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227화 (227/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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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레이트 공작가

    ㅅ...선작수 -30건....

    이런 류는 별로 안좋아하시는것 같네요...흑흑.

    일부러 분위기좀 전환시키려고 집어넣은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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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연....??"

    난 설마, 하는 표정을 지으며 트레스를 돌아보았다.

    그러나 트레스는 '결국 틀켜버렸군' 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내게 다가왔다.

    ...아닐거다.

    트레스를 처음 만났을 떄부터 다연이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다연과 트레스의 성격은 완전히 정반대니까.

    "모르셨어요? 언니는 게임에 접속하면 성격이 변해요!"

    "...그런건 말할 필요 없어."

    트레스가 살짝 플랑이를 노려보자 플랑이는 '헤헤' 라고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게임에 접속하면 성격이 변한다고?

    그런 말은 처음 들어보지만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대체 어떻게 된거야?"

    "...그게...."

    트레스는 얼굴을 붉히며 우물쭈물 거렸다.

    천하의 트레스가 저런 모습도 있다니, 놀랍다.

    지금 말하기 어렵다면 지금 말하지 않아도 된다.

    굳이 말못한 일은 꼬치꼬치 캐물을 수는 없는 일이지 않은가.트레스도 무언가 사정이 있겠지.

    "그런데 오빠. 날 부른 이유는 뭐야?"

    아 맞아.  플랑이의 힘이 필요했지.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 일어나서 까맣게 잊고있었다.

    "플랑아.  내가 지금 비밀리에 임무를 수행중인데 좀 도와줄 수 있어? 텔레포트만 하면 간단한 일인데."

    "무슨 일인데?"

    "으음... 다른 영지로 잠입하는 일이랄까...?"

    "그걸 비밀리에 한다는 것은 오빠와 나 단둘이 가야한다는 거지?"

    "....그렇게 되겠네."

    "그러 할게!"

    의외로 간단히 승락해주었다.

    그런데 마지막 질문이 뭔가 거슬리는데.

    어쩄든 고위급 마법사를 얻었으니 앞으로의 일은 쉽다.

    난 씨익 웃으며 내가 앞으로 가야할 영지의 이름을 되새겼다.

    오늘 밤... 다시한번 움직인다.

    "근데 그만 내려오지 않을래?..."

    "싫은데요."

    "....."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이 들려오는 대답에 난 일순간 멍해져버렸다.

    ...그동안 트레스는 이러고 살았다는 밀인가.

    난 지금 겨우 몇분밖에 같이 있지 않았지만 트레스가 얼마나 고생했을지 상상이 간다.

    "오빠에게서 떨어지세요!"

    그 순간, 내 품속에서 희끄무레한 것이 나오더니 형체를 갖추었다.

    파티때 입었던 그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아직도 입고잇는 세레이가.

    세레이를 처음보는 플랑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라워했다가 이내 눈을 가늘게 하며 노려보았다.

    "넌 누군데 이래라저래라야?"

    "오빠는 제꺼에요!"

    "이 어린애가 누구 맘대로 니꺼라는거야? 이미 우린 키스도 한 사이라고!"

    아니, 그건 그만 잊어줬으면 좋겠다.

    "꼬...꼬맹이라고요!? 키스!?"

    내 옷깃을 붙잡고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던 세레이는 나를 반히 올려다 보았다.

    반대편에서 내 팔을 끌어안고 있는 플랑이는 승리자의 미소를 짓곻있었다.

    ...뭐지.

    세레이가 신이다 보니 갑자기 불안감이 무럭무럭 싹트기 시작한다.

    무슨 짓을 저지를 것만 같은 이 불안감이....

    "그, 그렇다면 저도!"

    이내 세레이는 결연한 표정을 하더니 알수없는 언어로 중얼거렸다.

    그러자 세레이의 몸이 빛에 감싸여져갔다.

    얼마안가 세레이의 전신을 감싼 빛은 점점 그 크기를 키우더니 어느 순간에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그 빛에서 나타난 것은, 15세 정도로 한층 자라있는 모습의 세레이였다.

    에메랄드빛의 긴 생머리가 발치까지 닿아있고, 발육상태 최상.

    아니, 지금 한말은 취소하겠다.

    어쩄든 10살 모습떄에도 최강의 귀여움을 자랑하던 세레이가 이제는 정말 '여신'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에쁘게 변했다는 것읻가.

    그 상황에 플랑이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럴만도 하다.

    10살짜리의 아이가 갑자기 자기와 비슷한 나이대로 성장해버렸으니까.

    물론 마법을 사용하면 나이를 먹게 하거나 줄어들 수는 있지만 그건 흑마법 계통의 마법인데다가상당한 고서클의 마법이었다.

    그렇다고 방금 세레이가 마력을 사용한 기색은 보이지도 않았고...

    마법사로써 플랑이는 경악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너... 너, 정체가 뭐야!?"

    "세레이는 바람의 여신이야. 현재는 날 따라다니고 있는 상태고..."

    "네? 여신?"

    플랑이는 내 말에 멍한 표정을 하며 세레이를 빤히 쳐다보았다.

    세레이는 자신의 몸 곳곳을 돌아보며 만족스럽다는 웃음을 짓고있었다.

    그리고.....

    "읍!?"

    "......"

    정말로 갑작스럽게, 나에게 입술을 부딪혀왔다.

    시간이 정지한 것 같았다.

    바로 코앞에는 얼굴을 빨갛게 물들인 세레이가 있었고, 바로 옆에는 정신을 차리고 세레이의 행동에 놀라고 있는 플랑도르.

