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184화 (184/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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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7명의 데스마스터

    "뭣!?..."

    난 트레스의 말에 놀란 나머지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버렸다.

    그 강한 트레스가 제대로 손도 못써보고 졌다고!?...

    말도안된다.

    트레스가 얼마나 강한지는 나도 잘 안다.

    아직은 안싸워봐서 모르겠지만 난 아직 그녀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고있었다.

    근데 그런 트레스를 손쉽게 제압하다니...

    "제로스의 무구는 특이해."

    "특이하다고?..."

    내 반문에 트레스는 고개를 끄덕으며 말을 이었다.

    "제로스의 무구는 3단계로 봉인되어있어. 그걸 전부 풀면 어떻게 되는지는 나도 잘 몰라. 나도 2단계까지밖에 못봤으니까."

    "....."

    3단계의 봉인이 걸린 무구라...

    그런건 듣도보도 못했다.

    대체 얼마나 강하길래 3단계나 봉인했어야 하는걸까.

    ...잠깐.

    그러고보니 나도 특이한게 하나 있었잖아?

    "트레스. 혹시 무구가 불완전 각성할때도 있어?"

    "불완전각성?... 그런건 처음듣는데. 혹시 그 낫을 말하는거야?"

    "그래. 항상 불완전각성이라고만 나와. 그러면서 공격력은 엄청나지만... 불완전 각성인게 최대데미지가 8600이라니. 어이없지?"

    "불완전 각성인데 8600?... 그건 그거 나름대로 특이하네."

    트레스는 살짝 얼굴을 찌푸리며 얼굴을 찌푸렸다.

    ...아무래도 트레스도 모르는 것 같다.

    파아앗!

    그리고 그 순간, 유저들 사이에서 환한 빛무리가 하늘로 솟구치더니 이내 빛의 파동이 사방으로 퍼져갔다.

    -생츄어리 필드의 효과범위 내에 존재하므로 버프를 받습니다.

    -hp회복력이 50% 증가합니다.

    -mp회복력이 100%증가합니다.

    -초당 hp와 mp가 150씩 회복됩니다.

    -모든 스텟이 10%증가합니다.

    -모든 스킬의 레벨이 2 증가합니다.

    -스킬 쿨타임이 30% 감소합니다.

    -공격력이 500증가합니다.

    -방어력이 500증가합니다.

    -이동속도와 공격속도가 50%증가합니다.

    "이, 이게 뭐야!?"

    난 갑작스레 연달아 뜨는 알림음에 당황하며 버프효과를 살펴보았다.

    ...사기다.

    모든 스텟 10%증가에 스킬레벨 증가. 쿨타임 감소.

    거기에 모잘라서 공격력과 방어력 증가에 이속, 공속증가까지.

    초당 체력과 마나가 회복되는 것은 예외로 치더라도 이것들만 하더라도 엄청난 버프임이 확실했다.

    게다가 범위도 상당하다.

    어림잡아서 크라이아와 우리 사이의 거리는 100m보다 조금 더 멀었건만 우리까지 버프를 받고 훨씬 뒤에 있는 유저들까지 영향을 받은것이다.

    "이거 엄청난데...? 설마 연속으로 사용할 수 도 있는거야?"

    "한번 시전할때마다 레벨이 1 감소하는것으로 알고있어. 대신에 쿨타임은 없는 것 같지만 필드가 중복되어봤자 효과는 중복이 안되니까 별 의미가 없어. 하지만 지금처럼 넓은 범위에 필드를 펼쳐야 한다면 엄청난 효과를 발휘하게 되지."

    "레벨 다운이라면서 막 써도 되는거야?"

    "...우리들에게 레벨은 큰 의미가 없잖아?"

    내 질문에 트레스는 피식 웃으며 답해주었다.

    확실히... 데스마스터에게는 큰 레벨의 차조차 뒤엎어버릴 강대한 스킬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레벨이 너무 낮을 경우엔 제대로된 위력을 내지 못할텐데.

    게다가...

    "명색이 조율자인데 레벨이 이렇게 낮아도 되는건지..."

    양지에서의 조율자인 드래곤은 그 레벨이 무려 800에 육박한다.

    헤츨링조차 450.

    반면에 난 지금 400은 커녕 350이 되었는지도 의문이 드는 레벨이다.

    아까처럼 겨우 드레이크 킹같은 몬스터에게 고전하면 조율자라는 이름이 뭐가 되는 걸까.

    "정확히 말하면 우린 아직 조율자 예비군이야."

    "예비군?..."

    "그래. 사신의 힘이 완전히 각성하고 그것을 완벽하게 자기 몸처럼 다룰 수 있게 되었을 때. 그때가 조율자로서의 첫걸음이 되는거지."

    결론은 세번째 무구를 얻어야 한다는 소리군.

    그럼 이번 일이 마무리되면 찾으러 가볼까.

    난 살짝 웃으며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몬스터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우두머리가 죽어서인지 사기를 잃은 드레이크들은 버프를 받은 유저들에게 밀리고 있었다.

