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82화 (8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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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계로

    아하하하하하;

    '소년'에서 '아저씨'오타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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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역시 할 수 밖에."

    경현은 한숨을 내쉬며 천천히 발칸네퓨즈를 들었다.

    그리고 검은색으로 뒤덮여지고 흰색의 실로 드래곤의 문양이 수놓아져있는 모자를 매만졌다.

    무언가를 찾고있는 듯이.

    이윽고 경현의 손은 모자의 옆부분에 달려있던 어떤 악세서리에서 멈췄다.

    "...후우..."

    경현은 긴장되는지 잠시 숨을 크게 들이마시더니 입술을 질끈 깨물로 그 악세서리를 90도 회전시켰다.

    "봉인해제!!"

    촤아아앗!!

    경현의 외침과 동시에 악세서리에서 엄청난 양의 빛이 뿜어져나왔다.

    "크크크. 이번엔 어떤거냐? 날더 즐겁게해다오."

    "기대해도 좋을것이다. 마족이여."

    사내의 광기어린 말에 경현은 싸늘한 투기를 발산하며 대답했다.

    파아아앗...

    모자에서 뻗어나오던 빛들은 천천히 경현의 팔을 중심으로 모이더니 이내 부서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며 사라졌다.

    그러나 빛이 사라진 자리에는 검은색과 빨간색이 조화를 이룬 갑옷이 경현의 왼팔에 자리잡고있었다.

    그 갑옷은 경현의 가운데 손가락부터 시작해서 어깨까지 뻗어있었는데 활동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게 만들어져있었다.

    손바닥 부분에는 둥그런 고리같은것으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그 고리의 한중간에는 작은 원이 자리잡고 있어서 그 원이 사방으로 고리와 이어져있었다.

    손목부분에는 건틀릿처럼 두겹으로 싸여있었는데 어린아이의 장갑처럼 띄고 붙이는 형식으로 되어있었다.

    그것에는 외형테두리에 2가지 색의 줄이 수놓아져있었다.

    "흐흐흐. 그것이 데스마스터의 무구의 봉인해제라는 것인가? 부디 날 실망시키질 않길 바라지..."

    사내는 큭큭거리며 계속해보라는 듯이 손가락을 까닥거렸다.

    -마스터... '그것'을.

    "...알았어."

    경현은 잠시 후우, 하고 긴장을 풀더니 나직히 중얼거렸다.

    "컨택트!"

    경현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사그라들고있던 빛의 파편들이 더욱 강한빛을 내뿜으며 발칸네퓨즈에 모여들었다.

    그 빛들은 발칸네퓨즈의 외형을 둘러싸며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원래는 경현이 첫번째로 얻은 무구인 '사신 젠의 암명의 모자'를 봉인해제시켰을 시 나오는 팔만 보호해주는 아머에서(정확히는 장갑 부분이지만) 마나의 활을 만들어낼 수 있다.

    바로 주위의 마나를 응집시켜서 오러 보우를 만드는것이다.

    게다가 이것은 활시위를 당기면 자동으로 오러 애로우가 만들어져 그것을 쏘아낼 수 있다.

    이 오러애로우 마저도 주위의 마나를 응집시켜서 만든것이었다.

    즉, 마나의 소비를 걱정할 필요없이 무한대로 화살을 날릴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언제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존재하는 법.

    자연에 자유롭게, 전혀 압축되지않은 마나로 오러를 만들다보니 파괴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게다가 한곳에서만 계속 화살을 발사하면 눈에띄진 않지만 조금씩 그 파괴력이 낮아진다.

    바로 마나가 고갈되기때문.

    보통 상식으로는 마나가 고갈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활을 유지시키는데에도 계속 마나가 소비되는데 화살까지 소비된다하면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좋았어, 마스터! 끝내버려!

    "이터널 애로우!!!"

    젠의 활기찬 목소리가 퍼지고 그와 동시에 경현이 순식간에 화살을 활시위에 걸어서 사내에게 쏘아보냈다.

    "뭐냐!?"

    경현이 하는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고있던 사내는 갑자기 달라진 기세에 흠칫하며 재빨리 뒤로 물러났다.

    곧 한끗차이로 빗나간 화살이 땅에 박혔다가 사르르 사라졌다.

    "오러 애로우...인가."

    사내는 두 눈가를 조금 좁히며 중얼거렸다.

    "틀리다!"

    사내의 중얼거림을 들었는지 경현이 씨익 웃으며 외쳤다.

    "그 화살은 순수한 마나로 이루어진 화살. 그리고 그것은 내 마음대로 조종할 수 가 있지."

    "무슨소리냐!?"

    "간단히, 이런거다."

