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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마스터-70화 (70/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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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태양의 고대신전

맹독쿠키님, 그 애니 제목이 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비슷하다는 것이 왠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이번편에 드디어 경현의 직업이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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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된거야."

내 얘기를 듣고난 얘들의 표정은 가관이었다.

어이가 없다는 표정의 경현.

잘 됬다는 듯 빙긋 웃고있는 민세.

복잡한 표정을 띄고 있는 민준.

입을 헤 벌리고 있는 재훈.

짧지도. 길지도 않은 침묵을 깬 것은 경현이었다.

"그러니까. 너보다 더한 괴물들이 넘쳐나는 마계로 간다는 말이냐?"

"그래."

"미쳤군.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그곳을 간다고?"

"어쩔 수 없잖아. 왕국전쟁까지 해야할 판인데. 아마 소드마스터를 무수하게 만날껄? 잘못하면 그랜드마스터까지 말이지. 이기려면 어떻게든 건너가서 퀘스트를 완료해야되. 그러면 이길 수 있어."

"하긴....후우."

경현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우리에겐 잘된거야. 연제야. 어제 막 우리도 그곳에 도착했다."

민세의 말에 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벌써 그곳에 갈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

"다시 파티를 하는거다. 어때?"

난 잠시 생각했다가 말했다.

"너희들이 위험하지않을까? 말했다시피 난 마계도 가야하고 왕국전쟁까지 해야해. 그래. 그냥 나중에...."

내 말에 민세가 표정을 굳히더니 주먹을 날렸다."

퍼억!

"크윽!"

"민세! 너 왜그래!?"

내가 주먹을 맞고 주춤거림과 동시에 경현과 민준이 민세를 잡아당겼다.

"연제! 너 우리를 친구로 생각하고 있는거 맞냐!?"

"뭐?...."

"난 적어도 널 친구로 생각하고있었는데 넌 아니었던 모양이구나!"

"그건 아냐! 난 단지...."

"친구란게 뭐냐?"

"뭐?"

"친구라는 것은 서로 믿어주고 서로 의지하는 관계다! 혼자서 떠맏는 놈까지 친구라고 쳐주지는 않는단 않는단 말이다! 알아들었냐 연제!!"

"......"

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쳇!"

민세는 잠시 난 째려보더니 성큼성큼 계단 아래로 사라졌다.

"어? 어어?...."

갑작스런 상황이었는지 경현과 민준이 서성대다가 고개를 돌려 나를 보았다.

"민세가 좀 과격했던것 같다. 연제! 생각이 바뀌면 다시 말해라."

"....그래."

경현과 민준도 민세를 따라 내려가고 다시금 옥상엔 나밖에 남지 않았다.

"....친구...라."

난 민세가 했던 말을 곱씹었다.

....정말.

오늘은 이래저래 생각할게 많군.

아니. 솔직히 민세가 했던 말에 대해선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다만 나는.....

난 한숨을 쉬면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학교가 끝나고 집에온 나는 가방을 내려놓고 침대에 털썩 하고 누웠다.

친구라....

솔직히 이것은 별로 생각할 것도 없는 문제이다.

그러나 내가 마음에 걸리는 것은 딱 한가지.

얘들이 과연 마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문제.

".....좋아."

난 미약하게 한숨을 쉬면서 로그인을 했다.

-홍채인식완료. 레벨 294 아이디:케라진 로그인하시겠습니까?

"네."

파아앗!

밝은 빛무리가 지나가고 몇번 눈을 깜빡이자 내 눈에는 익숙한 신전의 모습이...

'어, 어라?'

그러나 보이는 것은 끝없는 어둠뿐이었다.

분명 난 어제 신전바로 앞에서 로그아웃을 했다.

그러면 지금 로그인을 했을때 그곳이거나 마을에서 로그인이 됬었어야해.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지.....?

"일단은 좀 둘러봐야겠군. 육망안-사륜개안."

사륜을 개안시키자 내 눈이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그냥 시력을 높혀주는 일륜과 달리 사륜은 적외선 시각으로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사륜을 발동했을 때만의 특수 스킬도 있고 말이다.

"어라?"

그러던 중, 난 내 앞에서 누군가가 어떤 물건에 걸쳐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왔냐."

"데슌!"

"후우..."

난 근처 나무에 기대앉아 친구들을 떠올렸다.

어제 출발했다가 버닝로드 후반부에서 로그아웃을 했다고했으니 얼마안가서 여기까지 올 것이다.

경현은 발칸네퓨즈도 줘야하고....

민세.

난 민세를 떠올리다가 피식 웃고말았다.

'그런 친구가 있다는게 좋은거겠지...?'

난 그렇게 잠시동안 웃고있다가 인벤토리를 열었다.

