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176화 (176/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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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7명의 데스마스터

"루인 샷!"

콰과과과!!!

경현역시 삽시간에 몬스터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루인 샷을 쏘자 강력한 풍압이 실린 날카로운 바람이 몬스터들의 몸을 난자하며 지나가고 이번에도 익스플로젼 샷을 응용시킨건지 어느순간 폭발하며 사방으로 윈드커터를 연상시키는 바람이 몰아쳤다.

대단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광범위 공격 스킬은 없는 편이다.

대개 소수의 적을 대상으로 하는 스킬이랄까.

그래서인지 경현이 부럽기만하다.

'이 일이 마무리되면 도둑길드나 들려서 스킬들도 얻고 스킬 조합이나 해볼까...'

전에 토너먼트때 썼던 탄멸은 치명적인 약점이 있어서 그 이후로는 전혀 쓰지 않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빗나갈시 그대로 죽음으로 이뤄질 수 있는 딜레이가 그 첫번째고.

두번째는 이 스킬을 한명에게 사용했을 시 모든 오러의 덩어리들이 한명에게 집중되지만 적의 수가 많아질 수록 분산되서 공격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다.

결국엔 이 스킬도 대인용이었다는 걸까.

"재미없군."

강력하고 빠른 연타가 내가 가장 선호하는 방법이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상대가 한명일때 애기다.

상대가 다수. 그것도 지금처럼 압도적인 수라면 당연히 일격에 싹 쓸어버릴 스킬을 원하는 거지.

뭐 이렇게되면 역시 참멸밖에 할게 없는 것 같다.

서번트 루인같은 경우는...

선공할때 쓰는 스킬이지 싸우는 중에 쓸만한 건 안된다.

차지스킬이다 보니까 말이야.

난 피식 웃으며 시선을 몬스터쪽으로 돌렸다.

학살에 가깝게 몬스터를 사냥했는데도 전혀줄어든 것 같지가 않았다.

그만큼 몬스터의 수는 압도적이었다.

반면 유저들은 조금씩 죽어나가고 있었고...

"케라진. 조금만 버티면 되."

팔짱을 끼고 어떻게 할까 생각하던 도중 트레스가 옆으로 다가와서 속삭였다.

"무슨 소리야?"

"곧있으면 4명의 데스마스터들도 이쪽으로 올꺼야. 각자 성문 하나씩을 맡고있었거든. 크라이아는 신관이다보니 마을 광장에서 사람들을 치료했지만...

아. 크라이아는 신관계열의 데스마스터야. 모든 장비가 흰색이라 쉽게 눈에 띌걸?"

신관계열의 데스마스터라...

전부터 생각했던 거지만 생명을 중시하는 신관이 죽음을 관장하는 데스마스터에 있다니 아이러니하다.

뭐 이유가 있겠지만.

"어느정도?"

"길어야 10분. 플랑도르, 칸, 제로스 이 세명이라면 몬스터 몇천마리 정도야 아무것도 아닐테니까. 게다가 제로스는 세가지 무구를 전부 찾았으니까."

트레스는 추측이 아니라 확신을 하고있었다.

그정도로 그들의 실력을 믿는다는 거겠지.

'과연 어느정도일까...'

살짝 기대감이 일었다.

"일단 이녀석들을 막는것만 생각하자. 난 이쪽!"

트레스는 다시금 몬스터가 몰려오기 시작하자 지체없이 검을 뽑아들고 달려나갔다.

난 그런 트레스를 잠시 보다가 시선을 옮겼다.

"일륜 개안."

이미 육망안은 사용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굳이 앞에 육망안이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

스르륵

내 눈이 서서히 푸른색으로 바뀌며 그와 동시에 시력이 증가했다.

어렷품이 보이던 것들이 순식간에 코앞에 있는것처럼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난 주시해서 그것들을 관찰했다.

보이는건 이제까지와는 달리 완연하게 대형몬스터만이 몰려들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오우거, 랄까.

신대륙의 유저들이라면 오우거정도는 코웃음치며 요리할테지만, 무식한 힘을 가지고 있는 공격이 사방에서 쏟아지면 좀 난감한게 현실일테지.

"하지만 문제는 그 뒤인가... 크로스 그레이브."

크워억!!

겁없이 달려든 오우거 한마리를 가볍게 4등분내고 계속해서 관찰을 했다.

청록빛의 몸체에 6m를 넘어가는 신장.

