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234화 (234/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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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사도의 가문

    "크아악!"

    그때 어디선가 날아온 빛의 화살이 날 기습한 녀석의 옆구리를 타격했다.

    빛의 화살이 날아온 곳을 보자 플랑이가 V사인을 하고 다음 캐스팅을 준비하고 있었다.

    난 피식 웃어주고는 우왕자왕하고있는 녀석들을 쓰러트려갔다.

    어느샌가 합류한 트레스도 군더더기 없는 칼질로 붉은 로브를 뒤집어쓴 녀석들을 베어넘겼다.

    -레벨업을 하셨습니다

    대략 기운상으로는 중급 마족이었는데.

    기습이어서 그런지 너무나도 쉽게 당한듯한 기운이 들었다.

    뭐 나야 레벨업을 했으니 좋은 일이지만.

    "아. 고... 고맙습니다."

    입맛을 다시며 스텟창을 보고있자 온 몸에 상처가 가득한 한 남성마족이 감사인사를 해왔다.

    다른 남성마족 한명은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기절한 듯 싶었다.

    그런 그를 다른 두명이 걱정이 가득담긴 눈으로 보고있고...

    "괜찮으시다면 쫓기고 있던 이유를 말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어짜피 더이상 돌아갈 곳도 없으니... 좋습니다."

    내 말에 그 마족은 결연한 눈을 하며 여자가 들고있던 가방을 건네받아 열었다.

    그 속에는 어떤 병이 들어있었는데, 그것은 주사기처럼 보이는 것을 달 수 있게 되어있었다.

    이게 원인인가 보군. 중요한 물건인가?

    "영력이 느껴져."

    "뭐?"

    영력이 느껴진다고?

    "아시는군요. 보통의 인간이 아니라고는 느끼고 있었지만..."

    그 마족은 놀랍다는 듯한 얼굴을 하며 말을 이었다.

    "맞습니다. 이건 바로 몸속에 영력을 담을 그릇을 만들어주게 하는 어떤 물질을 액화시킨 것입니다. 이걸 주사하면 순식간에 몸속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그릇을 만들죠."

    -거의 완성단계에 까지 왔다고 느끼고는 있었지만 설마 이정도일줄은...

    베르는 그 마족의 설명을 듣더니 침음성을 흘렸다.

    나도 얼굴이 굳어졌다.

    마족이 영력까지 다룰 수 있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천계와의 싸움에서 마기가 아닌 영력을 이용하면 더 유리하게 싸울 수 있을테니까.

    게다가 영력은 마기를 보완해주기도 한다.

    마기의 농도를 증폭시켜주는 역할.

    만약 마왕이 영력을 손에 넣게된다면 드래곤정도로는 인간계를 지킬 수 있을리 만무했다.

    "제 이름은 아스칼트 덴마이어. 덴마이어 가문의 연구에서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덴마이어!...

    예전에 베르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사도의 가문이라고 일컬어지며 어떤 연구를 하고있는 3개의 가문.

    아델로스. 알케미라. 덴마이어.

    처음 만났던 켄스트라이는 아델로스가 였고 칸데스는 알케미라가.

    그리고 지금 만난 이 마족은 덴마이어가...

    지금 내 관계상 알케미라 가를 도와준다던가 그렇게 될 것 같다.

    세가르가 알케미라 가문이니까 말이지...

    이 마족이 덴마이어가이긴 하지만 도망쳐나온 듯 하고.

    난 고개를 끄덕였다.

    "덴마이어 가에서 빠져나온건가?..."

    "그렇습니다. 아무리 제 가문이지만 하는짓이 정말로 역겨워서..."

    "계속 쫓길텐데? 계획은 있던건가?"

    "...알케미라 가문으로 가볼 생각이있습니다. 가장 가까우니까요."

    아스칼트는 걱정이 가득한 눈으로 자신의 동료들을 돌아보며 대답했다.

    하긴. 상당히 위험해 보이는 상태인 사람도 있고...

    멀리까지 가기는 무리일 것이다.

    게다가 어짜피 나도 알케미라가로 갈 생각이었으니.

    "같이 가지. 내가 세가르와 안면이 좀 있으니 도움이 될거야."

    "그. 그래주시겠습니까?"

    아스칼트의 얼굴에 생기가 돌며 목소리가 밝아졌다.

    방금까지 죽음의 위험에 처하고있던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난 힐끗 시선을 그 병으로 돌렸다.

    시약을 담을 만한 작은 길쭉한 병.

    엄지와 검지로 양 끝을 잡을 수 있을만한 크기의 병이었다.

    저것을 몸에 주사하면 영력을 다룰 수 있게 된다고...

    하지만 굳이 저걸 가지고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예전에 칸데스는 영력을 다룰 수 있었다.

    심지어 그것을 영력으로 변환시키는 것도 가능했었지.

    즉- 이미 실험이라는 건 그 당시에 완성단계에 놓여있었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꽤나 시간이 흐른 지금에서 저건 별 의미가 없는 것이다.

    아니. 아니군.

    칸데스는 알케미라 가문이었고 아스칼트는 덴마이어 가문이니...

    현재 덴마이어는 아스칼트에 의해서 막 성공한 단계라는 건가?

    그렇다면 다른 두 가문에 비해서 현저하게 낮은데?

    "다른 가문들은 예전에 거의 완성했던데. 덴마이어는 왜이리 늦은거지?"

    "...그들은 그저 영력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마기로 바꾸는 것만 성공했을 뿐입니다. 이건 그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차원이 다르다고?"

    "이건 몸속에서 영력을 만들어낼 수 있게 해주는. 전대미문의 약이니 말입니다..."

    아스칼트의 말에 나를 비롯한 트레스와 플랑이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그. 그렇다면 마족이 사신의 힘까지 가지게 된다는거 아냐!?