    특히나 빠르게 움직이며 한번에 여러개의 글로우애로우를 발사해 원샷 멀티킬을 하는 경현은 발군이었다.

    "트레스 언니-!"

    드레이크 킹에게 얻어맞아 뻐끈해진 몸을 풀고있을무렵 성쪽에서 무언가가 빠르게 날아왔다.

    그런데 트레스 언니라고?...

    "트레스. 너 여동생있어?"

    "아-. 플랑도르야. 북문을 말끔하게 정리했나보네."

    플랑도르...

    분명히, 마법사계열의 데스마스터였지.

    이렇게되면 코우스 후작님의 저택에서 했던 추측이 맞는건가?

    난 상공을 빠르게 날아서 이쪽으로 오고있는 빨간 무언가를 주시했다.

    그것은 삽시간에 우리 앞까지 날아오더니, 브레이크도 걸지않고 트레스에게 돌진(?)했다.

    하지만 트레스는 몸을 살짝 틀어서 그 무언가를 그대로 흘려보냈다.

    콰앙!

    "....."

    아프겠다.

    "아야야야야..."

    "내가 하지 말라고 몇번을 말했니."

    트레스는 익숙한듯이 한숨을 내쉬었다.

    "에헤헤. 근데 이사람은?..."

    "어쎄신계열 데스마스터야. 이름은 케라진."

    "우와! 드디어 모인거네? 반가워 오빠! 난 플랑도르라고해!"

    "아... 응."

    플랑도르를 대면한 첫 소감은.

    붙임성이 뛰어난 아이, 정도였다.

    금빛이 서려있는 어깨까지 내려있는 노란 단발에 장난스러운 얼굴을 하고있으며, 붉은 원피스를 하고있었는데 전체적인 느낌은 '귀엽다'였다.

    특히나 등에 달린 특이한 날개.

    보통 날개와는 달리 이건 깃털이 거의 없고 대신 7색의 큰 아름다운 보석같은 것이 달려있었다.

    마법사라면 플라이 마법을 쓰면 되니까 궅이 날개가 있어야할 필요는 없을텐데.

    "뭐어때? 예쁘잖아. 게다가 플라이 마법을 마나소비없이 지속시켜주어서 굉장히 편리하다구~"

    확실히, 날개는 화려하다기 보다는 무척 아름다웠다.

    그리고 플랑도르의 말대로 플라이 마법을 마나소비없이 지속시켜준다는 것은 분명 편리하겠지.

    "플랑아. 일단은 이 몬스터들부터 정리하고 애기하자. 칸과 제로스는?"

    "저-기 성벽 위에."

    플랑도르의 말에 성벽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긴 챙모자를 눌러쓰고있는 사람과 이상한 문양이 새겨진 장갑을 끼고있고 도복 비슷한 것을 입은 사람이 보였다.

    ...그렇다면 챙모자를 쓰고있는 사람이 제로스인가.

    난 육망안-일륜을 사용해 제로스를 샅샅히 흝어보았다.

    길고 검은 흑발과 챙모자때문에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다.

    그는 흰색 털이 달린 검은 코트를 걸쳐입고있었는데, 안쪽도 검은 옷을 입은건지 암흑밖에 보이질 않았다.

    그나마 구별이 가능한것은 허리로 추정되는 부근에 은색의 총같은 것이 달려있다는 것이랄까.

    그리고 그저 느낌일지도 모르겠지만.

    ...굉장히 싸늘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럼 대규모 마법 한번 날릴까?"

    "그러면 편하지. 부탁해! 지금 크라이아가 생츄어리 필드를 펼쳐놨으니 마나걱정은 없을꺼야!"

    "와아-! 생츄어리 필드다! 마법 난사해야지!"

    플랑도르는 생츄어리 필드라는 말을 듣더니 장난감 선물을 받은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며 순식간에 하늘로 날아올랐다.

    하긴. 생츄어리 필드의 효과라면 마법을 난사해도 별 마나걱정은 없을것이다.

    일단 마법사라서 자체 마나 회복률이 높을텐데 그것이 1.5배가 되어있고 초당 회복되는 마나도 적진 않으니까.

    "그러면 나머지 두명을 만나서 가볍게 인사나 하고 몬스터들을 마무리짓자."

    난 트레스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 작품 후기 ============================

    근데 어찌된게

    아무도 플랑도르에 대해서 태클을 걸지 않고 있어ㅋㅋㅋㅋㅋㅋ

    뭐짘ㅋ

    여튼 추천!!!!  추천을 주세요!!!!!!!!

    >이상 던파하느라 깜빡잊고 이제서야 올리는 티안(퍼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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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동위드/ 넵ㅎㅎ

    ?타지아/ 허억! 그...그럼 쿨+츤이라는 멀티데레(?)

    보급원/ 음...그건 저도 느끼고 있지만. 전 사냥하는건 도저히 지루해서 쓰질 못하겠더라구요ㅇㅅㅇ;;

    묵담/ 아니, 신관이 언데드를 한방에 보내버리는건 당연한일(?)

    홍염의 황제/ 묵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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