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3 / 0383 ----------------------------------------------
#13 Darker than black
죄송합니다ㅠㅠ
오후에 교복맞추느니 증명사진찍느니
계속 밖에만 있어서.....
일단 한편 올리구요, 내일도 이어서 연참하겠습니다.
===============================================
"크크. 결국 네 결의는 이정도 뿐이었다는 것이다, 소년."
그리고 녀석의 단검이, 옆구리와 몇 cm도 남기지 않을 정도로 다가왔다.
촤악!
"아니!?!?"
그러나 녀석의 단검은 허무히 내 잔상만을 갈랐을 뿐이었다.
쉐도우 이미지.
이런 잔상의 효과도 가지고 있었다.
난 싸우기전에 미리 쉐도우 이미지를 걸어놓고 녀석이 공격해 오는 순간에 텔리트 무브를 시전하여 피한 것이었다.
그것도 녀석의 뒤로!
"스페이스 커터!"
공간을 잘라서 아공간을 오픈, 적으로 인식한 것들을 흡입하는 스킬!
자, 이제 내 반격의 시작!...
"텔리트 무브는 너만 쓸 수 있는게 아니지."
싸늘한 목소리가 뒤에서부터 들려왔다.
'아차!!'
난 다급히 몸에 헤이스트를 걸어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 했지만 녀석이 한발 빨랐다.
촤악!
"큭!!"
최대한 자리를 벗어나 보았지만 등이 조금 베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제길, 데스블레이드에 직격당했으니 상처부위의 세포가 하나하나 파괴되어버렸겠군.
역시나 엄청난 스피드다.
부족한 공격력은 데스블레이드와 파워를 넘는 스피드로 완벽히 커버하고있어!...
하지만 그렇다고 난 내가 가는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
내가 옳다고 믿는 길.
그 길만 따라가다 보면 내가 추구하는 궁극의 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가이던스 대거!"
날아가는 도중에도 최대한 정신을 집중해서 열 몇개 정도의 기검들을 만들어내었다.
하지만 녀석은 이미 다시금 내 근처로 다다른 뒤였다.
"크크. 이걸 어쩌실까? 난 이미 여기까지 왔는데?"
녀석은 얼굴 한가득히 비웃고 있었다.
하지만, 나도 애초에 쏘아보낼 생각은 없었다.
난 녀석을 보면서 되려 살짝 웃었다.
"뭐냐? 드디어 미친거냐?"
녀석으로선 공격을 받을 위험에 처해있으면서 웃는 내가 이해가 안갔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웃는건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지 않겠는가.
난 그대로 공중제비를 틀어 자세를 고친다음 바로 땅을 박차고 녀석에게 돌진했다.
아직 가이던스 대거는 아무런 지시도 내리지 않은 상태!
조금만 있으면 사용할 기회가 온다!
난 당황해서 굳어있는 분신에게 그대로 날아가서 강하게 베었다.
카앙!
하지만 녀석은 순식간에 침착함을 되찾더니 내 공격을 수월하게 막아내었다.
이렇게되면 또다시 힘겨루기로 들어가게 된다.
"말 했을텐데! 힘겨루기는 검사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녀석은 어이없다는 듯이 말하더니 살짝 몸의 균형을 뒤로 움직였다.
그때문에 녀석의 상체도 약간 뒤로 가게 되고, 그 때문에 나도 균형을 잃게되었다.
녀석은 그 짧은 틈을 놓치지 않고 순식간에 그 자리를 벗어났다.
...바로 지금이다!
난 재빨리 균형을 맞추며 녀석이 갔을거라 예상되는 모든 지점에 가이던스 대거를 투척했다.
슈슈슉!
"컥!?"
녀석은 거기까지는 예상을 못했는지 등에 그대로 나의 일격을 허용했다.
좋았어. 성공했다.
이걸로 녀석의 스피드도 어느정도는 줄어들거야.
그렇다면 다음 단계로 돌입!
"이... 애송이가!!!!"
