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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마계전쟁
이런, 전편 중복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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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얼굴을 찌푸리며 전투태세에 들어갔다.
녀석도 서서히 검을 꺼내들었다.
검집보다도 희어서 마치 투명하게까지 보이는 검신이, 마치 그것이 햇빛 그 자체인듯 빛을 발했다.
대체 저 검은 무엇으로 만든 것인지 예상조차 할 수 없다.
"그럼간다. 인간 나부랭이."
카스텔은 그렇게 말하며 쓰러져있는 켄스트라이를 걸치적 거린다는 듯 차버리더니 천천히 다가왔다.
조금씩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압력이 장난아니게 강해졌다.
하지만 동시에 몸의 모든 신경이 곤두선다.
지금이라면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타앗!
순간 카스텔의 모습이 희미해지며 꺼지듯 픽 하고 사라졌다.
그에 난 모든 신경을 곤두세우며 카스텔의 기척을 잡는데에 열중했다.
'오른쪽!'
재빨리 왼발을 축으로 하며 몸을 오른쪽으로 회전시킴과 동시에 왼손으로는 카스텔의 머리를, 오른손으로는 카스텔의 공격을 막았다.
카스텔은 살짝 놀라워하더니 몸을 최대한 낮추며 오른발로 내 다리를 노려왔다.
하지만 나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는다!
휙!
강하게 녀석의 검을 쳐내며 다시금 턴을 하며 오른발로 강하게 카스텔의 오른다리를 걷어찼다.
하지만 카스텔은 나에게 맞는 타이밍에 다리를 빼서 데미지는 별로 받지 않으며 되려 그 반동을 이용해서 뒤로 빠졌다.
"제법 하는군."
순식간에 지나간 공방.
불과 3초가 지나갔지만 그 사이의 긴장감은 제법 팽배해져있었다.
나도 살짝은 놀라고있다.
설마 내 스피드를 따라올 수 있는 자가 존재할 줄이야.
물론 지금의 나는 헤이스트도 사용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헤이스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어지간한 자에게는 스피드로 뒤지지 않을거라고 자부하고 있었던 중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것이 깨졌다.
역시 최상급 마족. 강하다.
난 지긋이 카스텔을 노려보았다.
카스텔은 마치 뱀같은 시선으로 날 보며 검을 혀로 핱았다.
큭. 변태같은 자식.
"내 검이 네 피를 먹고싶다고 너무 아우성을 지르고 있어..."
"마검같은 소릴 하는군."
"후후. 내 인내심도 슬슬 한계거든... 슬슬 제대로 해보자고."
난 묵묵히 헤이스트와 대거부스터를 시전했다.
은영은 사용하지 않았다.
일정 수준에 올라온 실력자에겐 모습을 숨긴다 한들 별 의미가 없으니까.
만약 은영의 상위 스킬이 존재한다면 모르지만...
난 힐끗 내가 뛰어내려온 언덕을 살펴보았다.
트레스와 플랑이불안한 눈으로 내쪽을 보고있었다.
난 살짝 입을 열어 귓속말로 둘에게 말을 전했다.
-잘들어. 만약 너희까지 나오면 분명 우리는 일제히 협공을 당할거야. 내가 이녀석을 묶어두면, 너희는 재빨리 광범위 스킬을 시전하고 게이트를 열어둬. 지금 우리끼리만으로는 안되니까!...
-너는 어쩌려고!?
-너희들이 스킬을 사용하는 순간 나도 일격필살의 스킬을 쓰고 그곳으로 갈테니까. 알았지!?
-좋아. 한번 해볼게.
좋다. 이제 준비완료다.
난 힘을 집중해서 데스블레이드를 한계치까지 중첩시켰다.
길이는 유지한채 계속해서 마력을 쏟아붇자, 다크 룬 블레이드가 웅웅거리며 진동을 했다.
너무나 많은 마력에 버티질 못하는 걸까.
촤앙!
하지만 내 걱정도 잠시, 마계의 광물이라는 다크매터로 만들어진 다크 룬 블레이드는 되려 데스블레이드와 공명하며 칠흑의 불꽃을 만들어내었다.
"블레이즈 오러?...."
카스텔은 놀랍다는 듯 눈에 이채를 띄며 씩 웃었다.
"그런가. 네놈도 한가닥 한다는거군. 블레이즈 오러라... 그랜드 소드 마스터의 상징이지. 그것도 상급의."
카스텔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화이트 솔라에 데스 블레이드를 길게 생성했다.
그리고 그것은 이내 나처럼 타오르는 검은 불꽃으로 변해버렸다.
"한번 붙어보자꾸나!!"
카스텔은 그렇게 외치며 순식간에 내 면전으로 쇄도했다.
카앙!!
부딪히는 두개의 검.
그리고 흩날리며 시야를 어지럽히는 검은불꽃.
갑자기 시야확보가 어려워지자 난 당황하며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카스텔은 큭큭 거리며 검을 고쳐잡았다.
"쓰기만 했지 당해본적은 없는 모양이군. 블레이즈 오러란 그런 것이다."
"....."
내가 그런걸 알 턱이 없었다.
이때까지 블레이즈 오러에 닿은 모든것들은 그대로 '소멸'했었으니까.
그리고 마력의 소비가 심했기에 별로 쓴적도 없었다.
하지만 설마 시야를 차단시키는 효과가 있었을 줄이야.
"다시 간다!"
또다시 시작되는 공방.
몇초만에 수십번의 검격이 오가며, 한치의 틈이라도 보이면 그대로 죽음으로 연결되는 생사결이 이어졌다.
카스텔의 검이 내 가슴을 노리고 찔러들어오면 나는 가이던스 대거를 카스텔에게 던지며 검을 쳐내고 카스텔은 검을 회수하며 가이던스 대거들을 소멸시킨다.
