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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마스터-80화 (80/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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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로

"!...."

경현의 얼굴이 삽시간에 굳어갔다.

"크흐흐흐. 이번건 꽤나 따끔했다. 재밌더군."

사내는 몸 곳곳에서 연기가 올라오는것 따위는 신경도 안쓴다는 듯이 피식 웃으며 천천히 팔을 들었다.

사내는 어느정도 팔을 들어올리더니 주먹을 쥐고 빠른 속도로 경현의 머리로 후려쳤다.

경현은 그 모든것을 지켜보고 있었으나 피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라는 것이 더 정확할 표현일 것이다.

퍼억!!

"크아악!!"

그만큼 당황했으니까.

"자칫했으면 죽을뻔했다고? 나참. 이런 경우는 중간계에 나온뒤로 참으로 오랜만이군."

사내는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 전신을 푸는듯한 행동을 취하더니 경현을 보며 씨익 웃었다.

"얼른 일어나. 그렇게 쎄게 때리지 않았다고?"

"크으.."

사내의 말대로 경현은 신음을 흘리더니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상당한 충격이 남아있었는지 전신이 떨리고 있었다.

경현은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피묻은 입가를 쓰윽 닦더니 피가 섞인 침을 퉤하고 뱉었다.

"그래... 역시 그정도로 죽을리가 없지. 명색이 마족인데?..."

경현은 다시금 활을 들어서 활시위를 당겼다.

"또 그 기술이냐? 두번은 통하지 않는다!!!"

사내는 안광을 폭파시키더니 엄청난 속도로 경현에게 돌진했다.

그럼에도 경현은 미동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오러만을 모으고 있었다.

"죽어라 애송이!!"

콰아앙!!!

사내가 손을 들어서 짙은 검보랏빛 기운을 뿜어내더니 그대로 주먹과 함께 경현에게 작렬시켰다.

"크후후. 가루가 되었.... 으응?"

사내가 씨익 웃으며 연기가 걷히길 기다렸으나, 연기가 걷힌 후에 파인 자국만 보일뿐 경현은 보이질 않았다.

"어, 어딜 간거냐!?"

"-미안하지만..."

경현의 목소리는 사내의 위쪽에서 들려왔다.

"난 가만히 앉아서 쏴야만 한다고 말한적이 없어..."

경현은 기둥을 한손으로 지탱하고 기대어 서있었다.

그것도, 기둥의 한 중앙에서.

슈우욱!!

경현의 활시위에는 어느샌가 붉은 오러로 이루어진 거대한 화살이 자리를 자리매김하고있었다.

경현은 그것이 완성됨과 동시에 사내에게로 쏘아 보냈다.

"이... 이런 말도 안되는!?"

사내가 다급히 방어막을 전개하며 움츠렸다.

"역시 저건가..."

경현은 사내가 예의 그 방어막을 전개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이내 눈을 감았다.

그리고,

"헌터 아이."

눈을 떳을때는 암갈색 눈이 푸른색 눈으로 변해있었다.

그런 경현의 눈에 사내가 펼친 방어막의 정보가 보이기 시작했다.

'역시 구성 물질은 순도 100%의 마기...인가.'

콰아아앙!!!

경현은 대충 방어막의 정체를 파악한다음 재빨리 자리를 이동했다.

궁수에게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스킬인 헌팅 무브.

그 스킬을 사용하면 날렵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된다.

경현은 그 스킬을 사용해 단숨에 다른 기둥으로 올라갔다.

"아마 아직 살아있겠지."

경현은 다시금 활에 활시위를 걸었다.

그러나 이내 휘청거리며 풀썩 주저앉아버렸다.

"이런..."

경현은 낭패라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재빨리 인벤토리를 열었다.

"...알고있다. 이 스킬의 부작용."

"...."

연기속에서 사내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그에 경현은 인베토리에 손을 집어넣는 상태 그대로 굳어버렸다.