분신 녀석은 크게 노호성을 내뱉더니 오히려 더 빨라져서 내 앞에 날아갔다.
하지만 이것도 어느정도는 예상을 해두었다.
녀석이 버서크 상태로 돌입하는 경우!
'피하기만 한다. 공격은 자제. 그리고...'
난 뒤로 백점프를 하면서 사선으로 베어들어오는 단검을 막아내었다.
"가이던스 대거."
"그딴건 맞지 않는다!!"
녀석은 한번의 이동으로 수십개의 기검들을 피해내더니 미친 황소처럼 나를 향해 돌진해왔다.
이런. 이건 예상 이상이다.
이정도까지로 될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지....
뭐, 좋다.
차라리 이런 경우가 훨씬 나을 수 도 있다.
녀석이 완전히 이성을 잃어버린 지금, 내 작전은 훨씬 수월하게 진행될 테니까.
게다가 이 미친 속도에 적응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죽어! 죽어! 죽으란 말이다!"
쉭! 촤악! 촥! 카앙!
난 침착하게 피할 수 있는 건 피하고 피하지 못하겠는것은 막으면서 도중도중에 계속해서 가이던스 대거를 시전했다.
'....마나가 여유가 될지 모르겠군...'
마나가 초당 백 가까이쯤 줄어드는 것 같았다.
이대로라면 3분정도밖에 버티질 못해.
...아니.
'3분안에, 끝낸다!'
난 살짝 입술을 깨물며 분신의 횡단베기를 허리를 숙이는 것으로 피해내었다.
그리고 살짝 회전하며 흡사 비보이가 하는 자세들 중 하나처럼 두 팔을 지면에 붙인다음 녀석의 턱을 향해서 강하게 발을 들어올렸다.
퍼억!
"커헉!?"
전혀 예상치 못한 반격이었는지, 아니면 너무 충격이 커서인지 녀석은 머리를 붙잡고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밀어붙힌다!
"하압! 아수라 스트라이크!! 쉐도우 대거!!!"
스스스스슥...
순식간에 6개로 늘어나는 나의 팔.
2개는 본래 인간의 것처럼 살색이었지만 나머지 네개는 온통 검은색이었다.
잔상에 마력을 주입하여 만들어내는 살아있되 살아있지않은 또다른 팔.
이걸로 몰아부친다!
"이... 애송이 자식이!!!"
분신은 황급히 빠르게 내 공격을 쳐냈다.
캉! 카강! 팅! 투웅!
역시 실력은 녀석이 한수 위인건지 5명이 공격하있는 것과 마찬가지 일텐데도 모든 공격을 쳐내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뒤로 밀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좋다!
이대로라면 이길 수 있을!...
"헛소리 지껄이지마라 애송이!!!!!!"
녀석은 말도안된다는 듯이 크게 소리치더니 순식간에 참멸을 시전했다.
"윽!?"
공속도 엄청난 수준!..
콰아아아아!!!!!
난 다급히 단검을 교차시켜서 참멸을 막아내었다.
두번째 무구의 덕택이다.
이게 아니라 다른 단검이었다면 제로거리에서 참멸을 막은 그 즉시 내구도가 0이되어서 박살났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참멸의 파괴력은 다 막을 수 없는지 난 저 멀리 날아가야만 했다.
"크으... 진짜 저녀석은 괴물인가!?"
....하지만.
난 씨익 웃었다.
"죽여버리겠다 애송이!!!!!"
녀석은 완전히 버서크 상태가 되어서 나에게 돌진하려고 했다.
"할 수 있으면 해봐. 단, 주위를 보고 나서나 말하시지."
멈칫.
내 말에 녀석은 달려나가려던 자세 그대로 멈춰서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건...."
"어때? 올 수 있겠냐?"
이미 공간 전체에는, 내가 엄청난 마나를 지불하면서까지 만들어내고 지속해오던 기검들이 빼꼼히 들어차있었다.
==========================================
축하해 주신 여러분, 다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러니 추천을 주세요!
추천을!!!(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