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219화 (219/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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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레이트 공작가

    조회수 100만을 돌파했습니다!

    이제까지, 또 지금도 제 소설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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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현은무슨 생각을 하는지 철장 너머를 보며 멍하니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공허해보였기에, 난 경현을 지켜보며 가만히 있었다.

    "연제."

    그렇게한참 후에야 경현은 입을 열었다.

    "왜?"

    "너 아직 세번째 무구 못찾았지?"

    "...아아."

    힌트는 알고있으나, 그게 가리키는 곳이 어디인지는 전혀 감을 못잡고있는 상태다.

    각각 4원소에 의해 보호받고있다니.

    정령계라도 가라는 소리일까.

    "단서를 찾았다."

    내 의문에 대답이라도 하는 듯한 경현의 말에 난 두 눈이 부릅 떠졌다.

    경현은 그런 내 모습을 보며 피식 웃더니 말을 이어갔다.

    "웃기게도 이건 공통된 단서더라. 재밌지 않아?"

    "그게 대체 뭔데?"

    "사신화를 전개해서 영력을 사용해 마법을 쓸 줄 알게 되었을때, 영력을 이용한 디텍트로 그것들을 발견할 수 있단거지."

    "....네?"

    순간 경현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멍해져버렸다.

    정리해보자.

    일단 사신화를 해야한다.

    그리고 사신화를 전개한 상태에서 영력을 이용해 디텍트를 펼쳐야한다.

    디텍트는 4서클의 마법으로, 주변의 일정거리를 감지하는 마법이다.

    찾고자 하는 대상이 많은, 혹은 강한 마나를 소유하고 있을 경우 더 찾기 쉬워진다.

    어쩄든 중요한 것은 마법이라는 걸 영력으로 시전해야 한다는 것이고, 남은 한가지는...

    "...한마디로, 사신화를 하고서도 제정신을 유지해야 한다는거냐?"

    "그렇게 되겠지."

    경현의 대답에 난 벙찐 얼굴이 되었다.

    '그놈'을 억누르는 데에도 상당한 정신력을 필요로 하는데 거기서 마법까지 사용해야 한다니...

    아니, 그전에 영력으로도 마법을 쓸 수나 있는거야?

    말도 안되.

    마법이라는 것은 애초에 자연에 존재하는 마나를 내 몸속의 마나와 공명시켜서 발현시키는 일종의 '힘'이다.

    그 마나에는 여러가지 속성이 있어서 마법은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고.

    그런데 영력으로 마법이라니.

    "왜 불가능해? 마법과 마찬거지로 네가 가지고잇는 영력을 자연속의 영력과 공명시켜 마법을 펼치면 되는건데."

    "그전에 아주 중요한 걸 잊고있는 것 같구나, 경현."

    ".....??"

    "이론상은 그렇지만 여기는 게임이야! 그게 가능할것 같냐!?>"

    "게임이기에 할 수 있는거지. 더 쉽게."

    "하아?"

    "아마 영력을 공명시킨 다음 '영력이 깃들어있는 것들을 찾고싶다'라는 의지를 불어넣으면 될걸? 추가적으로 네게는 새로운 스킬이 생기는 거지."

    경현의 확신어린 말에 난 고개를 내저었다.

    물론 이론으로야 흠잡을데 없이 완벽하다.

    문제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기발하다고밖에 말할 수 밖에 없는 일이었기에 쉽사리 해볼 염두가 안나는 것이다.

    더욱이 나는 아직 사신화도 제대로 전개하지 못한다.

    저번에 알렌을 쓰러트릴 때 했던 사신화는 내가 가진 분노라는 마이너스 감정이 훨씬 컸기에 내 의식이 남아있던 거고.

    그건 사실 운이었다.

    만약 내가 가졌던 분노라는 감정이 조금 만 더 작았더라면 난 되려 변변찮은 대항도 못해보고 그놈에게 몸을 빼앗겼을 터였다.

    베르가 막아주고 있긴 하지만 내가 가진 마이너스 감정에 이끌려서 그놈이 튀어나오는 거니까.

    "어쩄든 너를 여기까지 불러낸 첫번째 이유가 그거고..."

    "또있냐?"

    "응. 누가 널 만나고 싶다고 하길래."

    "날? 누가?"

    "마른건 몰라도 왠지 위험해보이길래 너ㅏㄹ 여기로 대피시킨 거다. 내 짐작이 틀림없다면 아마 지금쯤 교실에 쳐들어갔겠지."

    "...이름이 누군데?"

    갑작스레 불안해진다.

    뭘까.

    갑자기 온몸에 한기가 오면서 당장이라도 이 장소를, 아니 이 학교를 벗어나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이유는.

    그러나 경현은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대답해주었다.

    "시연... 이라고 했던가?"

    그 대답을 듣는 순간, 난 더 생각할 것도 없이 경현을 끌어안았다.

    "뭐, 뭐야!?"

    "고맙다, 친구."

    "...엉?"

    "네가 날 살렸어!"

    "....."

    경현은 마치 날 미친놈 보듯 하고 있었지만, 나ㅓㄴ 진심으로 경현에게 고마웠다.

    만약 교실에 그대로 있었다면 보나마나 나는 더블 어택을 당했을 것이다.

    시연의 과도한 애정행각(?)과 같은 반 버서커들의집단 고문을.

    난 확신한다.

    경현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미 우리반 애들은 광소를 흘리며날 죽일 준비를 마쳐두었을테고, 난 교실에 돌아가면 안된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반 애들이든 시연이든 날 아는 사람에게 내가 여기있다는 것을 들키면 안된다는 것을!

    그 후에 무엇이 일어났는지는 말하지 않도록 하겠다.