"분명히 1번 사용할 때마다 20%가량의 체력과 스테미너의 소비...맞지? 지금은 그것때문에 휘청인거고. 그렇다면 지금 네 체력은 아무리 많아도 60%가량이겠지...? 지금 그 포션을 마신다면 100%까지 올라갈지도 모르겠다만 말이야... 난 별로 상관 없다만."

사내는 거기까지 말을 마치더니 순간적으로 고개를 돌려 경현을 향해 손가락을 들었다.

"그걸 먹으면 내가 귀찮아지겠지!"

파아앙!!!

"큭!?"

이윽고 사내의 손에서 발사된 보라색의 무언가가 경현의 손에 들려있던 포션을 파괴시켰다.

갑자기 일어난 사태에 포션병 안에 들어있던 물약은 잠깐동안 병의 형체를 유지하더니 이내 경현의 손을 타고 흘러내렸다.

"...."

경현은 손에 묻어있던 포션을 몇 군데의 상처주위에 대충 바른다음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래. 다시 싸워보실까? 아니군. 이 이상 그 스킬을 계속 쓰면 위험할테니 이제 그 스킬은 사용하지 못하겠지? 크하하하."

"...틀린 말은 아니지."

경현은 굳은 얼굴로 활을 천천히 들어서 사내를 겨누었다.

"앙? 뭐냐. 또 써보겠다는 거냐?"

사내는 피식 웃으며 양팔을 쫘악 벌렸다.

"크하하하하! 그래! 쏴봐라! 어짜피 무위로 돌아가 버릴텐데 말이야! 크크큭..."

경현은 사내의 도발에도 아랑곳없이 묵묵히 오러를모았다.

슈아아아아....

파츠츠츠츳....

경현의 손과 대기에서 모여드는 마나가 한곳에 모아져 붉은빛의 화살을 만들어내었다.

"그래그래! 쏴!...."

사내는 광소를 터트리며 경현에게 비웃으다가 이내 표정이 굳어버렸다.

파츠츠츠츠츠!....

"뭐..."

촤아아아아아!!!!

"뭐냐...."

콰아아아아아!!!!!!

"그것은?...."

사내는 멍하니 경현의 활시위에 걸려있는 붉은빛의 화살을 보았다.

사내가 멍하니 보고있던 곳에는, 경현의 손에는.

이때까진 볼 수 없었던 엄청난 크기의 붉은 빛의 화살이 존재하고있었다.

"네가 잘못안 점이 있다."

경현의 입이 나지막하게 열리며 말이 흘러나왔다.

"잘못?...."

"그래. 한번 쏠때마다 체력과 스테미너가 20%씩 닳는 다는것. 틀린 말은 아니지. 그러나..."

경현은 엄청난 위압감을 뿜어내며 주위를 압도시키고 있는 붉은빛의 오러 애로우를 사내에게 겨누며 말을 이었다.

"그것은 최대출력일때 해당하는 얘기이다."

경현은 그렇게 말하며 활시위를 놓았다.

그렇게 경현의 손을 떠나간 붉은빛의 사신은.

콰아아앙!!!!

사내가 미처 놀랄 틈도 없이 사내를 삼켜버렸다.

"....."

경현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연기를 잠시 보더니 한쪽 무릎을 굽혀앉았다.

"...역시 최대 출력은 힘들군.... 아직 살아있겠지, 젠?"

-분명히. 최대출력이긴 하지만 이정도의 마기가 퍼져있다면 회복률이 엄청 빨라질테니까 부상을 입었다고해도 금방 치유될거야.

"....그런가."

경현의 직업도 데스마스터.

게다가 연제보다 무구를 더 얻은 상태이니 에고아이템과 대화를 나누는것은 자연스러운 일일지 몰랐다.

경현이 처음으로 얻은 무구는 흑월의 모자.

연제처럼 처음 만난것이 사신은 아니었다.

두번째로 얻은 무구인 발칸네퓨즈에 사신의 영혼이 있었고, 그 사신의 이름이 젠이었다.

