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95화 (95/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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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Darker than black

    그리고 그 방의 내부엔, 사신왕으로 보이는 검은색의 긴 머리를 가진 멋들어지게생긴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화려하게 용이 장식된 의자에 앉아있었다.

    "어서오게. 데슌... 그리고 제 3대 데스마스터들이여."

    "그동안 간녕하셨습니까."

    "나야 뭐. 따분할 지경이지. 마음같아선 어디 깽판치고싶은데 그녀가 두려워서 말이야."

    "...베리카 말씀이군요."

    "그래그래. 제발 그녀좀 어떻게할 수 없나? 자네 여동생이잖아."

    '여동생이래.'

    '여동생까지 데스마스터라는 전갠가. 우월한 유전자군.'

    "...뭐. 어쨌든간에... 그래. 3대 데스마스터들이여. 무구는 다 모았나?"

    "아직..."

    "저도 2개밖에..."

    "아직까지?"

    사신왕이 허를차며 의자의 손잡이를 손가락으로 톡. 톡 두들겼다.

    "그래가지고 언제 다모으려고? 5대 방어구도 존재하는데."

    "!?"

    5대...방어구?

    그게 대체 무슨 말이지!?

    설마 3대 무구가 끝이 아니라는건가?

    "3대무구는 데스마스터로써의 2차각성조건. 그리고 5대방어구가 데스마스터의 힘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3차 각성 조건이기도하지."

    이것 역시 처음듣는 말이었다.

    무구를 모으는 것이 끝이 아니었다.

    데스마스터에게 존재하는 5가지의 방어구.

    데스마스터의, 정확히는 사신의 힘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방어구.

    그와 동시에 3차 각성의 조건.

    ...대체 데스마스터라는 직업의 비밀은 어디까지 인걸까.

    "잠깐. 경현!"

    "응?"

    "그럼 넌 이미 방어구를 하나 얻은거야?"

    전에 내가 발칸네퓨즈를 건네줄때 베르가 경현의 모자가 데스마스터의 무구라고 했다.

    ....어라?

    무구?

    "아니. 이건 무구야. 방어구가 아니라고."

    "모자가 어떻게 무구가 되는거야?"

    "정확히는 모자에 달려있는 이 악세서리이지."

    경현은 피식 웃으며 손가락으로 예의 그 드래곤 모양의 악세서리를 가리켰다.

    무슨 소린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니, 베르도 평상시엔 방어구라고 할 수 있는 토시이긴 하지만...

    "으음. 비밀이지만... 좋아. 잘보라구."

    경현은 잠시 고민하는 듯 싶더니 씨익 웃으며 손가락으로 악세서리를 모자에서 띄어냈다.

    곧 경현은 발칸네퓨즈를 꺼내들더니 악세서리를 쥔 손으로 활시위를 당겼다.

    분명 화살은 걸어져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내, 화살이 경현의 손에서 생겨났다.

    온통 흰색으로 도배되어있으며 심지어 화살촉까지 흰색이어서 화살대와 별로 구별이 가지 않았다.

    블랙 앤 화이트(black and white).

    활은 검은색이고 화살은 하얀색.

    뭐랄까, 은은한 포스가 풍긴달까.

    꽤나 위험해보인다.

    ......

    ....생겨나!?

    "무슨!?"

    "이 악세서리는 본래 모습이 이거. 화살이야."

    경현은 활시위를 거두고 아직 화살의 형태로 남아있는 악세서리를 툭툭 건드리며 설명했다.

    .....본래의 모습이 화살이라.

    "그거. 왠지 굉장할 것 같은데?"

    "훗. 물론이지. 산 한두개쯤은 날릴 수도 있을 껄? 문제는 한번 사용했을 시 1주일간은 사용하지 못하지만."

    1주일동안 사용불가라는 것은 꽤나 큰 패널티이다.

    그리고 그렇게 큰 패널티가 있다는 것은, 경현의 말이 과장이 아님을 뜻했다.

    "뭐. 이게 끝은 아니지만. 나머지는 노코멘트! 내 비장의 카드니까 말이지."

    더있단건가...

    저런 엄청난 효과를 가진것이 그것만으로도 부족해서 또다른 효과가 존재한다.

    ...잠깐.

    그렇다면 내가 이번에 얻은 두번째 무구도 뭐 그런게 있지 않을까?

    그러고보니 그것을 얻은 후 한번도 확인을 해보지 않았다.

    '두번째 무구는 평상시에는 칼의 형태로 있어.'

    '잉? 왜?'

    '그거야 나도 모르지. 중요한건 단검. 칼. 자마다르. 이 세가지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는 거야. 뭐어... 칼이라고 해봤자 50cm정도밖에 안되지만.'

    "....."

    예전에 베르가 말해준 두번째 무구의 특징.

