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69화 (69/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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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태양의 고대신전

    眞雷連鬪(진뢰연투)님 댓글보고 뜨끔.

    어...어떻게 아셨지? 'ㅅ'

    그럼 사기라는건 알지만, 원래 저도 그런 계획은 없었지만 말이죠.

    나머지 크리스탈 대거들은 전부 여성체라 해놓고 다 같이 신나는 하렘건설...(퍼억!!)

    으윽, Musu님 답변은.

    .......

    계속 까먹네요, 이거참.

    ==================================

    -연결되었습니다. 보유 아이템중 등록 가능한 아이템은 총 5개입니다.

    "!?"

    5개라고?

    그럴리가 없는데...?

    분명히 에고 아이템은 베르 하나뿐이다.

    그런데 무슨...?

    일단 등록을 해보자.

    "전부 등록."

    -등록되었습니다.

    삐빅!

    등록되었다는 소리와 함께 리스트가 주루룩 나열되었다.

    베르. 레드 사파이어대거. 블루 사파이어 대거. 그린 사파이어대거. 발칸네퓨즈...?

    이게 뭐냐?"

    "왜그...헉!? 에고 아이템이 5개!? 말도 안돼! 너 무슨짓하고다녔길래 이러는 거냐!!!!"

    옆에서 발광을 하는 경현을 가볍게 무시해주고 난 발칸네퓨즈라는 것을 소환해보았다.

    파지짓!

    그러자 창에서 홀로그램처럼 뜨더니 하나의 형태를 만들어내었다.

    검은색 어깨까지 내려오는 머리에 한쪽에 은색 안대를 차고 한손에 칠흑의 활을 들고있는 형태였다.

    아. 참고로 남자인 듯 했다.

    -흠...대화를 해보는 건 처음인듯 하군. 반갑다 주인.

    "어어? 그래... 근데 넌 누구야?"

    -하긴. 날 얻고선 한번도 꺼내지 않았으니. 난 활이다. 궁수전용 아이템이지.

    이 대목에서 경현의 눈이 반짝거렸다.

    일단은 모른체 해보자.

    "흠...그래? 아아. 생각났다."

    -이제야 기억난건가? 그런데 왜 나를 한번도 부르지 않은거지? 좀 실망스럽더군. 기껏 세상에 나왔더니 한번도 주인이라는 자가 불러주지 않아서 말이야.

    "어쩔 수 없잖아. 난 어쎄신이라구. 어떻게 궁수전용인 널 사용하겠냐?"

    -모르나? 직업이 한정되어있어도 최초 습득자는 사용할 수 있다.

    "엥? 그러냐? 몰랐군. 아참....""

    난 아직도 표정이 이상하게 되어있는 경현을 힐끗 보면서 말했다.

    "내 친구중에 궁수가 한명 있거든. 나보다는 걔한테 더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냐?

    -.....처음이군.

    "뭐가?"

    -아이템한테 의사를 묻는 주인은 처음본단 말이다.

    발칸네퓨즈의 말에 난 피식 웃기만 했다.

    -좋다. 숙련된 궁수가 보다 날 잘 이해해 주겠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알았어. 그럼 기다리고 있으라구. 들었지? 경현?"

    경현에게로 시선을 돌리자 경현은 두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달고서는 나에게 매달렸다.

    "친구! 이 은혜는 잊지 않겠다!"

    "으아앗! 일단 떨어져! 더워!"

    그나저나 지금 지각이지 않나....?

    나와 경현은 서로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통했다.

    뛰어야 한다!!!

    콰앙!

    "흐억. 헉. 겨우 세이프!!"

    "늦었다. 연제! 오. 경현도 있군."

    "후후. 사이좋게 지각이냐?"

    "그러니까 밤새서 게임하지 마라고 했잖냐."

    "적어도 민준 네가 할말은 아니다!"

    "이게또!"

    만담이 이어지는 걸로 보아 정확히 들어온 거. 맞군.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 점심시간이 되었다.

    으으음... 배고프긴 한데 오늘은 중요한 할 일이 있는데...

    "어이! 연제! 밥먹으러 가자!"

    "아아. 오늘은 너희끼리 가. 오늘은 빵 사먹을테니까."

    "그러냐? 알았다."

    얘들이 나가고 나서 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매점으로 걸어갔다.

    ...오랜만에 샌드위치나 먹어볼까.

    "아줌마! 여기 메론빵 두개!"

    "여기 점보 샌드위치 하나!"

    매점 안은 붐비고 있었다.

    왠지 오늘 더 심한거 같기도 한데.

    줄 오래서야겠네....

    난 한숨을 쉬며 제일 비어있는 줄로 이동했다.

    빵을 사고나서 난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엔 흔히 까락이라고 불리는 녀석들이 있기 마련이지만 우리 학교엔 없다.

    정확히는 여기서 약간의 불만 감지되도 사방에 있는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뿜어져나온다.

    그것도 물이 안닿는곳이 없을 정도이다.

    즉. 담배따윈 못핀다!

    그래서 내가 아무런 걱정없이 옥상에 와있는 것이다.

    그럼. 나머지 4개의 아이템을 소환해볼까.

    한번에 다중소환할 수 있는 최대 수가 5개니까 넉넉하군.

    난 리스트에 나열되어있는 발칸네퓨즈와 베르를 제외한 3개의 아이템을 다중선택하여 소환버튼으 눌렀다.

    파아앗!