    차마 말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고, 그 일이 있은 뒤에 '피를 보고싶다면 3반 앞에서 애정행각을 펼쳐라!' 라는 말까지 나돌았으니까.

    참고로 우리반에는 날 죽이기 위한, 일명 '필살연제()'를 구호로 내민 'KKK'단이 설립되었고, 그 리더는 민준이라는 사실이다.

    KKK가 뭐의 약자냐고?

    별거 아니다.

    Kill Kill Kill.

    죽이고, 두번 죽이고, 또 죽이겠다는 강인한 의지(?)가 깃들어있는 이름이니까.

    ...무서운 녀석들.

    난 내 저택에서 로그인 되어 저택 밖으로 나가보았다.

    그러자 어느새인가 집사가 나타나더니 내 옷을 가다듬어 주고는 기립했다.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내집사는 정말 귀신이라도 되는건지 신출귀몰하는게 참 신기하다.

    아...그러고보니 물어볼게 있었군.

    "프리드. 너 베레크 대공님과는 무슨사이야?"

    참고로 프리드는 내 집사의 이름이다.

    내 질문에 프리드는 살짝 웃더니 별거아니라는 듯이 대답했다.

    물론, 그 내용은 평범하지 않았다."별거 아닙니다.할아버지 되시는 분이니까요."

    ".....뭐? 할아버지?...."

    난 그만 말문이 막혀 프리드를 멍하니 보았다.

    그러나 프리드는 여전히 싱글벙글 웃는 채로  서있을 뿐이었다.

    ...내가 잘못들은거겠지?

    대공의 손자라면 적어도 백작의 지위정도는 가질 수 있다.

    아무리 봐줘도 귀족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데 귀족이라는 자가 집사 일을 하고있다고?

    난피식 웃으며 프리드에게 말했다.

    "재밌는 농담이네, 프리드."

    "정말입니다만...?"

    "그말이 사실이라면 네가 여기서 집사일을 하고있을 이유가 없잖아!?..."

    내가 어이없어하며 반문하자, 프리드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프리드의 얼굴에는 미소가 자리잡았다.

    난 그것을 보고 입을 닫았다.

    프리드에게 뭔가 사연이 있는 것 같으니 내가 거기에 대고왈가왈부 하는건 옳지 못한 일이니까.

    "프리드의 말은 모두 사실이네."

    "대공님?"

    내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말은 프리드와 마찬가지로 갑자기 튀어나온 베레크 대공님의 의해 풀렸다.

    대공님은 껄껄 웃으시며 프리드의 어꺠를 쳐주었다.

    "프리드는 내 두번째 손자이지. 최강의 집사가 되겠다면서 집을 뛰쳐 나가더니 정말로 집사가 되어 살고있지 않던가. 이놈이 말한대로 집사계열 에서는 꽤나 이름좀 날리는 모양이야."

    내 예상과는 달리 대공의 표정에는 오히려 뿌듯하다는 듯한 표정이 자리잡아 있었다.

    내공님 역시 여타의 귀족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신다.

    만약 일반적인 사고를 가진 귀족이라면 말도안되는 소리라면서 오히려 자식으로 생각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집사라는 것은 귀족의 자제가 할만한 일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대공님은 오히려 흐뭇해 하시고 있다.

    ...저러니 프리드가 항상 웃고 다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 그건 그렇고 자네는 이제부터 뭐할텐가?"

    "전 레이트 공작가를 부활시켜볼 생각입니다."

    "레이트 공작가?...."

    난 아무렇지도 않다는 말투로 말했지만, 대공님은 안색을 굳혔다.

    마치 내가 엄청난 걸 말한 듯이.

    그에 당황스러워 진것은 나였다.

    뭐지? 설마 내가 말실수라도 한ㄴ건가?

    아니면 레이트 공작가라는게 그만큼 무언가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난 당혹스러워져서 대공과 프리드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프리드 역시 만만찮게 얼굴이 굳어있었기에, 영문을 모르는 나는 그저 뻘쭘히 있어야했다.

    왠지 죄인취급을 받는 듯한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자, 대공님은 한숨을 내쉬더니 질문을 던지셨다.

    "자네... 레이트 공작가가 왜 사라진 건지 그 배경은 아는건가?"

    "아뇨... 모릅니다."

    "그래, 그러니 그런 말을 쉽사리 할 수 있는거겠지. 후후,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라니..."

    대공은 피식 웃으며 정원 곳곳에 놓여져 있는 벤치에 걸터앉았다.

    마치 무언가를 머릿속에서 정리하는 듯 눈을 감고 침음성을 흘리더니, 마침내 대공의 입이 열렸다.

    "아마 왕국 내에서 레이트 공작가는 반역의 가문으로 알려져있을 것이다."

    "반역의 가문!?..."

    난 깜짝 놀라서 일순간 숨쉬는것 조차 잊어버렸다.

    ============================ 작품 후기 ============================

    흐음.....

    며칠 일일연재했다고 또 잘 안써지는 이유는 뭘까요.

    킁....어서 레이트 공작가 편을 끝내야 세번째 무구를 찾으러 갈텐데 말이죠.

    아아아, 그냥 두편 지워버리고 세번쨰 무구나 찾으러가는걸로 바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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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지아/ 지금은 바쁘니 내일 고칠게요ㅎㅎ

    아키야마 미오/ ㅋㅋㅋㅋ 잘 떠올려 보세요

    디스트로/ 그러려면 적어도 3, 40연참을.... 허억

    묵담/ 제길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생겼는지 진짜 궁금해지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

    플로렌스†블러디서펜트†/ 네? 뭐라고 하신....

    IUYN/ 그렇군요ㄷㄷ

    벨제뷔르/ 사람들의 인식이 그렇더군요. 먼저 본것이 있으면 그것을 따라했다고 생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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