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143화 (143/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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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Necromencer

    킁...ㅡ.,ㅡ

    도서관 컴퓨터가 엄청 느려졌군요.....

    저번주까지만 해도 저희집보다도 빨랐던 녀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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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락엘은 미끼였다는 소리가 된다.

    그래... 그 녀석이 이녀석을 되살려서 또다른 언노운인것처럼 꾸민것이다!

    그렇다면 나와 락엘이 싸우는 동안 그녀석은 여러가지 일을 벌였을 터...!!

    "얍삽한 녀석!!!!"

    난 분개하며 가이던스 대거를 형성해서 단숨에 본 월을 파괴시켰다.

    "후후후후. 눈치채셨나 보군요. 하지만 늦었답니다. 데스마스터 군."

    내 예상이 들어맞은 것 같았다.

    청년은 부드럽게 공중에서 멈춰있는 상태로, 딱봐도 위험해 보이는 마법을 캐스팅하고 있던 것이다.

    아니. 캐스팅은 끝나있었다.

    "락엘.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됬군요."

    청년은 빙긋 웃으며 말했다.

    "자아- 그럼. 마지막입니다. 절 만나기 위해 꽤나 용쓰셨던 모양이지만, 실패군요. 이미 제가 여기서 이룰 목적은 달성. 즉- 당신만 처리하고 후다닥 이곳을 뜨면 제 임무는 끝납니다."

    "이자식!.... 내 친구들을 어떻게 한거냐!!!"

    "음? 무슨 말이죠?"

    "시치미떼지마! 네놈들이 내 친구들을 데려갔잖아!! 덕분에... 덕분에 내 친구들은 혼수상태가 되서 로그아웃도 못하고있다고!!!"

    난 녀석을 노려보며 크게 외쳤다.

    "전 모르는 일이군요. 전 그 일에 관해선 아는게 없습니다."

    청년은 고개를 갸우뚱거리기만했다.

    ...아무래도 이녀석은 진짜로 모르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게 사실이라고 해봤자. 당신이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청년은 돌연 얼굴을 싸늘하게 굳히더니, 영창에 들어갔다.

    "창공을 찢는 한줄기 빛이여, 신의 분노가 형상화 된 존재여, 지금 하늘을 대신해 내가 심판을 내린다. 악한 자를 처벌하는 정죄의 빛. 라이덴(Raiden)!!!"

    "라이덴!?!?"

    8서클의 전격마법이다!!!

    쿠구구구궁-!

    돌연 하늘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하더니, 구름들 사이에서 방전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구름의 중심에서 흰색에 가까운 노란빛의 무언가가 집약되었다.

    라이덴.

    하늘에서 번개를 불러와 , 압축시켜 일정한 범위에 강력하게 쏘아내는 마법.

    제우스가 던지는 벼락... 이라는 별명도 존재하는 마법이다.

    난 망연히 그 광경을 보고있을 수 밖에 없었다.

    고기압이 생성되며 상승기류가 생겨 강한 바람이 하늘로 불어닥쳤다.

    곧.... 쏘아진다.

    "젠자아아아앙!!!!!"

    난 다급히 다리를 움직이려했다.

    "소용없습니다."

    다리가 무언가에 잡혀있는 듯 움직이지 않았다.

    치잇, 하면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땅에서 수많은 팔이 뻗어져나와 내 다리를 쥐고있었다.

    공포영화같은 상황이지만, 지금은 이거보다 저 파멸의 마법을 어떻게든 피하는게 중요하다!...

    "잘 가십시오, 죽음의 지배자여..."

    청년은 마치 자기가 신사인 듯한 인사를 하며, 말을 이었다.

    "아참. 제 이름은... 베네스입니다."

    마지막으로 베네스가 빙긋 웃음과 동시에,

    콰과과과과과광!!!!!

    극도로 압축된 심판의 빛이 떨어지며, 모든것을 파괴시켰다.

    *      *      *      *      *      *

    "....데스마스터의 흔적인가..."

    숲속에서 땅을 매만지며 소녀가 중얼거렸다.

    소녀는 빨간색의 어깨를 좀 넘는 머리와 살짝 차갑게 보이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상당히 예쁜 얼굴이었으나, 어딘가 차가운 듯한 분위기가 미모를 가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그녀의 미모를 다 가릴 순 없었다.

    날카로운 바늘이 주머니에 넣어도 삐죽 튀어나와서 자신의 존재를 보이는 것처럼.

