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188화 (188/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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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몬스터 로드 파키스

"빌어먹을!..."

파키스는 한쪽밖에 남지않은 날개때문에 휘청이며 서서히 땅으로 추락했다.

"끝이다! 어썰트 슬래쉬!"

난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재빨리 최고의 절삭력을 자랑하는 스킬을 펼쳤다.

어썰트 슬래쉬는 검붉은 궤도를 남기며 빠르게 파키스를 향해 쇄도해갔다.

"드래곤 스케일(dragon skeil)!"

하지만 파키스는 전혀 예상치 못한 스킬을 사용했다.

내가 잘못들은것이 아니라면 분명.

드래곤스케일... 이라고 했다.

콰앙!!!

그리고 그것이 사실이었는지 파키스는 드래곤스케일이 둘러진 팔로 어썰트 슬래쉬를 그대로 쳐내었다.

"뭐저런 말도안되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어이가 없다.

아니, 믿을 수 없었다.

대체 저녀석의 직업이 뭐이길래 드래곤스케일까지 가지고 있는거냐고!?

"...좀 하는군."

파키스는 얼굴을 딱딱하게 굳히고 날 노려보았다.

이미 파키스에게는 날개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 자신이 원할때 다시 만들어낼 수 있겠지.

난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의문에 눈을 살짝 찌푸렸다.

몬스터들은 파키스를 몬스터로드라고 칭했다.

그리고 그런 이름에 걸맞듯이 파키스는 엄청난 수의 몬스터를 인솔해 아모리아를 침공했고...

그렇다면 녀석의 직업은 테이머이거나 그쪽 관련 히든클래스일것이 분명할텐데.

"진심으로 가겠다."

파키스는 언제라도 달려나갈 자세를 잡으며 말했다.

그럼 지금까진 그저 탐색전이었다는 건가.

'파키스의 직업의 정체가 풀리지 않는 한 또 밀리게 될꺼야.'

난 잔뜩 긴장하며 언제라도 파키스의 공격을 맞받아칠 준비를 했다.

"스톤 브레스(stone breath)."

콰아아아!

그리고 파키스가 선공을 취해왔다.

난데없이 입을 쩌억 벌리더니 입에서 회색의 브레스가 나에게로 쏘아져왔다.

회색.

그리고 방금말한 '스톤'!...

'설마 바실리스크의 석화 브레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더이상 생각할 것도 없이 난 다급히 굴러서 브레스를 피해냈다.

콰과과광!!

회색의 브레스와 부딪힌 땅은 그대로 회색으로 변질되며 암석으로 되버린 듯 싶었다.

"미친... 브레스까지 사용한다고!?"

이건 사기다.

어떻게 유저가 브레스를 사용할 수 있는거야!?...

"서먼(summon), 다크 후드!"

파키스는 이번엔 소환술까지 사용했다.

소환된 몬스터는 다름아닌 4서클의 마법까지 사용할 줄 아는 다크 후드.

미친 짓이다.

별 괴상한 스킬들을 사용하는 것도 모잘라 몬스터를 소환까지 한다고!?...

진짜 저녀석 정체가 뭐야!?

(파이어 볼!)

검은색의 무언가가 둥글게 뭉치는 듯 하더니 작은 후드를 만들어내었다.

분명 그 안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후드 속에는 피처럼 붉은 두 눈동자가 반짝이고 있었다.

그것은 소환되자마자 날 적으로 인식하고 다짜고짜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다크 후드로는 날 제압하는 건 불가능하다.

"스텝 슬라이스!"

한발짝 내딛으며 허리를 숙여 파이어볼을 피해낸다음 그대로 횡으로 다크후드를 베었다.

다크후드는 다크 룬 블레이드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그대로 한방에 펑하고 터져버렸다.

하지만 그 짧은 틈에, 파키스는 뱀처럼 날 노리고 들어왔다.

"골렘 암즈(golem arms)."

파키스는 어느새인가 내 뒤로 움직여왔던 것이다.

파키스의 두 팔은 골렘의 두 팔처럼 단단하게 바뀌어 있었다.

지금까지 미루어보아 저 팔은 골렘의 속성을 따라가겠지!...

