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189화 (189/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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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몬스터 로드 파키스

    "상처가..."

    전부 회복되어있었다.

    그 짧은 시간만에.

    트롤이 아닐 바에야 저런 미친 회복력이 나오는건 불가능하다고!...

    "......."

    파키스는 잡고있던 어썰트 슬래쉬를 힐끗 보더니 그대로 힘을 줘서 부러트렸다.

    검기를 맨손으로 파괴한 것이다.

    그 어이없는 장면에 난 말문이 막혀 가만히 서있었다.

    검기를 맨손으로 파괴했다라는 사실은 그만큼.

    엄청난 충격이었던 것이다.

    손이 잘려나가는게 아니라 되려 오러가 마나로 돌아가버리는 이 말도안되는 상황을 다른 사람들에게 믿으라고 하면 분명 미친놈 취급할게 뻔하다.

    그만큼 이건 보고도 믿지 못할 상황이라는 뜻이었다.

    "짜증나게 하는군."

    파키스는 얼굴을 일그러트리더니 목을 풀었다.

    ...본격적으로 하겠다는건가?

    난 그에 긴장하며 살짝 뒤로 물러났다.

    파키스는 힘껏 땅을 박차더니 엄청난 속도로 나에게 날아왔다.

    내가 헤이스트를 썼을때의 속도와 비슷할 정도다.

    난 재빨리 몸을 틀며 어느새인가 톱처럼 변한 파키스의 팔을 내리찍었다.

    카아앙!

    데스 블레이드가 시전된 다크 룬 블레이드가 뜷지 못할 정도라고!?...

    "맨티스 암즈(mantis arms)."

    파키스는 재빨리 남은 왼팔도 오른팔처럼 변형시키더니 사마귀같은 날카로운 팔로 날 베려고 했다.

    사마귀의 날은 톱처럼 되어있어 저걸로 베인다면 심각한 출혈을 예기하게 될터!...

    "트리플 커트!"

    난 왼손의 단검으로 재빨리 파키스의 공격을 쳐내었다.

    파키스는 전혀 동요하지 않은채 이번엔 발을 뱀처럼 변형시키더니 날 묶으려고 했다.

    "큿!.."

    그에 난 공격을 이으려는 것을 포기하고 재빨리 땅을 박차고 뒤로 물러났다.

    ...힘들다.

    무슨 거대한 벽을 대면하는 것 같았다.

    공격 패턴도 전혀 알아낼 수 없고 무슨 스킬을 쓸지도 의문스러울 따름이었다.

    한마디로 난 전혀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반면- 녀석은 내 공격을 꿰뜷어 볼 수 있다는 말이었다.

    "제길...아까부터 몬스터의 특징을 본뜬 스킬만 써대고....응?"

    잠깐.

    몬스터의 특징을 본뜬 스킬....?

    그러자 내 머릿속에서 무언가 퍼즐이 맞추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몬스터 로드.

    그리고 지금의 스킬들...

    "...그렇군."

    "......"

    "네녀석의 직업의 정체는 몬스터를 이끌 수 있고 그 몬스터들의 특징을 복제해서 신체의 일부를 그것으로 변형시킬 수 있는 테이머계열의 히든클래스인건가?..."

    파키스는 내 말에 살짝 얼굴이 굳어지는 듯 싶었다.

    아마도 내 예상이 들어맞은 거겠지.

    자신이 히든클래스일 경우에는 남에게 자신의 직업을 딱히 알리고 싶지 않아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나 파키스는 언노운이기 때문에 더할것일지도 모르지.

    "게다가 자주 사용하진 않지만 몬스터의 소환까지... 절대로 약한 직업이 아냐. 확실히 언노운의 2인자라고 할만하네."

    파키스는 그저 침묵을 일괄하고 있었다.

    자신의 비밀이 벗겨지는 느낌일테니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교묘한 심리전이다.

    지금까지의 내 말로 파키스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가.

    "용케도 맞췄군. 뛰어난 관찰력이다."

    파키스는 굳은 얼굴로 나에게 말했다.

