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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마스터-132화 (13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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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Assassinate

하아.....

머리가 띵한게...감기걸렸나보네요...ㅡㅜ

일단 한편 올리고, 밤에도 잘하면 한편 더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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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지?"

늦은 밤에 후작님께 호출받은 나는, 궁금증을 품으며 후작님의 방으로 걸어갔다.

당장 생각나는것은, 특별임무밖에 없었다.

나와 경현이 평상시에 밭은 임무는 일반 병사들 사이에 섞여 싸우다가 불리해지면 전황을 뒤집는 것이었으니까.

즉. 임무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 생각나는 것은.

그것도 밤중에 몰래 불려나는 것은 들키면 안되는 은밀한 관계...

...아니 이게 무슨 개소리지!?

기밀을 요구하는 임무라는 것이다.

이미 나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화려한 등장으로 인해서 적군도 알고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 직업을 감안해보면....

암살, 밖에 없는건가.

"오랜만인데."

난 살짝 웃으며 후작님의 방 안으로 들어갔다.

드르륵

문이 열리는 소리를 느낀 것인지, 무언가를 보고 계시던 후작님이 반색하시며 자리에서 일어나셨다.

"오오. 어서 오게."

난 살며시 문을 닫으며 후작님께 물어보았다.

"절 부르신 이유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는 겐가? 하하. 자네답군. 일단 이리로 오게."

후작님은 웃으시더니 의자에 앉기를 권했다.

나도 딱히 서서 이야기를 듣고 싶지는 않았기에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에 앉았다.

"그럼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네."

후작님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자네에게 내려진 특별 임무일세."

예상대로였다.

특별임무.

그리고 내 직업상의 특징을 고려한다면-

"바로 암살일세."

"암살....이라구요?"

"그렇네. 그리고 그 대상은 루엘란 백작! 이제 막 소드마스터가 된 자이지."

후작님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내가 들은것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증명시켰다.

암살.

...암살이라.

이것도 예상하고 있던 것이다.

확실히. 데스마스터가 되기 전에는 암살의뢰도 해보고 그랬지만.

그때는 평범한 인간들을 대상으로 했었다.

...지금처럼 소드마스터를 암살하라는 것 따위는 없었다.

게다가 지금은 전시.

가뜩이나 암살이 어려운 자를 경계가 더 삼엄한 전시에 암살을 하라니....

"어렵겠지. 하지만 난 자네의 실력을 믿네.

혼자서 3000여명을 몰살시킨 자네 아닌가?

"....."

그건 그렇지만...

내가 아무리 어둠 그 자체가 되었다고해도 아직 완전히 어둠이 된 것은 아니다.

즉. 인기척을 아예 안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아니지. 상대는 이제서야 갓 소드마스터가 된 애송이다.'

소드마스터가 언제부터 내 머릿속에 각인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그보다 훨씬 강한 상대들을 만나고, 많이 싸워봐서 그런걸지도.

"좋습니다. 해보도록 하죠."

내 실력 테스트도 할겸.

그리고....

언노운이라면 내가 침입한 것을 알 수 있을 테니까.

"후후. 좋네! 그렇다면 내일 정도는 어떤가?"

"상관없습니다."

"알겠네. 아. 샤키엘 군에게는 다른 임무를 맡겨서 보이지 않을걸세."

"다른 임무?..."

후작님은 빙그레 웃더니 고개를 끄덕이셨다.

"지금은 굳이 아려고 하지 말게. 중요한 것은, 정말 만약에 자네가 암살에 실패했을 때 그들이 도와준다는 것이네. 자자. 그럼 어여 자게나. 피곤할테니."

후작님은 웃으시며 내 등을 밀어서 방에서 내보내셨다.

난 잠시 후작님의 방을 뒤돌아봤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내 방으로 돌아갔다.

터벅터벅

조용한 성에서 내 발소리만이 울려퍼졌다.

순찰을 돌고있던 병사들이 나를 보자 존경심을 담으며 고개를 숙이기도 하였다.

난 그런 병사들에게 고개를 끄덕여 대답해주고 성벽으로 올라갔다.

성벽에는 조금씩 졸면서 성벽에 기대어있는 병사들도 있었고, 졸음을 참아가며 적진을 노려보는 병사들도 있었다.

난 그런 병사들 사이에서 팔을 벽 위에 기대어놓으며 덤덤하게 1황자파의 진영을 관찰해보았다.

