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110화 (110/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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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저주받은 마검의 제왕

    2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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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스터!?"

    난 다급히 경현이 가리킨 곳을 보았다.

    무언가가 꾸물꾸물하면서 움직이고 있었다.

    온통 검은색에...

    빨간색의 두 눈만이 소름끼치게 빛나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형체는 보이지 않았다.

    "...저건 처음보는 몬스터인데!?"

    "고스트 슬라임이다."

    "네?"

    "고스트 슬라임. 말그대로 유령슬라임이다. 그래서 온 몸이 검은색인데.... 왠만한 공격은 통하지 않아."

    "어째서요?"

    "일단 물리공격이 잘 통하지 않는 슬라임의 성질을 가진데다 유령이다보니 왠만한 공격도 맞지 않지...그거다."

    "오러를 입히면 간단한거 아닌가요?"

    "저걸봐라."

    세가르는 손가락으로 고스트슬라임을 가리키며 설명을 이었다.

    "지금 이곳은 마기가 한없이 짙어진 상태다. 그런곳에서 본래 힘과 같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던가?"

    "....."

    ...하긴...

    어찌됬든 상대하기가 꽤나 까다로운 녀석이군...

    그럼 어떻해야하지?

    "큰 충격을 여러곳에 주면 된다."

    잠자코 뒤에서 얘기를 듣고있던 데슌이 앞으로 나서며 단검을 꺼냈다.

    일격에?

    그게 무슨?...

    데슌은 잘보라는 듯한 눈빛으로 날 힐끗 보다가 쏜살같이 앞으로 달려나갔다.

    고스트 슬라임이 흠칫하며 뛰어오르려고 하자, 데슌은 왼손으로 또다른 단검을 꺼내 역수로 잡았다.

    촤좌좡!

    쇠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는 듯 싶더니 고스트 슬라임의 몸에 여러개의 선이 그어졌다.

    그리고 곧, 그 선을 따라서 고스트슬라임의 몸이 분해되더니 이내 펑 하면서 사라졌다.

    "이런식으로."

    "...하여튼 요점은 강한 공격을 빠르게 여러곳에 주라는 것인가요?"

    "그렇지."

    어렵진 않군.

    난 고개를 끄덕이곤 다시 앞으로 걸어갔다.

    얼마쯤 걸었을까?

    글쎄.

    한 2시간쯤은 걸은 것 같다.

    그 2시간동안 나온 몬스터는 그리 많지 않았다.

    적은 수도 아니었지만, 왠만한건 세가르와 데슌이 처리하면서 사냥 방법을 알려주었다.

    나와 경현은 그것을 보고 다음에 같은 몬스터가 나오면 같은 요령으로 잡기도 하고.

    ...뭐. 하여튼 이렇게해서 만난 몬스터의 종류만해도 10여가지는 되는 것 같다.

    어쨌든 본론은, 길이 나뉘었다는 것이다.

    "딱 4갈래네요."

    "...그렇군."

    "이상하네. 원래는 일직선이었을 터인데..."

    "봉인이라면서 일직선이에요?"

    "대신에 즐거운 트랩 퍼레이드 시간이 기다리고 있지."

    "...예를 들자면?"

    "헬파이어 수십발이라던가?"

    우와. 이 장소를 아예 무너트릴 셈이다.

    미쳤군.

    "그럼. 각 길에 한명씩 가볼까. 어느곳이 진짜인지 모르니..."

    "네."

    경현은 맨 왼쪽.

    나는 왼쪽에서 두번째.

    데슌은 왼쪽에서 세번째.

    세가르는 맨 오른쪽을 맡았다.

    "이걸 하나씩 가져가라."

    "이건?..."

    "무전기 비슷한거지. 발견하면 이걸 이용해서 신호를 보내도록. 그럼 나먼저 가겠다."

    데슌은 자기 할말만 하더니 문을 열고 들어가버렸다.

    난 잠시 무전기아이템을 보다가 귀에 꽂았다.

    뭔지는 몰라도 스카우터 비슷하게 생겼으니.

    이렇게 끼는게 맞을 것이다.

    "자- 그럼 나도 가볼까..."

    세가르도 기지개를 한번 쭉 펴더니 여유로운 걸음 걸이로 문안쪽으로 사라졌다.

    "연제."

    "어?"

    "살아있어라."

    "아."

    난 피식 웃고선 알았다고 끄덕였다.

    그러자 경현도 살짝 웃더니 그대로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나도가볼까.

    난 문의 손잡이를 잡고 한쪽만 열고 들어갔다.

    끼이이익-

    기분나쁜 소리가 들렸다.

    단순히 문만 열었을 뿐인데 이렇게나 소름끼치다니. 참 못해먹을 짓이군.

    쿠웅!

    문은 자동으로 닫혔다.

    이건 봉인된 수련장 2관문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만이 가득한 공간!

    '하지만 이제 나에겐 이런것은 통하지 않는다.'

    나는 어둠 그 자체가 되었다.

    이 공간이 어둠이라면, 이 공간은 나의 것이다!

    난 그렇게 생각하며 살짝 눈을 감았다가 떴다.

    ...모든 것이 검은색으로보였지만.

    테두리가 하얀색으로 보여서 전부 구분이 갔다.

    그리고 희미하긴 하지만 색도 보였다.

    좋아. 이정도면 밝았을 때와 별로 다를건 없다.

    문제는 소름끼치게 보인다는 정도지만.

    "아. 육망안."

    그게있었구나.

    그래. 이것까지 겹치면...

    "일륜 개안!"

    첫번째 눈이 뜨어졌다.

    아마 지금 내 눈동자는 녹색으로 보이겠지...

    난 감았던 눈을 재차 뜨었다.(육망안 스킬을 발동하기 위해서는 눈을 감아야했다.)

    그리고 앞을 본 순간.

    "헉!!!

    캬아아아아!!!!

    수많은 스켈레톤이 나를 향해 무기를 내리찍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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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멘트를 보니까....

    초반편에서 너무 체계적이다. 복잡하다, 라고 하시면서 하차하시는 분들이게신데...;;

    제가 처음 쓴 소설이 이거고...

    한 40편정도까지는 중1때 쓴 겁니다.

    주위 사람들이 소설 쓸려면 설정을 체계적으로 하라고해서 그런거였는데, 여기까지오니까 별로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되네요.

    아, 요점은 제가 그때는 초짜였다보니 이상한 부분도 있고, 문맥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끈기를 가지고 봐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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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여자들만의 나라에 떨어진 한 소년'을 못올리는듯 해서...

    으음....8시 이후에 올리겠습니다....

    아침에 늦게일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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