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120화 (120/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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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On the blood

학교가 끝났다.

약속시간은 현실시간으로 오후 4시.

...시간은 넉넉하군.

후작님을 만나서 전쟁에 대한 대략적인 것만 설명받고 집합장소로 가면되겠지.

그래. 경현도 데려가야겠다.

코우스 후작님이 전에 들려주신 바로는 언노운이 이 전쟁에 관여되어있다.

핏빛의 기괴한 드래곤 문양.

확실하다. 게다가 로브를 뒤집어쓰고 있었으면 더할 나위없는 증거다.

"그러면. 가볼까..."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 곧장 방으로 향했다.

가방을 아무렇게나 집어던지고 교복상의만 벗어서 침대위에 던져놓았다.

그리고 곧바로 캡슐로 골인.

-홍채인식을 시작합니다.

센서가 잠시 눈에 비추어지고 곧바로 인식이 완료되었다.

그러자 내 캐릭터가 떠오르며 로그인을 하겠냐고 물어보았다.

"응."

난 무미건조하게 대답하고선 생각에 잠겼다.

...전쟁에서 이겨서 언노운을 잡았을 때.

과연 그녀석이 순순히 대답해줄까?

아니. 어느정도나 강할까?

...아니. 이런 생각은 하지말자.

이제부터는. 이기는것만 생각하는것이다.

난 그렇게 생각하며 눈을 뜨었다.

"...그럼 가볼까."

로그인된 장소는 어제 마계에서 인간계로 돌아온 장소.

어느 한적한 필드이다.

몬스터는 보이지도 않는, 평화로운 들판.

한쪽은 나무가 뭉쳐서 자라있긴 했지만 숲이라고 불릴 정도는 아니었다.

"...경현은 병원에 들렸다가 간다고 했으니 먼저 가있을까..."

난 간단히 필드를 둘러보다가 워프 스크롤을 찢어서 이동했다.

그리고 이내 도착한곳은, 코우스 후작님이 계시는 곳 근처였다.

마을의 광장에서 소환되서 순간 놀라긴 했지만 다행히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잘못하면 죽을 뻔했군.

뭐 좋아. 어쨌든 바로 가볼까.

난 광장을 지나쳐 후작님의 저택으로 곧바로 걸어갔다.

"정지! 신분을... 아. 케라진님이셨군요!"

"후작님께 돌아왔다고 전해주시지 않겠습니까?"

"네. 일단 들어가시죠."

경비병의 태도는 깍듯했다.

나쁘진 않았다.

존경받는 다는게 기분 나쁜일은 아니니까.

오히려 기분 좋은 일이지.

하지만 역시 나이가 나보다 많은 사람에게 막대할 순 없다.

난 경비병에게 살짝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한다음 저택 내부로 들어갔다.

"케라진!!!"

"세리나!? 우악!"

코우스 후작님의 저택에 들어서자마자 난 난데없는 육탄 돌격을 받아야만 했다.

원인은 세리나.

세리나는 넘어진 내 품에 안겨서 훌쩍이고 있었다.

"어, 어이. 세리나?..."

"후후후. 왕자님이 돌아오시니까 어지간히 기뻤나봐?"

"왕자님?...."

"야! 레인! 너 조용히 안해!?"

"후후후. 알았어. 알았어."

"3황자님이 오시기라도 한거야? 그럼 이럴 때가 아니라 어서 뵈러 가야지."

"....."

그 순간, 세리나와 레인은 입을 다물어버렸다.

단지 작게, 레인이 뭐라고 중얼거리는 것만 들었을 뿐이었다.

"뭐 저런 둔탱이가..."

작아서 듣진 못했지만.

귀가 가려운데.

"....."

세리나는 부들부들 떨고있었다.

왜이러지?

"아니 잠깐. 그전에 나와주시지 않겠습니까? 다른 사람이 보면 엄청 오해할 상황인데."

"시끄러어어엇!!!"

세리나는 눈물로 범벅진 얼굴로 힘차게 내 그곳을 걷어찼다.

퍼억!!

"끄어어어억!?"

어, 엄청난 충격이 하복부에!!...

"너 따위는 다시 안봐아아앗!"

세리나는 내가 거품을 물고 고통에 몸부림 치는것에는 신경도 안쓰고 뒤돌아서 뛰어갔다.

"아. 울렸다. 그러니까 그런 잘못을 하며는 안되는거야."

레인은 이런이런, 하면서 살짝 웃더니 세리나를 뒤쫓아갔다.

하지만 난 몰랐다.

왜 세리나가 운거고.

내가 뭘 잘못한거기에 내가 맞아야 되는지를...

아니 때리는 거야 세리나가 좀 s기질이 있으니 그렇다쳐도 진짜로 내가 무슨 잘못을 한거냐고?...

하지만 연이어서 밀려오는 고통에 내 의식은 오래가지 않았다.

너무...아프...다.

털썩.

얼마나 시간이 지난건지도 모른채 깨어났더니 방 내부의 침대에 있었다.

...난 왜 이런곳에 누워있는거지?

"후에에엥!!! 주인님~"

"세, 세레이!?"

세레이였다.

이곳에서 떠나기 전에 얻은(?) 바람의 여신.

여신이면 대부분 글래머러스한걸 상상하지만 세레이는 무려 로리다.

로리라고!

그래서인지 몰라도 다른 신전에 비해서 신관이나 성기사가 더 많은 편이다.

물론 남자가.

"훌쩍...걱정했다구요..."

세레이는 귀엽게 훌쩍거리며 나에게 매달렸다.

그나저나 꽤나 오랜만에 보는데?

마계에 진입하고나서부터는 세레이가 별로 좋아할 것 같지는 않아서 일부러 소환을 안했는데.

몇일 지나지 않았지만 꽤나 오랜만인 것 같은 느낌이다.

"근데 네가 치료해준거야?"

"네에... 아리아님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레이트 힐 같은 간단한 치유마법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요."

"....."

그레이트힐이 간단한 마법이래.

못해도 6서클인 마법이.

...이게바로 신의 스케일인가!!

참고로, 여기서말하는 아리아는 물의 여신이다.

치유마법은 간단히 10서클까지 마스터했고 자신만이 가지고있는 치유마법도 만들어냈다고 한다.

그때문인지 아리아를 섬기는 신관들은 치유마법에 특화되어 있다.

"저기...아직도 아프세요?"

"그래도 통증이 있는건 어쩔 수 없나봐."

난 씁쓸히 웃으며 대답해주었다.

그 어느 남자라도.

그곳을 맞으면 버틸 수 없을테니.

"그럼 제가 마사지 해드릴까요?"

"마사지라... 그거 좋........ 아니아니아니아니 됬어!!!!!!!!!!!!!!!!!!!!"

무심코 대답하려다가 세레이가 손을 뻗혀오고 있는 부위를 보고 기겁했다.

.....얘도 만만찮게 무섭군.

어쨌든 통증도 대부분 가라앉았으니 어서 후작님을 만나러 가야겠지.

그렇다면 그동안 세레이는 다시 역소환시켜야하나?

"그 얘 누구야?"

싸늘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어딘가 떨리고 있었다.

"....."

....아.

그리고 난, 문 밖에 서있는 사람을 확인하고선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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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슬럼픈가요.....

잘 안써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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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생각해보니까 주인공은 이미 하렘 플래그가 복선으로 몇개나 깔아져있었잖아??

이런 플래그마스터 같으니라고

토우마처럼 만들어버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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