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148화 (148/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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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Necromencer

?타지아님!

아마 다음편쯤 나올거에요~ㅇㅅㅇ

상당히 중요한 캐릭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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촤악!

1m는 되어보이는 검은빛의 날개가, 연제의 양 어깨에서 돋아났다.

온통 마기로 이루어진 검은색의 날개.

그것은 사방에 마기를 퍼트리며 소름끼치는 장면을 연출해내고 있었다.

초목은 날개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리며 두려워했고, 하늘은 점점 어두워졌다.

마기에 뒤덮여 연제의 주위는 어둠만 보일 뿐이었다.

"저건 또 뭐야!?"

다크 힐(dark heal)을 쓴 것인지 오른손의 부상을 회복한 베네스는 말도안됀다는 듯 소리쳤다.

그러나 그 속에는 두려움과 공포가 숨어있었다.

흔히 말하는 허세-라고 해도 될 지 몰랐다.

"크크크크크크."

스르륵..

'그'는 몸 주위에서 발산되고 있는 어둠을 손으로 집약시키더니 하나의 검을 만들어내었다.

칠흑의 검.

손잡이나 검신이나 할 것 없이 모든것이 검은색인, 말 그대로 어둠의 검이었다.

그는 그 검에 만족한 듯이 쓸어보더니, 천천히 베네스에게로 걸어갔다.

고수들은 본능적으로 강자를 알아본다.

하물며 마족이 쓰는 마력을 사용하는 자들이야 그것을 모를리가 없었다.

"오...오지마!!"

베네스도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아까의 그 소년이 아니라, 차원이 다른 존재라는 것을.

하지만 그가 베네스의 말을 들을리 만무했다.

"호리드 윌팅(horrid willting)!!"

그에 다급해진 베네스는 메모라이즈 해두었던 8서클의 최강 마법을 시전했다.

호리드 윌팅.

이것에 맞은 자는 체내의 모든 수분이 순식간에 증발해버리는 무시무시한 마법이었다.

"킥."

하지만 그는 그저 피식 웃으며 검을 살짝 휘둘렀다.

콰과과과광!!!

그러나 거기에 실린 힘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힘이었다.

검압만으로 8서클의 마법을 소멸시켜버리고, 검의 궤적에 있던 대지를 파괴시켜버렸으니까.

"으아아아악!!!! 페럴라이즈! 썬더 크래쉬! 파이어 레인! 메가 버스트! 플레어! 어스퀘이크!!"

급기야 베네스는 6, 7서클의 마법을 난사하기에 이르렀다.

전부 메모라이즈 해두었던 마법이기에 주문이나 수인은 필요없었다.

콰과과과과!!!!

쿠궁!  콰지지직!!

땅이 갈라지고, 하늘에선 번개가 무수히 떨어지며, 대기가 폭발하고, 화염덩어리들이 사방으로 날라다녔다.

거기에 더해진 불의 비.

순식간에 숲은 완전히 궤멸되어버리고, 그 여파는 1황자의 진에게도 미쳤다.

"으아아악! 땅이 갈라진다!!"

"하늘에서 불이! 불이!  끄아아악!!!"

아비규환.

병사들은 갑자기 일어난 일에 제대로 대응도 하지 못하고 한두명씩 싸늘한 시체가 되어갔다.

"백작님! 어서 지시를!... 헉!?"

한 병사가 다급히 백작의 막사로 들어가 지시를 내리길 요청했지만, 곧 그가 이미 죽어있다는 것을 깨닫자 얼굴이 놀람으로 번지며, 이내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대장들이 죽었다!

그것은 병사들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는 병사들은 갑자기 일어난 자연재해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몸에 불이 옮겨붙은 병사.

갈라진 대지로 추락하는 병사.

낙뢰에 맞고 그대로 감전사한 병사...

죽는 원인은 다양했다.

핏자국은 존재하지 않았다.

외부는 멀쩡한채, 내부가 완전히 침몰된 병사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이었다.

"제길! 스톰 배리어(storm barrier)!"

경현도 그것을 피할 순 없었다.

그랬기에 흑월의 모자에 깃들어있는 특수 스킬을 사용해야만 했다.

스톰 배리어는 7서클의 마법까지는 버틸 수 있는 효과를 가졌기에, 경현은 어찌어찌해서 살 수 있었다.

"크으... 연제는 무사하려나?"

