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172화 (17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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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7명의 데스마스터

에뉴얼 월드의 메인 이벤트 담당 부.

그곳은 지금 한 숨 돌렸다는 듯이 책상위로 엎어지는 사람이 속속 생겼다.

부장인 사현은 특히나 그랬다.

언노운이 저번 토너먼트 이후로 잠잠하다 싶더니 또 크게 한건 터트렸기에 긴장이 느슨해있던 그들로서는 그야말로 날벼락이었다.

그것은 불과 몇시간 전 게임 속에서 이변이 없는지 감시하면 경일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저게뭐지?"

신대륙에는 지옥의 늪지대와 연결되어있고 세개의 왕국과 국경을 접해있는 거대한 숲이 존재한다.

마침 경일은 그곳을 지나고 있다가 이상한 낌새를 포착하고 숲속으로 들어갔다가 한 남자가 대량의 몬스터를 이끌고 움직이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미... 미친! 설마 저녀석도 언노운!?"

다급히 그 남자의 상세정보를 보려고했지만 모든게 UNKNOWN이라고 뜨는 것을 확인하자 경일은 생각할 틈도 없이 로그아웃해서 사현에게 알린것이다.

그에 이벤트 부는 발칵 뒤집혔지만 사현의 침착성은 뛰어났기에 빠른 일처리를 보인 것이다.

"...앞으로 2시간. 아니 그것도 안되어서 엄청난 수의 몬스터가 아모리아에 당도할거야. 과연 유저들이 막아낼 수 있을지..."

경일은 손톱을 잘근잘근 깨물으며 말했다.

그에 사현은 한숨을 내쉬며 리포트를 들었다.

그것엔 몰려오고있는 몬스터들의 정보가 담겨있었다.

"고블린이나 오크따위는 신경도 안쓰지만... 엘리멘탈 골렘이나 와이번 킹. 오우거 로드. 다크 페어리. 드레이크같은 몬스터들은 정말 답이 나오질 않아..."

사현의 입에서 거론된 이름들은 하나하나가 유저들에게 악명을 떨치고 있는 몬스터들이었다.

와이번 킹의 레벨만 해도 500대였다.

최근 들어서 레벨 449의 마의 벽을 뜷고 4차 전직에 성공한 유저들이 몇 나왔지만 어디까지나 극소수일 뿐이었다.

물론 4차 전직을 하면 그 전까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강력한 스킬들이 추가된다.

그 위력을 비교하자면 하나하나가 5, 6서클 마법과 비슷하거나 상회한다고 봐도 될 정도였다.

그랜드 마스터의 경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비공식 랭커들이 있지않나?"

"물론 그들이라면 500이 넘은자도 있을지 몰라. 하지만 문제는 비공식 랭커들이니 만큼 쉽게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다는 거야. 알고는 있겠지?"

사현의 말에 경일은 입을 다물었다.

그의 말대로 비공식으로 처리한것은 그만크 자신을 알리기 꺼려했기 때문일 것이었다.

그런 그들이 자신을 쉽게 드러낼 수 있는곳에 나타날리 없었다.

"...하지만 그들이 아니더라도 우리에겐 우리가 모르는 히든카드가 있잖아?"

사현의 말에 경일은 고개를 끄덕였다.

"데스마스터... 그들이라면."

경일은 예전에 한번 연제를 만난적이 있었다.

그랬기에 연제의 사기적인 능력치를 볼 수 있었고 그것에 희망을 가진것이다.

*      *      *      *      *      *

"...당혹스럽구만..."

갑자기 떠오른 입체창을 다 읽고나서 드는 생각이었다.

지금 셀레스틴 왕국은 분쟁이 다 끝나지 않았다.

그래봤자 확실한 3황자 파의 우세지만...

어쨌든 문제는 그들의 병력은 일단 제외되어야 한다고 봐야한다.

"잠깐. 아모리아?..."

그러다 익숙한 마을 이름에 난 고개를 갸웃했다.

아모리아에 내가 아는 사람이 있던가?...

"...세리아!!"

그리고 하나의 사실을 떠올리자 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코우스 후작님의 저택이 있는 곳!...

지금 그곳은 후작님의 출병으로 병사가 거의 전무할텐데!

"젠장!"

난 다급히 오두막을 뛰쳐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테라가 떨리는 손으로 날 붙잡았다.

"기다려! 지금 그 몬스터들을 이끌고 있는건 언노운이다! 그것도 언노운의 2인자라고!"

테라의 얼굴은 분노로 일그러져 있었지만 머리는 차가운 듯 했다.

