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144화 (144/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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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Necromencer

    이런.

    다음주가 시험인데 난 뭐하고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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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 침입-!"

    슈슉!

    보초병들은 미처 말할 새도 없이 목에 구멍이 뜷리며 절명했다.

    그러자 1차로 진입했던 레인져들은 보초병들이 쓰러지며 소리를 내지 않게 하려고 떨어지던 몸을 붙잡아 천천히 땅에 눕혀주었다.

    그 동안 숲속에 남아있던 레인져들이 적진으로 숨어들어갔다.

    그들의 행동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밀하고 신속하게 진행되었다.

    '대단하군.'

    경현은 살짝 감탄하며 다른 레인져들을 뒤따라 적진으로 들어갔다.

    적진으로 들어간 후부터는 개별로 행동해야했다.

    그렇기에 경현은 곧바로 미리 지시받았던 장소로 움직였다.

    경현이 가야할 곳은 막사의 최 외각 막사.

    실력 자체는 뛰어나지만 레인져로서의 실력은 아직 미숙했기 때문에 그렇게 배정받은 것이다.

    대신에 경현에게는 일이 잘못되면 상황을 단숨에 뒤엎어버리라는 지시를 했다.

    경현으로서도 그것이 가장 나은 방법이었기에, 경현은 두말않고 그것을 받아들였다.

    부족한 경험의 자리를 매워버리는 압도적인 실력.

    그것이 경현에겐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보유 무구는 연제보다도 많았으며, 어렸을 때부터 각종 RPG게임을 즐겨한 경현은 효율적인 전투와 아이템 사용법을 알고 있었다.

    최근 급속도로 성장한 경현과 연제는, 누가 이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실력이 비슷했다.

    '만약 다시 토너먼트가 열린다면....'

    연제와 싸워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경현의 머릿속을 통과했다.

    그와 동시에 경현의 눈은 반짝 빛났다.

    "하지만 언노운들을 어찌하기 전에는 열리지 않겠지."

    경현은 직감적으로 알고있었다.

    운영진 측에서는 이것도 이벤트의 일환이라고 둘러댔지만, 그 과정이 너무 부자연스럽다는 것을.

    하지만 이내 경현은 그 생각을 털어내었다.

    '지금은 눈 앞의 일에 집중하자.'

    경현은 머리를 흔들어 잡생각을 떨쳐버린다음 천천히 막사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다 들어가지 않고 입구의 옆에 기대서서 천천히 활을 들어 미간을 조준했다.

    "응?"

    하지만 경현은 곧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침대에 누워있는 적장.

    그는 숨소리를 내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설마...?"

    경현은 침상에 다가가 누워있는 자를 살폈다.

    싸늘 하게 굳어버린 시체.

    그것을 깨닫자 경현의 얼굴이 환해졌다.

    "성공했구나!"

    연제의 실력을 알고있는 경현은 바로 연제가 모든 적장을 암살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럼 굳이 나설 필요 없이 이대로 돌아가도 되겠군."

    경현은 씨익 웃으며 막사에서 빠져나왔다.

    '응?'

    그 순간 경현에게 이상한 느낌이 감지되었다.

    너무나도 부자연스럽게 한곳으로 몰리는 마나.

    분명 골고루 퍼져있어야 할 그것이 블랙홀이라도 생긴 듯 한곳으로 집중적으로 모이고 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 경현의 눈엔 무언가가 포착되었다.

    갑자기 하늘이 먹구름으로 뒤덮히고, 구름의 주위에서 강력해 보이는 번개가 대전되는 현상을.

    경현은 그것을 보자마자 빠르게 달려나갔다.

    육감이 말해주고 있었다.

    '연제가 위험하다!....'

    *      *      *      *      *      *

    콰아아아아아아앙!!!!!!!

    거대한 빛의 기둥이 대지를 강타했다.

    어둠의 이차원베기?

    이미 사용했을 뿐더러 이렇게 거대한 것은 흡수하지 못한다.

    나에게 이것을 피할 수단은 없었다.

    파지지직

    "크아아아아아아아악!!!!!!!!"

