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135화 (135/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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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Assassinate

    한편 올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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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키엘은 대체 어디로 간거죠?"

    어제 나와같이 특별임무를 받은 후로 경현은 보이지 않고 있었다.

    슬슬 알려줄 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

    연락도 닿지 않는다.

    귓속말을 해봐도 차단되어있지는 않지만 대답을 하지 않았다.

    말하면 안되는 상황이라거나 뭔가에 집중한 나머지 못들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현실로 나오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나오지 않는 이유가 뭘까?

    아니, 더욱이 중요한것은. 경현이 민준 등이 있는 병원에 조차도 가지않았다는 것이다.

    경현의 성격상 안갈녀석이 아니다.

    그런데 가지않았다?

    '무슨일을 하고있는거지, 그녀석....'

    하지만 난 이내 의문심을 털어버렸다.

    경현은 잘 할것이다.

    임무가 임무인만큼, 무언가 이유가있겠지.

    그렇다면 난 경현을 믿고 내 할일만 하면 되는것이다.

    "그렇다면 또 다시 반복해야겠군...."

    솔직히 지루하다.

    한방이면 다 쓸어버릴 수 있는 녀석들을 상대로, 맞춰가면서 싸워야한다니말이다.

    그것도 한나절동안....

    체력의 소모같은것은 없지만, 없다보니 더 지루해졌다.

    대장급과 싸우면 내 정체가 들통나버리니 그것도 안된다.

    결론은, 밤까지만 잘 버티면 이 지루함을 떨쳐낼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시각은 오전 10시.

    10시간정도만 견디면.... '그녀석'과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전쟁은 종결.

    '언노운.'

    난 미약하게 살기를 내뿜으며 그 저주받을 이름은 되내었다.

    끼이이익-!

    성문이 열리며 다시금 전쟁이 시작됨을 알렸다.

    "전군-! 돌격!!!!"

    "우와아아아아아아아!!!!"

    우렁찬 함성소리가 들리며, 양쪽의 군사들은 뿌연 흙먼지를 날리며 서로를 향해 달려나갔다.

    물론 나도 그 사이에 끼여, 냉철하게 그나마 강한녀석들을 찾았다.

    '이번에는 근접전.'

    어제는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일부러 가이던스대거를 사용했지만, 그러다보니 재미가없었다.

    즉, 오늘은 가끔가다만 사용하고, 오직 검만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두번째 무구의 형태가 단검, 검, 자마다르 세개의 형태다 보니 세가지 전부 익숙해져야 할 필요가 있으니....

    난 그렇게 생각하며 곧바로 두번째 무구를 꺼내들고 적군의 병사 한명에게 달려갔다.

    "핫!!!"

    녀석은 날 발견하더니 힘껏 가지고있던 검을 내리쳤다.

    하지만 나에겐 너무나도 슬로우 모션으로 보였기에, 유유자적히 검을 들어서 막아내었다.

    카앙!

    '윽!?'

    하지만 녀석의 힘은 의외로 쎈 수준이었다.

    단검이었다면 흘려보냈을 테지만, 검은 익숙치 않아서 모든 충격이 나에게로 집중되었다.

    "죽어라!!"

    슈욱!

    "이크."

    난 재빨리 몸을 왼쪽으로 트는 것으로 녀석으 찌르기를 피해내었다.

    녀석의 표정이 놀라움으로 번지는 것이 보였다.

    '어쩔 수 없군. 일단은 이녀석을 죽이고 일반 병사들과 싸우며 경험을 얻는 수 밖에.'

    난 씁쓸히 웃으며 생각을 정리했다.

    내가 너무 성급히 굴었다는 약간의 책망과 함께.

    "놈! 운좋게 피했구나! 하지만 이번에는 안될것이다!"

    녀석은 내가 멍하니 있었다고 생각했는지, 정확한 사선으로 내 가슴을 베어왔다.

    "느려."

    난 단지 그렇게 한마디만 하고, 순식간에 녀석의 등 뒤로 이동했다.

    물론-녀석은 이미 내 검에 베어있었다.

    본래 나의 장기인 스피드를 이용해서 싸우면되긴 하지만, 나는 검사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식으로 싸우는지 직접알아보고 싶었기에 이태껏 속도를 내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난전을 시작해볼까..."

    난 다시금 전쟁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

    오후 4시.

    그것은 내가 조정해놓은, 1황자파의 루엘란 백작이 독사(毒死)하는 시각이었다.

    이제 4시...

    아니, 그 쯤 되었다.

    10여분을 남겨놓고, 아직도 전쟁은 계속되고 있었다.

    난 병사들은 차례차례 쓰러트리며, 계속해서 루엘란 백작을 주시했다.

    그는 말위에 탄채로 무자비하게 우리측 병사들을 베어넘기고있었다.

    역시 소드마스터다웠다.

    일반 병사들쯤이야 개미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저 무위...그리고 오러블레이드.

    '싸워보고싶다.'

    그 생각이 내 뇌리를 지배했다.

    싸우면 못이길 상대는 아니다.

    고전할 상대도 아니며, 나에게 그다지 위협될만한 실력자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난 싸우고 싶었다.

    그래, 난 굶주려있었던 것이다.

    강한자와의 싸움과...

    '어짜피 녀석은 곧 죽는다. 그렇다면 조금은 싸워봐도 되지않을까?'

    머리로는 생각하고있었지만, 난 어느새인가 뛰쳐나가고 있었다.

    "음?"

    루엘란 백작은 내 낌새를 눈치챘는지 고개를 돌리며 날 주시하였다.

    그는 가소롭다는 듯이 피식 웃으며 말을 탄채 나에게 돌진해오고 있었다.

    곧, 백작의 검에서 오러블레이드가 솟아났다.

    '흠.'

    어짜피 곧 죽을 놈이니 내 정체를 알아봤자 어쩌지 못할 것이다.

    난 씨익 웃으며 검에 타오르는 검은색의 데스 블레이드를 발현시켰다.

    그러자 루엘란 백작의 얼굴이 삽시간에 굳어지다 못해 창백해졌다.

    엄습하는 거대한 두려움을 느낀것이다.

    그는 말을 멈추려고 했으나, 난 그를 놓치지 않았다.

    "어디한번 싸워보자고??"

    난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루엘란 백작에게 검을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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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眞雷連鬪(진뢰연투) : 전쟁은 참으로 인세의 지옥이군요...점점 사람을 죽이는데 아무런 망설임도 없어지는 주인공.ㅠ

    ->어쩔 수 없어요..... 실제로 주인공이 겪었던 슬픔과 절망을 직접 느낀다면, 사람은 맨정신으로는 버틸 수가 없어요. 그중 대부분이 자살을 선택하거나, 살인을 하게 되어버리는.....

    뭐어, 하지만 차차 다시 밝아질 거에요. 아마도(?)ㅇ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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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좋으면

    한편더 올라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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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오오미

    챕터바꾸는거 깜빡했네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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