그리고 눈이 단 하나만 존재하는 괴물. 싸이클롭스.

눈에서 나오는 빛이나 입에서 발사하는 브레스에 맞으면 돌로 변해버리게 하는 능력이 있는 바실리스크.

캬아악!

그리고 공중에는 와이번과 프로스트 페어리.

"...후후. 쉽진 않겠네."

난 살짝 씁쓸함을 느꼈다.

하나하나라면 별것도 아닌것들이 이렇게 떼로 몰려들면 여간 무서운게 아니다.

다굴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라는거지.

"마법사가 절실하네."

난 쩝하고 입맛을 다시고 용수철처럼 튕기며 쏜살같이 앞으로 나아갔다.

오우거는 뒤의 유저들이 알아서 처리해줄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사냥할 녀석들은.

크아아아아!

"덤벼. 싸이클롭스."

초대형 몬스터.

콰앙!!!

내가 앞에 나서자마자 싸이클롭스는 내 몸보다 큰 주먹을 휘둘렀다.

저거에 정통으로 맞으면 살아남기를 바라는 건 요행일 것이다.

난 점프해서 쉽게 피한 뒤였지만 말이지.

터억

난 그대로 싸이클롭스의 오른팔에 내려앉았다.

싸이클롭스는 그 큼지막한 외눈으로 자신의 팔에 도도하게 서있는 날 노려보았다.

"그렇게 노려보아서 뭘 어쩔건데?"

내가 피식 웃으며 말하자 비아냥거린걸 알건지 싸이클롭스는 괴성을 지르며 오른팔을 힘껏 휘둘렀다.

난 최대학 몸을 낮추어 싸이클롭스의 오른팔에 밀착했다.

순식간에 끝내도 되지만 그러면 별로 재미가 없잖아?

푸슉!

데스 에어 포이즌을 독바르기로 인첸트한 두번째 무구에 싸이클롭스의 오른팔은 간단히 베이며 순식간에 검게 물들어갔다.

두번째 무구에 상처를 입으면 그 부위가 마력에 침식당하며 통제를 잃어버린다.

거기에 치사량의 100배에 달하는 데스 에어 포이즌이 침투했다면.

크워어어어어!!!

답이 없는거지.

난 몸부림 치는 싸이클롭스에서 살짝 점프하는 것으로 내려왔다.

싸이클롭스의 눈에는  혈관이 비춰보였다.

눈이 붉게 물든게 영 소름끼치는게 아니었다.

당장이라도 죽여버리겠다는 그런 살기가 내게 전해져왔다.

"좋은 살기야."

난 살짝 웃었다.

하지만 이내 얼굴을 차갑게 굳혔다.

"하지만 그런 어줍잖은 살기가 내게 통할거라 생각마라."

난 빠르게 싸이클롭스의 등 뒤로 이동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진 날 찾으려고 허둥지둥 거리는 싸이클롭스의 모습도 볼만 했다.

'그러고보니 더블커트도 진화스킬이 생겨났었지.'

나중으로 미룰것이 아니라 이렇게 실전을 겪으면서 좋을 것 같은 조합은 해보는 것이 낫겠군.

"대거 부스터. 트리플 커트, 크로스 그레이브 조합."

조합스킬의 성공률은 스킬의 숙련도에 비례한다.

즉- 숙련도 60%의 트리플 커트와 100%의 크로스 그레이브를 조합시키면 그것이 성공할 확률은 40%다.

각 숙련도의 4분의 1씩 더한것이 성공 확률이니까.

여기에 내 운 스텟에 의한 효과를 받으면.

...그러고보니 내 운 스텟이 몇이나 되는지 모르겠군.

크아아악!!!

내 중얼거림때문에 싸이클롭스가 내 위치를 파악했는지 턴을 하면서 곧바로 왼팔로 날 찍어 누르려고하였다.

난 왼쪽으로 점프해서 피해냈지만 이번에는 오른발이 날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두개가 동시동작이었는지 이미 오른발은 내 코앞에 당도해있었다.

============================ 작품 후기 ============================

오랜만에 던파하니

재밌.....

이 아니라

뭐가뭔지 모르겠어.

※결론은 추천달라는 소리<-어딜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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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아/ 황급히 삭제.

묵담/ 흐음...뭐 대부분 그렇지 않나요?

긔차니즘읭/ 다크드래곤이라면,

마룡이군! 적이다!

삼국지10/ 재밌다면 다행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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