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136화 (136/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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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Assassinate

    왜 선작은 올라가는데 추천은 안올라가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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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한번 싸워보자고??"

    난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루엘란 백작에게 검을 휘둘렀다.

    카앙!!!!

    쇠와 쇠가 부딪혔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너무나도 큰 소리가 울려퍼졌다.

    내 데스블레이드는 약간 주춤거렸을 뿐, 전혀 줄어들지 않았지만, 백작의 오러블레이드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까지 줄어들어 있었다.

    "으, 으아아아!..."

    루엘란 백작은 잔뜩 겁을 집어먹고는 다시 오러블레이드를 생성할 생각도 하지 못하는 듯 싶었다.

    시시하다.

    그 생각이 듦과 동시에 녀석에게 흥미가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내 손에는 주저함이 없어졌다.

    "잘 가라."

    난 짤막하게 한마디를 내뱉으며 녀석을 향해 검을 들었다.

    그리고, 힘껏 베었다.

    "안되죠. 아직은..."

    갑자기 누군가의 기척이 생겨나며 백작의 앞을 가로막았다.

    콰앙!!!!

    그리고 내 검은 무언가와 무딪히며 허공에서 멈춰버렸다.

    "이런이런.... 강화시킨 배리어를 사용했는데도 이정도의 충격이 전해져오다니... 대단하군요."

    그는 긴 로브를 펄럭이며 당당히 내 앞에서 대치하고 있었다.

    중얼거리는 말을 들어보니, 마법사인듯 싶었다.

    그것도 고위급 마법사.

    게다가....

    "날 아는건가?"

    "알고말고요."

    그는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나는 그의 대답에 얼굴이 굳어졌다.

    1황자파에 날 알만한 녀석은...

    그것도, 아직 유저는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라면....

    "언노운인가...!!!"

    약간 분노가 서린 내 말에도 그는 그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예. 저는 언노운의 15인중 한명, 직업은 네크로맨서입니다."

    그 대답을 듣는 순간, 아니. 다 듣지도 않고 나는 다짜고짜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스스로 언노운이라고 밝힌 눈앞의 청년은 블링크를 이용해 순식간에 내 공격범위에서 벗어났다.

    "이 자는 아직 이용가치가 있습니다. 죽게 내버려둘 순 없죠..."

    "이용가치라고?"

    "그렇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아서 맞추어보시길."

    "하지만 그는 곧 죽는다."

    난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여유로워보였다.

    "지금 시각이 몇시인지 봐주시겠습니까?"

    "뭐?"

    의도는 몰랐지만 난 녀석을 경계하며 조심스레 투명하게나와있는 시계를 보았다.

    그리고, 난 굳어버리고 말았다.

    "4시....10분!?"

    "그렇다는거죠. 그럼 전 이만 가보도록하겠습니다. 데스마스터!"

    그는 그렇게 말하더니 순식간에 내 눈앞에서 사라져버렸다.

    "....."

    난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서 부들부들 떨었다.

    들킨건가?

    들켰었다는건가?

    내가 어제 잠입했었다는 사실이!....

    분노로 인해서 떨림이 멈추지 않았다.

    눈은 거세게 흔들렸고, 두 팔과 다리는 지진이 난듯 흔들렸다.

    "아참. 이건 선물입니다."

    그의 목소리가 다시금 들려왔다.

    그에 나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늘을 무언가가 가득히 덮고있었다.

    난 그것을 보는순간 그것의 정체를 깨달았다.

    다크 애로우(DARK ARROW)

    어둠의 화살.

    흑마법사들이 매직미사일 대신 배우는 1서클의 공격마법이었다.

    "피, 피해랏!!!"

    병사들이 우왕좌왕하며 도망쳤지만, 곳곳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떨어질 때 쯤에는, 벌써 내 주위에 시신이 100여구가 이리저리 뒹굴고있었다.

    하지만 난 피하지 않았다.

    어짜피 이정도 마법은 나에게 1의 데미지도 주지 못한다.

    하물며 마력을 이용한 마법이야, 신경쓸 필요도 없었다.

    "으아아아아악!!!!!"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터져나오며 지금 이곳이 전쟁터란ㄴ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었다.

    "크. 크크큭. 기다리겠다고? 기대하겠다고??"

    난 한참을 부들부들 떨다가 크게 고함을 지르며 몸을 일으켰다.

    "웃기지마!!!!!!!!!!!!"

    촤좌좌좌좍!!

    내 팔들이 잔상을 남기고, 그 잔상들이 실체화되어갔다.

    검은색으로 꿈틀거리는 내 팔의 분신.

    아수라 스트라이크.

    나는 그 상태에서 분노를 가득 담아서 스킬명을 외쳤다.

    "참멸(斬滅)!!!!"

    엄청난 량의 마기가 내 주위에서 용오름치고, 이내 여덟개로 뭉쳤다.

    그리고 난, 사방으로 힘껏 내리쳤다.

    콰과과과과과광!!!!

    참멸은 자신의 앞의 모든것들을 파괴하며 날아갔다.

    사람. 풀. 돌멩이. 공기조차도.

    그리고, 난 초토화된 전쟁터의 한가운데에서, 전신처럼 버티고 서있었다.

    전쟁은 그 시점으로 종결, 난 성벽에 기대어 앉아서, 초점없는 눈으로 적진을 보고있었다.

    이쪽이나 저쪽 모두 상당한 피해를 입었기에 소강상태가 된 것이다.

    특히나, 1황자파는 괴멸에 가까울정도로 피해를 입었다.

    적들이 모여있는 한가운데서 참멸을 사방으로 날렸으니까.

    그때문에 우리측 병사도 다치긴 했지만 언노운 녀석의 다크애로우에 맞아죽은 병사들이 훨씬 많았다.

    사망자는 대략 600명. 부상자는 1000여명이었다.

    이제 제대로 싸울 수 있는 병사는 3000여명뿐이라고 후작님이 약간 암담한 목소리로 말하셨다.

    1황자파도 상황이 좋진 않을것이다.

    한 4만은 되어보였던 병력이 오늘은 2만도 안되어보였으니까.

    여기서 1만은 나 혼자서 없앤 숫자라고하니, 나도 괴물은 괴물인가 보다.

    하지만 아지도 상황이 불리한건 변한없었다.

    "....가야지."

    초점을 바로잡으며 몸을 일으켰다.

    녀석은 내가 올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미 내 정체도 까발려졌을테니, 오늘 안에 마무리를 지어버려야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노운을 쓰러트려야만 했다.

    '괜찮아.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다.'

    한번 맞부딪힌 것으로 난 녀석이 어느정도인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최소 7서클. 아니면 8서클의 네크로맨서.

    설마 9서클일리는 없을테니...

    내 기억으로 아직 9서클은 패치가 되어있지 않았다.

    즉. 녀석이 아무리 높아봤자 8서클 마스터이고. 마력을 사용하는 이상 나에게 큰 데미지를 줄 수는 없었다.

    "...결전이다...."

    난 결연한 눈빛을 하고, 성벽에서 뛰어내려 곧바로 숲속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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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편 코멘트에서 카나땅님과 다른분....

    너무 비하시키지 마라고하셨는데.

    제가 뭘 비하시켰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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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이 너무 잔인해지고있는것 같네요.ㅇㅅㅇ;;;

    하지만 전쟁챕터만 끝나면 본래 성격이 차츰 돌아올듯.....

    그러니까 추천좀요!!!!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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