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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몬스터 로드 파키스
만약....만약이다.
만약, 파키스의 스킬들이....
횟수 제한이 있다면?....
그렇다면, 왜 갑자기 쓰던 스킬들을 사용하지않고, 이렇게 조급하게 공격을 이어가는지 설명이 가능하다!...
(라이트닝 애로우!)
어느새인가 다크후드가 소환되어 내 뒤에서 라이트닝 애로우를 시전하는 다크후드.
난 더 생각할것도 없다는 듯이 다크후드의 공격은 신경쓰지않고 그대로 파키스에게 맞부딪혀갔다.
"이제야 제대로 할 생각이 든 모양이냐!"
"천만에. 네녀석의 공략법을 찾은 것 뿐이다!.."
난 씨익 웃으며 파키스의 공격을 허리를 숙여 피해냈다.
그리고 그대로 파키스의 품 안으로 파고들어가...
"크림슨 블레이드!"
재빨리 두번쨰 무구를 꺼내들어 파키스의 몸에 찔러넣었다.
"크크크! 내 몸은 지금 드래곤스케일이다! 겨우 그런걸로 나에게 상처를 입힐..."
쩌정!
"...아닛!?"
"크림슨 블레이드. 이 무기에 있는 효과로, 닿은것의 내구도를 0으로 만들어 파괴시킨다!... 이터널 스크레이프!!!"
"그런 말도 안되는!.... 크아악!!"
이어진 내 공격에 당황하고 있던 파키스는 그대로 몸을 내주었다.
촤좌좌좍!!!!
드래곤 스케일이 갈가리 찢어지며 이터널 스크레이프에 의해 순식간에 수많은 상처가 파키스의 몸에 새겨졌다.
드래곤 스케일이 파괴된 이상 파키스를 막아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게다가 내 예상대로라면 횟수 제한은 3.
그렇다면 파키스는 더이상 드래곤스케일을 사용하지 못할터!....
"이제 끝이다!!!"
난 드래곤스케일이 완전히 파괴되고 온몸에 크고작은 상처가 나서 비틀거리고 있는 파키스에게 쇄도해갔다.
마지막이다.
라이트닝 크래쉬를 사용하는거다.
이 공격이 제대로 들어간다면 확실하게 이길 수 있어!...
"라이트닝 크래쉬!"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가며 발도처럼 단검을 휘둘러갔다.
파키스는 미처 피할 생각조차 못하는 듯 보였다.
이겼다.
난 씨익 웃으며 그대로 파키스를 베어넘기며 지나갔다.
파지지지직!!!!
전에 딱 한번 써보고 말았지만, 더 강해진 지금에 와서는 스킬의 위력이 상당해져있었다.
내가 파키스를 벤 부분부터 시작해서 공간이 일그러지더니 그대로 공간이 소용돌이처럼 일그러진것이다.
그리고 갑자기 사방으로 방출되는 대량의 전류.
그리고 그 전류는 그대로 반경 30M정도를 삼켜버리더니 이내 큰 폭발을 일으켰다.
콰과과광!!
"....."
아무리봐도 이것에 맞은 자는 살아날수가 없을 것 같다.
만약에 내가 분신과 싸울때 저걸 맞았더라면...
....상상하기도 싫군.
난 깊게 패여진 구덩이로 천천히 걸어갔다.
혹시라도 파키스라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
말그대로 인간이 아닌 몬스터라고 봐야하니 어떤 재생력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니까.
"...어?"
그리고 난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파키스의 시체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땅속에 파묻혀 있던 것이다.
용케도 소멸되지 않은건가?...
"....아니, 저건..."
내 눈을 의심했다.
저건 그저 실제와 엄청나게 닮은...
"인형?...."
삐- 삐- 삐-
그러자 그 인형이 갑자기 붉게 변하며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경고음.
그리고 붉게 변한다...
'설마!?'
난 갑자기 미치는 생각에 다급히 구덩이를 벗어났다.
하지만 미처 내가 다 피하기도 전에 인형의 눈에서 붉은 빛이 폭사되더니 이내 근처의 유저들가지 전부 집어삼킬만한 폭발이 일어났다.