한차례 마법들이 지나가고 나자, 다시 주위는 잠잠해졌다.

고요한 새벽에 나타난 불청객은 언제 왔냐는 듯이 사라져있었다.

다만, 주위의 풍경은 아니었다.

먼지가 가라앉고 보이는 것은, 한편의 지옥도(地獄圖)였으니까...

"이래서 고위급 마법사가 전쟁에서 필요한 건가."

경현은 살짝 감탄하며 연제가 있던 자리를 돌아보았다.

지금의 연제는 이런것에 당하기는 커녕 상처도 입지 않을 것이다.

그런 믿음이 경현에게 존재했다.

"주. 죽었겠죠?..."

베네스는 힘든지 숨을 몰아쉬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아무리 8서클 마스터라해도 고위급 마법을 난사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서있기도 힘든 것이 베네스의 현실이었다.

"이거 미안해서 어쩌나?"

"!!!!....."

베네스는 깜짝 놀라며 연기속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 속에는 하나의 인영이 천천히 연기속을 걸어오고있었다.

"말도안돼!! 어떻게 그 속에서 살아날 수가 있지!?"

베네스의 눈에는 강한 불신이 서려있었다.

그와 함께 절대로 저 괴물을 이길 수 없다는 절망감도 서려있었다.

"검은 날개는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지."

"......"

그는 씨익 웃으며 순식간에 베네스의 면전으로 이동해오더니,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베네스의 심장을 찔렀다.

"커헉!?"

베네스는 무언가가 자신의 가슴을 관통하는 그 엄청난 충격에 눈을 부름뜨며 피를 토해냈다.

"크크크. 그럼 그 물건이라는 것을 내놓으실까."

"후...후후. 이미 여기엔 없습니다... 쿨럭!"

베네스는 그 고통속에서도 힘겹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녀'에게 가있지요... 후후. 당신은 그녀를 이기지 못할...겁니다."

그는 아무런 감정도 보이지 않은채 베네스의 말을 기다렸다.

"...지옥의 늪지대... 그곳에서 그녀가 기다릴겁니다..."

베네스는 그렇게 말하더니 이내 회색으로 변하며 자동으로 로그아웃이 되었다.

-케라진 님이 언노운중 한명, 사황(死皇) 베네스를 쓰러트리셨습니다!!

그와 동시에, 에뉴얼 월드의 모든 유저들 앞에 그런 짤막한 공지가 띄어졌다.

"우와아아아!!!!!!!"

이것을 본 유저들은 '그는 진정 사신이다!'라면서 치켜세우는 한편, 투지를 불태웠다.

그것은 경현도 마찬가지였다.

눈앞에서 보고있었기에 절대로 모를 리 없었다.

"그런데 사황 베네스라고?...."

경현은 처음 듣는 다는 듯 눈가를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그도 그럴것이, 연제와 경현이 마계에 가있는 동안 유저들은 토너먼트 때 나타난 언노운의 각각 특징들과 스킬을 정리해 칭호를 붙였기 때문이었다.

어떤 칭호를 가지고 있는 강한 상대를 쓰러트리면 이기는 맛이 나니까.

그리고 적이기는 하지만 강자라는 점에서, 유저들은 각 개인마다 칭호를 붙여주었던 것이다.

그 중 베네스는 네크로맨서였기 때문에 사황이라는 별칭이 붙었고.

"뭐... 어쨌든... 연제!...가 아니라. 어쨌든 연제의 몸속에 있는 분! 어서 연제를 되돌려 놔주시죠."

경현은 조심스럽게 그에게 다가가서 말을 건냈다.

"....."

그러자 그는 아무말 없이 경현을 되돌아보며,

씨익-

불길한 웃음을 지었다.

-피해 마스터!!

젠이 경고할 필요도 없이 경현도 직감적으로 무언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다급히 몸을 날려서 피하려고했다.

"크크크크크크!!!!!"

하지만 그가 훨씬 빨랐다.

그는 삽시간에 검을 휘두르며 스킬을 발동시켰다.

"참멸!!"

============================ 작품 후기 ============================

검은 날개 부분을 쓸떄

때마침 '검은날개' 가 mp에서 나오더군요....

개인적으로 멜로디도 좋고 가사가 상당히 맘에 드는 곡.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 대사 검은날개의 가사의 일부분입니다.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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