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225화 (225/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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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레이트 공작가

    "자네는 정말 우리 가문의 은인이야."

    레이트 공작님은 내 손을 맞잡으며 눈물을 흘리셨다.

    세리나와 세리나의 어머니도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보고 있었다.

    이런, 왠지 쑥스럽잖아.

    "그래서 하는 말일세."

    "네?"

    "자네, 내 딸과 결혼하지 않겠나?"

    "......네!?!?!?!?"

    그 순간, 나와 세리나는 동시에 굳어버렸다.

    난 당혹스러운 눈으로 레이트 공작님을 보았지만, 공작님은 진심은 듯 싶었다.

    당사자인 세리나는 고개를 푹 숙인채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었ㄱ다.

    세리나...

    물론 싫은건 아니다.

    그동안 정도 많이 들었고 상당히 예쁜편이었으니까.

    그 성격은 좀 문제지만... 다 내가 걱정되서 그런거였으니.

    하지만 난 미성년자다.

    대한민국의 혈기왕성한 고등학생 남자!

    즉, 아직 결혼을 하기엔 너무 이르-

    "귀족사회에서는 이쯔음에 결혼하는게 평범한 일인데 말이야. 좀 익숙해지는게 좋을 것 같구먼, 백작."

    "......"

    중요한 것을 잊고있었다.

    지금 이 게임의 시대적 배경은 유럽의 중세시대.

    17,18의 나이에 결혼하는 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하, 하지만 그래도 난 법적으로 미성년자다! 그럴 순 없어!

    게다가 제일 중요한건....

    "....대답을 좀 미루면 안되겠습니까? 공작님."

    "맘대로 하게나. 하하!"

    ....난 언젠가 떠나야할 사람이니까.

    난 레이트 공작님의 대답을 듣고내 방으로 올라갔다.

    레이트 공작님과 공작부인의 방은 프리드가 알아서 배정해줄 것이다.

    방이야 남아 도는것이니까.

    털썩

    난 힘없이 침대로 쓰러졌다.

    머릿속이 혼란스럽다.

    세리나....에 대한 감정이라.

    그래, 난 어쩌면 세리나를 좋아하고 있던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그럴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나는 유저고, 세리나는 npc라는 것.

    그런 엄청난 벽이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이 게임을 하면서 npc도 진짜 인간이라고 생각하며 플레이 해 왔지만, 지금만큼은 그 차이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다.

    씁쓸하다.

    이래서 몇몇의 유저들이 게임회사에 찾아가서 자신을 spc로 만들어 달라고 하는걸지도 모르지.

    처음으로 이 게임이 원망스러워진다.

    왜이렇게 사실처럼 만들어놔서 이렇게....

    똑똑

    누군가 노크를 하는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난 지금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똑똑

    또다시 노크소리가 들려온다.

    만약 코우스 공작님이나 베레크 대공님이었다면 내가 열어주었을 테지만, 코우스 공작님은 돌아가신 상태고 베레크 대공님은 그냥 문열고 들어오셨을 터였다.

    "진."

    "....세리나?"

    난 그 목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하지만 난 머뭇거리기만 하고 차마 움직일 염두를 내지 못했다.

    안돼. 지금 만나면 안됀다.

    지금 마났다가는... 떠나지 못하게 될것 같다.

    난 그런 갈등에 휩싸여서 문의 손잡이를 잡지 못하고 부르르 떨며 서있었다.

    "할말이 있어."

    세리나의 목소리는 살짝 가라앉아 있었다.

    왜지? 왜 가라앉아 있는거지?

    왜 울고있는거야?

    그러나 내 손은 내 생각과는 반대로 손잡이를 잡아 빙글 돌렸다.

    그러자 부드럽게 문이 열리며 눈 주위가 살짝 빨갛게 되있는 세리나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들어와."

    "응."

    나와 세리나는 한없이 어색하기만 했다.

    이유야 말하지 않아도 알것이다.

    레이트 공작님의 폭탄발언... 때문이겠지.

    세리나는 말없이 걸어가서 침대에 걸터앉았다.

    나도 세리나의 살짝 떨어진 곳에 털썩 하며 앉았다.

    그렇게 몇분동안, 우리는 말없이 서로의 눈치만 보며 시간을 보냈다.

    "알고있었어."

    긴 침묵을 꺠트린 건 세리나였다.

    "너는 언젠가 떠나야 할 사람이라는 것을."

    어느새인가 세리나의 눈은 붉게 충혈되어있었다.

    당장이라도 눈물이 흘러내릴 것 같은, 억지로 울음을 참고있는 모습.

    그게 비수가 되어 내 가슴을 찌르고 있었다.

    "세리나, 난...."

    "미안해."

    "....."

    "울지 않으려 했는데... 계속...멋대로...."

    시간이 지날 수록 세리나의 눈에선 뜨거운 것이 방울방울 맺히며 흘러내렸다.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세리나가 나에게 미안하다고 하는건지.

    잘못한 건 나이다.

    내가 나쁜놈인데...