    그리고 약간 떨어진 곳에는 완전히 경직되어 있는 트레스....난장판이다.

    갑자기 주위에 사람들이 늘어나 버렸으니...

    하아.,...

    몇초 되지 않았지만 몇분은 된것 같던 세레이의 기습키스(?)가 끝나고, 세레이는 상기된 얼굴을 한 채 살짝 물러났다.

    그리고 플랑이를 노려보며 이 말을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 이걸로 동등한 거에요!"

    동등하고 자시고 내 입장도 고려해줬으면 좋겠다.

    난 하아, 하고 한숨을 내쉬며 시선을 옮겼다.

    그리고 난 정말로, 보면 안될것을 보고야 말았다.

    "한명 더.... 늘어났네?"

    "......"

    그래.

    웃고있지만 웃고 있는게 아닌 세리나를.

    이마에 강하게 혈관 카마크가 나와있는 것으로 보아 단단히 화가 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신기하다. 머리카락이 중력을 거스르고 하늘로 솟구치고 있어.

    난 정말 순수하게 그렇게 감탄하며,

    "죽엇-!!!!!!!"

    퍼억!!!!!

    .....의식을 잃었다.

    세상에서 중력을 거스르고 오히려 반중력을 받는듯 움직이는 걸 본 사람이 있을까?

    물론 마법같은 것을 사용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그 어떤 힘도 사용하지 않고서 말읻가.

    아마 그런 일이 생기면 nasa에서 취재하러 오지 않을까.

    그런데 나는 오늘 보았다.

    머리카락이 하늘로 솟구치는 것 뿐만 아니라 아무런 힘도 없는 평범한 인간이 붉은 오라에 휩싸이며 괴력을 내는 것을.

    이야, 이건 완전히 능력자 수준이다.

    그래. 오라를 발출하면 괴력을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능력말이야.

    저거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궁금해진다.

    "으으...."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으며 자리에서 일어나자 걱정스러운 얼굴로 날 간호해주고 있던 트레스의 얼굴이 보였다.

    ...이런, 큰 싸움에서도 기절하지 않던 내가 세리나의 주먹 한방에 의식을 잃어버리다니.

    그나저나 다른 애들이 보이지 않는데?

    "끄응... 다른 애들은?"

    "계속 싸우길래 다 내쫓아버렸지."

    시간이 얼마나 흐른걸까.

    꺼진 배에서 밥을 달라고 아우성을 지르고 있었다.

    어짜피 밤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남으니 이대로 기절해있는것도...

    ...는 아니고.

    그나저나 정말로 이해못하는건 세레이가 왜 그런 반응을 보였는가이다.

    플랑이가 한 말은 분명 얼굴이 빨개질 순 있지만 그거가지고 나한테까지 키스를 할 이유는 없잖아?

    혹시 세레이가 날 좋아한다거나?...

    "....에이."

    그럴리는 없을 것이다.

    만약 나만의 착각이라면 나만 헛물켠게 되니까.

    게다가 신인 세레이가 인간인 나를 좋아할리 있겠어?

    "정말로 남자들은 둔감해질 수 밖에 없구나."

    "뭐?"

    "아니야... 휴우."

    역시 난 이해할 수 없었다.

    어쨌든 일단 밥을 먹고 보는게 좋을 것 같다.

    "오빠! 일어난거야!?"

    플랑이는 여태껏 날 기다리고 있었는지 내가 나오자 활짝 웃으며 안겨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난 혈기왕성할때의 남학생이라 싫진 않다.

    오히려 원한다!

    라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되면 막상 거부감이 드는게 사실이었다.

    뭐든지 내가 하고싶을 때 해야 좋은거지, 이렇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거면 좀 그렇다.

    난 플랑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손을 풀었다.

    내가 아침에 나갔다가 점심때쯤 돌아왔으니, 지금은 한 3시쯤 되지 않았을까 싶다.

    으음, 아직도 시간은 널널하게 있단 말이지...

    -쪽지가 도착했습니다.

    "응?"

    난 갑자기 들리는 안내음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나에게 쪽지를 보낼만한 사람이 있던가?

    아는 사람도 별로 없을뿐더러 귓속말로 하면 될텐데 쪽지라니.

    난 한가득 의문을 품은채 인벤토리에 생성되어있는 쪽지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봉투를 뜯고 그 안의 종잇조각을 조심스레 펼쳐보았다.

    "....이건...."

    그리고 그 쪽지엔, 절대로 잊을 수 없는 한장의 스크린샷이 동봉되어있었다.

    <지금 하고있는 일이 끝나면 여기로 와라. 무언가 엄청난걸 찾아버린것 같으니. 나 먼저 조사하고있겠어.>

    라는 경현의 짤막한 편지와 함께.

    ============================ 작품 후기 ============================

    공지입니다.

    내일부터 1박 2일간 학교에서 전액지원으로 서울로 과학캠프를 다녀오기 때문에 내일 연재는 못할 것 같습니다.

    비축분이 없는 관계로 일요일에도 미지수구요....

    한번 사전 가져가서 시간날때 써보려고는 합니다만....

    될지는 모르겠네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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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IZquiz/ 일빠란 자랑스러운것

    타지아/ 있잖아요? 예전에 한번 나왔던 누님.

    빙결사/ 전 방학식. 그런데 분위기는 고3 졸업식.

    알키리오/ 걱정마세요. 결국 다 죽습니다아-

    이런 기밀을 말해버렸다

    NJell/ 선생님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싫어해서(?)

    Lucky Luv/ 헛 놀라운 통찰력

    드자마/ 그런데 제 맘대로 안되는 것도 소설이랍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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