    "그럼 이게 남은 두명. 궁수와 어쎄신의 흔적인가? 같이 있다니. 마침 잘됬어."

    소녀는 미약하게 남은 데스마스터 특유의 기를 일순간에 파악한 듯, 일어서서 희미한 기의 흔적을 따라가 보았다.

    이윽고 소녀의 눈이 닿은곳은, 전쟁터였다.

    *      *      *      *      *      *

    어둡고 컴컴한 숲 속.

    그곳에 열 명 남짓 되어보이는 인영들이 은밀히 움직이고있었다.

    소리조차 나지않고, 모습조차 완벽하게 가려져 있었다.

    레인져(ranger).

    그것이 그들의 정체였다.

    그림자 속에 몸을 숨기며, 바람에 자취를 감추는 자들.

    음지에서 은밀히 활동하며 전쟁에서 그 누구보다 활약을 하는 자들.

    그 무리중에는 온통 검은색으로 뒤덮힌 활을 가진 경현도 끼어있었다.

    원래 발칸네퓨즈는 여러가지 색이 뒤섞여 있었지만, 레인져로 활동을 하기 위해선 이렇게 검은색으로 덧칠해야했다.

    그러다보면 오히려 자신조차 활을 못찾을 때도 있었다.

    경현도 처음엔 그랬지만 한동안 레인져 훈련을 받다보니 금방 익숙해지게되었다.

    '연제는 잘 하고 있을까...'

    드디어 실전에 투입되었기 때문에, 경현은 살짝 긴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자신보다 먼저 중요한 일을 처리하러 간 연제가 걱정되었다.

    지금 경현을 포함한 레인져들이 우선적으로 목표하고있는 것은 연제를 배후에서 도와주는 것.

    혹시라도 연제가 실패하면 자신들이 움직여서 마무리 짓고, 성공한다하더라도 위험에 빠지면 길을 터주기 위해서였다.

    경현은 연제를 걱정하며 조심스럽게 적진으로 움직였다.

    얼마간 숲속을 걷자, 환한 홧톳불이 보이며 1황자 파의 진영이 눈에 띄었다.

    그러자 그들을 인솔하던 브레안 자작은 손을 들어 잠시 기다리라는 신호를 보냈다.

    분명 자기가 먼저 가서 상황을 알아보고 오겠다는 말일터였다.

    브레안 자작은 순식간에 제일 가까운 나무 등 뒤에 숨어서 보초들의 틈이 생기는 구간을 노렸다.

    이내 보초병들끼리 서로 잡담을 하기 시작하자, 브레안 자작은 재빠르게 행동을 개시해서 적진으로 숨어들었다.

    "가자."

    부대장의 말에 레인져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곧바로 수풀에서 뛰쳐나왔다.

    반절은 숲 속에 남아서 활을 겨누었다.

    "치. 침입-!"

    슈슉!

    보초병들은 미처 말할 새도 없이 목에 구멍이 뜷리며 절명했다.

    그러자 1차로 진입했던 레인져들은 보초병들이 쓰러지며 소리를 내지 않게 하려고 떨어지던 몸을 붙잡아 천천히 땅에 눕혀주었다.

    그 동안 숲속에 남아있던 레인져들이 적진으로 숨어들어갔다.

    그들의 행동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밀하고 신속하게 진행되었다.

    '대단하군.'

    경현은 살짝 감탄하며 다른 레인져들을 뒤따라 적진으로 들어갔다.

    ============================ 작품 후기 ============================

    드디어 세번쨰 데스마스터가 나왔습니다아~

    일단 설정은 여자로 해두었구요, 직업은 검사쪽입니다.

    자, 그럼 간단한 이벤트(?)를 하나 해볼까요!

    여러분이 세번째 데스마스터의 이름, 본 직업, 무구를 생각하셔셔 저에게 쪽.지.로. 보내주세요~!

    제가 그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그대로 쓰겠(저...절대로 아이디어가 딸려서 그러는 건 아니니까요!)

    아마 몇편 후면 나올테니,(아마 2편쯤 후에?) 시간은 없답니다 데헷><(퍼억!)

    아, 참고로 세번째 데스마스터인 '그녀'는 세가지 무구를 전부 모았습니다! 참고하세요!!

    끙... 어쨌든 세번째 데스마스터가 아니더라도 4명이 더 있으니, 그것도 받을지도....??

    참고로 나머지 4명의 직업은 마법사, 총사, 신관, 격투가입니다!

    그럼 세번쨰 데스마스터는 내일까지 받겠구요, 나머지는 한 두세달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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