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168화 (168/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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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지옥의 늪지대

"네놈들이 내 친구들을 납치한 것 때문에 친구들은 게임에서 갖힌 상태로 병원에 실려갔단 말이다!!!!!"

내 눈은 빨갛게 충혈되어있었다.

분노.

라는 감정이 내 머릿속을 지배해가고 있었다.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설마 마르스를 모른다는건 아니겠지!... 네놈들과 한패인 녀석들을!"

"....."

테라는 내 말에 얼굴을 굳혔다.

역시 알고있다.

그러면서 모른척을 했다고!?...

"참멸!!!"

콰아아아!

나의 분노가 담긴 참멸이 빠르게 테라를 향해 폭사되었다.

이때까진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크기의 참멸.

참멸이 코앞까지 날아온 상태였음에도 테라는 피할 기색이 안보였다.

콰과과광!!!

곧 테라와 정면으로 맞부디친 참멸은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며 주위를 쓸어버렸다.

강력한 바람이 사방으로 불어나가며 먼지가 일었다.

"....."

뭔가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엄청나게 긴장했지만 첫타의 공격이 운이 좋아서 쉽게 이기게 되었다.

...하지만 이래선 진짜 이긴게 아냐.

난 얼굴을 굳히며 쓰러져있는 테라에게 다가가 멱살을 잡아쥐었다.

"일어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

테라는 데들리 상태가 되어 기절했는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기절 상태가 된 유저를 깨우려면 자연회복을 기다리거나 포션을 이용해 체력을 채우고 부상을 완화시켜서 깨울 수 있다.

아니면 현실적으로 물을 뿌린다던가.

...하지만 테라에게 포션을 쓰기엔 아깝잖아?

아직 적이 한명 더 남았는데...

난 테라를 잡은 손을 풀었다.

그러자 테라의 신형이 서서히 바닥으로 떨어졌다.

마침 뒤에 나무가 있어서 테라는 나무에 등을 대고 기절한 상태가 되었다.

"....."

테라를 유심히 살펴보던 난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등에 깊게 베인 상처.

...그렇군.

어쩐지 움직임이 부자연스럽더니...

아까 어썰트 슬래쉬에 척추의 일부가 나가버린건가.

그래서 참멸을 피하지 못하고 정면에서 받아버린거고.

"죽이진 않겠어."

언노운들은 한번 죽으면 그 캐릭터로 재접속이 불가능하다.

운영자의 말에 따르면 언노운들은 해킹으로 만들어낸 캐릭터들인데 어떻게된건지 삭제가 불가능해서  한번 게임아웃당하면 그 캐릭터가 영구삭제되는걸로 방침을 바꿨다고 한다.

그 점을 이용해 이벤트인것처럼 한 것이고.

어쨌든 테라만큼은 전심전력으로 싸우고 싶은 상대다.

이렇게 어이없게 이기건 내가 인정못한다.

난 테라에게서 눈길을 돌렸다.

이 앞이다.

내가 찾는 자가...

나는 다시금 발을 움직였다.

*      *      *      *      *      *

꿈틀

연제가 가고 얼마나 지났을까.

입가에 흘리던 피가 굳어있고 피에 축축히 젖어있던 옷 역시 빳빳하게 되어있었다.

"....으윽..."

테라는 신음을 흘리며 상체를 들었다.

욱씬

"큭!"

그러자 옆구리에서 밀려오는 통증에 테라의 입을 비집고 비명이 새어나왔다.

게다가 방금 움직인것때문에 멈추었던 출혈이 재발했다.

그에 테라는 인상을 찌푸리며 다시 나무에 기대었다.

'...나에게 포션이 있던가?...'

멍하니 있던 테라는 인벤토리를 뒤적였다.

이윽고 상급 포션을 발견한 그는 그것을 꺼내어 상처부위에 발랐다.

포션을 바르자 약간의 고통과 함께 상처가 빠르게 아물어갔다.