콰과과광!!!!!
"으아아악!!!"
순식간에 느껴지는 엄청난 열기에 난 비명을 지르며 나가떨어졌다.
재빨리 두 팔로 얼굴을 가리며 마력결계를 치긴 했지만 열기 자체는 그대로 전달해져왔기 때문이다.
'뜨... 뜨거워!!'
마력결계를 풀면 숨도 쉬지 못할것 같은 열기였다.
젠장. 대체 누가?...
"그걸 피해내다니. 제법인걸."
그러자 이번엔 흰색 머리를 길게길러 눈을 부분부분 가리고 있는 남자가 다가오며 말을걸었다.
그리고 날 한없이 절망으로 빠뜨리는 사실은.
그의 가슴부근에 언노운임을 뜻하는 핏빛의 기괴한 드래곤 문양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 언노운!?..."
당황스런 나머지 말이 살짝 꼬여 나왔다.
설마 이곳에 지금 언노운이 여러명 와있다는 뜻인가!?...
그 남자는 내 반응을 즐기는 듯 피식 웃었다.
"본래는 내 일이 아니지만 부탁이어서 말이야."
그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이 부축해주고 있는 파키스를 가리켰다.
"....."
난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난 지금까지 파키스와 혈투를 벌인 상태이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저녀석과 붙게된다면...
"아아. 걱정마라. 너와는 싸우지 않을테니."
"...그게 무슨 소리지?"
"지금 힘빠진 네놈보다는 저 유저들을 말살시키는게 더 빠를것 같아서 말이야."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양손을 부딪혀 짝 소리를 내었다.
그러자 내 뒤편에 있던 숲속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나며 누군가가 서서히 걸어나왔다.
그 실루엣은 너무나도 익숙했다.
풀숲에서 걸어나온 사람은 느릿하게, 나한테 다가왔다.
난 그에 긴장하면서 단검을 고쳐들었다.
하지만 이내, 내 두 눈은 걷잡을 수 없을만큼 커졌다.
그리고 손에 힘이 빠지며 다크 룬 블레이드가 서서히 바닥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있을리 없는 사람.
내가 그렇게도 찾고있던 사람.
내가 이렇게까지 성격이 변해버린 원인...
그리고, 지금 내가 게임을 하고있는 이유.
"민...준?..."
그 사람은 바로 민준이었다.
"....."
민준은 나와 경현 앞에서 사라졌을 때완 완전히 딴판이 되어있었다.
살짝 삐죽하던 머리가 완전히 더벅머리가 되어있었고 갑옷은 마치 화염의 기사처럼 붉디 붉은색이었다.
그리고 검은 화려한 은색의 검...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
"민준!!!"
난 반가운 마음에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며 민준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민준은 무표정으로 일괄하고 있었다.
가까이서 보니 초점이 없는 듯 싶었다.
하지만 그런건 상관없다.
민준을... 찾았다.
난 그 기쁨에 활짝 웃으며 따발총처럼 말을 이었다.
"정말 오랜만이야! 그동안 어떻게 된거야? 현실에도 나오지 못하고... 지금 애들이 다 걱정하고 있어. 아 맞아! 혹시 다른 애들 어딨는지 알..."
푸욱!-
그러나 난 미처 말을 다 잇지 못했다.
"어?...."
배쪽에서 느껴지는 시큰한 감각에 난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무언가가 내 배를 꿰뜷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ㅁㄴㅇㄹㄴㅁㅇㄹ
여나소랑 히든피스헌터는 저녁에
아니 히든피스헌터는 밤에
요즘에 던파가 왜이리 재밌는 걸까요ㅠㅠㅠㅠ
특히 여거너로해서 노전직일떄 결장하는맛이 쏠쏠함ㅇㅅㅇ
ㅈ....절대로 게임떄문에 연재시간을 늦춘게 아니에요! 응응.
(퍼억)
추천주면 연재할지도?(<-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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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아/ 하지만 주인공 보정샷
묵담/ 쓰기 귀찮아요-ㅅ-...
악동위드/ 넵~ㅎㅎ
홍염의황제/ 아맞다...어제 축구 못봤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