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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마스터-75화 (75/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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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계로

    데슌은 팔을 들어서 천천히 움직였다.

    팔 주위에 휘감은 마나로 인해(검은 기류로 보였다) 잔상이 남기며 지나가고 있었다.

    "바로 이 잔상에... 마나를 주입시키는 거지."

    콰아아아!

    데슌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잔상이라 생각했던 것이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그뿐만이 아니라 잠시 멈칫, 하더니 그 팔에서 검은 기류가 솟아나고, 그것은 곧 검은 단검이 되었다.

    "....."

    말도 안되는 스킬이었다.

    "후후. 이건 선대에서 지금으로 오기까지 수차례나 개선되어 최대 갯수가 12개로 바뀌었지. 그러나 안정적이게 6개나 8개정도가 좋아."

    데슌이 아수라 스트라이크로 만들어낸 팔들을 사라지게 하며 말했다.

    데슌은 내 멍해있는 표정을 보고 피식 웃더니 내 이마에 쎄게 꿀밤을 때렸다.

    "크윽!?"

    "이정도로 놀라면 안되지. 이번엔 일격필살용 스킬을 가르쳐주겠다. 이건 말그대로 특정대상을 확실하게 죽여버리기 위한 스킬이지. 이름은 라이트닝 크래시."

    "라이트닝 크래쉬...?"

    "그래. 이 스킬에 왜 '라이트닝'이 붙었는지는 보면 알게될거다."

    데슌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우며 다시금 자세를 잡았다.

    "보아라. 이것이 라이트닝 크래쉬이다."

    데슌은 곧 마나를 극도로 응축시켜 단검에 불어넣기 시작했다.

    우우웅!

    오러 블레이드가 길게 솟아나며 찬란한 빛을 내뿜었다.

    그 빛은 거두어질지 모르고 계속해서 그 광휘를 뽐냈다.

    1m정도 자라난 오러블레이드였지만, 데슌은 멈출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우우우웅!!!

    오러 블레이드는 계속해서 솟아나갔다.

    그러다 어느순간 성장을 멈추더니 점점 검은색으로 바뀌었다.

    바로 데스 블레이드!

    '그렇군. 처음부터 데스 블레이드를 만들어내기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택한건가?'

    난 잠시 감탄을 하고선 계속해서 지켜보았다.

    파츠츠츳...

    완전히 검은색으로 뒤바뀌어버린 데스 블레이드는 아직도 만족하지 않았는지 계속해서 꿈틀대고 있었다.

    깊고 깊은 어둠.

    같은 어둠마저도 집어 삼켜버릴 듯한 심연.

    말 그대로 칠흑!

    더 이상 어두워 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가만히 보고있자면 빨려들어갈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러면서 그것은, 아름다웠다.

    "잘봐라! 이것이 라이트닝 크래쉬다!"

    데슌의 외침에 난 정신을 차리고 집중했다.

    탓!

    쉬잉-

    땅을 박차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 가 싶더니, 어느샌가 데슌은 50m나 이동해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다.

    데슌의 단검을 쥐고있던 손이 휘두른 듯 앞으로 뻗어있었기에 뭔가를 했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바뀐게 있다면 그것과 데스 블레이드가 사라졌다는 것 정도일까.

    "무슨...."

    데슌이 움직이질 않고 그 자세 그대로 있기에 무슨 일이나 싶어 다가가려던 난 멈칫했다.

    파츠츠츠츳!

    내 두 눈을 의심했다.

    "공간이... 일그러진다?"

    내가 스페이스커터를 사용했을 때와 비슷한 반응이었다.

    그러나, 그 크기부터가 달랐다.

    우우우웅-

    내 스페이스 커터는 공간을 잘라서 아공간을 열어 두개의 중력차를 이용해 흡입, 그대로 아공간에 봉인시켜버리는 기술이다.

    그때 굉장한 양의 바람이 발생한다.

    그다지 공격용으로는 사용하는 게 아니라 적의 균형을 흐트러지게 하거나 적의 공격을 중단시키는 등, 보조용으로 사용했다.

    상대에게 직접 사용하면 베면서 그 벤 부분이 아공간으로 날라갈테지만...

    뭐.

    사용하기 나름이지.

    콰아아아아!!

    파츠츠츠츠츳!!!

    "뭐, 뭐야!?"

    일그러짐이 심해지더니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바람이 불어오고 대량의 번개가 흘러나왔다.

    일그러진 공간에서 썬더 스톰이 시전되었다...라고 말하면 되겠는지 모르겠다.

    "바로 이게, 라이트닝 크래쉬이다. 순간적으로 상대와 공간을 자르며 이동한다. 그 후에 공간이 일그러지고 방금 본것처럼 아주 파멸로 이끌어버리지."

    "말도 안되요! 번개가 나올만한 상황은 아니었는데!?..."

    "그것이 요점이다. 이 기술의 묘미가 바로 그 번개를 자연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지. 솔직히 저건 '방전'이라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방전?"

    "그래. 공간을 벨때 그냥 베는 것이 아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공간을 벤다는거 자체가 아니지. 바로 '중력'을 가른다 라고 해야겠군."

    "중력...?"

    "그래. 그러면 서로 맞다아 있는 중력이 부딪히겠지. 그러면 중력의 차때문에 공간이 일그러지고, 공간이 마찰되면서 전기가 생성된다. 그 원리야."

    공간의 마찰이라니.