    그렇다면 마족들을 막을 수 있는 것들은 아무것도 없게된다...!

    난 굳은 눈으로 약병을 노려보다 시선을 돌렸다.

    저걸 파괴하거나 내가 얻거나. 둘중 하나를 해야한다.

    가능하다면 내가 얻어야겠지...

    세번째 무구를 찾으려면.

    난 몸을 일으켰다.

    "가자. 되도록이면 빠른게 좋겠지."

    오랜만인 것 같지만 오랜만이지 않은 세가르의 성.

    그곳에 도착한 나는 알수없는 기분에 휩싸였다.

    두번째 무구를 얻는답시고 내가 잃은 것은 세명의 친구들.

    지금은 한명 구한 상태지만 아직도 두명이 가사 상태에 빠져있다.

    식물인간과 다름없는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것읻.

    하지만 서두르지 말자.

    서두르면 일을 그르치는 법이다.

    그렇다고 긴장의 끈을 놓치는 말자.

    그들의 생명이 내 어깨에 걸려있으니.

    "아까까지 와는 완전히 달라... 마계가 이렇게 예쁜 곳이었어?"

    "홈페이지에 올려서 한달 무료 이용권이나 얻어볼까?"

    "얻기전에 버그를 썼나면서 제재가 들어올 것 같다만."

    아니구나.

    제재를 했더라면 그날에 바로 들어왔어야 했다.

    그렇다면 마계는 이미 열려있었고 그것을 찾는 것은 유저의 몫이라는 것이었을까.

    어찌됬든 마계만 관련되면 혼란이 오는군.

    "정지! 신분을 밝혀라!"

    "노블레스 다크."

    ".....코드는?"

    "광암의 검은 불꽃."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나오는 대답에 경비병으로 보이는 마족은 90도로 인사하며 문을 열었다.

    "귀빈을 모십니다."

    후훗. 역시 알아두길 잘했군.

    난 피식 웃으며 일행들을 이끌고 성 안으로 들어갔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일행들은 놀란 분위기였다.

    특히나 아스칼트는 내가 알케미라 가의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지 무척이나 긴장한 모습이었다.

    다른 3명도 다를것은 없었다.

    곁눈질로 힐끗힐끗 나를 살피면서 사도의 집에 들어선 것에 긴장하고있었다.

    적진에 온것이랑 다름없었으니까.

    그와는 반대로 플랑이와 트레스는 나에게 의구심을 가진 모양이었다.

    "목적을 가지고 일부러 접근한 것 일수도 있어. 이렇게 아무런 경계심없이 들여도 괜찮은거야?"

    당연한 질문.

    난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밖으로 뱉었다.

    "불가능해. 우리가 마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마족들이 어떻게 미리 알고있었겠어? 헬 게이트를 열었던게 불과 이틀도 지나지 않았는데."

    마계에서 굳이 인간계까지 정보를 탐색할 필요가 있을까.

    게다가 현재 삼파전으로 굳혀진 세 가문이다.

    그들끼리 견제하기도 바쁜마당에 다른차원을 신경쓸 여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 걱정마."

    난 피식 웃으며 트레스의 이마에 가볍게 딱밤을 놓았다.

    따악, 하고 경쾌한 소리가 울리며 트레스가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이마를 문질렀다.

    타격감 좋군.

    트레스는 내가 이마를 때린것이 불만인지 살짝 화난 표정을 지으며 두고보자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플랑이가 그것을 보곤 샐쭉한 표정을 지으며 또다시 팔에 달라붙은게 문제라면 문제였지만.

    "세가르."

    얼마쯤 걷자 별 다를 것 없어보이는 문 앞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 방의 안에서 풍기는 기운만큼은 예사롭지 않았다.

    마왕조차 압도할 것 같은 막대한 마력.

    사도의 힘이다.

    "들어와라."

    세가르의 목소리는 어딘가 모르게 가라앉아있었다.

    하지만 난 별달리 생각하지 않고 문을 열고들어갔다.

    "좋지 않은 때 왔군... 잠깐. 그놈들은!?"

    세가르는 다크 써클이 깊게 패여진 눈으로 날 보다가 날 따라 들어온 아스칼트 일행을 보고 놀라며 일어났다.

    아스칼트를 비롯한 4명은 주춤거리며 세가르의 앞에 나섰다.

    한명은 아직도 상태가 좋지는 않았기에 다른 한명에게 부축받으며 서있어야 했지만.

    세가르는 여기저기 부상을 입은 아스칼트들을 보며 혼란에 휩싸인 듯 싶었다.

    아스칼트의 정체를 이미 알고있던 듯 싶다.

    그렇다면 의문점은 한가지겠지.

    "붉은 로브를 뒤집어쓴 이들의 공격을 받고있길래 구해주었습니다. 알케미라 가로 향하고 있다 하길래 데려왔습니다."

    "붉은 로브!..."

    내 설명을 들은 세가르는 낮게 침음성을 흘렸다.

    ============================ 작품 후기 ============================

    하아....힘드네요.

    공부하니 소설쓰니 게임하니....

    뭐 하나 포기하라는 건 못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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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키야마 미오/ 예언자

    Engelling/ 네ㅎㅎ

    인간님/ 실제로 그러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지아/ 제가 가지죠, 뭐.<-퍽

    묵담/ 플래그마스터

    알키리오/ 딸딸딸딸.....<-?

    Lucky Luv/ 그러기엔 제가 귀찮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uu78uu78/ 최종귀축 여동생 플랑도르s

    꼬민수험생/ 제 소설에서는 그냥 약한 몬스터 취급.

    그리고 꼭 개인간이라는 법 있나요?ㅎㅎ 어짜피 게임인데

    소설이뭔가요/ 가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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