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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몬스터 로드 파키스
지금 이곳엔 언노운이 존재한다
그것이 누구인지는 말 하지 않아도 알것이라 판단한다.
언노운의 2인자.
파키스.
테라의 말에 따르면 내가 지금 그녀석과 싸울경우 블러드데이즈를 빼앗길 수도 있다.
...하지만.
안싸울수도 없는 노릇이잖아?...
난 이 아수라장을 멍하니 지켜보았다.
레벨이 600안팤인 5마리의 보스몬스터.
그리고 떼거지처럼 달려들어 그것들을 죽이려고 하는 유저들.
그리고...
"....네가 몬스터 로드인가?"
지금 내 앞에 있는.
언노운.
내 물음에 그는 피식 웃더니 대답했다.
"그래. 몬스터 로드 파키스라고 불리는건 나다. 보아하니 네놈이 크라스에 베네스까지 로그아웃시킨 장본인인것 같군. 직업이... 데스마스터? 맞나?"
"....."
이녀석도 내 직업이 뭔지 알고있다.
역시 언노운쪽에는 정보길드같은것이 있는게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내 직업을 알리없으니.
토너먼트때도 내 직업은 밝힌적이 없고 그 후에는 세상에서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양의 고대신전으로 들어간 후 그대로 인간계에서 사라졌으니까.
지금도 다른 차원으로 건너가는 방법같은건 아무도 모르는데 당시에 날 추적할 수 있었을 리가 없지.
그 후 다른 유저들보다 한발짝 앞선 행동으로 있었으니 유저들과는 만난적도 없고.
베네스와의 싸움 동영상때문에?
그건 아니다.
베네스도 내가 데스마스터라는 것을 알고있었으니까.
"네놈들쪽엔 정보길드도 있는건가?"
"굳이 내가 그 질문에 대답할 필요는 없겠군."
파키스는 '내가 왜 그걸 말해야하는건지 모르겠다' 라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하긴 적에게 정보를 유출하는 멍청한 짓을 할 사람은 없겠지만.
하지만.
난 확신하고 있다.
언노운은 그저 무력단체가 아니다.
엄청나게 체계적이고 광할한 한 조직의 일부라는 것을.
"...어쨌든 이런 일을 벌인 이유는 7대 마석때문인가?"
"호오? 7대마석에 대해 아는건가?"
파키스는 흥미롭다는 듯이 반문했다.
난 그에 대답하지 않고 그저 파키스를 노려보았다.
"크크. 7대 마석을 안다면 그 종류가 무엇이 있는지는 알고나 하는 말이냐?"
"....."
7대 마석의 종류...
그건 테라가 알려주지 않았다.
내가 테라에게서 얻어낸 정보는 데륜이 7대 마석으로 하려는 짓과 블러드 데이즈가 7대 마석중 하나라는 것 뿐이었으니까.
난 고개를 저으며 '아니' 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파키스는 피식 웃으며 설명해주었다.
"7대 마석의 종류는 짐작했다 시피 7개지. 그것들은 각각 마력, 피, 절망, 죽음, 슬픔, 파괴, 어둠을 상징한다. 뭐... 예를 들어서 피를 상징하는 마석은...."
긴장하며 뒷말을 기다렸다.
"...네놈이 가진 블러드 데이즈지!"
"뭣!?..."
극비인 것을 어떻게 안건지 말하며 달려드는 파키스에 난 순간 당황하며 균형을 잃었다.
"새도어 네일(shadower nail)!"
촤악!
순식간에 파키스의 왼팔이 검은 그림자처럼 변하며 섬뜩한 4개의 손톱이 날 향해 파고들어왔다.
"큭!"
캉!!!
난 재빨리 오른발로 균형을 잡고 단검으로 파키스의 공격을 막아내었다.
"카멜레온 암즈(carmeleon arms)."
그러나 파키스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또 무어라고 중얼 거리자 파키스의 오른팔이 쭉 늘어나며 내 배를 직격했다.
퍼억!!!
"컥!?"
가속력까지 붙어서인지 주먹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아까 언데드화된 드레이크 킹에게 맞았을 때보다 더한 충격이 온몸을 뒤흔든 것이다.
난 살짝 흐르는 피를 닦아내고 공중제비를 틀어 땅에 착지했다.
그런데 어디갔는지 파키스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젠장... 어딜간거지!?...'
파키스의 스킬은 이때까진 듣도보도 못한 것들이었다.
