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156화 (156/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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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지옥의 늪지대

    "...그랜드 마스터리?..."

    문뜩 떠오른 생각.

    엑스퍼트.

    마스터리.

    그리고 그 다음의 그랜드 마스터리.

    하나 더 있다고 존재하지만 그것은 밝혀진바 없다.

    레벨 550의 엄청난 제한이기 때문일까.

    450이 3차 전직인 것을 생각하면 전직을 하고서도 한참 있어야한다는 거군.

    어쨌든 난 마스터리는 마스터한지 오래다.

    그렇다면 그랜드 마스터리가 생겼을 터이다.

    "스킬창 오픈."

    <그랜드 대거 마스터리>

    대거 마스터가 전부가 아니다.

    그랜드 마스터가 되어라!

    숙련도: Lv 1 (5.7%)

    공격력+100 명중치+50 힘+10 +민첩2

    "말도안돼."

    레벨 300이 넘은지는 한참 지났다.

    아니... 그렇게 오래는 아니어도.

    어쨌든 그정도의 시간이 흘렀는데 이제 레벨 1에다 숙련도는 5%다.

    게다가 이 스킬은 레벨 30이 마스터인데...!!

    이걸 언제 마스터하라는 거냐!?

    -죽음의 늪지대에서 스킬은 봉인하고 사냥해보는게 어때?

    "스킬을 봉인하라고?"

    -헤이스트를 포함한 버프스킬도 말이야. 패시브 스킬은 어쩔 수 없지만.

    해볼만한 가치는 있는 것 같다.

    죽음의 늪지대의 몬스터 레벨은 350쯤 되니 충분히 솔플이 가능할 것이다.

    내 무기는 50의 레벨 차이야 쉽게 극복하니까 말이지.

    난 타입 문을 들고 어제 로그아웃 했었던 마을을 벗어났다.

    -아직도 각성은 안한건가...

    "뭐?"

    -아냐. 아무것도.

    베르의 말이 뭔가 의미심장했지만 중요한것이면 이미 말했을 터였다.

    그리고 언젠간 말할테니 보챌필요도 없다.

    각성이라.

    데스마스터의 각성이라면 내가 나머지 하나의 무구를 얻어야 하는 것이었고...

    뭔가 더 하나 있다는 소리군.

    -마스터. 타입-문은 성장 아이템이지?

    "그러고보니 그랬던 것 같네."

    -그럼 몇퍼인지 확인해볼 수 있어?

    왜 묻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괜한 소리를 하진 않았을 터였다.

    "아이템 정보."

    사신 베르의 타입-문  Lv.1(97.53%)

    내구도 489392/500000....

    저번에 분신과 싸워서 그런지 내구도가 10000 이상이나 깎여있었다.

    보통 아이템 같으면 30만 깎여도 못쓰게 되거나 아이템이 파괴되어 버릴텐데 말이지.

    어쨌든 레벨 1에 97퍼인가.

    -그렇다면... 곧 레벨업을 하겠네

    베르가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나도 이제 처음 알았다.

    이때까지 아이템을 신경쓸 틈따윈 없었으니까.

    게다가 무기들은 유니크에 전설급이니 내구도 걱정도 없었고.

    무엇보다 최근에 와서는 두번째 무구만 사용하니까.

    어쨌든 이렇게 된거 렙업 시켜버릴까.

    "초심으로 들어가서... 오랜만에 사냥을 해보자."

    난 두번째 무구를 집어넣고 레드 사파이어 대거와 블루 사파이어 대거를 꺼냈다.

    평상시에 두번째 무구는 허리에 걸어놓고 사파이어 대거들은 벨트에 달아놓는다.

    민텁의 크리스탈 대거는 팔아버린지 오래다.

    즉, 내가 현재 무기로 가지고 있는 것은 5개.

    이것 마저도 사파이어 대거는 7개를 다 모으면 내가 어떤 일에 사용하려고 하고있다.

    지금은 비밀로 해두자.

    "지옥의 늪지대에서 나오는 몬스터는... 크로커다일. 강화형 머드인가..."

    늪에 어울릴 만한 몬스터들이다.

    주위에 빽빽한 나무들 사이에 몰래 숨어있는 함정.

    그리고 또다시 그들 속에는 몬스터가 존재한다.

    다행히도 나무에서 서식하는 몬스터는 없다고 한다.

    물론 엔트도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엔트까지 존재했다면 여긴 아무도 찾아오지 않겠지.

    "그럼 난 여기서 두가지 훈련을 할 수 있는건가?"

    늪에 빠지면 빠져나오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도박처럼 한번 빠지면 헤어나가기란 어려운 것이다.

    무엇인가가 조아매어서 나가는 것을 막는다.

    그런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몬스터의 습격을 막는다.

    이 경우 난 내 주력인 스피드를 거의 못쓰게 되어버린다.

    즉, 스피드가 봉인당했을 경우의 싸움법.

    나머지 하나는 나무 위에서 몬스터들의 어그로를 끈 다음 표창이나 수리검같은 것으로 사냥을 하는 것이다.

    그것에 관련된 스킬은 아예 전무하기 때문에 기본기를 수련하기에 좋겠지.

    게다가 사냥하기도 편하고 말이야.

    "그럼 아직 이곳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후자를 선택할까..."

    난 그렇게 결정하고 1km쯤의 거리에 보이는 숲을 향해 달려갔다.

    육망안을 상시 개방하고 있으니 이정도 거리를 보는거야 일도 아니지.

    하지만 이륜으로 설정해두었다.

    이륜의 효과는 동체시력의 증가.

    그러면 상대가 기습해와도 수월하게 피해낼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사륜을 발동시키면 간단한 일이다.

    하지만 난 더 살기에 익숙해 져야 하니깐....

    난 어렷품이 생각나는 에뉴얼 월드의 초기 플레이 때를 떠올리며 실웃음을 지었다.

    고개를 들자 어느새인가 지옥의 늪지대에 다 도착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얼마나 잔혹한 곳일까?

    난 그런 궁금증을 가지며 지옥의 늪지대로 들어섰다.

    푸욱!!!

    "이런!?"

    시작부터 늪이라고!?

    적어도 좀 지나고나서 나타나는게 예의 아니냐!?

    크워어!!!

    그렇게 당황할 틈도 없이 늪 속에서 강화형 머드가 3마리나 모습을 드러냈다.

    위험하다.

    머릿속에서 사이렌이 울리는 것 같았다.

    "젠장!"

    난 다급히 몸을 움직이려고 했으나 늪 속에서 무언가가 날 잡고 끌어내리는 것 같았다.

    '다, 다리를 움직일 수 가 없어...!?'

    그러는 사이에 머드의 무지막지하게 큰 주먹이 날 향해서 쇄도했다.

    ============================ 작품 후기 ============================

    무구는 언제찾느냐....

    후후, 만약 자신이 연제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그럴틈이 있을까요.

    언노운이 정보가 세어나간 걸 알면 다른곳으로 움직일지도 모르는데.

    하지만 안 찾을리도 없겠죠?

    조만간...후훗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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