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157화 (157/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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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지옥의 늪지대

    '다, 다리를 움직일 수 가 없어...!?'

    그러는 사이에 머드의 무지막지하게 큰 주먹이 날 향해서 쇄도했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단검을 들어올려 가드하는 것 뿐.

    퍼어억!!

    "크윽!"

    꽤나 충격이 컸다.

    이게 노말급 아이템이었다면 벌써 금이 가버렸을지도.

    체력이 꽤나 날아가 버렸지만, 난 그 반동을 이용해 어떻게든 늪을 탈출할 수 있었다.

    머드들은 그저 우어어- 거리며 느릿느릿 늪 밖을 향해 걸어나왔다.

    늪의 밖이라면 그곳은 더이상 머드의 필드가 아니다.

    그저 사냥당하기에 좋은 먹잇감이 되어버리지.

    "차앗!!!"

    난 힘껏 점프해서 머드의 머리 위로 지나갔다.

    헤이스트를 쓰지않아도 내 점프력과 스피드는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4G에서 1km를 5분 내로 돌파한 나다.

    그런데 1G밖에 안되는 이곳에서 경 몇 미터도 안되는 거리를 2초 이상 걸린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내가 자신만만하게 말할 수 있다.

    100미터 정도는 3초 내에 돌파할 수 있다고.

    "죽어랏!"

    난 그대로 공중제비를 돌며 머드의 목을 몸통과 분리시켰다.

    늪 괴물이라고 해도 목과 머리가 분리되었는데 살수는 없겠지.

    꿀렁꿀렁

    그러나 내 예상과 달리 목이 잘린 머드는 목이 떨어져 나가기는 커녕 다시금 붙여졌다.

    그리고는 잠시 주춤하는 듯 싶더니 다시 나에게로 걸어왔다.

    "어이가 없군."

    난 멍하게 그 장면을 지켜보다가 중얼거렸다.

    하지만 안된다는 것을 알았으면 곧바로 다음 약점을 공격해야겠지.

    모든 생물은 머리가 약점이다.

    설령 드래곤이라 하더라도 머리가 파괴되면 살 재간이 없지!

    난 강하게 발을 딛고 오른쪽 단검을 역수로 잡아 그대로 내리 꽂으려 했다.

    하지만 머드는 한마리가 아니라는 걸 간과하고 있었다.

    퍼억!!

    "크학!!!"

    허리에 직격으로 주먹을 맞고 피를 토하며 날아가버렸다.

    그리고 그대로 나무와 충돌.

    "크흑...쿨럭!"

    잘못하면 갈비뼈가 날아갈 공격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내상만 조금 입은 것 같다.

    맞기 직전 어떻게든 몸을 틀어서 빗맞게 했으니까.

    "그런데 빗맞아도 이정도인가... 이거 위험한데."

    확실히 스킬이 없으니 힘든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걸 극복해야 언노운들을 이길 수 있다.

    그래. 겨우 이녀석들한테 밀린다는 것은 있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럼 세놈 다 동시에 죽여주지!!!"

    난 그린 사파이어 대거도 꺼내서 머드를 향해 달려갔다.

    우어억-!

    이상한 소리를 내며 주먹을 내지르는 머드의 공격을 뛰어올라서 피해내었다.

    그리고 공중에서 그대로 단검을 머드의 머리에 내리꽂았다.

    그리고 멈추지 않은채 나에게 달려오던 다른 머드에게 수리검처럼 단검을 던지고 처음의 머드를 발판삼아 뛰어서 그대로 덩크슛 하듯이 나머지 하나의 머드의 머리에 단검을 박아넣었다.

    털썩. 털썩. 털썩.

    "후우...."

    정확히 4초만에 종결.

    머드가 하나 둘씩 쓰러지고 나서야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오른 경험치는 1% 가량.

    내가 지금 17%이니.... 이 짓을 80번은 더 해야 레벨 업이라는 거군.

    하아... 역시 300을 넘어가니 더뎌지기 시작하는 건가.

    나보다 레벨이 한참이나 높은 녀석을 잡았는데도 이정도라니.

    "그럼 다음 목표로...."

    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이곳은 어디에 늪이 있는지 확실히 모르니 주위의 물건을 던지거나 아니면 내가 직접 늪에 빠지는 수 밖에 없다.

    그것도 아니면...

    "육망안-사륜!"

