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186화 (186/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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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7명의 데스마스터

"골렘이라. 여기서부턴 칸이 활약하겠네."

"칸이?"

난 고개를 돌려 칸에게 시선을 집중시켰다.

칸은 골렘을 나타났다는 말을 듣더니 씨익 웃으며 두 주먹을 팡팡 부딪히고 있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칸의 장갑에서 이상한 문양이 한번 빛났다가 사라졌다.

"...골렘을 상대로 주먹과 발은 별로 안통할 것 같은게 내 생각인데?..."

"글쎄? 일단 지켜봐봐."

트레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골렘을 상대하기위해 달려나갔다.

...격투가라.

붕권이라 발경같은거면 충격을 줄지도 모르지만, 어짜피 골렘을 구동시키는 심장석을 부수지 못하면 주먹만 아플뿐일텐데.

그리고 발경에 필요한 마나도 꽤나되고.

격투가의 특성상 다수를 대상으로 한 스킬은 거의 전무하다.

즉 한마리 한마리를 상대하는데 엄청난 마나가 필요하다는 건데...

"좋아- 어디한번 가볼까?"

칸은 손을 살짝 풀더니 코앞에 있는 골렘을 향해 달려갔다.

골렘은 그런 칸을 우습게 보는듯 가볍게 주먹한방을 내질렀다.

칸은 피식 웃으며 골렘의 주먹에 맞대응했다.

콰아앙!!!

주먹끼리 부딪혔는데 나는 소리는 미사일끼리 부딪힌 소리였다.

오러같은것도 없는데 저런 파괴력이라니.

난 그 어이없는 광경에 입을 쩌억 벌리고 지켜보았다.

하지만 놀랄일은 그 다음에 일어났다.

"뢰신권(雷神券). 뢰산경(雷散勁)."

칸이 무어라고 중얼거리자,

콰지지지직!!!

대량의 번개가 칸의 주먹에서 나와 골렘을 산산조각내 버린것이다.

마치 피뢰침을 타듯이 번개가 그대로 골렘의 몸속으로 들어가서 몸체고 핵이고 전부 파괴시켰다는 말이다.

쿠웅!!

핵을 잃고 산산조각난 골렘의 몸체는 그저 바윗덩어리가 되어 힘없이 떨어져내렸다.

"뢰신권. 지속하고 있는 동안에는 모든 공격이 전기속성으로 변하고 그 속성에 관련된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되는 스킬이라죠. 칸이 자주 사용하는 스킬입니다."

언제왔는지 크라이아가 빙긋 웃으며 설명해주었다.

모든 공격을 번개속성으로 바꾸는 스킬.

뢰신권...이라.

...이런이런.

7인의 데스마스터중에서 제일 약한게 나와 경현인것 같네.

"이런 사람들이 적이 아니라 팀인게 정말 다행으로 느껴지는구만. 언노운도 장난 아니긴 하지만..."

난 투덜거리며 칸에게서 눈을 떼었다.

제로스는 어딜갔는지 보이질 않...

타다다다다당!!

"또 시작이군요."

"....."

난데없이 들리는 총의 연사소리에 크라이아는 익숙한지 예의 그 미소를 지으며 소리의 근원지로 시선을 던졌다.

총이라고하면... 제로스겠군.

나도 크라이아를 따라서 시선을 옮겼다.

그러자 그곳에는 눈뜨고도 믿지 못할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타다당!!

총을 쏘는 소리는 들리나 총알은 나가지 않았다.

그러나 총에 겨누어진 골렘들은 무언가에 맞은 듯 힘없이 주저앉았다.

그래. 방어력따윈 무시한다는 듯이.

그리고 보았다.

한발한발이 골렘의 핵만을 파괴시킨것을.

게다가 제로스는 고개도 돌리지 않은채 그저 '난사'하는 걸로만 보였지만 하나도 빗나가는 적이 없었다.

"....뭐야 저게!?"

난 그 사기적인 광경에 입을 떠억 벌리고 소리를 질렀다.

저게 가능하긴 한거야!?

트레스한테 제로스가 엄청나게 강하다는건 들었지만 저정도일줄은...!!

것보다 보이지 않는 공격이라니!?

검이라면 모를까 속도마저도 엄청난게 보이지도 않는다니...

"트레스는 저런 괴물을 상대로 2단계까지 봉인을 풀게했단 말이야?..."

어이가 없어진다.

대체 이 세상에는 괴물이 얼마나 존재하는거냐고.

난 단검을 쥔 두 손을 으스러지게 쥐었다.

....질 수 없지.

"서번트 루인!!!"

콰과과광!!

