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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On the blood
2연참...??
아니, 하루가 지나버렸네.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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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은 난장판이었다.
몸 곳곳에 크고작은 상처를 입은 몇몇의 기사만이 가까스로 구울들과 싸우고있었다.
쓰러진 기사도 꽤나 많았다.
살짝 둘러보자 마을도 곳곳이 파괴되어있고 몇몇 사람들은 구울에게 당한건지 몸 한군데가 움푹 파여 피를 흘리며 죽어있었다.
그런 시체들을 뜯어먹고있는 구울들도 간혹보였다.
"...별로 보기에 좋지는 않군."
눈앞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그 시체가 좀비들에게 물어뜯기고 있는 장면을 상상해보라.
아무런 감정없이 그것을 지켜볼 수 있는 사람은 몇명 없을 것이다.
"그냥 없앨까?"
"...데스마스터의 권한을 사용하면 간단하지만, 지은 죄가 있으니깐 말이지."
난 손을 위로 뻗으며 낮게 대답했다.
파바바바밧!
그와 동시에 생겨나는 무수한 검은색의 가이던스 대거.
다커 댄 블랙 칭호를 습득하자 완전히 어둠화되어버린건지 모든 스킬의 이펙트가 검은색으로 뒤바뀌어버렸다.
그뿐이 아니라 가이던스 대거나 어썰트 슬래쉬같은 것은 시전시 이펙트가 불꽃처럼 타올랐다.
검은 불꽃, 이랄까.
이 검은 불꽃에 닿으면 생물은 소멸되어버린다.
난 보인다.
그 검은 불꽃의 정체가.
바로 원령들이 검은 기 안에 갇혀서 빠져나가려는 모습이었다.
사자(死者)들.
즉, 죽은 자들이 내뿜는 기운이라는 것이다.
죽은 자들의 기운은 산자의 기운을 흡수하고, 소멸시킨다.
"더 이상 피해가 가기전에 처리하자."
"그래."
경현은 내 대답을 듣더니 곧바로 손이 잔상만 보일정도로 빠르게 화살을 장전하며 구울들을 향해 저격했다.
난 잠시 그 속도에 감탄하다가 검게 타오르고 있는 가이던스 대거들을 마을 곳곳에 퍼져있는 구울들을 향해 발사했다.
퍼벅! 퍼버버벅!
끄어어어어!!!
경현의 화살에 머리가 관통된 구울들은 비명도 내지못하며 쓰러졌고, 내 가이던스대거에 맞은 구울들은 맞은 부위부터 몸 전체까지 소멸해갔다.
상황은 한번에 종결되었다.
"이. 이게 무슨 일이지!?"
당황한 기사들도 있었고, 빨리 사태를 수습하려는 기사들도 있었다.
뭐어...
일단은 이걸로 일단락 된듯 싶다.
"역시 대단하구만! 벌써 처리한건가?"
"네. 어서 시민들을 대피시키거나 안정시키는게 급선무일 듯 합니다."
"오오. 맞는 말이지. 움직일 수 있는 기사들은 시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라! 사제분들은 상처입은 자들을 치료해주십시오!"
아무리 백작이라 하더라도 사제에게는 경어를 사용하는건가.
"그럼 이제 우리는 완벽하게 전쟁에 뛰어든건가?"
"그래... 이제 여기서. 친구들의 단서를 찾아야만 해."
난 힐끗 적의 진영을 보고나서 백작님의 성으로 들어갔다.
후작님이 도착하신 것은 그로부터 3시간 뒤의 일이었다.
시각은 새벽 4시 20분.
서서히 밝아지는 새벽에, 드디어 긴장감은 고조되었다.
"후작님. 대체 이 실력자는 누굽니까? 대단하더군요. 아주 학살 수준이었습니다."
"허헛. 마침 딸아이가 친분이 있어서 말이오."
"따님이시라면... 레인 코우스영애님을...?"
"그렇소. 무엄하게도 귀족의 딸만은 노려 비밀리에 노예로 팔던 악덕놈을 케라진군이 구해주었지. 후후후. 딸아이가 친분 하나는 잘 쌓은 것 같소이다.
아아. 그러고보니 케라진 군. 지금 자네가 얼마나 대단한 인맥들을 쌓은건지 알고있는가?"
"그건 잘..."
"그렇군. 그럼 이참에 설명해주겠네. 그때 자네가 구출한 귀족의 영애는 총 10명이지? 그중 한명이 우리 레인이고."
"그렇습니다."
"세리나라는 아이는 무려 레이트 공작가의 귀족영애일세."
"고. 공작가요!?"
솔직히 놀랐다.
세리나가 귀족이라는건 잘 알고있었지만, 설마 공작가의 영애일줄은 몰랐다.
아니아니. 평소 행동을 봤을 때는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결론은, 왈가닥이라는 것이다.
"그 외에도 다른 왕국에까지 포함되어있지. 어디에 소속되지 않은 자네로써는 정말 엄청나게 편해졌다는 거지."
"허..."
다른 왕국에 까지라.
설마 대륙적으로 활동하는 녀석일지는 몰랐다.
그런데 보통 미치지않고서야 여러 왕국에서 노예상업을 벌이지는 않는다.
솔직히 귀족의 영애를 납치해서 노예로 판다는 것도 정상으로는 할 수 없다.
그런데 그걸 다국적으로 하다니.
이건 완전히 미친놈아냐?
덕분에 나만 엄청난 인맥을 얻게 됬지만 말이지...
그중에는 사이가 않좋은 나라의 영애도 있었다.
하지만 같은 위기에 처하자 사이가 좋아졌던 것으로 기억난다.
"제일 중요한건 뭔지 아나?"
"....?"
코우스 후작님은 능글능글하게 웃으시더니 좀 시간이 지난 뒤에서야 대답해주었다.
"바로 공주가 있다는 것이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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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원래는 야자시간에 써서,
하루에 한편씩 올릴 계획이었으나...
컴을 할시간이 없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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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하렘화.a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