카멜레온의 혀처럼 팔이 쭉 늘어나지 않나.
갑자기 마족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섬뜩하고 예리한 손톱이 생겨나 날 공격하지 않나...
제길. 대체 저녀석 정체가 뭐야!?
"몰 암즈(mole arms)."
갑자기 내 발밑에서 튀어나오며 아까보다는 작지만 날카로운 손톱을 휘두르는 파키스.
설마 땅밑에서 튀어나올지는 생각도 못했기에 난 그대로 다리를 베였다.
촤악!
"큭!..."
최대한 비틀어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발목과 종아리가 베이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파키스는 영약하게도 다시 어디론가 숨어버렸고 말이다.
"이자식이...."
난 얼굴을 일그러트리고 힘껏 점프했다.
땅으로 숨었다면, 땅을 파괴하면 그만이다.
녀석도 인간이니 만큼 깊게 파고들 순 없을 터니까!...
"참멸!!!"
콰아아아!!!
단검이 늘어나는 듯 보이더니 참멸은 순식간에 검기로 화(?)해서 날아갔다.
어썰트 슬래쉬보다는 절삭력이 미비하지만 파괴력과 범이는 참멸이 훨씬 더 좋다.
특히나 이런 광범위한 공간을 공격할땐 적격이라고 할수있다.
콰과광!!
참멸은 자신과 부딪힌 땅을 파괴시키며 폭발을 만들어냈다.
적어도 10m는 참멸에 의해 날아갔을 것이다.
이정도면 녀석도 모습을 들어낼...
"와이번 윙(wiban wing). 오우거 레그(oga leg)."
그러나 파키스는 언제 땅에서 나왔는지 거대한 날개를 퍼덕이며 내 뒤에서 나타났다.
거기에 휘둘러지는 오우거만큼 위력적인 파키스의 발.
난 재빨리 방향을 틀고 단검을 교차시켜 발차기를 막아내었다.
퍼억!!
그러자 그 엄청난 반동력에 의해 내 몸은 빠르게 지상으로 추락했다.
파키스는 놓치지 않겠다는 듯 빠르게 하강하며 나에게 날아왔다.
"당할까보냐! 가이던스 대거!!"
그리 큰 충격은 아니었기에 난 곧바로 정신을 집중해서 수십개의 가이던스 대거를 만들어내었다.
내 주위를 가득히 매우는 엄청난 수의 검은 불꽃의 검.
그에 파키스는 흠칫하며 날아오는 속도를 줄이려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내가 그걸 놔둘리 없다!
슈슈슈슉!!!
내 지시에 수많은 가이던스 대거들이 일제히 파키스를 향해 날아갔다.
그래. 전쟁에서 수많은 화살들이 일제히 날아가는 것처럼.
"큭."
파키스는 짧게 신음을 하더니 긴장한 모습으로 가이던스 대거를 노려봤다.
그리고, 속력을 줄이지 않은채 환상적인 묘기를 부리며 가이던스 대거를 피해다녔다.
"크로스 그레이브!"
하지만 나도 놀고있진 않았다.
힘겹게 가이던스 대거를 피하고 있던 파키스의 앞에 나타나 단검을 휘두른 것이다.
파키스는 황급히 팔을 들어 내 공격을 막아내었지만 그 짧은 틈에 가이던스 대거가 파키스의 한쪽 날개를 찢고 날아갔다.
화아악!
그와 동시에 검은 불꽃이 일며 날개는 사라져갔다.
"빌어먹을!..."
파키스는 한쪽밖에 남지않은 날개때문에 휘청이며 서서히 땅으로 추락했다.
"끝이다! 어썰트 슬래쉬!"
============================ 작품 후기 ============================
하필이면 일일연재하는중에 슬럼프가 오는군요.....
아, 짜증납니다ㅠㅠ
p.s. 그런 의미에서 머리돌릴겸 신작 하나 투척하고 갑니다.
제목은 '레전드 나이트'
반응좋으면 이것도 연재할꼐요.
이건 제대로 먼치킨으로 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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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담/ 주인공은 굴려야제맛.
?타지아/ ㅎ...하렘.....끙.
악동위드/ 그 주인공이 활약할 차례가 왔습니다!
삼국지10/ A, ANG!?
보급원/ 아무리 그래도 죽고싶지는 않겠죠?ㄷㄷ;
※리얼리티※/ 허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