    사내가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외치자 경현은 사내의 발 아래를 가리키며 대답했다.

    파바바밧!

    사내가 땅으로 시선을 옮기는 순간, 흩어지던 마나들이 하나하나가 작은 화살이되어 사내의 전신으로 날아갔다.

    "무슨 말도안돼는!!!"

    사내의 두 눈이 크게 뜨여지며 보라색의 방어막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현쪽이 더욱 빨랐다.

    퍼벅! 퍼버버벅!

    사내의 전신에서 둔탁한 소리들이 울려퍼졌다.

    당연하게도, 마나로 이루어진 무기에 타격을 받은 사내의 몸이 성할리가 없었다.

    마나의 성격은 조화로움이지만 조금만 건드려주면 그것은 세상에 둘도없는 파괴력으로 변하는 것이다.

    그러니 모든게 마나로 이루어지 화살이라면 두말할것도 없이 사내의 몸은 꿰뜷린것이다.

    -이긴건가!?

    젠의 안도어린듯한 목소리가 경현의 머릿속에서 울려펴졌다.

    그러나 경현의 표정은 딱딱히 굳어있었다.

    경현은 직감적으로 알고있었다.

    저 사내는 또다시,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으로 나타날거라고.

    '이 짙은 마기들이 있는한 저녀석은 불사신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미약하긴하지만 지금도 계속해서 그 짙음이 진해지고있어... 벌써 50%정도를 넘어섰다.

    그렇다면 저녀석은 마계에 있을때의 실력을 40%정도 발휘할 수 있다는 것. 녀석은 상급마족이니까 레벨 600정도의 반정도 되는 전투력이라면.... 레벨 400대인가.'

    수치상으로는 레벨이 300대여야 옳았다.

    그러나 경현은 왠지모르게 저 마족이 일반적인 상급마족인것같지가 않았고 엄청난 회복률까지 포함시켜서 결론을 지은것이었다.

    '봉인해제를 썼어도 힘들겠군... 그렇다면. 이긴다는 생각은 버린다.'

    경현은 입술을 질끈 깨물며 다시금 활시위를 당겼다.

    슈우우...

    경현이 활시위를 당기자 자동적으로 마나가 모이며 화살을 만들어내었다.

    '콘택트를 사용한 봉인해제의 지속시간은 5분. 그 안에 최대한 녀석의 체력을 깎는다!'

    "익스플로젼 슈팅! 속사!!"

    익스플로젼 슈팅은 일정시간동안 자신의 화살에 버프를 거는 스킬로, 이 버프를 받은 화살은 물체와 충돌시 폭발을 하는 성질을 가지게 된다.

    경현은 거기에 일정시간동안 화살의 발사속도를 올려주는 속사까지 사용했다.

    속사는 화살을 빠르게 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지만 명중률이 한없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가지고있었다.

    그래서 속사는 보통 이렇게 익스플로젼 슈팅과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빗나가도 화살이 폭발해서 충격을 줄 수 있으니까.

    게다가 실제로 주위에서 쉴새없이 무언가가 터져댄다면 상대는 두려움을 느끼기 마련이었다.

    슈슈슈슈슈슉!!

    "큭."

    사내는 날아오는 화살들을 보더니 피식 웃었다.

    "역시, 너무 놀아주면 기어오르는 법인가."

    사내의 입꼬리가 말려 올라갔다.

    "다크 블라스터(dark blaster)!"

    콰과과과광!!!

    사내의 손에서 순식간에 만들어져 날아간 검은색의 화염덩어리는 그대로 경현이 쏜 화살과 충돌했다.

    경현이 쏜 화살에는 익스플로젼 슈팅이 걸려있어 물체와 접촉하면 폭발하는 성격을 지녔다.

    그리고 사내가 발사한 검은색의 화염 덩어리도 폭발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그에, 두 물체는 서로 폭발했다.

    "마법!?"

    경현의 두 눈이 크게 띄여지며 다급히 스킬을 캔슬하고 다른 기둥으로 움직였다.

    "다크니스 슈팅 스타(darkness shooting star)!"

    하지만 사내는 그런 경현을 집요하게노리며 공격해들었다.

    파바바밧!

    백마법에 앱솔루트 매직미사일이 있다면 흑마버에는 다크니스 슈팅 스타가 있었다.

    둘다 5서클의 마법으로 각각 매직미사일, 다크 슈터에서 강화된 마법이었다.

    게다가 그것들의 위력은 의외로 상당하여 벽 여러개를 무너트릴 수 있는데가가 관통력이 몇배나 더 강력했다.

    -다크니스 슈팅 스타라고!? 저자식 대체 정체가 뭐야!!!

    경현의 머릿속에서 젠의 어이없다는 말소리가 들려왔다.

