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115화 (115/383)
  • 0115 / 0383 ----------------------------------------------

    #14 저주받은 마검의 제왕

    "소닉...버스트."

    콰과과광!!!

    '지금이다!!'

    난 공간이 출렁이는 것을 보자마자 바로 움직였다.

    보아하니 이것은 일직선 공격이다.

    일직선이라면 피하기는 쉬우니, 지금 최대한 다가가 보는 것이다.

    난 출렁이는 공간을 피해 동굴 벽쪽으로 몸을 붙였다.

    콰광! 콰앙!!

    벽에 몸을 붙이는 순간 코앞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조금만 늦었더라도 폭발에 휩쓸렸겠군.

    그렇다면 이젠 저녀석에게 접근하는 것만 남았다!...

    난 벽을 강하게 차서 빠르게 마검의 제왕에게 다가갔다.

    "....."

    마검의 제왕은 움찔하더니 앞으로 내민 검을 회수하며 나에게 휘둘렀다.

    하지만 이렇게 느린 공격으로는 날 맞출 수 없다!

    난 마검의 제왕의 공격을 간단히 피해준 후 제일 가까이 보이는 촉수에 공격을 시도했다.

    카앙!!

    "!?!?"

    촉수에 부딪혔는데 '카앙'이라고!?

    '무슨 말도안되는!....'

    마검의 제왕이 다시 공격을 시도했기에 난 생각을 접어두고 뒤로 물러났다.

    ...난공불락이다.

    갑옷은 마나를 사용한 공격으로는 데미지를 줄 수 없다.

    그렇다고 갑옷이 없는 부위에는 강철처럼 단단한 촉수가 버티고 있다.

    아까 잠깐 봤지만, 촉수와 갑옷 틈 사이라는 것은 매우 작은 틈이었다.

    즉, 사실상 혼란의 대결중에서 그 작은 틈 사이로 정신을 분산시켜 공격을 성공시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면 다른걸 찾아봐야하나....'

    다른걸 찾아보자.

    ...일단 녀석의 약점으로는, 저 느려터진 속도에 있다.

    공격 속도든, 이동 속도는 최저.

    속도에 특화된 어쎄신에게는 상성이 매우 안좋은 녀석이다.

    하지만 녀석은 그만큼 방어력이 강대하다.

    즉, 이건 어느정도 커버가 된다는 것.

    그렇다면 다른 약점은?

    말이 느릿느릿하다?

    '아냐, 이건 약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결투중에서 말이 느린게 뭐가 약점이 되겠는가.

    "소닉...버스트."

    "빌어먹을!..."

    콰과과과광!!

    생각을 끊고 다급히 천장으로 뛰어올랐다.

    생각할 틈을 안주는군!

    '잠깐. 속도가 느린대신에 스킬 자체의 속도는 강력하고 빠른건가?'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었다.

    소닉 버스트만 봐도 그렇다.

    그 엄청난 파괴력.

    그리고 꽤나 빠른 속도.

    마검의 제왕의 약점을 커버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녀석은 저 스킬만 사용하는 건가?

    "쉐도우 리벤지."

    슈우욱!

    스킬을 시전하자 녀석의 그림자가 솟아나며 당장이라도 마검의 제왕을 벨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그 그림자는 내가 지시한대로 촉수와 갑옷사이로 힘차게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자 마검의 제왕이 흠칫하면서 재빠르게 검을 들어 그림자를 베려고했다.

    하지만 그림자의 공격이 훨씬 빨랐다.

    푸욱!

    "...."

    공격이 성공하자 그림자는 재로 흩날리며 사라졌다.

    마검의 제왕은 굳어버린 듯이 그 자리에서 꼼짝없이 있었다.

    ...설마 이대로 끝인건가?

    명색이 마검의 제왕인데 이대로 끝이라고?

    "연제! 이긴거야!?"

    "....."

    경현의 물음에 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대로 이긴 것이라면 좋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쉽게 이겼다는것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

    대체 어떻게 된거지?

    "이긴거냐, 케라진!?"

    저쪽도 싸움이 끝났는지 데슌이 숨가쁘게 달려왔다.

    "갑자기 세가르가 동작을 멈추며 기절했다. 아무래도 조종당하고 있었던 듯 싶다."

    "천하의 사도가 조종을 당한다구요??"

    "그정도로 마검의 제왕이 강하다는 것이지. 어쨌든 잘 됬구나. 잘하면 인간으로 되둘릴 수 도 있거든. 어서 생포해서 마검을 뺏자."

    데슌은 무척이나 기뻐보였다.

    그럴만도 하지.

    20년동안이나 죄책감을 느끼며 살았는데, 그걸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았으니까.

    "....."

    하지만 데슌의 말을 듣자 더더욱 이해가 가질 않았다.

    마황보다도 강한, 마신 직속 친위대라고 할 수 있는 9명의 사도중 서열 5위의 세가르.

    그렇다면 못해도 드래곤 두세마리는 상대할 수 있을것이다.

    그런 세가르를 간단히 조종할 수 있는 자가 저렇게 쉽게 당한다고?...

    "이런이런, 아무래도 내가 실수했었나 보군."

    =======================================

    오예

    1시간만에 4편분량을 쓰는 기염을 토했다

    이게 얼마만의 비축분이냐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