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98화 (98/383)
  • 0098 / 0383 ----------------------------------------------

    #13 Darker than black

    "...최악이네."

    식은땀이 등을 타고 흘러내렸다.

    "크아아아아!!!"

    녀석의 눈은 광폭하게 빛나고 있었다.

    눈에서 붉은 안광이 내비치고, 흡사 레이져를 뿜을 듯이...

    슈웅- 콰과과광!!

    "진짜 뿜냐!!!!"

    눈에서 레이져를 발사한다니!!

    뭐 그런 사기 몬스터가 다있어!?

    아무리 그래도 눈에서 레이져를 쏘는건 아니잖아!

    안그래도 움직일 수 있는곳이 한정되어있는데 몬스터까지 나오면!...

    -이 몬스터는 데스마스터의 스킬중 아수라 스트라이크를 연습하기위한 몬스터야.

    "연습이 너무 과도하지않냐..."

    쉴새없이 몸을 움직이며 간신히 대답했다.

    말을 하는것조차 힘들다.

    상처는 베르의 힘으로 어떻게든 회복했지만 그건 임시수단이다.

    게다가 모든 효과가 발동되는 봉인해제는 하루에 한번이다.

    즉 상처를 회복하려고 이 상태를 해제시키고 다시 발동시켜도 상처는 낫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그럴 시간도 없을 것 같다는 것이다.

    눈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저 괴물이 가만 놔둘리 없을테니까.

    게다가 베르의 말대로 머지않아서 반사된 초마법이라는 것들이 돌아올 것이다.

    ...정말 최악이다.

    한마디로 결론은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저녀석을 쓰러트려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은 얼마 없었다.

    초마법.

    9.5서클이라는 말도 안돼는 마법.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신에근접한 마법.

    그 위명이 거짓이 아닌것임을 저것이 증명해주고있다.

    "...하하. 이것참."

    어이가 없어서 말이 막혔다.

    이게 수련인지 고문인지 이해가 안갈 따름이다.

    지금 내가 피하는 것이 나 스스로도 신기하다.

    뭔가 날아온다 싶으면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인다.

    피한 자리가 여러 레이져가 겹쳐있는 곳이었더라도 이 몸이라는 녀석은 용케도 요리저리 미꾸라지처럼 피해낸다.

    하도 이 공간에 오래있었더니 육감이라는 녀석이 엄청나게 발전한듯 싶다.

    뒤에서 날아오는 레이져는 몇초전에 바로 알 수 있다.

    그래. 이제 레이져는 문제없다.

    역시 문제는 눈앞의 이 빌어먹을 녀석이다!

    콰앙!

    "제길!..."

    레이져를 피해냈다 싶으면 이 몬스터의 팔이 피할곳을 전부다 막아있었다.

    게다가 어찌어찌해서 피하면 다음에는 눈에서 레이져가 날아오고.

    이렇게 된다면 아까 베르가 말한대로 아수라 스트라이크를 써서 녀석의 레이져라도 받아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저녀석이 쏘는 레이져마저 초마법이라면 방도가없다.

    그래도 할수밖에 없는것이 현실이다.

    '한번도 실전에선 써보지 않았지만...'

    마음을 가다듬었다.

    이 스킬은 집중해야한다.

    팔을 만들어낼때까지는 정신이 분산되지만 어짜피 지금 내 몸은 무아지경이다.

    난 이 스킬에만 집중하면 되는것이다!

    -마스터! 온다!

    베르의 경고가 들려오고.

    "아수라 스트라이크!!"

    곧바로 나의 스킬이 펼쳐졌다.

    하나만 있었을 사신의 낫은 내가 만들어낸 팔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었다.

    늘어난 팔의 개수는 총 4개.

    즉 지금 내 팔은 총 6개라는 말이다.

    저녀석은 8개지만 지금까지 쭈욱 완찰한 결과 움직임이 둔하고 파워도 그렇게 높지 않다.

    즉, 이녀석은 그냥 물량빨이라는 것이다!

    난 씨익 웃으며 레이져들을 이리저리 피하며 몬스터에게로 이동했다.

    팔이 여덟개나 달린 이 정체불명의 괴물은 내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자 흠칫하면서 조금 뒤로 물러났으나 이내 괴성을 지르며 오히려 내쪽으로 움직였다.

    그래. 그렇게 나와야 재밌지!

    아무런 반항도 없이 죽거나 겁을 먹은채 싸움을 하지 않으려 든다면 재미가 없지 않은가!

    "레이져 오브 디스트럭션!!"

    낫을 크게 한번 휘둘렀다.

    그러자 주위에서 검푸른 색을 띄고있는 기운이 스멀스멀 낫으로 모여들었다.

    레이져 오브 디스트럭션.

    모든것을 파괴하는 일직선의 한줄기 빛.

    이거라면 저녀석의 눈에서 나오는게 초마법일지라도 꿀리지 않을것이다.

    색이 약간 바뀐것 같긴 하지만 딱히 신경쓸건 없었다.

    파괴력!...만 있으면 되니까!

    "크아아아아아!!"

    괴물은 불길한 느낌이 들었는지 얼굴 근육을 씰룩거리다 크게 괴성을 질렀다.

    하지만 저게 허세라는것 쯤은 알고있다.

    이제까지의 행동패턴으로 보아 저 괴물은 보기와는 달리 겁이 많은 편이다.

    섣불리 움직이려 하지도 않고 공격하려 들지도 않는다.

    다만 의도적인건지 우연인지는 몰라도 공격을 시도했을 때는 항상 내가 피하기 곤란한 위치만 공격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난 그런 괴물을 크게 신경스지 않고 계속해서 기를 끌어모았다.

    이정도로도 저녀석을 쓰러트리기엔 충분하다.

    하지만 남은 팔을 이용했을 때도 생각해놔야하고, 이참에 뒤에서 마스터 스파크를 날려대는 마법진까지 파괴시켜버릴 것이기 때문에.

    "죽어라 괴물!!"

    다른 팔들을 낫을 돌려서 레이져를 튕겨내게 만들어놓고, 모순되어진 검은색으로 빛나는 사신의 낫을 있는 힘껏 사선으로 그었다.

    그러자 일순간의 정적이 지나가고- 모든것을 파멸시키는 멸망의 빛이 괴물을 향해 포사되었다.

    "쿠어어어어!!!!"

    괴물도 눈에서 레이져를 발사시키며 대응했지만, 조금씩 밀리는게 내 눈에도 들어왔다.

    하지만 이건 한번 발사 후 내가 꼭 그자리에 서 있을 필요는 없는 스킬이다.

    즉!

    나는 레이져들을 단숨에 건너뛰고 순식간에 괴물의 코앞까지 다가갔다.

    "넌 질 수 밖에 없다는 거다!!"

    그리고, 힘껏 베었다.

    ==========================

    추천 1000되면.

    다시한번 미소녀 퍼레이드-!!!!!

    ==========================

    읭;;요즘엔 게임판타지보다 판타지가 더 잘써지는 느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