"방금 전음이 왔다. 파키스가 몬스터군단을 이끌고 신대륙을 부수러 갈테니 그 틈을 타서 블러드 데이즈를 완성시키라고..."

"전쟁이 일시적으로 멈춘지 얼마나됬다고!?..."

"데륜은 철혈의 책사야. 그런건 안중에도 없어!"

"...큭..."

난 신음을 흘렸다.

데륜... 정말로 용서하지 못할 녀석이다.

경현도 이를 갈고 있었다.

잡고 있는 발칸네퓨즈가 부숴지라는 듯이.

"...이럴 시간이 없어. 어서 출발해야되."

"너희들만으로는 각종 보스급 몬스터에게 호위를 받고있는 파키스를 이기지 못해!"

"그렇다고 안갈 수 도 없잖아!!!"

난 테라의 손을 강하게 뿌리치며 소리질렀다.

그렇게 나와 테라는 서로를 강렬하게 노려보았다.

그렇게 대치상태가 계속되자, 트레스가 앞으로 한발짝 나서며 말했다.

"방금 전음이 왔어. 나머지 4명의 데스마스터도 모이기로 했다고 해."

"뭐? 그럼 설마..."

"다 모이는 거지. 7인의 조율자가."

트레스가 그 냉막한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그렇다면 될지도 모르겠군..."

테라는 더이상 우릴 막을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내 손을 놓으며 중얼거렸다.

"이젠 뭐라하지 않겠다. 한가지 충고할게 있다면... 네가 그 전투에 뛰어들면 100% 블러드데이즈는 완성된다. 알고는 있겠지?"

"걱정마. 안뺐기면 되니까."

난 씩 웃으며 테라에게 대답해주었다.

테라는 그런 날 보고 피식 웃더니 근처의 의자를 침대로 끌어와 앉았다.

그리고 우리에게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가라. 그리고 언노운을 무너트려라."

더이상의 말은 필요없었다.

나와 경현. 그리고 트레스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바로 오두막을 뛰쳐나갔다.

그리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숲을 가로질러 갔다.

-마스터! 가기전에 야에리를 만융의 독 연못에 한번 담구시길 바랍니다!

"왜지?"

-만융의 독을 흡수하겠다는군요. 완전한 흡수가 아니라 그럴경우 당분간은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아이테라의 말에 난 달리던 발을 멈추고 다시 뒤돌아갔다.

"어디가는거야!?"

"먼저가있어!"

난 그렇게 외치고 오두막으로 되돌아갔다.

그런 엄청난 독을 흡수하게 된다면 그린 사파이어 대거의 공격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되었기에 급함에도 불구하고 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애초에 멀리 가지 않았기 때문에 금방 도착한 나는 벨트에서 그린 사파이어 대거를 꺼내서 조심스럽게 만융의 독에 담궜다.

혹시 녹아버릴까 조마조마하기도 했지만 만융의 독에 닿자마자 그린 사파이어 대거는 공명하며 초록빛으로 빛났다.

힐끗 보니 연못이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호수정도 되어보이는 크기였는데 몇초만에 수심이 낮아진게 눈에 보일정도라니.

얼마나 흡수한건지 가늠도 되지 않는군.

우우웅!

이내 포화상태까지 흡수를 완료한건지 그린 사파이어 대거는 크게 한번 빛난다음 잠잠해졌다.

이걸로 됬다.

난 그린 사파이어 대거를 다시 벨트에 장착했다.

부글부글

"헉!"

그러나 단검과 닿자마자 녹기 시작하는 벨트를 보고 난 기겁해서 아이템 창으로 던져넣었다.

....엄청나잖아 이거.

난 피식 웃곤 애들을 뒤쫓아갔다.

기다려라 언노운.

내가 지금 갈테니!....

============================ 작품 후기 ============================

야자끝나고 집에와서 바로 한편 올리려고했지만

이런저런 사정떄문에 이제서야 올리네요ㄷㄷ

본래 주말만 올리지만

그냥 수요일날 한편 더 떄리기로 했습니다.ㅎㅎ

p.s. 추천!!!!!!!

추천을 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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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담/ 200회 되면 그때 5연참가야죠ㅋㅋ

악동위드/ 하지만 전 연참을 잘 안하는편이라ㅋ;;

?타지아/ 그렇게되ㅣ겠죠? 하지만 강화아이템으로 사용할 방법이 알려져있지 않은게 현실.

긔차니즘읭/ 글쎼요... 일반유저들과 싸울떈 극강먼치킨이겠지만...

연제가 싸울 적들은 전혀 그렇질 않으니....;

rlaehd/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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