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180화 (180/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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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7명의 데스마스터

"엘리멘탈 나이트 제뉴얼님이시다!!"

"우와아아아!!"

'제뉴얼!?...'

그 말에 난 흠칫하며 소리가 들린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육망안을 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몬스터와 유저들에 의해 가려져서인지 잘 보이지 않았다.

"뭐해? 빨리와!"

"아...응."

뭐. 이 전쟁을 끝나고 만나도 상관없겠지.

난 잠시 제뉴얼에 대해 관심을 끊고 몬스터들에게로 달려나갔다.

이젠 일반몬스터가 오우거로드로 바뀌어버렸다.

농담 아니라고, 이거.

"아수라 스트라이크!"

난 다시금 아수라 스트라이크를 시전하였다.

팔 하나를 1초 지속시키는데엔 100의 마나가 필요하다.

하지만 난 전혀 개의치 않고 이번엔 6개의 팔을 만들어내었다.

즉, 초당 600이라는 무지막지한 수치를 담보로 난 싸움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겨우 10초만 지속해도 6000이라는 마나가 달며, 1분을 지속하면 36000이라는 개념이 없는 수치가 나온다.

지금 내 마나통이 70000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난 1분 사용하고 바로 캔슬시켜야 잔여마나를 효율성있게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지.

하지만 아수라 스트라이크를 시전하고 평타로 싸울리는 없잖아?

"참멸!!!"

쫘악

총합 8개의 팔이 일제히 참멸을 시전하자 마나가 급격히 소모되었다.

농담아니라 순식간에 25%정도가 내 눈을 벗어나버렸다.

하지만 그만큼 값을 하는것이 이 스킬!

촤아악!!!

그 후 나는 앞쪽을 향해 조금씩 방향을 틀어서 총 8개의 참멸을 쏘아보냈다.

기겁한 타락한 물의 정령들이 아쿠아 애로우를 시전해 참멸을 막으려 들었지만 부질없는 짓이다.

모든것을 베어드려 하는 어썰트 슬래쉬와는 달리 참멸은 마나와 충돌하면 그것을 되려 흡수해버린다.

특히나 그것이 마력일 경우에는 두말할 것도 없고.

(꺄아아아아아!!!!)

참멸에 직격당한 타락한 물의 정령들은 귀가 찢어질듯한 비명을 지르며 사라졌다.

하지만 드레이크들은 달랐다.

콰우우!!!

앞에서 말했듯이 참멸은 극도로 파괴가 목적인 스킬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드래곤스케일을 가지고있는 드레이크는 참멸을 그 거대한 몸뚱아리로 견디고 있었다.

짝퉁이라하더라도 드래곤은 드래곤이다.

간혹 참멸의 힘을 못이기고 자빠진 드레이크들도 있었지만 하여간 막힌것은 분명했다.

"저놈들부터는 철저하게 접근전으로 처리해야겠군."

난 참멸때문에 버둥거리고 있는 드레이크들을 노려보다가 이내 다크 룬 블레이드를 지면에 꽂았다.(헷갈릴 사람들을 위해 말하자면, 두번째 무구의 정식 이름은 '사신 베르의 타입-문 <다크 룬 블레이드>' 이다.)

"다크니스 이럽션."

푸슈슉!

크워어어!!1

다크 룬 블레이드가 단검의 형태일때 사용할 수 있는 스킬로 지면에서 마기가 단검의 모양을 취하며 땅에서 솟아오르는 스킬이다.

지면에서 솟아오르는 높이는 낮지만 참멸에 의해 나동그라진 드레이크들은 그대로 다크니스 이럽션에 노출되어 크고 작은 상처들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환상검무(幻相劍舞)!"

마무리는 트레스가 해주었다.

그녀의 묵빛의 검이 잔인하고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며 순식간에 14개로 늘어났다.

환상이지만 환상이 아닌 검.

트레스는 곧 부상입은 드레이크들을 빠르게 처리해나갔다.

좋다.

트레스도 본 실력을 발휘하기로 한건지 아까보다 몸놀림이 훨씬 좋아져있었다.

"리프 스톰!!"

"....."

멀리서 제뉴얼이 싸우는 소리도 들려왔다.

리프 스톰이라...

분명히 검에 바람의 속성을 주입했을 때 사용가능 한 스킬이었다.

수십발의 바람의 칼날이 무시무시한 기세로 쏟아지는 풍계 연환스킬.

그러고보니 그때의 승부는 무승부로 끝났었지.

후후. 이 기회에 다시 승부하는 것도 좋을지 모른다.

난 피식 웃고선 트레스를 돕기 위해 좀더 몬스터들 사이로 파고들었다.

이제 오우거나 트롤같은 만만한 대형몬스터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기본몬스터도 아니게 되었다는 말은 이제부턴 드레이크같은 막강한 몬스터가 다수 나온다는 말이다.