    일륜의 녹색으로 빛나고 있던 내 눈이 순식간에 보라색으로 바뀌며 모든 세상이 반전처럼 보였다.

    그리고 허공에 보이는 푸른색의 무언가.

    마나의 흐름이다.

    하지만 내가 사륜을 발동시킨것은 이 이유가 아니다.

    다름아닌 적외선 시각.

    열감지로 적이 어딨는 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육망안은 너무 사기적이다.

    게다가 공통적인 어쎄신의 스킬이라는 것은 더욱이.

    공격력과 방어력이 떨어지는 어쎄신을 위한 배려였을 것이다.

    어쨌든 일단 이걸 사용하면 늪에 빠질일은 없겠지.

    "엇차!"

    난 근처에서 나뭇가지를 하나 집어들어 몬스터들이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곳을 향해 강하게 던졌다.

    그러자 늪이 울렁이며 아까처럼 몇마리의 강화형 머드가 기어나왔다.

    "후후. 수련을 하려면 극한인 상태에서 해야겠지."

    난 씨익 웃으며 사방으로 돌과 나뭇가지를 던졌다.

    곧 머드는 순식간에 늘어나 내 주위를 완전히 둘러쌌다.

    이제 빠져나갈 구멍은 없어졌다.

    오로지 이녀석들 전부를 몰살시키는 것에만 집중한다!

    난 그렇게 생각한 뒤 곧바로 머드들 사이로 뛰어들었다.

    그러자 머드들은 일제히 나를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역시 단순한 녀석들이다.

    파악!

    너무나도 느리게 보이는 머드들의 공격을 뛰어서 피해준다음 머뭇거리고 있는 녀석들을 향해 달려갔다.

    "신속!"

    증폭의 신발에 달려있는 특수스킬.

    일시적으로 속도를 극한까지 끌어올려주는 스킬이었다.

    난 그 스피드를 이용해 머드의 머리를 파괴시켰다.

    그러자 마치 소닉붐처럼 근처에 있던 머드들이 수십조각으로 조각나 버렸다.

    '속도를 지배하는 자.'

    퍼억! 팍!

    '스피드의 세계에서 절대적으로 군림하는 자.'

    촤악!

    '그 속에서 상대를 일격에 죽이는 정밀함을 갖춘 자.'

    난 마지막 남은 머드의 머리를 산산이 깨부수며 중얼거렸다.

    "그것이 어쎄신."

    난 몸에 조금씩 튄 흙들을 털며 생명을 잃고 덩그러이 놓여있는 머드들을 바라보았다.

    꽤나 많은 수의 아이템이 떨어져 있었다.

    장비템으로 보이는 아이템도 몇개 발견했고.

    크로커다일은 좀더 깊게 들어가야 나오는 듯 싶었다.

    "....흐음...."

    난 아이템을 줍다가 문득 생각 난것이 있어 주위를 둘러보았다.

    입구에서 얼마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어디가 나가는 길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늪이 많아서 지옥의 늪지대는 아닌 듯 싶었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정글이라...

    "이런. 실수했다. 이렇게 되면 애들과 합류할 수가 없게되잖아?"

    설마 이렇게 복잡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니깐 말이지...

    그렇다면 이렇게 된거 세번째 언노운이 숨어있는 곳이나 찾아다녀봐야겠군.

    돌아다니다 보면 출구를 찾을 수 도 있을테니.

    난 머리를 긁적이고 입구라고 추정되는 방향과 정반대로 걸어갔다.

    새옹지마라는 말도 있듯이 어떻게든 되겠지.

    ============================ 작품 후기 ============================

    ㅇㅅㅇ........

    슬슬 비축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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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dhfz15님.

    7편에서 시간개념이 맞지 않았던 것은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1년 전에 캡슐에 당첨되었다는 말은 잘못보신 것 같습니다.

    '옛날에 당첨되어서 1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라는 말을 있어도...

    그리고 33편에 멸 스킬을 써서 mp가 바닥났는데 어떻게 스킬을 쓰냐.

    레벨업을 했습니다.ㅇㅅㅇ...;; 바로 아래에 쓰여져 있는데요.

    그리고 79화의 '민세들'....

    이건 오타가 아닙니다.

    이 경우에서 '민세들' 이라는 건 민세를 포함해서 민세와 같이 있는 모든 친구들을 아우르는 말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쓰이구요.

    에구, 일일히 답하려니 이것도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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