그렇다면 어썰트 슬래쉬로 맞부딪혀봤자 별 의미가 없다.

난 재빨리 땅을 박차고 앞으로 튀어나갔다.

후웅!

그러자 파키스의 주먹은 날 맞추지 못하고 힘없게 허공을 갈랐다.

하지만 파키스는 그대로 원심력을 이용해 한바퀴 돌아 공격을 이어갔다.

"카멜레온 암즈."

카멜레온 암즈라면 분명 팔이 늘어나는 것이었을터!...

"다크니스 이럽션!"

난 발을 땅에 긁는 것으로 제동을 가하며 단검을 땅에 박아넣었다.

슈슈슈슉!

그러자 땅에서 검은 단검의 형상들이 솟아나왔다.

난 땅에서 아슬아슬한 높이에 있었으므로 파키스의 팔도 필연적으로 위치가 낮을 수 밖에 없었고, 당연하게도 파키스의 팔은 다크니스 이럽션에 의해 난도질당했다.

"크헉!!"

순식간에 팔 곳곳에 흉한 구멍이 뜷리고 태양보다 붉은 피가 사방으로 흝뿌려졌다.

이런 기회를 놓친다면 절대로 어쎄신이라고 할 수 없지!...

"텔리트 무브!"

난 단검을 빼들고 땅을 힘껏 박찼다.

텔리트 무브.

일시적으로 스피드를 극한까지 끌려올려주는 어쎄신의 비장의 스킬!...

순간적으로 급격히 올라간 스피드로 파키스의 뒤로 돌아간 나는 곧바로 공격을 이었다.

"이터널 스크레이프!"

두개의 다크 룬 블레이드가 보이지 않는 속도로 휘둘러지며 파키스의 등을 난자해갔다.

촤좌좌좍!

순식간에 수십개의 혈흔이 생기며 파키스의 몸이 휘청거렸다.

"먹어랏!"

난 결정타로 제로거리의 참멸을 시도했다.

명계의 수련장에서 배운, 한방에 적을 끝내기 위한 결정타.

이것을 제대로 먹는다면 파키스의 체력은 상당부분 날아갈 터!...

"드래곤 스케일!"

그러나 파키스는 침착하게 드래곤 스케일을 몸에 둘렀다.

그러자 참멸은 파키스를 베지 못하고 그대로 폭발해버렸다.

그에 나까지 피해가 와서 나나 파키스나 원래 있던 자리에서 주륵 밀려나버렸다.

"제길... 실패인가. 그래도 데미지는 확실히 들어갔겠지..."

난 턱을 타고 흐르는 땀을 닦으며 폭발때문에 일어난 먼지구름을 노려보았다.

저 건너편에 파키스가 있다.

저녀석은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이렇게 지켜봐봤자 나오는건 없을테니 선공을 한다!

"어썰트 슬래쉬!"

촤악!

뭉게뭉게 피어오르던 먼지구름은 어썰트 슬래쉬가 한번 지나가자 무언가에 베인듯이 팍 갈라지며 바람에 의해 양쪽으로 날아갔다.

그와 동시에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파키스의 모습.

그리고, 난 파키스를 보고 흠칫, 하며 굳어버렸다.

"....."

녀석의 팔이 이때까지와는 또다른 팔로 바뀌어있어서, 어썰트 슬래쉬를 그대로 '잡아' 버린것이다.

더욱이 중요한건.

"상처가..."

전부 회복되어있었다.

============================ 작품 후기 ============================

레젼드 나이트는 반응이 별로인듯.

애초에 새벽에 올렸으니 볼 사람이 적었으려나.

그러므로 프롤로그 떡밥만 남겨두고 나중으로 미루죠.ㅇㅅㅇ

파키스의 직업은-

으음. 제가 생각해도 뭔가 사기의 스멜(?)이 풀풀 나긴한데.

일단 뭐 눈치채셨으리라 봅니다.

여튼

추천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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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아/ 슈스케가 뭔지 모르므로 패스.

악동위드/ 네!

jgdjkd/ 주인공도 까먹고 작가도 까먹었답니다.(퍼억)

홍염의 황제/ 하고싶은데 슬럼프네요ㅠㅠ

보급원/ 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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