발칸네퓨즈를 얻고 난 뒤 아무렇게나 던져놨으니.

"어딨더라....아, 여깄군."

역시나 구석에 아무렇게나 쳐박혀있는 하나의 검은색 활.

발칸네퓨즈가 그곳에 있었다.

-이제야 날 꺼내주는거냐, 주인.

"뭐, 그렇게됬네. 미안해."

-뭐...하여간 그 궁수라는 놈 만큼은 날 소중하게 다뤄줬으면 하군.

약간 씁쓸함이 묻어있는 발칸네퓨즈의 말에 난 그냥 웃어버렸다.

아아, 그러고보니.

첫번째 획득자는 전직조건은 상관없이 착용이 가능하다고 했었지?

그럼...

선택지(착용한다/착용하지 않는다)

....뭐.

어짜피 제대로 다루지도 못할테지.

그런데 이거 재밌는데?

"연제!!!"

아, 경현의 목소리다.

발칸네퓨즈에서 시선을 떼고 목소리가 들린곳으로 시선을 옮기자 모래 폭풍(?)을 만들어내며 오는 경현의 모습이 보였다.

그렇게도 기대했었나 보다.

"허억, 헉. 헉. 그...그거! 그거 설마!!"

"그래. 바로 그 에고아이템이다."

난 숨을 헐떡거리면서도 애타게 아이템을 찾는 경현에게 피식 웃으며 발칸네퓨즈를 건데주었다.

"우오오오!!"

그러자 경현은 감동의 눈물까지 흘리며 울부짖었다(?).

"연제! 넌 내 진정한 친구...으앗!?"

파아아앗!!!

그러나 이변이 일어났다.

경현의 손에 들어가자마자 발칸네퓨즈가 빛을 내기 시작한것이었다.

그것도 주위를 가득 채울만큼의 빛을.

"으악!!"

"경현!!"

난 다급히 손을 내밀어 발칸네퓨즈를 제지해보려고 했지만, 빛의 막에 막혀 오히려 튕겨나와버렸다.

"뭐, 뭐야 이거!?"

천천히 걸어오던 민준, 민세, 재훈이도 상황의 심각성을 눈치챘는지 다급히 달려왔다.

"연제야, 이거 무슨일이 일어난거냐?"

"발칸네퓨즈를 건네주자마자 저렇게됬다."

"혹시 아이템 정보에서 이상한점은 없었냐?"

"없어. 그냥 에고 아이템 표시였다. 설명도 별거 없었다고."

일단 우리들은 언제라도 싸울 대비를 갖추었다.

그리고 한 1분쯤 지낫을까, 차츰 빛이 사그러들더니 멍하게 서있는 경현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경현!"

내 목소리에 멍하니 서있던 경현은 서서히 고개를 돌리더니, 간신히 말을 이었다.

"얘..얘들아... 이것좀...볼래...?"

발칸네퓨즈(전설)(에고 아이템)(완전 각성 상태)

공격력:6700~7380    내구도 100000/100000

민첩+300 힘+100 운+30

체력+10%, 마력+20%

크리티컬확률+100%

크리티컬시 추가 데미지+200

모든 궁수 스킬 숙련도+10%

특수 스킬

-데스 아이즈(mp100)

사신의 눈을 개방한다. 이 눈과 마주친 자는 그대로 10초동안 온몸이 마비되어버린다.

-루인 샷(mp3000)

파멸의 기운으로 만들어진 화살을 쏘아낸다. 소닉붐이 발동하며 지나간곳은 동심원 형태로 파괴되어버린다.

-사신의 언령(hp ,mp99&소모, 24시간 후에 재사용)

50%의 확률로 상대에게 신의 이름으로 언령-죽음을 선사한다. 성공하면 상대는 그 즉시 절명한다.

설명: 원래는 궁수전용이었던 평범한 유니크 아이템. 그러나 데스마스터의 손에 들어가자 봉인이 풀리며 원래 모습을 드러내었다.

사신의 힘이 담겨있어, 상시 죽음의 기운을 띄고있다.

"!!!!!!"

우리는 당연하게도 경악했다.

민준, 민세, 재훈은 단지 전설급 아이템이라는 말과 엄청난 능력치때문에 놀랐을 것이다.

그러나 난 그런것은 상관없다.

나에게 있는 사신 베르의 낫이 좀더 강하므로.

그러나 딱 한 구절에서 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베르. 데스마스터...여러명이었던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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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드디어.....추천 수 500이 됬어요!!!!

우아 감동받았습니다.

그럼 새로운 목표를 잡아야겠죠!

추천 1000!

한번 도전해 볼께요!

다음 챕터는 다음주에 올리고, 오후엔 외전한편올릴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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