그러면 내가 카스텔의 요혈들을 노리며 파고드는 것으로 공격권이 뒤바뀌는 것을 수십번.
이러면 끝이 없다는 것을 서로 느낀 것인지, 우리는 동시에 거리를 두며 서로를 노려보았다.
그리고 일격필살의 기술을 준비한다.
가장 좋은 때는 지금.
모습을 숨기고있던 트레스와 플랑이가, 광범위 스킬을 시전했다.
"지옥을 가로지르는 불꽃, 억울하게 스러져간 이들의 분노, 광폭한 염마의 외침. 지금 그대를 원하는 자 여기에 있으니, 이곳에 강림하며 그대의 힘을 비추어라. 인페르노(Inperno)!"
콰르릉!
9서클의 최강 화염마법, 인페르노가 시전되자 어스퀘이크라도 시전된듯 순식간에 땅이 갈라지고 뒤엎어지며 시뻘건 색의 불꽃이 하늘을 향해 치솟았다.
7서클의 플레임 라바(Flame lava)와는 다른 마법.
플레임 라바가 그저 땅이 갈라지고 그 속에서 용암이 분출된다는 것이다면 인페르노는 어스퀘이크와 플레임 라바를 합쳐서 더욱 강하게 업그레이드한 마법이었다.
9서클 마법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인페르노는 마치 지옥의 사자처럼 순식간에 마족들을 집어삼키며 단백질이 타는 퀘퀘한 냄새가 전장에 퍼졌다.
"으아아아아악!!!"
도망가려고 해도 사방은 불꽃으로 뒤덮혀있다.
서있던 곳이 갑작스레 꺼지며 붉은 입속으로 떨어진다.
도망칠 수 없다 라는 사실이 마족들에게 절망을 안겨주며 사기를 꺾어놓았다.
하지만 거기에 끝나지 않고 이어지는 트레스의 공격이 이어졌다.
"붕천(崩天)!"
하늘을 무너트린다.
짧은 단어였지만 그 소리가 가져온 결과는 참혹했다.
콰르릉!
마치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소리가 나며 이미 반파되어버린 대지가 초토화되어갔다.
난 그것을 보며 감탄했다.
둘의 진짜 힘은 정말로 굉장했던 것이다.
"왠놈들이냐!!!"
카스텔이 분노에 겨운 소리를 지르며 나를 무시하고 언덕으로 뛰어가려고했다.
하지만 카스텔을 막는 것이 나의 임무다.
나는 등을 보인 카스텔에게 힘조절따위는 하지않은 참멸을 퍼부어주었다.
콰과광!!
"네놈!..."
카스텔이 화이트 솔라로 내 참멸을 막은채 이를 부드득 갈았다.
그의 분노가 표출되기라도 하듯, 금으로 수놓아진 흰색의 망토가 사정없이 펄럭였다.
동시에 부르르 떨며 진동하는 화이트 솔라.
제대로 하겠다는 건가.
파악!
카스텔의 머리에서 두개의 뿔이 솟아오르며 갑작스레 마기가 증폭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힘을 일부밖에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도 안색을 굳히며 마력을 증폭시켰다.
"죽인다... 네놈!"
"기대하지."
탓!
거의 동시에 자리에서 뛰쳐나가며 검을 부딪혔다.
콰과광!!!
그러자 그 여파에 주위의 땅들이 파괴되며 파편들이 엄청난 속도로 사방으로 날아갔다.
시체도 붕 떠서 날아가는 것을 보면 충격파마저 고위급 마법정도의 파괴력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콰앙! 쾅!
몇번의 검격이 더 오가자 나와 카스텔이 서있는 곳 이외의 땅은 10미터는 파여서 거대한 구덩이를 이루었다.
나도 내가 이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지는 몰랐지만 카스텔의 힘 역시 대단했다.
"마광포!!"
"큭!?"
검을 강하게 쳐올려서 내 균형을 무너트린다음 가까운 거리에서의 극공격형 스킬.
나는 균형을 잃은것을 역이용해서 그대로 온 몸에 힘을 빼 몸을 회전시켰다.
그러자 아슬아슬하게 마광포를 빗겨나가며 균형을 잡을 수 있었다.
"하아앗!"
"젠장!"
콰앙!!
하지만 카스텔은 조금의 쉴틈도 주지않고 위에서부터 내려찍어왔다.
콰직!!
그 충격에 난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두 발이 땅에 박혀버렸다.
그때서야 난 아차했지만 이미 때는 늦어있었다.
"마광포!!"
============================ 작품 후기 ============================
한편 올립니다
랄까, 던파 망했더군요
어제 한 패치때문에 모든 스킬에 캔슬이 생기다보니 캔슬 환영검무, 캔슬 크라우치, 캔슬 황룡천공 등등 별 괴상한게 다 생겨났습니다.
제가 레인져다보니 어이없던 것도 있더군요.
왓더 캔슬 패건......
뭡니까 이거 캐넌렌져로 갈아타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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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얼리/ 조아라에 렉이 걸리면서 두편이 올라간 것 같습니다;;
아키야마 미오/ 한 편 갑니다아~
묵담/ 지르자! 히히히
재하님/ 소설속의 주인공을 자기자신으로 인식하면서 감정을 공유한다, 뭐 이런걸까요? 저도 글 쓸때 그러긴 하지만..ㅎㅎ
계절독감변종/ 삭제후 재업
알키리오/ 너무 오래끈 것 같네요ㅎ
타지아/ 글쎄요... 이미지 구하기도 쉽지 않아서..읭
일단 구해볼께요
투명자/ 다시 올렸습니다아~
인간님/ 전 25일이 중간고사인데 주말마다 피시방러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