    '회복률 최상. 체술 최상. 마법도 중상....'

    경현은 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차분히 사내의 전투력을 계산했다.

    -마스터!

    "알아. 스톰 애로우!!"

    경현은 업그레이드된 발칸네퓨즈를 다크니스 슈팅 스타를 향해 겨누고 순식간에 몇십개의 화살을 만들어내었다.

    활시위에 걸려있는 화살은 하나였으나 경현의 주위에 떠다니는 화살들까지 합치면 어림잡아도 30개는 되보였다.

    "그렇게 놔둘것 같나!"

    사내가 사악하게 웃으며 힘껏 땅을 박찼다.

    그러나 경현은 표정변화도 없이 가만히 눈을 감고 있었다.

    "포기한거냐!!"

    사내가 경현의 지척까지 다가섰다.

    사내는 경현이 포기했다고 생각했는지 승자의 얼굴을 하고선 데빌 블레이드를 힘껏 휘둘렀다.

    "그럴리가."

    바로 그 순간, 경현의 눈이 떠지며 수십개의 화살이 다크니스 슈팅 스타를 소멸시키고 사내에게 달려들었다.

    "무....슨!!!!"

    콰아아아아!!!

    화살의 위력은 엄청났다.

    화살의 주위에서 대기가 불규칙하게 움직이며 엄청난 소용돌이를 만들어내고 있었고 그런 것이 몇십개가 허공을 가르며 사내에게로 폭쇄한 것이다.

    콰과과과과과과광!!!!!!

    이윽고, 사내의 일격과 경현의 스톰 애로우가 충돌하며 거대한 폭발음을 만들어내었다.

    폭발과 동시에 생겨난 강한 바람에 기력을 거의 잃어버린 경현은 휘청거리다 겨우겨우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제대로 서있지 못하고 계속해서 비틀거렸다.

    "....제길..."

    경현에게는 지금 제대로 서있는것조차 힘겨운 상황이었다.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그전에 어떻게든...'

    -마스터...

    경현은 비틀거리는 몸을 버텨내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번엔... 어느정도 부상은 입었겠지!..."

    "미안해서 어짜나?..."

    경현의 중얼거림이 끝나자마자 먼지구름이 바람에 의해

    사라지며 사내의 이죽거림이 들려왔다.

    사내는 연기를 한손으로 날려버린 것처럼 보였다.

    "아무런 상처도 없단 말이야!? 말도안돼!!!"

    경현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믿어지지 않았다.

    자신의 톱 스킬중 하나를 사용했는데도 상처하나 없다니.

    믿을 수 없었다.

    그만큼 경현이 받은 충격은 굉장했다.

    "그렇다면. 이것도 막아봐라!!"

    경현이 사내에게 발칸네퓨즈를 겨누며 소리쳤다.

    발칸네퓨즈에 잠시나마 비춰진 사내의 얼굴에는 긴장한 표정하나없었다.

    쿠구구구구궁!!!

    경현의 중심으로 강력한 바람이 휘몰아쳤다.

    그러면서 경현의 발이 조금씩 땅속으로 파묻혔다.

    엄청난 기압이 경현을 누르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경현은 신음소리한번 내지않고 바람을 화살에 모으는 것에만 집중했다.

    "호오..."

    범인이 본다면 그 엄청난 기세에 두려워 할만도 했지만 사내는 그저 흥미롭다는 듯이 경현이 하는 행동을 지켜보았다.

    그만큼 사내에게는 자신감이 있었다.

    경현이 무슨짓을해도 그걸 막아낼 자신이.

    -궁사계 데스마스터가 다루는 것은 바람 그 자체. 지금 마스터가 사용하려는 것은 루인 샷... 바람을 극도로 압축해서 그것에 강대한 기압이 생겨나고, 그것을 쏘아내는 기술. 과연 이것이 완성될 수 있을까?...

    젠이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푸욱 푹

    어느새 경현의 몸이 무릎까지 땅에 파묻혔다.

    쿠구구구구구

    그와 비례해서 발칸네퓨즈의 활시위에 걸어진 바람의 화살이 점점 그 기세를 더해갔다.

    "....."

    여유만만히 그것을 지켜보고있던 사내의 얼굴에서도 웃음이 사라졌다.

    느낀것이었다.

    저것은, 그냥 넘어갈 수준이 아니라고.

    잘못하면 그대로 죽을수도 있다고.

    그런 생각이 미치자 사내는 재빨리 다크 익스플로젼을 캐스팅하기 시작했다.

    "깊고 깊은 어둠. 그 내면에 잠들어있는 파괴의 힘이여...."

    "....루인 샷!!"