"일단은 도망갈만한 곳을 확보해놓아야 겠는걸."

경현은 한숨을 내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기둥만이 가득한 장소.

그다지 숨을 만한 곳은 보이지 않았기에 경현은 눈가를 찌푸렸다.

-그나저나 이정도로 마기가 짙어지고있다는것은 헬 게이트에서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다는건데... 어디에 있는건지 보이지않아.

젠의 중얼거림에 경현도 고개를 끄덕거리며 헌터아이를 전개했다.

"어딨는거지...."

"알고싶나...."

섬뜩!

살기가 묻어나는 목소리에 자동으로 경현의 머리가 돌아갔다.

"내가 지금 너희들을 죽이려는 이유도 헬 게이트를 보여지게 하기 위해서지.... 헬 게이트라는 것은 도착지점에 생긴 것은 보이지 않게 되버리거든... 모습을 보이게 하려면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인간의 피를 가득 뿌려주면 나타나지."

사내는 살기 가득한 웃음을 띄더니 손을 들어서 보라색의 오러를 모아 검의 형태를 만들었다.

"죽어라."

"크읏!?"

경현이 다급히 발칸네퓨즈를 사선으로 들어 막으려했지만 충격은 피할 수 없었다.

콰과광!

경현은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더니 그대로 기둥에 부딫혔다.

"커헉!...."

"호오? 데스 블레이드에도 견디는 활이라니? 신기하군."

사내는 경현이 쥐고있는 활을 호기심이 동한다는 듯이 보더니 경현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후후. 그렇다면 널 죽이고 내가 갖겠다."

"미안하지만 그렇게는 되지 않는다."

"뭐라고?"

"첫번째로. 이 활은 데스마스터의 전용무기이기때문에 적어도 마왕이 되지 않고서야 이 활은 쓸 수 없다."

"데스마스터!?... 그러면 네가 그 전설속의 데스마스터라는 말이냐?..."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경현은 짤막하게 대답하며 뒤로 물러남과 동시에 화살을 발사했다.

팅! 티팅!

그러나 화살들은 사내의 몸에 닿지도 않고 튕겨져 나왔다.

"크하하하. 그 데스마스터를 내 손으로 쓰러트린단 말이지!!! 이거 기분 좋구만 그래!!!"

사내는 광소를 터트리며 느긋히 경현에게 걸어갔다.

경현은 사내가 한발짝 오면 두발짝 물러나는 것으로 계속해서 거리를 벌렸다.

'이상해... 어째서 아직까지 연제가 오지 않는거지!?'

경현은 이 이상한 상황에 계속 의문을 제기하며 거리를 벌려갔다.

"네놈의 생각따위는 다 읽혀진다!"

사내가 보이지 않을정도로 멀어지자 이제는 사내의 목솔만이 울려퍼졌다.

사내의 목소리가 들리자 경현은 긴장하며 차분히 오감을 최대한 집중했다.

"분명 네놈의 계획은 시간을 벌자였겠지! 그래서 지금 의문을 품고 있을테고 말이야!"

정곡을 찌르는 사내의 말에 경현이 치잇, 하면서 천천히 활시위를 걸었다.

"그 이유를 알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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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다음주엔 1편밖에 못올릴듯...그다음날이 기말이고 그 다음주가 연합고사라서.

그래도 참고기다려주세요 ㅠ.ㅠ

그후에 노트북생겨서 일일연재할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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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쿠키 : ...저의 승리입니다에서 분하면서도 무기력해지는군.

-간바레(힘내세요)~

Skyillusion : 마..가 궁금해!!! 하튼 머 건필하시고여 사파이어 대거 다모으면 무슨 레인보우가들어간 스킬 얻는거?

-아이템에 붙어있는 특수 ....이고요. 그렇다고 스킬이라고 단정짓기도뭐허네요.

타치바나 실렛 : 그렇게 죽었나?

-누가요?

赤光 : .....전편이 기억이안나.....

-그럼 다시 보세요!! 간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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