    세가지 무기의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

    즉 두번째 무구는 완전히 근접전을 위한 무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검의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이익이 따라온다.

    단검으로 싸우다가 갑자기 검의 형태로 바꿔서 공격하면 거리차이때문에 당황할테니까.

    "입아프게 말로만 하고있지말고. 아이템확인!"

    띠링!

    사신 베르의 타입-문(전설) 현재타입-단검

    내구도 500000/500000

    공격력:6900~7400 방어력+450

    민첩+30% 힘+10% 손재주+50 운+5%

    암속성 내성+50% 크리티컬 확률+20%

    크리티컬 데미지+200%

    타격시 10% 확률로 적에게 저주를 건다.(저주 목록: 혼란. 출혈. 마비. 신체능력저하. 모든 능력치저하.)

    숏소드. 단검. 자마다르의 형태로 변환시킬 수 있다.(mp50소모)

    일정확률로 데스블레이드를 크림슨블레이드로 변환.

    -크림슨 블레이드: 공격력 250%. 이 스킬이 시전된 무기와 부딫힌 무기의 소유자의 공격력이 자신보다 낮다면 강한 충격파와 동시에 멀리 튕겨낸다.

    특수스킬

    -다크니스 이럽션-단검(mp1000)

    땅속에서 하늘로 응집한 마기들이 단검의 모양이로 엄청난 속도로 솟아오른다.

    -어둠의 이차원베기-검(mp5000)

    검으로 공간을 벤다. 그러면 이차원이 열리며 모든 마나를 이용한 공격을 흡수한다. 그후 마기로 변환시켜 한점에 쏘아낸다.

    1일에 한번 사용가능.

    설명: 데스마스터의 2번째 무기. 특이하게도 변환이라는 체제를 갖추고있다.

    각 형태마다 쓸 수 있는 스킬이 다르며 효능도 약간씩 차이가 있다.

    길이는 자기맘대로 조절이 가능하다.

    "....."

    말이 나오지 않았다.

    다른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공격력도 이젠 저정도야 '평범하네(?)'라고 생각할 정도이고 옵션도 이제는 적응이 되어버렸다.

    역시 놀라는 건 스킬이다.

    특히 검이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스킬.

    어둠의 이차원베기.

    마나를 이용한 모든 스킬을 흡수한다음 그걸 마기로 변환시켜 한점에 쏘아낸다.

    이렇게 사기일 수가 없다.

    초반엔 어짜피 오러블레이드라거나 그런 걸 쓸 수도 없다.

    그러니 상관없지만 나부터가 랭킹 최상위인데 초반의 유저나 몬스터와 싸울일도 없다.

    게다가 마법은 기본적으로 마나를 사용한다.

    그렇다면 마법이란 마법은 다 흡수한다는 소리인가!?

    게다가 오러블레이드는 전혀 통하지 않고!?

    아니 잠깐.

    설마... 검에 맺혀있는 오러블레이드를 흡수한단 소리는 아니겠지?

    물론 1일에 1번 이라는 조건이 있다.

    하지만 저정도라면....

    아까 경현이 꺼냈던 악세서리보다 훨씬 심각하다!

    "뭐어, 어쨌든...여기에 온 이유는. 저번에 말 했었지?"

    "그렇습니다."

    "좋아. 열어주지."

    데슌과 사신왕의 알 수 없는 대화가 오갔다.

    물론 무슨 말인지 모르는 나와 경현만이 멀뚱하게 서 있었다.

    "큭큭. 열심히 해봐. 잘못하면...죽는다."

    '죽는다'라는 대목에서 사신왕의 표정은 오싹할정도로 싸늘했다.

    ...역시 사신왕.

    살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있어.

    사신왕은 큭큭거리며 웃더니 팔을 들어서 순식간에 마법을 전개했다.

    후우웅!!!!

    그리고 나와 경현의 발 아래에 생겨난 마법진은, 그대로 우리를 빨아들였다.

    "무, 무슨...우와아아악!?!?!"

    "우아아아아!!!!"

    죽는다니!!!

    그게 무슨소리야!?!?

    ...하지만.

    그런 우리의 비명은 삽시간에 묻혀졌다.

    "....."

    ".....그녀석들이라면. 해낼겁니다."

    "후후. 너도 간신히 깼던 '그것'을? 너무 과대평가하는게 아닌가?"

    "아닙니다. 적어도... 저녀석들이 더 성장한다면. 제2대 데스마스터인 우리들을 뛰어넘겠죠."

    "그정도인가? 재밌군. 크흐흐."

    명왕(冥王)이자 어둠의 사신왕인 아수라.

    그는 이미 사라진 연제와 경현의 자리를 보면서 재밌다는 듯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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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치킨은 존재하라고 있는것.

    그것이 -대우주의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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