화툿불때문인지 밤이었지만 환히 보였다.

게다가 육망안을 항시 개방하고있고 어둠에 제약받지 않게 되니 6km정도 떨어져있지만 바로 앞에서 보는 것처럼 잘 보였다.

"양쪽에는 숲이 펼쳐져 있군..."

이 성의 양면이 산이다보니 산에서 시작된 숲이 여기저기에 이어져있었다.

그렇다면 저기로 침입하면 수월할 것이다.

문제는 녀석들이 대비를 안해놨을리는 없다는 것.

최악의 상황에는 누가 침입했을 때 자동으로 펼쳐지는 마법진이 있을 수 도 있었다.

그리고 숲속에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라면, 역시 화계마법이겠지.

"잠깐 갔다와볼까."

난 쉐도우 스텝. 헤이스트. 쉐도우 웨이트. 은영을 일시다발적으로 시전하고 단숨에 성벽에서 뛰어내려 숲속으로 달려나갔다.

숲속은 고요했다.

풀벌레의 울음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솔직히 이곳이 현실이었다면 귀신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고 겁먹었겠지.

하지만 게임속에서 죽은자들이라는 존재는 나에게 있어서 지나가던 돌멩이(?) 같은 존재이다.

잠깐. 돌멩이가 걸어다니던가?

"....."

걸어나닐리가 없겠지?

난 피식 웃으며 숲속을 걸어다녔다.

"....그나저나 방향이 이쪽이 맞는건가?..."

숲이 너무 우거졌다보니 방향감각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어두운 건 장애가 되지 않았지만. 역시 문제는 빽빽히 우거진 숲이랄까.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숲인것처럼, 이곳은 천연 그대로였다.

이러니 이곳이 레인져들의 천연의 마스터수련장이라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지금 숲만해도 그런데, 저 가파른 산에 올라가면 어떨지 상상이 가질 않는다.

"응?"

얼마나 걸었을까.

길을 외우면서 걷다보니 희미한 불빛이 보였다.

1황자파의 진영이다.

그렇다면 주위 지형과 병사들의 배치만 간략히 조사하고 돌아가볼까....

이 간단한 조사만으로도 엄청난 도움이 될테니까 말이지.

난 긴장감을 높이고 천천히 적진을 향해 다가갔다.

멈칫

그러던중. 난 왠지모를 이질감을 느꼈다.

주위에 무언가가 있는 것 같은 느낌.

마계에서 지겹도록 느끼던 마기는 아니었다.

마나.

하지만 평범한 마나라고 하기엔 무언가가 달랐다.

그래. 마기쪽에 가깝다고할까...

'마력인가.'

난 씨익 웃으며 육망안을 발동시켰다.

마기도 아니고 마나도 아닌 어중간한 성질의 마력.

보통 흑마법사가 사용하는 종류의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흑마법사가 설치한 결계 비스무리한 것이고, 그 흑마법사는 1황자파라는 것이겠지.

그리고 이정도의 대결계라면....

난 붉게 빛나고 있는 내 두 눈을 이리저리 돌려서 결계의 크기를 가늠해보았다.

엄청난 크기.

만리장성까지는 아니더라도....

산맥에서 산맥까지 이어져있다.

그래. 이정도라면 적어도 8서클은 되야 가능할 마력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무식한게 가능할 녀석은 그녀석밖에 없다.

언노운.

분명 1황자파에 네크로맨서가 있다고했으니, 이 추측은 거의 들어맞을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통과하느냐...인가?"

사실 고민할 것도 없다.

내 몸을 마기화 시키면 되니까 말이지.

난 피식 웃으며 팔을 결계 앞으로 뻗었다.

우우웅-!!

내 손바닥이 결계의 중심부를 건드리자 공명음이 생기며 이내 내 존재를 받아들였다.

즉.

이제 이 결계따위는 나에게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사실 결계에 걸려도 내가 시전한 스킬들 때문에 찾을 수 도 없겠지만 말이지.

"후후. 그렇다면 계획을 시작해볼..."

난 빠져나온 결계를 잠시 돌아보다 앞으로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눈 앞에 보이는 것들에 내 입은 지퍼가 잠긴것처럼 닫혀버렸다.

눈 앞에 있는 수많은 병사들.

그리고 언제라도 발사할 준비를 마친 마법사들.

그리고 마물화되어버린 숲.

그 모든것들이 나를 위협하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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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에구,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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