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83화 (83/383)
  • 0083 / 0383 ----------------------------------------------

    마계로

    *      *      *      *      *      *

    난 고요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민준. 민세. 재훈. 그리고 경현.

    모두들 피투성이가 된채 꿈쩍도 못하고있었다.

    "네놈!....감히 내 팔을!..."

    나에게 왼팔이 절단되어버린 이 눈앞의 마족은 나에게 강렬한 분노를 보내고있었다.

    "내 친구들을 이렇게 만든게 네놈이냐?"

    하지만. 분노라면 나역시 못지않았다.

    "크크크크! 당연한거 아닌가? 헬 게이트의 제물로 바치기위해...."

    푸슉!!

    난 마족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녀석의 오른팔마저 절단시켰다.

    "크아아아아아악!!!!"

    "그렇다면, 봐주지 않는다..."

    -띠링! 살기()스킬이 필살()스킬로 진화합니다.

    [필살()]

    숙련도:00.00%

    상대방 능력치 감소율:20%

    공격력+20%  크리티컬 데미지+40%  크리티컬확률+30%  스피드+40%  방어력-10% 모든 내성-5%

    반드시죽이겠다는 강렬한 분노의 마음.

    그 강렬한 분노의 불꽃은 불의 신마저도 태워버릴것이다.

    나의 몸에서 검은 기류가 흘러나왔다.

    -살기의 구체화....

    베르가 긴장한듯이 중얼거렸다.

    살기의 구체화라는 것은 쉬운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감정의 폭발로 일어나는 힘은, 그것들을 초월했다.

    -마스터. 조심해. 까딱하다간 되려 살기에 먹혀버릴 수 가 있어.

    -맞아요. 조심하세요!

    "...만약. 살기에 먹혀버리면 어떻게되지?"

    -...피에 미친 살인마가 되버려. 그럼... 돌이킬 수 없지.

    "...그런가."

    난 조용히 다크블루 사파이어대거를 들었다.

    이녀석에게 무슨 특수효과가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믿어보는 수 밖에 없다.

    "크흐흐흐!! 살기의 구체화라고!? 재밌구나! 참으로 재밌어!"

    지금 내 눈앞에 있는 마족.

    나에 의해서 두 팔이 잘려나갔으나 어느샌가 팔이 다시 생겨나있었다.

    -기가막힐 회복률이군. 피콜로의 후예야?

    평소라면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웃으며 넘어갔겠지만 이번엔 그럴 수 없었다.

    그정도로 녀석의 회복률은 괴물이었다.

    "네녀석. 대체 정체가 뭐냐?"

    "크흐흐흐. 알고싶나? 하긴. 궁금하기도 하겠군."

    마족은 큭큭거리다가 입꼬리를 씨익 올리며 대답했다.

    "내 이름은 칸데스 알케미라. 아크데몬의 정통 혈족이다."

    -이번엔 알케미라 가문인가....

    베르의 목소리가 상당히 굳어있었다.

    저번에 켄스트로이와 싸울때도 이랬었는데.

    "대체 그 두개의 가문이 뭐하는 가문인데?"

    -...마계에는 세개의 유명한 가문이 존재한다. 각각 아델로스, 알케미라, 덴마이어. 이 세개의 가문은 마계를 지탱하고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지. 아무리 마왕이라도 그들을 함부로 하지않아.

    "어째서?"

    -...사도의 가문이니까.

    "....."

    -제 1사도, 2사도, 3사도의 가문. 그들이 협력하고있지. 왜냐면 그들의 가문이 그 가문들이거든. 게다가 사도내부에서도 그 3파로 나누어지는 모양이야. 제길, 온다!

    아무래도 이런 한가한 애기를 할 시간은 없었다.

    "엑스 크로스."

    흉흉한 기세로 날아오던 검은 무언가를 맞받아친 뒤, 재빨리 뒤로 물러났다.

    카앙!!

    아니나 다를까, 녀석의 엄청나게 긴 손톱이 내 단검에 부딫혔다.

    "크크크크, 아까 내 팔을 절단낸 보답을 해주마!"

    "할 수 있다면."

    난 짤막히 내뱉은 다음 몸을 약간 숙여서 칸데스쪽으로 움직였다.

    그 다음 오른손에 들고있던 단검의 손잡이 부분으로 벨트에 달려있던 단검을 공중으로 솟아오르게하였다.

    이제 이 단검을....

    "먹어라!"

    힘껏 왼손의 단검으로 후려친다!

    카앙!

    내 힘이 실린 단검은 그대로 칸데스에게 힘차게 날아갔다.

    거리는 많이 해봐야 40cm남짓.

    녀석이 스피드형이 아닌 바에야 이것을 피할 수는....

    "어림없지."

    칸데스는 씨익 웃더니 오히려 손톱으로 단검을 다시 후려쳤다.

    내가 쏘아보냈던 단검은, 칸데스의 더한 힘 앞에서 힘없이 무릎끓었다.

    아니, 그 뿐만이 아니다.

    오히려 방향을 바꿔 나에게 날아온 것이다.

    -저녀석도 스피드형인가!?

    "...하지만 스피드라면 쉽게 지진 않지. 덤벼라!"

    난 단검을 손잡이 부분을 묘기를 부려 잡아챈다음 미끄러지듯이 뒤로 물러났다.

    "호오?... 그 힘이면 시속 100km는 됬을텐데. 그걸 손잡이만 딱 잡았단 말인가? 크크크, 재밌는 녀석이 나타났군."

    정말 칭찬인지, 아니면 비웃음인지는 제대로 짐작이 가지 않았다.