    "부탁이야."

    세리나는 눈물로 얼룩진 얼굴로 내게 다가왔다.

    난 그런 세리나를 잠시 올려다보다가 서서히 침대에서 일어났다.

    npc?

    npc라고?

    그래서 그게 뭐?

    사람과 다를게 하나도 없잖아!

    난 속으로 그렇게 외치며 강하게 세리나를 끌어안았다.

    세리나의 체온이 그대로 나에게 전해져왔다.

    그리고 서서히 세리나의 얼굴이 클로즈 업 되며, 서로의 입술이 가까워져갔다.세리나는 눈을 꼭 감고 내가 다음 행동을 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음...."

    "......"

    두 사람의 입술이 포개어져갔다.

    부드러운 감각이 느껴지며 왠지모를 황홀감까지 느껴졌다.

    달콤하다. 향기롭다.

    여자아이의 입술은 다 이런것일까.

    손이 저절로 세리나의 몸으로 움직여갔다.

    세리나는 그저 불ㄱ게 상기된 얼굴로 날 올려다보고있었다.

    멈칫

    ...하지만, 난 결국 할 수 없었다.

    세리나에게 상처를 주고싶지는 않았다.

    난 팔에 힘을 풀며 세리나를 놓아주었다.

    그러나 세리나는 예상하고 있었는 듯, 눈물로 얼룩진 얼굴에 작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고마워...."

    세리나는 그렇게 말하며 정말로, 정말로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난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그 모습의 세리나를 망막에 각인시켰다.

    "그럼..."

    세리나는 이내 몸을 돌려 문을 열고는 내 방에서 나갔다.

    달칵

    문이 잠기는 소리가 들리며, 내 방은 무슨 일이 있었냐는듯 다시 조용해졌다.

    ...하하.

    세리나...

    울면서 웃으면 엉덩이에 뿔 난다고?....

    난 그렇게 중얼거리며 침대 위에 대자로 뻗었다.

    살며시 손을 들어 입술을 만져보았다.

    ...아직도 아까의 감촉이 생생하다.

    그래. 이 게임은 빌어먹게도 감각까지 너무 생생하게 만들어놨단 말이야....

    난 팔을 들어 자꾸만 내 눈으로 들어오는 달빛을 막았다.

    우는게 아니다.

    정말로 단지, 창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달빛이 너무나도 눈부셔셔 그러는 것 분이니까.

    다음날 아침, 난 일찍 저택을 나섰다.

    간단한 채비를 마치고 왕궁으로 들어서자, 예상했던 대로 왕궁은 발칵 뒤집혀 있었다.

    반역을 저지른 레이트 공작의 탈주!

    그로 인해서 귀족들은 허둥지둥 회의를 열었다.

    "당장 잡아들여야 합니다! 레이트 공작은 반역을 저지른 대역죄인 이니까요!"

    "그렇습니다! 그런 중죄인을 내버려두었다간 또 무슨 짓을 할지 모릅니다!"

    아니나 다를까, 대부분의 귀족들이 레이트 공작을 잡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나 강하게 주장하는 몇명의 사람이 있었다.

    그들의 표정은 어딘지 모르게 긴박함도 엿보였다.

    빙고.

    난 씨익 웃었다.

    자기들이 한 짓이 발각될지도 모르니까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거지.

    난 코우스 공작님에게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공작님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책상을 두드리며 귀족들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일단 레이트 공작을 찾기위해 수색을 펼치겠소. 하루만에 멀리 가지는 못했을 것이요. 수도를 중심으로 샅샅히 찾아보도록 하시오!"

    코우스 공작님의 말에 귀족들은 일제히 대답하고는 뿔불히 흩어졌다.

    난 그중에서도 황급히 자리를 뜨는 몇명의 사람들을 또곢히 기억해두었다.

    "자네 말대로군. 다급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몇 있어."

    "이제 그들을 조사하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레이트 공작님의 누명은 벗겨지겠지요."

    "그래. 이제부터 자네의 진짜 실력이 드러나겠군."

    "하하.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작품 후기 ============================

    추댓은 매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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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부터가 키스따위를 한적이 없으니 묘사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주인공 뒤져라ㅗㅗㅗㅗㅗ(?)

    진짜 죽일까? 부러워죽겠네

    저자식 대체 몇명에게 플래그를 세운거야? 부러워

    이미 5명은 넘은것 같은데?  부럽다고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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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지아/ 그냥 아무에게도 이어지지 않게하고 평생 솔로고 살게 만들어버릴까요.

    ※리얼리티※, 아키야마 미오/ 질☆투<-퍼억

    허버러지/ 으음, 제가 수정을 해야하는데요....

    기존에 있던 대거 마스터리를 엑스퍼트로 바꿔야하는데..하하;;;

    알키리오/ 주인공이니까요(두둥!)

    플로렌스†블러디서펜트†/ 중3 졸업생들은 이제 야자지옥을 보게되겠죠. 웰컴

    계절독감변종/ 저도 안갔죠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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