    -와우! 여기가 현세인가? 재밌게들 생겼네? 오오. 마스터 안녕!

    -...안녕하십니까.

    -에...안녕하세요?

    딱 봐도 각자의 개성을 가진 3개의 크리스탈 대거.

    빨간색 삐죽머리를 가지고있는. 아니 모든 것이 빨간색이고 펑퍼짐한 바지와 상의는 조끼만 걸치고 있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보이는 레드 사파이어 대거.

    파란색 머리를 눈썹이 살짝 넘게기르고 안경을 쓴 차분한 성격으로 보이는 블루 사파이어 대거.

    의상 착의는 푸른색에 기하학적인 무늬가 있는 반팔위에 망토를 차고있다.

    하의는 그냥 청바지.

    마지막으로 초록색머리를 어깨까지 늘어트린 어딘가 약간멍해보이는 그린 사파이어 대거.

    의상착의는... 그냥 원피스.

    대략 짐작했겠지만 그린 사파이어 대거는 여성체이다.

    "그래. 그런데 너희들 에고 아이템이었어?"

    -물론! 단지 지금은 조건이 안맞아서 그런것뿐이라고.

    -...그런겁니다. 마스터.

    -에? 에? 저도 말해야 하나요?

    -으이그. 그렇게 멍때리지 마라니까 이 바보!

    -저...전 바보가 아녜요!

    -바보 맞아 이 바보야!

    -히에엥....

    "....훗."

    난 나도 모르게 입가에 작은 웃음이 걸렸다.

    참 사이도 좋군.

    -아마 한개정도 만 더모이면 각자의 마력을 공유해서 마스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흠. 그래? 알았다. 어이. 레드. 너 그만좀 괴롭혀라."

    -어레? 내 이름은 어떻게 알았어?

    "글쎄. 그냥 그런 것 같았다. 너희들은?"

    -아이테라입니다.

    -야에리에요.

    "알았어. 그럼 다음에 보자."

    -예썰!

    -알겠습니다.

    -에...그럼 안녕히.

    난 각자 다르게 인사하는 크리스탈 대거들에게 그래라고 대답해 준 후 마지막 남은 아이템을 불렀다.

    "...베르. 소환."

    파아앗!

    다른 녀석들보다 약간 더 긴 시간이 흐르자 내 눈 앞에는 은발 머리를 허리까지 길은 장난끼가 보이는 남성체가 나타났다.

    이자식, 왜 이리 잘생기게 나왔어?

    베르주제에 건방져.

    -...오랜만.

    난 어딘가 약간 긴장되어있는 베르에게 물어보았다.

    "데슌을 찾을 수 있냐?"

    "뭐? 연제에게 에고 아이템이 5개?"

    "그래. 그중 하나가 활이라서 나 준다더라."

    "크악. 이 부러운 자식. 근데 뭐하고 다녔길래 그런 엄청난 것들을 들고 다닌데?"

    "그녀석이 어쎄신이랍시고 어쎄신에 어울리지 않는 스킬들을 펼칠때부터 알아봤다. 그 녀석 히든클래스 아냐?"

    "그럴수도 있겠군... 지금쯤 옥상에 있겠지?"

    "아마. 그 녀석은 무언가 골똘히 생각할때 빵사고선 옥상으로 올라가는 습관이 있으니까."

    "가보자."

    민세의 말에 끄덕인 3명은 식판을 치우고 식당을 나섰다.

    "그런데 무슨 고민이 있길래 그러는 거냐?"

    "글쎄. 가보면 알겠지?"

    "가서 우리가 연제 레벨 거의 따라잡았다고 말해볼까?"

    "화제전환? 글쎄다..."

    경현을 비롯한 4명은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며 계단을 올라갔다.

    이윽고 옥상에 도착하자 문을 살짝만 열어 상황을 살폈다.

    "어라? 뭐하냐?"

    "흐악!?"

    "왜 문 앞에 있는 거야!?"

    옥상을 나가려고 문을 열자 보이는 건 4인방이었다.

    즉 경현 민준 민세 재훈.

    ...이녀석들 여기서 뭐하고 있었던 거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너 무슨 일 있냐?"

    "무슨 일?"

    "넌 무슨 고민있으면 옥상에 올라오는 버릇이 있잖냐. 그래서 물어본거야. 학교에 올때부터 표정이 별로던데."

    "...그랬냐?"

    난 한숨을 쉬면서 대답했다.

    "우리 친구잖아. 그런 건 속 시원히 털어놓는거야."

    "알았다. 문 닫고 이쪽으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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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10개면 추천 500을 달성할 수 있건만....

    그나저나 조회수에 비해 추천과 선작이 적은것 같아서 뭔가좀 슬프네요...휴우...

    그런데 제가 올리는 양이 적은 분량인가요?

    10kb쯤을 올려야 하나?...ㄷㄷ

    그래서 이번편은 좀 늘렸습니다. ㅇㅅㅇ

    내일쯤이면 이번 챕터도 끝이겠군요.

    추천과 선작, 깁미 깁미

    p.s. 그러고보니.

    오늘은 '여자들만의 나라에 떨어진 한 소년'을 못올리겠네요.

    언제나와같이 도서관에와서 usb연결하고보니.

    메모장에 써 놓은거 안옮겼다는것을 그때서야 알게되서....

    내일 올릴께요.(월요일 순식간에 14kb쓰고 그 뒤로 오늘까지 하나도 안쓴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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