    다만 확실한건, 이녀석은 지금 싸움을 반쯤은 그냥 즐기고 있다는 것이고.

    진짜로 날 죽이려 한다는 것이다.

    켄스트라이와는 상황이 달랐다.

    그녀석은 일단은 무지막지하게 방어력과 파괴력만 높았으니까.

    움직이는건 거의 하지 않아서 못봤었지만 스피드가 그렇게까지 좋을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반면에 이녀석은 파괴력도 상당한데다 스피드도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가공할 회복력.

    물론, 자체 치유력이 아니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그런걸 구분지어봤자지.

    그렇다면...

    '방어력은 다른거에 비해서 낮다고 판단해야하나?'

    아무리 게임이라도 밸런스라는 것은 존재하는 법.

    모든게 높을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좋다. 그렇다면...

    "어썰트 슬래쉬!"

    강력한 공격으로 승부를 본다!

    "으음!?"

    콰아아아!

    데슌의 특강을 받아 더욱더 강력해진 어썰트 슬래쉬.

    게다가 어썰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순간 응집속도와 날아가는 속도는 더욱 올라갔으며 딜레이도 짧아졌다.

    칸데스는 내가 사용한 기술이 너무 빨리 시전되자 그건 의외였는지 순간적으로 균형이 흐트러졌다.

    분명 녀석은 내가 파괴력만 무지하게 높은 스킬을 쓸거라고 예상했겠지.

    하지만 예상이 빗나갔으니 약간의 헛점이 보이는 건 당연한 일!

    "기회! 스페이스 커터!"

    쉬이익-!

    순간적으로 공간이 갈린다.

    그리고, 이차원의 문이 열린다.

    슈우우우우!!!

    차원과 차원사이에는 거대한 압력차가 존재한다.

    그런데 그 엄청난 압력차가 한 공간에 동시에 존재한다면?

    물어볼것도 없이, 엄청난 바람이 생성되며 저기압쪽으로 균형이 자동적으로 옮겨져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대게 저기압은 이차원의 쪽이란 말이지.

    콰과광!

    "크헉!..."

    안그래도 균형을 잃었던 칸데스에게 스페이스 커터까지 시전되니 균형이 완전히 풀려서 어썰트 슬래쉬에 직격당했다.

    변변찮은 방어도 못했을 터, 완전히 밀어붙인다!

    -녀석도 스피드형이니까 한번 기회를 잡으면 절대로 놓치지마! 그건 저쪽도 마찬가지일 테니까 실수는 하지말고!

    "알았다!"

    난 오른손에 있던 다크블루 사파이어 대거를 제대로 고쳐잡고 어썰트 슬래쉬에 직격당해 비틀거리고 있던 칸데스에게 힘껏 단검을 휘둘렀다.

    카앙!

    어썰트 슬래쉬에 직격당한 상처는 거의 아물었는지 그리 아파하는 기색없이 빠르게 손톱을 들어 방어한 칸데스는 왼손을 들어서 힘껏 찔러들어왔다.

    그러나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것을 보니 충격은 있었나 보았다.

    '역시, 회복률만 높을뿐 방어력은 낮은건가? 그렇다면, 충격은 계속해서 내면에 쌓일터!'

    난 순식간에 판단을 내리고 칸데스의 공격을 몸을 틀어서 흘려보냈다.

    촤악!

    날 맞추지 못하고 칸데스의 손톱은 허무하게 허공을 갈랐지만, 내 2번째 공격은 그렇지 않았다.

    "더블 커트!"

    촤촤촥!

    더블 커트.

    한 부위를 순식간에 두번 베어버리는 도적의 기본 스킬.

    하지만 아무리 기본스킬이라도 쓰기 나름이다.

    제대로만 활용하면 높은 레벨의 스킬보다도 더한 위력을 내는 것이다.

    "크으윽!"

    옆구리가 길게 베어지며 상첩위에서 검붉은 피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하지만 대기에 존재하는 이 짙은 마기가 순식간에 칸데스의 상처를 아물게 해주고 있었다.

    -...그렇겐 안돼지. 크크크.

    그런데 그 순간, 나의 오른손에 들려있던 다크블루 사파이어대거에게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슈우우욱!

    푸슛!

    "커헉!? 무, 무슨!"

    빠르게 아물고잇던 칸데스의 상처가 별안간 갑자기 더 크게 벌려지더니 아까보다 더한 출혈을 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칸데스의 상처부위로 모이고 있던 마기가 다크블루 사파이어대거로 몰려드는 것이었다.

    -크크크. 나의 특수능력. 그것은 벤 상대가 마기를 주력으로 삼는 경우, 벤 부위의 근처에 존재하는 모든 마기를 나의 힘으로 변환시킨다.

    "무슨 소리야!?.."

    -간단히 말해서. 저녀석의 상처 회복은 봉인되었다는 거지. 오히려 그 회복률만큼 다크의 공격력만 올라갈 뿐이라는 거야.

    -크크크, 가자고. 마스터. 저 밥맛없게 생긴 마족놈따윈 빨리 해치우잔 말이지.

    "...."

    그래서 다크를 사용하라고 한건가...

    "고맙다. 아이테라. 다크."

    난 씨익 웃으며 상처 부위를 움켜쥐며 뒤로 물러나있는 칸데스에게 검을 겨누며 말했다.

    "자아, 내 친구들의 원한을 갚아볼까?...."

    ==========================================

    전 약속을 지켯어요! 지켰다고요!

    시험끝났으니까 평일에도 올리고 있잖습니까?

    그러니까 취소한 선작 돌려줘요---ㅜ.ㅜ

    ==========================================

    p.s.진뢰연투님, 이제 평일에도 올릴테니까 살려주세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