    그러나 경현쪽이 더욱 빨랐다.

    콰앙!!!

    경현의 손이 활시위를 놓으며, 고고히 기세를 뿜어내던 멸망의 바람이 사냥감을 노리는 매마냥 날아갔다.

    아니, 그것으로는 부족했다.

    그것은 그저, 앞을 가로막는 모든것을 부숴버리는 파괴의 화신이었다.

    "지금 여기에 파괴를 원하는 자가 있으니!..."

    콰아아아아!!!!

    그러나 사내에게 시간은 턱 없이 부족했다.

    애초에 경현과 사내의 거리는 150m남짓이었으므로 몇초면 사내에게 도착하는 것이었다.

    "이곳에 그 힘을!! 다크 익스플로젼(dark explosion)!!"

    루인 샷이 사내의 지척에까지 도착했을 때, 사내의 마법도 발현되었다.

    콰과과과과과과광!!!!!

    그리고 마침내, 루인샷이 사내에게 충돌했다.

    소리만은 핵폭탄보다도 더 우렁찼다.

    그렇다고 위력이 떨어지는가? 아니다.

    어떤 무언가가 극한까지 압축되면 그것은 엄청난 폭발을 일으킨다.

    게다가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이 적게 나가는 것보다 훨씬 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게된다.

    경현이 사용한 루인 샷은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섞인 기술이다.

    첫번째로, 바람이 극도로 압축된다.

    두번째로, 압축된 바람에 의해 엄청난 기압이 만들어진다.

    세번째로, 압축된 바람이 싸이클론처럼 화살의 주위를 광속으로 돌고있다.

    네번째로, 엄청난 기압에 의해 소닉 붐(sonic boom)이 만들어진다.

    말 그대로 바람에 의한 '파멸'인 것이었다.

    "....."

    경현은 그 광경을 잠시 바라보다가 힘없이 주저앉았다.

    일어설 기력도 없었다.

    경현은 눈 앞에 약간 반투명하게 보이는 게이지들을 살펴보았다.

    hp는 510. mp는 100. 스테미나는 50.

    뭘 할수있는 상황이아니었다.

    잘못하면 레벨이 15정도밖에 되질않는 고블린에게도 죽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무리했군... 그래도. 연제에게 도움이 됬겠지..."

    천천히 경현의 몸이 허물어졌다.

    -지속시간이 다 되어 봉인해제가 풀립니다.

    파앙!

    경현의 팔에 멋들어지게 존재하던 갑옷이 순식간에 공중으로 분해되며 사라졌다.

    털썩

    경현은 제대로 힘도 들어가지 않는 몸으로 겨우겨우 고개를 올려 사내의 상태를 파악했다.

    그러나 사내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소멸되어버린걸까?

    경현은 그렇게 믿고싶었다.

    그러나, 옆에서 들려오는 말소리가 경현의 소망을 산산히 깨부쉈다.

    "크크크크. 마지막에 다크 익스플로젼으로 궤도를 틀지 못했다면 이번엔 정말로 죽을뻔 했군.

    경현은 고개를 끝까지 올리진 못했지만 바닥에 흥건한 검보라색의 피를보아서 눈앞의 마족이 부상을 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퍼억!!

    "쿨럭!!!"

    사내는 얼굴을 일그러트리더니 경현의 배를 힘껏 걷어찼다.

    그에 순식간에 경현의 체력이 100이하로 떨어지며 각혈을 했다.

    "커헉! 컥!..."

    "애송이 자식아. 너때문에 죽을뻔 했단 말이다. 앙-?"

    사내는 그렇게 말하며 경현의 멱살을 잡아 들어올렸다.

    "이 상태로 심장을 꺼내어주마. 크크크크!!!"

    경현은 버둥거리는것 조차 할 기력이 없었다.

    그저 눈 앞에 있는 사내를 쓰러트리지 못해 아깝다는 분노의 표정으로 볼 수 밖에.

    "그럼- 죽어라."

    사내의 표정이 악귀처럼 변하며 순식간에 경현의 가슴을 꿰뜷었다.

    "그렇게 놔두지 않는다!!! 액셀 크래쉬!!!"

    바로 그때, 난데없이 목소리가 울려퍼지며 사내의 팔이 절단되었다.

    경현의 멱살을 잡고있던 팔이 절단되자 지탱할 힘이 없어진 경현의 몸이 지면으로 추락했다.

    경현은 흐려진 두 눈으로 자신의 눈 앞에 서있는 누군가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곧, 경현의 입가에 미소가 띄여졌다.

    '왔구나. 연제...'

    "쉬고있어라. 경현. 이제 이녀석은, 내가 맡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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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유.

    드디어 주인공 납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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