곧바로 출혈이 멎는것을 보아서 상급포션이란게 허언이 아닌 듯 보였다.

회복되려면 꽤나 시간이 걸릴 듯 싶었기에 테라는 조용히 상념에 잠겼다.

사실 테라는 피할 수 없어서 연제의 공격에 당한 것이 아니었다.

하나의 사실에 근접하고, 그 충격에 멍하니 있었던 것 뿐이었다.

"마르스...라."

테라는 나직이 연제가 언급한 이름을 되새겨보았다.

"빌어먹을... 데륜 이 자식이..."

이윽고 테라의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사실 테라는 마르스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다.

하지만 연제가 했던 말을 곱씹어보자 곧바로 결론이 나온 것이다.

데륜은 언노운 이외에 또 다른 마르스라는 단체를 휘하에 두고있다.

'언노운만 해도 15명. 그리고 이들 한명한명은 영지 한두어개 정도는 가볍게 말아먹을 실력자들이다. 소드마스터라는 경지는 예전에 가볍게 넘은지 오래. 그들을 애취급할 정도지.'

테라는 자신이 속한 단체를 떠올려보았다.

그리고 곧바로 입술을 깨물었다.

'이들도 벅찬데 또다른 단체가 있다니....'

테라는 고개를 푹 수그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테라는 언노운에 있으면서 하나의 계획이 있었다.

그러나 또다른 단체가 있다면 이것은 불가능하다는게 기정사실이 되어버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내 눈을 반짝 빛내며 고개를 들었다.

"케라진. 그라면!..."

부상도 어느정도 치료되었기에 테라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고통은 존재했기에 살짝 비틀거렸다.

"늦기전에 가야한다!... 에린과 케라진이 싸우기 전에!..."

테라는 고통을 참기 위해 입술을 깨물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옆구리의 상처가 비명을 지르고 있었지만 테라의 의지가 그것을 극복하고 있었다.

*      *      *      *      *      *

모든 결계를 부수고 숲속 깊숙히 들어온지도 꽤나 된것같다.

얼핏 봐선 얼마지나지 않아 해가 질것 같았다.

밤이 되버리면 상대적으로 불리해지기 때문에 그 전에 어떻게든 해야만 했다.

하지만 다행인건 전진하면 할수록 포착되는 기가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지금 들어서는 그 엄청난 기에 몸이 저릿할 정도로 가까워진 상태랄까.

"대체 얼마나 강하길래 기운만으로 몸이 저릿저릿한건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경현이 트레스를 구출해서 나오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애초에 나 혼자의 힘으로 이길 생각은 전혀 없었으니까.

"응?"

얼마간 더 걷자 멀리선가 푸른 빛이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

일륜을 개안해서 자세히 살펴보자 그것이 연못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그 근처에 있는 작은 오두막도.

'여긴가!....'

이런 깊숙한 곳에 살고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언노운 뿐이다.

어떤 사람이 미쳤다고 이런 위험한 곳까지 오겠는가?

난 심호흡을 하고 땅을 박찼다.

또 어떤 함정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이제 왠만한 함정은 통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한 일이었다.

다른 곳에서 날아오는 투척 함정은 도가 텄고, 땅이 꺼지는 함정은 방법이 있다.

쉭! 쉭! 쉭!

그러나 내 예상과 다르게 독안개가 사방에서 뿜어져나왔다.

독인가...

난 피식 웃었다.

============================ 작품 후기 ============================

아하하하.

오랜만에 여.나.소.를 한편올렸더니

아하하하하.

무서워요!!!!!!

오.랜.만.입.니.다  하고 끊어져있어!! 전부!!!!!!!

p.s. 컴퓨터가 mbr인가 뭔가 치료방법이 없는 바이러스에 걸려야지고 포맷해야될 지경.

아나....올해들어서 포맷만 4번쨰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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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아/ 뜨끔...

긔차니즘윙/ 별로 뵙진 못했던것 같은;

asdasdasdasdasdad/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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