참. 대체 몇개나 사용할 셈인지... 따라오게."

    난 나와는 좀 떨어져있던 경비병에게로 다가가 살짝 연기를 했다.

    경비병은 내 복장을 보더니 별 의심하지도 않고 성 내부로 들여보내 주었다.

    "안에서 뾰족히 솟은 탑을 찾아. 그 탑을 지키고 있는 병사에게 건네주라구."

    "고맙군."

    물론 건네줄 생각을 없지만...

    난 그대로 그늘진 골목으로 들어갔다.

    창을 버리고 여분의 검을 허리에 찬 뒤, 은밀하게 행동하기 시작했다.

    "딱 야습받기 좋은 날씨로군."

    "하지만 올 적이 없지 않은가. 하하. 자아, 술이나 한잔 들게!"

    "허, 이사람... 누가 술꾼 아니랄까봐."

    병사들은 서로 웃고 떠들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경비태세가 아주 엉망이다.

    뭐어... 나에겐 좋은 현상이지만 말이지.

    난 피식 웃으며 그 병사들을 지나쳐 점점 깊숙히 들어갔다.

    그러자 성처럼 보이는 대저택 하나와 뾰족히 솟은 2개의 탑이 보였다.

    둘중 하나는 감옥이고, 다른것은 창고.

    어느곳이 감옥인지 알아내기 쉽지는 않을 것 같았다.

    "거기! 누구냐!"

    "윽!?"

    너무 탑에만 신경을 썼던 탓일까, 한명의 병사가 날 발견하고는 창을 겨누었다.

    난 일순간 당황했지만 지금 난 병사의 복장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침착하게 대답했다.

    "마력봉인팔찌를 전해주러 왔습니다. 그런데 감옥이 어디인지 헷갈려서..."

    병사는 내 말에 의심스럽게 쳐다보더니 나에게 다가와서는 마력봉인팔찌를 집어들었다.

    "내가 전해주도록하지."

    '이런!?'

    이렇게되면 계획이 어긋나버린다.

    내가 당황해서 머뭇거리고 있자, 병사는 눈을 가늘게 좁히며 의심스런 시선을 보냈다.

    어쩔 수 없다.

    난 한숨을 내쉬며 등을 돌려 돌아갔다.

    "잠깐 네놈. 아무리봐도 수상해."

    그러나 그 병사는 순순히 날 놔줄 생각이 없나보다.

    빌어먹을. 뭐이리 의심이 많은거야?

    "소속 부대와 이름을 말해라."

    "....."

    젠장. 그딴걸 내가 알리가 없잖아.

    "말하라니까!"

    어쩔 수 없다.

    난 눈빛을 바꾸고 순식간에 검을 뽑아들어 병사의 목을 베어버렸다.

    촤악!

    "뭐, 뭐야!?"

    "침입자다! 경보를 울려!... 크학!"

    정체가 들통난 이상 거리낄건 없다.

    하지만 지원군이 오는건 사양이라서 말이지!...

    난 가이던스 대거를 이용해 주위에 있던 병사들을 한순간에 전멸시켰다.

    이걸로 당분간은 조용할테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발각될것은 자명한 일.

    어서 감옥으로 가서 둘을 구출해야!...

    "어딜 가려고?"

    그러나 어느새인가  내 앞엔 은발의 미남자가 싸늘한 웃음을 지으며 서있었다.

    그에 난 주춤하며 살짝 뒤로 물러섰다.

    느껴지는 기운... 제길. 최상급이다.

    ============================ 작품 후기 ============================

    Aㅏ.

    환세취호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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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지아/ 그... 그것만은!!!!! 아아아악!!!!

    지리산베어/ EE!

    독지/ 3빠 끗

    인간님/ 어제 올렸어야 하는데 죄송합니다ㅜㅜ

    계절독감변종/ 타지아님 무서워서 튀어야할듯

    알키리오/ 저흰 안봄ㅋㅋㅋㅋㅋㅋㅋㅋ

    헤븐리데몬/ 등산 싫어요....

    Lucky Luv/ 아으....ㅜㅜ

    블라니/ 현실:게임 시간대비가 1:6이구요 또 게임내에서 인간계: 마계의 시간대비가 1:4입니다.

    현실에서 1시간이 마계의 하루....(ㄷㄷ)

    현실편이 잘 안나오겠죠, 당분간은.

    아키야마 미오/ 씹힘? 무슨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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