단검에 모인 강대한 에너지들이 큰 폭발을 남기며 골렘들을 쓸어갔다.

폭발에 휩쓸린 곳에 핵이 있었던 골렘들은 무너져갔지만 그렇지 않은 골렘들은 서서히 자신의 몸을 복구시키고 있었다.

저걸 가만히 놔두면 도로 회복할 것이라는건 불보듯 뻔한일이지.

"가이던스 대거!"

콰광!

일시에 많은 수의 단검들이 형성되어 각자 골렘의 온 몸을 꿰뜷었다.

핵이라는건 어딘가에 존재하기 마련이니 저렇게 고슴도치가 되면 살아남을 수 없다.

난 걸리적 거리는 바윗덩이를 다른곳으로 날려버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확실한 유저들의 우세였다.

골렘들도 점점 정리되고 있었고, 더이상 몬스터들은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유저들도 100여명도 안되는 수만 남았지만 어쨌든 이 전쟁은 이긴 것 같았다.

이걸로 한숨 돌린거겠지.

남은건 이 이런 일을 벌인 파키스라는 녀석을 찾아서 처리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문제는 어딨냐는 걸까."

난 전혀 느껴지지 않는 언노운의 기척을 찾으려고 애썼지만 결국엔 알아낸것이 없었다.

그리고 그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인것 같았다.

몬스터들을 이정도로 괴멸시켰는데도 안나온다는게 이상하지만 말이지...

"바실리스크 킹. 그레이트 블러드 웜. 킹 써펜트. 임페리얼 다크 페어리. 와이번 로드."

그러던 중, 누군가의 목소리가 전장에 울려퍼졌다.

그 목소리가 말한 것은 전부 한 몬스터의 대장직 몬스터.

그것도 전부 레벨 550은 상회하는 괴물들.

게다가 은근히 상성이 잘맞는 몬스터끼리 모여있었다.

땅위. 땅속. 하늘 전부를 지배당했다.

"누구냐!!"

난 소리의 근원지를 찾기위해 둘번거렸지만 소리가 울렸었기 때문에 방향을 파악하는게 어려웠다.

아마 이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추측되는것은...

'언노운.'

분명 언노운의 2인자라고 했던 파키스가 분명하다!...

캬오오오오!

크워어어어!!

그리고 나타나기 시작하는 5마리의 보스몬스터.

그레이트 블러드 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분명 이 땅아래서 유저들을 잡아먹으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을 것이다.

"이게 어떻게된거야!?"

성은 이제 안전하다고 판단된건지 달려온 경현도 이 광경을 보고선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라워했다.

아니. 기겁했다.

그만큼 그 보스몬스터들은 하나하나의 위압감이 엄청났으니까.

"제길! 유저들에게 3~40명이 한마리만을 집중공격을 하라고 전해줘! 그렇게 유저들이 두마리를 맡고 나머진 데스마스터들이 맡는다!"

트레스는 입술을 깨물더니 신속한 판단을 내리며 지시했다.

유저들은 트레스의 무위를 봤기 때문인지 별 말없이 트레스의 말을 따라서 수십명이 뭉쳤다.

...트레스의 말 때문은 아닐것이다.

그들도 알겠지.

저 녀석들은 이때까지완 차원이 다른 존재라는 것을!...

"플랑도르, 샤키엘은 와이번 로드! 칸, 제로스는 바실리스크 킹! 크라이아, 그리고 내가 임페리얼 다크 페어리를! 그리고 케라진!"

"어, 어?"

"너한테 언노운을 맡길께! 할 수 있지!?"

살짝 미소지으며 말하는 트레스.

피식

그에 나도 살짝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

============================ 작품 후기 ============================

아...ㅜㅜ

역시 일일연재는 힘드네요.....

노력하는 작가에게 추천을 주세요....ㅠㅠ

p.s. 언노운, 마르스, 비밀A, 비밀B, 데스마스터, 비밀C의 직업을 모두 정했습니다.

이야- 힘들어죽는지알았네.

대부분 겹치지 않는 히든클래스로만 설정해놔서.....

특히나 비밀C의 직업들은 하나하나가 개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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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아/ 하렘이라....진짜로 그렇게가버릴까요,ㅇㅅㅇ;;

묵담/ 언제까지나 '현재'이지만요.

악동위드/ 언제나 감사합니다~(?)

홍염의 황제/ 십몇편쯤 남았군요.....

특별편 어떻게 쓰지...ㄱ-

삼국지10/ 맨날 털리고다녔는데요 뭘

ARPA/ 세번쨰 무구를 얻어야 되는데 말이지요..... 구상해논게 아직 멀은듯싶습니다.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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