더 상위급의 몬스터가 출몰할지도 모른다.

쉽진 않을것이다.

앞으로 5분-

"크로스 그레이브!"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난 인벤토리에서 마나포션을 하나 꺼내 들이켰다.

시원한 감각과 동시에 차오르는 마나.

하지만 아수라 스트라이크때문에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었다.

젠장. 산소통처럼 호스를 흡입하기만 하면 마나포션을 먹을 수 있는 그런 아이템이 있다면 좋을텐데!...

크롸아아악!!!

"드, 드레이크 킹이다!!!"

미친듯이 몰려드는 몬스터를 막고있을 때쯤 한 유저의 외침이 들렸다.

"미친! 드레이크 킹이라고!? 운영자는 조금의 개입도 못하는거야!?"

유저들은 경악성을 터트리며 다급한 표정을 지었다.

드레이크 킹을 막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 있는곳에서 움직일 수 없다.

그런 점들이 그들을 다급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케라진! 날 도와줘! 드레이크 킹을 막아야해!"

"알겠다고! 경현! 넌 조금 뒤로 물러나서 우리의 공백으로 인해 생길 틈을 매꿔줘라! 혹시라도 전선에서 이탈해 성으로 침입하는 몬스터가 생겨선 곤란하니까!"

"젠장. 후딱 처리하고 와라!"

경현은 쉴새없이 화살을 쏘다가 내 말에 조금 뒤로 물러났다.

경현의 마나도 남아돌지 않겠지.

콘택트도 해제한걸로 보아 분명히 마나를 아끼고 있던 것임이 틀림없었다.

"마나 아끼지 말고 그냥 폭주를 해버려!"

난 그렇게 말하며 트레스를 도우러 달려갔다.

경현은 한숨을 내쉬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내 경현은 예전에 한번 보여주었었던 봉인해제를 펼쳐 마나보우(mana bow)를 만들어내었다.

손에서 어깨까지 오는 기형의 브레이트의 갑옷도 생겨났다.

주변의 마나를 이용해 활과 화살을 만드는 저 기술이라면, 확실히 공격력으 좀 떨어질지 몰라도 마나걱정만큼은 덜 수 있을 것이다.

"케라진! 단시간내에 처리해야 되는거 알지!?"

"알고있어."

난 잠시 숨을 돌리고 헤이스트, 대거부스터, 독바르기를 시전했다.

헤이스트를 받은 트레스는 급격히 빨라진 몸놀림에 살짝 감탄사를 내뱉었다.

"엄청 빠르네. 이정도라면 쉽게 처리할지도 모르겠어."

트레스는 그 얼음같은 얼굴에 살짝 미소를 띄우며 검을 치켜들었다.

나와 트레스의 앞에 그 거대한 몸을 과시하며 오만하게 내려다보고있는 녀석.

드레이크 킹.

도태된 용족의 이단아주제에 왕도 있다니 놀랄 따름이다.

(짐에게 맞서려는 것인가. 인간들이여.)

드레이크 킹은 텔레파시같은 것으로 우리에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다.

확실히 다른 드레이크들과는 다르다.

"물론이다. 그전에 널 여기로 끌고온 녀석은 대체 어딨는거지?"

(이곳으로 끌고온 녀석?)

내 말에 드레이크 킹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이내 피식 웃었다.

(아아. 몬스터로드를 말하는건가... 훗. 하지만 표현이 잘못됬다.)

드레이크 킹은 돌연 표정을 험악하게 바꾸더니 엄청나게 큰 발로 우리가 있는 곳을 내려찍었다.

나와 트레스는 그것이 느리게만 보였기에 간단히 피할 수 있었고, 드레이크 킹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나에게 명령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난 단지 몬스터로드의 제안에 재밌어보여서 이곳에 나의 군단을 이끌고 온것 뿐이다.)

드레이크 킹의 말이 끝나자마자 드레이크 킹의 뒤에서 각종 종류의 드레이크들이 튀어나왔다.

============================ 작품 후기 ============================

아아-

이제 순위고 뭐고 몰라.....

그냥 쓰다보면 올라가겠지....(해탈)

그나저나 제 소설 선작해주신 분들은 눈팅족만 있나요.

코멘트랑 추천이 없네.

징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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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아/ 라그나로크...? 만화말하시는건가요?

Crensia/ 감사합니다ㅎㅎ

묵담/ 썰려나가는 손맛!

어머니의 손맛!

?

악동위드/ 옙!

홍염의황제/ 기말고사를 벌써?...ㄷㄷ;

고3이 아니고서야...

삼국지10/ 토너먼트 챕터에서 나왔습니다만.

은근히 중요한 캐릭터입니다. 1부에서는 큰 활약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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