    몇억은 될듯한 고압의 전류가 내 몸을 통과했다.

    순식간에 정신이 아찔해졌다.

    이미 락엘은 소멸해버린 것인지 내 몸을 짓누르고 있던 압력은 사라지고 없었다.

    -주인! 데스마스터의 힘을 개방해! 안그러면 진짜 죽어!!!!

    베르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난 아무런 대꾸도 할 수 없었다.

    이미 천천히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으니까.

    '또... 눈앞에서!!....'

    아직까지 단 한명도 쓰러트리지 못했다.

    테라와의 승부도 아직 무승부.

    그리고 이제 만난 베네스라는 녀석이 두번째.

    마침내 만난, 단서를 가진 녀석인데!...

    여기서 저 녀석을 놓치면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

    절대로 질 수 없었다.

    오로지 그 마음가짐을 가지고 전쟁에 임했다.

    "패배할 순 없는데!!!....."

    나 자신에 대한 분노와, 나의 무기력 함에 대한 원망.

    그리고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감정...

    그 모든 것들이 일순간 나타나며 난 의식을 잃었다.

    "끝난 건가요?"

    베네스는 빙긋 웃으며 중얼거렸다.

    '마스터'가 말한대로 굉장한 자다.

    과거 최강 네크로맨서.

    그것이 허언이 아닌 듯 락엘은 헬 파이어까지도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그를 저 데스마스터라는 존재는 본 실력을 발휘하더니 몇초도 안되어 상황을 마무리지어버렸다.

    "정면대결을 했다면 제가 패배했을지도 모르겠군요...?"

    싱긋 웃으며 하는 말 치고는 맞지 않는 말이었다.

    "자- 그럼 '그걸'가지고 귀환해 볼-"

    슈욱!!!

    "배리어(barrier)!"

    베네스는 갑자기 일어난 일임에도 별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갑자기 날라온 무언가를 막아내었다.

    콰광!

    그 무언가는 폭발성을 지니고 있었는지 배리어와 충돌하자마자 큰 폭발음을 남기고 사라져버렸다.

    소리도 소리지만 충격도 상당했기에 베네스의 얼굴은 살짝 찌푸려져있었다.

    "한명 더 있었던 건가요...."

    베네스는 시선을 다시 대지로 옮겼다.

    놀랍게도 소멸하지않고 어찌어찌 육체는 남아있는 그 존재 옆에, 싸늘한 안광을 내비치고 있는 소년이 있었다.

    검은색의 화려한 활과 가슴부터 시작해서 손목까지 이어지는 신종의 브레이트를 착용하고 있는 소년.

    소년은 활을 가지고 있음에도 화살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이런. 이거 또 재밌어 보이는 분이 납셨군요."

    베네스는 살작 목을 꺽어주며 중얼거렸다.

    "....."

    소년의 정체는 경현이었다.

    불길한 기분이 들자마자 달려온 경현의 눈 앞에는, 엄청난 데미지를 입고 기절해버린 연제가 보였다.

    곧 경현은 모든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공중에서 느긋이 날아다니는 한 존재가.

    "언노운....!!!"

    경현의 분노가 가득 담긴 외침이 울려퍼졌다.

    ============================ 작품 후기 ============================

    오랜만에 경현이 활약할 차례인가요~ㅇㅅㅇ

    아, 맞다. ?타지아 님.

    에...세번째 데스마스터 만들기 이벤트(?)

    쨌든 읽어보았는데요...

    좀 구체적으로 써주시면 안될까요...?ㅠㅠ

    게다가 무구에 대한건 아무것도 안적어주시구...

    쭈압ㅇㅅㅇ;

    다시한번 설명할께요~

    아이디:(실명 안적어도 됨)

    검사였을 때의 본 직업:

    '그녀'의 세가지 무구

    대략 이정도만 있으면 되요~

    성격같은 건 대략 정해놨었으니.ㅇㅂㅇ(퍼억!)

    쿨럭, 서, 성격도 보내주시면 그걸로 바꿀수도....

    p.s. 심심한데

    데스마스터 완결내면 쓰려고 했던 것중 몇개를 올려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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