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147화 (147/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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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Necromencer

딱 8발.

거의 전 방위로 글로우 애로우를 쏘자 안개는 언제 있었냐는 듯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라이덴!!!"

베네스의 마법 캐스팅이 종결되었다.

하지만 경현은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곧바로 화살을 장전시켰다.

-두번은 통하지 않지.

젠의 중얼거림이 들려왔다.

경현은 살짝 끄덕였다.

쿠우우우웅!!!

"궁수계 데스마스터가 다루는 것은 바람."

경현은 조용히 뇌까렸다.

경현의 주위엔 어느샌가 바람이 모여들고 있었다.

"무엇을 할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겐 안되죠!"

베네스는 미리 캐스팅해두었던 건지, 공중에서 파이어 애로우 몇발을 경현에게 날렸다.

하지만 파이어애로우는 미처 경현에게 닿기도 전에 강력한 바람에 의해 소멸되어버렸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베네스는 다급히 다른 마법을 캐스팅하려고 했으나, 8서클 마법을 시전하고 있는 중에 더블스펠까지 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다.

콰과과과과광!!!!

마침내 검은 하늘에서 파괴의 빛이 떨어져 내렸다.

그와 동시에 경현은 활시위를 놓았다.

경현의 활엔 어느샌가 토네이도를 극도로 압축시켜놓은 듯한 바람의 화살이 존재하고 있던 것이다.

그리고 곧, 라이덴과 경현의 화살이 충돌했다.

"번개는...상위 속성인 바람을 이길 수 없지."

쿠과과과광!!!!!

그러자 고막을 찢을 듯한 엄청난 폭발음이 들려왔다.

겉으로 보면 조그만 화살 하나가 감히 거대한 번개를 막을 수 없을 듯 보였다.

하지만 경현이 쏘아보낸 화살은 라이덴과 부딪히자마자 커다란 폭풍으로 화(?)하며 라이덴을 집어삼켰다.

"말도 안돼!?"

베네스의 두 눈이 부릅 떠졌다.

8서클의 마법이었다.

8서클 부터는 흔히 '신의 힘'이라고들 하였다.

그 중 가장 간단하고 맛보기일 뿐인 마법이 8서클.

하지만 신의 힘은 뭐라해도 신의 힘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단 한발의 화살로 인해 사라져버렸다.

그것은 마법사로써의 베네스를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멀었어."

경현은 씨익 웃으며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사방으로 번개를 가득 튀기는 토네이도의 화살이 경현이 지시에 따라 베네스에게로 내리꽂아갔다.

그러자 베네스는 완전히 혼비백산해서 허둥지둥거렸다.

"무협식으로 말하면 이기어시쯤 되려나..."

경현은 별거 아니라는 듯이 베네스에게 부연설명을 해주었다.

베네스는 이를 갈더니 재빨리 연제가 쓰러져있는 곳으로 블링크를 사용해 이동했다.

"이녀석이 죽어도 좋은겁니까!"

"큭!?"

갑자기 베네스가 연제를 쳐들었기 때문에, 경현은 다급히 스킬을 캔슬할 수 밖에 없었다.

죽으면 다시 이 전쟁에 참여하기란 불가능했다.

1황자가 어떻게해서 언노운과 만났는지에 대해 정보를 캐물어봐야 했기에 어쩔 수 없었던것이다.

"후후후. 그 무기도 내려놓으시길...!"

베네스는 순식간에 데스핸즈(Death hands)를 시전해 연제의 목에 갔다대었다.

결국 경현은 입술을 깨물며 콘택트를 해제시키고, 천천히 발칸네퓨즈를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다.

"죽으십시오."

그러자 그와 동시에 블링크를 사용해 경현의 눈 앞으로 이동한 베네스는, 경현의 배를 향해 강하게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그 순간, 무언가가 베네스의 오른손을 절단해버렸다.

그것은 너무나 삽시간에 일어날 일이라서, 일순간 경현도 베네스도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었다.

"으....으아아아아아아악!!!!!!!!!"

그 어색한 흐름을 끊은 것은 베네스의 비명이었다.

잘린 손목에서 피가 뿜어져나오며 그때서야 고통이 전해져왔기 때문이었다.

"이게 어떻게 된거야...?"

어리둥절하긴 경현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연제쪽으로 시선을 돌린 경현은 곧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두 눈에 비추어지는 광경은 믿을 수 없었다.

연제였다.

분명 서있어서 이쪽을 바라보고있는 것은 자신의 친구인 연제였다.

하지만 무언가 달랐다.

원래는 존재하지 않던 것.

있어야 할리 없는 것.

경현의 두 눈이 흔들리며 눈앞에 있는 것을 부정했다.

입이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잠시 후, 떨리는 입으로 경현이 중얼거린것은 딱 두단어였다.

"검은...날개?"

*      *      *      *      *      *

(연제 본인이 몸을 지배하고있는 것이 아니니 3인칭으로  가겠습니다.)

연제의 몸을 지배하고 있는 '그'는 천천히 몸을 지배해나갔다.

온 몸을 전부 잠식하는것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단지 그 몸에 최적화 되는것이 문제였으니까 말이다.

'뭐야 이녀석? 사신의 힘은 그렇다치고 자신의 스킬까지 봉인시켜놓은 이유는 뭐지?'

그는 눈을 살짝 찌푸리며 연제의 스킬창을 점검해나갔다.

다크 오라(lock)

필살(lock)

리벤지 클립(lock)

데스 크리티컬(lock)

사신화(lock)

동화(同?)(lock)

그는 이상한 듯 잠시 쳐다보더니 전부 언락(unlock)시켰다.

-다크 오라 외 5개가 언락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씨익 웃으며 천천히 마기를 운용해나갔다.

"이녀석이 죽어도 좋은겁니까!"

덥썩

갑자기 누군가가 멱살을 잡아 올리는 감각에 그는 짜증이 치솟았다.

"감히 누가 본좌의 몸을....!!"

하지만 그는 완벽히 연제의 몸을 지배하지 않았기에 속으로 썩히며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기회는 금방 찾아왔다.

녀석이 손을 놓음과 동시에 장악이 끝난 것이다.

"큭크크크크크!!!!!"

그와 동시에 그는 광소를 터트리며 눈을 띄었다.

몸 주위에서 검은 오오라가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그리고,

촤악!

1m는 되어보이는 검은빛의 날개가, 연제의 양 어깨에서 돋아났다.

============================ 작품 후기 ============================

무적군주님

14편에서 전에는 랭킹1위가 레벨이 285이라면서 왜 이제는 180으로 바뀌었냐고...

자기가 쓴 글도 모르는거냐...라고 하셨죠?

제가 이 소설을 처음 썼을때가 중1 겨울방학입니다.

문법같은것은 아직 수정을 안했지만 스토리같은것은 조아라에 올리면서 수정을 했죠.

그리고, 전 볼 소설이 없다싶으면 제것을 봅니다.

무언가 까먹은게 없나하고 말이죠.

그런데 그런 이상한 부분을 제가 몇번이나 놓쳤을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그건 제 의.도 임을 명확히 밝히는 바입니다.

하지만 무적군주님처럼 오해를 살수도 있으니 수정해야겠군요.

추가로 설명을 덧붙이겠습니다.

아, 근데 리메이크 해야 되는데 귀찮아서 못하고있...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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