    "하지만 틀린게 두가지가 있지."

    파키스는 그렇게 말하며 씨익 웃었다.

    그 웃음을 보자 왠지모를 오싹함이 느껴졌다.

    불길하다.

    그어어어어!!!

    그리고 그런 느낌이 미치자마자 바닥에서 자이언트 웜이 커다랗게 입을 벌리며 뛰쳐나왔다.

    "제길!..."

    하필이면 상대하기 까다로운 웜인가!...

    난 재빨리 텔리트무브를 이용해 그 자리를 벗어났다.

    자이언트 웜은 입을 콱 닫자마자 이상한 느낌이 들었는지 꿈틀거리며 두리번거리는 듯 싶었다.

    당연하겠지.

    입에 들어온게 없으니까!...

    "새도어 네일!"

    '아뿔싸!...'

    자이언트 웜에 정신이 팔려 파키스를 잊고 있었어!...

    촤악!!!

    "커헉!"

    그대로 가슴을 베이고 뒤로 날아가버렸다.

    마계의 마물인 새도어의 특징을 따라갔으니 이 상처는 성수가 아니면 낫지 않을 것이다.

    그어어어!

    "하필이면 날아가는 방향이 자이언트 웜이냐!..."

    상처에서 오는 고통에 정신이 혼미해지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이대로 날아가면 그대로 자이언트 웜이 먹이가 되버리고 만다.

    그딴 어이없는 죽음은 사양이다.

    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으니!...

    -주인! 봉인해제를 써! 그리고 스킬들을 언락시켜!

    그때 내 정신을 일깨워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베르다.

    봉인해제에 봉인된 스킬들의 언락.

    둘다 이 혼란의 도가니때문에 잊고있었던 것들...

    그리고 이 상황을 뒤집어버릴 수 있는 키(key)다!

    "봉인해제!"

    그어어억!

    그리고 내 몸이 자이언트 웜의 입으로 들어가는 동시에, 난 힘껏 봉인해제를 외쳤다.

    파아앗!

    그러자 토시에서 검은 빛이 나며 내 몸을 순식간에 감쌌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인데?

    촤아악!!!

    베르의 토시에서 빠져나와 내 몸을 감쌌던 검은 빛은 어느새인가 멋들어진 방어구로 변해 내 몸을 둘러싸고 있었다.

    은색의 버클이 옷의 무새를 잘 잡아주고 있었다.

    그리고 살짝 바뀐듯한 베르의 낫.

    예전엔 피가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의 자루에 섬뜩한 날이 달려있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낫의 자루마저 검은색으로 변해있었다.

    그리고 은은히 뿜어지는 검은색의 오오라.

    "...이게 완전각성인가?"

    -아냐. 각성에 가까워졌을 뿐. 어쨌든 지금은 여길 탈출하는게 먼저야!

    베르를 봉인해제한 덕에 모든 상처는 치유되어 있었다.

    체력과 마나. 스테미너까지 풀로 채워져 있었기에 난 씨익 웃으며 자이언트 웜의 뱃속을 둘러보았다.

    ============================ 작품 후기 ============================

    쩝쩝.....

    본래는 1:1전투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부분이었는데....

    하나도 안써지네요ㅠ

    본래 이 챕터의 목적이 싸움이 아니라서그런가.....

    p.s.

    추천주세요!!ㅠㅠㅠㅠ

    ==========================

    ?타지아/ 키메라는 아니에요ㅇㅅㅇ

    삼국지10/ 병맛 조아라가 아주 막장으로 치닫고잇다죠.

    흑광룡/ 지웠어요!ㅇㅅㅇ

    jgdjkd/ 그런의미에서 이번챕터에서 등장시켜볼까 생각중.

    묵담/ 어잌후 실수로 죽여버렸네?*^^* -라는 느낌?

    레드라이너/ 쉬운 적은 재미가없죠! 게다가명색이 언노운의 2인자인데...

    악동위드/ 뭐 그런거죠. 후훗

    홍염의황제/ 귀차니즘까지겹쳐서 시너지효과 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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