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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저주받은 마검의 제왕
그대는 어둠을 지배하려하지 않고 어둠 그 자체가 됨으로써 그 누구보다도 어둠을 다룰 수 있다.
그대가 가는 길에는 어둠만이 존재할 것이나, 그건 그대에게 있어서 빛과 같은 존재일지니.
어둠이 그대를 삼키려고 한다면, 그대는 더한 어둠으로 맞서 싸우라.
그대, 어둠보다 어두운 자여!
암속성내성+100%
어둠계열의 마나를 이용한 원거리 공격은 100% 흡수한다. 어둠화를 시전할 수 있다.
어둠화
자신의 몸 전체를 어둠으로 변환시킨다.
지속되는동안은 자신의 최대 공격력을 뛰어넘는 공격력을 가지지 않은 이상 어떤 공격도 시전자에게 데미지를 줄 수 없다.
마나소모:초당 10
"....."
먼치킨 기술이 하나 더 늘어났다.
어둠화라니.
설마 사신을 강림시켰을 때 자동으로 펼쳐지는 그 스킬을 말하는 건가?
아니잠깐.
자신의 최대공격력이라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킬의 최대수치가 된다.
나같은 경우는 라이트닝 크래쉬.
데슌의 설명으로 보자면 드래곤의 브레스 정도야 잘라버린다고 한다.
즉.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한다.
그것이 레이져 오브 디스트럭션보다 약할리는 없을 터.
...그럼 어째서 분신녀석은 레오디를 맞고 팔이 날아가 버린거지?
-간단해. 그녀석은 어둠이 되는게 아니라 어둠을 지배하는 거였으니 자기 자신이 어둠이 되는건 불가능 했던거지.
"그런건가...."
결국은 녀석이 잘못된 길을 갔다는 건가?
...아니지.
그 어떤 길을 간다고 해도 자신의 자유다.
잘못된 방법으로 힘을 얻었다면 모를까, 정당한 방법으로 여러 종류의 길중 하나를 선택하여 갔다면 내가 뭐라할 권리는 없는 것이다.
자신의 의지가 있었을테니.
"...결국엔 내가 원하던 힘이 이 길인가..."
어둠 그 자체가 되는 길.
후후, 난 단지 고독을 원하는걸지도 모르겠군.
"자. 출발이다. 준비는 됬냐!"
멀리서 사신왕과 데슌이 걸어오고 있었다.
둘 다 살짝 굳은 얼굴이었지만, 당연히 이유같은건 모른다.
다만 둘 사이에 뭔가가 있었다는 것.
그정도일까?
"돌아가면 곧바로 싸워야할지도 모른다. 긴장 풀지 말도록."
"네."
"알겠습니다."
우리의 대답에 데슌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곳으로 올때 사용했던 육각형 모양의 마법아이템을 꺼내었다.
그것은 둥실둥실 떠오르며 천천히 날아가더니 이내 환한 빛을 내뿜으며 순식간에 마법진을 그려냈다.
...언제봐도 저런것은 신기하다.
대체 어떻게 하는건지.
뭐어. 나는 애초에 마법쪽이 아니니 관심가져봤자 뭔지도 모를 것이다.
"그럼 돌아간다!"
"아, 잠깐."
데슌이 마법지을 발동시키려는 순간, 사신왕이 데슌을 저지했다.
의아해하는 데슌에게 사신왕은 귓속말로 무엇이라고 말하더니 굳은 표정으로 뒤로 물러났다.
"잘 가게."
"....네."
화아악!
무슨 얘기였는지 의문을 가질 새도 없이, 마법진이 발동되며 우리를 마계로 이끌었다.
"...일이 재밌게 돌아가는군... 바람의 신의 가호를 받는 데스마스터에다가... 그녀석이 배신을 하다니..."
아수라는 잠시 연제일행이 사라진 자리를 보다가 순식간에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꾸우우욱!
"으헉!?"
"컥!!!"
마계로 돌아오자마자 우리를 반기는 것은 5G의 중력이었다.
갑작스레 중력이 올라갔기 때문에 나와 경현은 제대로 서있질 못했지만 이내 익숙해졌다.
명계로 가기전 훈련의 결과!
6G까지도 어떻게 버텼는데 5G를 못 버틸리 없었다.
이정도라면 4G에서는 이 수련장 한바퀴를 15초쯤 안에는 돌 수 있을 듯 싶었다.
그정도로 나와 경현은 더욱 강해진것이다.
"얘들은 어쩌려나?"
"글쎄. 난 훈련 성과를 떠나서 재훈이가 살아있는지가 더 궁금한데."
"....."
솔직히 나도 궁금하다.
몇번 차였을려나?
"...어서 가도록 하지. 일이 급하게 돌아가는 듯 싶다."
"네? 네."
데슌은 마계로 돌아오고 나서부터 계속 굳은 표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사신왕에게 무슨 말을 들었길래 저러는 거지?
"그런데 급하게 돌아간다니요?"
"말 그대로다. 상황이 심각해."
"설마 더 난폭해졌다거나?..."
"...그런것도 있지만. 네 친구들이 무사할지 걱정이군..."
데슌은 상당히 심각한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친구들이 위험하다니?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다는 거지?...
"재훈! 민세! 민준! 젠장!...."
"왜그래!?"
"귓속말도 안돼! 받을 수 없는 상태라면서!..."
"뭐야 그게!?"
말도안된다.
마계상에서는 별로 지나지 않았을텐데!...
기껏해야 5, 6시간이다.
그런데 그 사이동안 납치라도 당했단건가?
당했다는 건 말도안된다.
그녀석들의 팀워크는 나도 잘알고있다.
중급 마족정도라도 어떻게든 버틸 수 있다!
게다가 세가르가 우릴 지켜주고 있을텐데...
설마 습격당한건가!?
"데슌!"
멀리서 세가르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세가르는 숨이 차는 듯 잠시 멈춰서 숨을 고르더니 다급히 말을 이었다.
"큰일났다! 저주받은 마검의 제왕이 폭주하고있다고!... 곧있으면 완전히 마검에게 먹혀서 걷잡을 수 없게된다!"
"얘. 얘들은요!?"
"그게... 훈련한다고 나갔다가 제왕의 부하들에게 당한 듯 싶다. 산채로 끌고갔다... 미안하다. 내가 갔을 때에는 이미 늦어있었어."
"말도안돼...."
겨우 몇시간만에 일이 이렇게나 진행되어버렸다니!...
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녀석들도 데려와서 같이 수련하는 거였는데!...
"불가능해. 명계는 일반 사람들이 들어가면 그 순간 죽은 걸로 처리된다."
"....."
데슌은 인상을 찡그리더니 나에게 설명해주었다.
"그럼 빨리 가야죠! 더 늦기전에!..."
"그래. 지금은 그럴 수밖에 없군..."
경현의 말에 데슌은 나직히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인도하마! 따라와!"
세가르는 말을 마치자마자 우리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달려나갔다.
데슌도 말없이 세가르를 뒤따라갔고, 나와 경현도 그 뒤를 이었다.
...기다려. 얘들아.
지금 구하러 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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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아님.
미퍼 2탄은 언제하느냐....
지금하죠, 뭐.
크크크.
그렇다면 투베기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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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다음편부터.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