    그런 것이 가능할줄은 꿈에도 몰랐다.

    난 상식을 깨부숴버리는 이 어이없는 스킬에 입을 다물 줄 몰랐다.

    게다가 중력을 가른다니?

    "저...데슌. 잠깐 제 스킬좀 봐주시겠어요?"

    "스페이스 커터 말이냐?"

    "잘 아시네요."

    "당연하지. 일부러 네가 사용하는 스킬과 비슷한 원리의 스킬을 네게 알려준거다."

    "그럼 다음 스킬도?..."

    "당연."

    데슌이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뭘까?

    난 잠시 머리를 굴려 가능성 있는것들을 찾아보았다.

    그러다 문득, 시험이라는 것을 할때 데슌이 사용했던 기술이 떠올랐다.

    "설마. 어썰트 크래쉬?..."

    "정답이다. 이름은 참멸(). 광범위 스킬이다. 그럼 시범을 보여주도록 하지. 아, 참고로 말하는 것인데. 내가 알려준 스킬들은 비슷하다고 했지 사용하는 상황까지 같다는 건 아니다. 약간씩 틀리니까 네가 알아서 활용해 보라고."

    난 데슌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비슷해 보여도, 분명 각자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서로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서 활용할 줄 알아야 겠지.

    난 생각을 마치고 3번째 스킬의 시범을 주시했다.

    "이건 비교적 간단하지. 참멸!"

    데슌은 데스 블레이드를 길게 뽑아내어 대거를 포함한 온 몸을 휘감게 하더니 전방을 향해 힘껏 휘둘렀다.

    콰아아아아!!

    검은 폭풍.

    제일 어울리는 비유를 찾으라면 이것이었다.

    그러나 태풍의 눈이라는 것은 찾아볼 것 없었다.

    오히려 중심부에는, 엄청나게 큰 검기가 쇄도하고있었으니까.

    "....하하..."

    내 어썰트 슬래쉬와는 비교가 안되는것 같다.

    "잘 봤냐?"

    "아...네. 굉장하더군요."

    "그렇지? 하지만 이것들을 익히기 전에 네가 할 것이 있다."

    "할것?"

    "그래. 네 스킬들을 좀 손봐줘야겠다. 저번에도 말한것 같지만 넌 스킬들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지도 못해. 솔직히 인정하지? 게다가 초기에 알려준 스킬들도 이제는 별로 사용하지 않는 것 같고."

    "...."

    맞는 말이었다.

    서번트 루인이나 샤프닌 세더.

    이 두개는 최근들어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후후. 그럼 어썰트 슬래쉬부터 제대로 맞춰주지. 스킬을 배우는건 이 이후야."

    "....써볼까?"

    잠시 회상을 마치고, 문득 호기심이 치밀어 온 나는 데슌이 새로 가르켜준 스킬들을 써보기로 했다.

    먼저, 라이트닝 크래쉬...를 해볼까?

    '명심해. 라이트닝 크래쉬는 일격필살용이야! 빗나가면 네가 끝이라고. 뭐... 여러명을 공격할 수도 있지만. 그럴려면 차라리 너의 스페이스 커터가 더 낫지.'

    윽, 잘못하면 데슌의 충고를 잊을뻔했군.

    그렇다면.

    "어디... 참멸!"

    콰아아아아!

    연습때의 느낌을 살려 데스 블레이드를 생성해내었다.

    그 후 길게 뽑아내어 온 몸을 휘감게한다음....

    "힘껏 휘두른다!!"

    콰과과과광!!!

    키에에에엑!

    쿠아아악!

    크르르륵!!

    참멸의 엄청난 파괴력에 몰던 몬스터의 반정도가 비명횡사해 버렸지만 더 많은 수의 몬스터가 날 뒤쫓아왔다.

    뭐.

    이길 수 있겠지?

    "여~ 적당하지?"

    "몇십마리가 적당한거냐 이자식아아아!!!"

    재훈이 달려들며 내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역시 많은가?"

    "많아!"

    "그럼 이럴시간 없을텐데?"

    "....!!"

    "연제 너 이자식. 얘네들 다 잡고 보자!!"

    민준이 검을 양손으로 쥐어잡으며 외쳤다.

    경현도 잠시 날 어이없다는 눈으로 보더니 재빨리 그 스킬을 펼쳐 몬스터들에게 쏘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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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상당히 슬럼프에요.....

    소설을 보기도 싫어지고....

    애니도 재미있는건 없는것같고....

    미연시도 별로고.....

    공부도 귀찮고......

    쓰려고하면 쓸 내용이 떠오르지도 않고....

    그리고 궁금한게있는데요. 선작을 했다는건 재밌어서 계속 보겟다는 얘기잖아요?

    재밌으면 추천을 하겠죠?

    지금 선작이 500쯤되니까.

    1편당 못해도 300씩은 찍혀나와야정상인데.

    뭐죠, 이거? 유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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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의극 : ㅠㅠ너무 연재율이 극악이에요...ㅠㅠ근데 재밌어서 선삭 못한다는...ㅋㅋㅋ그렇게 심하게 상상되는게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연재율 극악... 뭐어, 저도 그건 동의합니다. 하지만 입시준비때문에....게다가 컴터도 잠겨있고....(OTL)

    Skyillusion : 참멸=검은 월아천충? 잉? ㅇㅅㅇ --__--

    -월아천충.....어디서 많이 들어봤던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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