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65화 (65/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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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태양의 고대신전

    큰일났다!!!!!!!!!!!!!!!!!!!!!!!!!!!!!!!!!!!!!!!!!!!!!!!!!!!!!!!!

    앞으로 남은 비축분은 잘해야 30kb!!

    쓸시간은 없다!!!

    으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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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게 진짜 사신인가?"

    난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대단하군. 지금 내 온몸을 죄여오는 이 살기는 최상급 마족 앞에서도 맛보지 못했는데...."

    난 그저 발을 앞으로 한발짝 내딛었다.

    그리고 내 움직임에 따라서 공간이 출렁거렸다.

    어둠 그 자체.

    "클레이머."

    파바바밧!

    그림자에서 수십개의 창이 생겨나 사내에게 날아들었다.

    "큭!"

    까앙!

    오리하르콘 재질의 단검과 부딪힌 그림자의 창은 없어지긴 커녕 더욱 난폭한 기세로 사내의 곳곳을노렸다.

    "얼티밋 스로어!"

    파바바밧!

    사내의 손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빠르게 움직였다.

    순식간에 사내의 주위를 덮어버린 수십. 수백개의 암기.

    "재밌군."

    솔직히 난 10개도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

    어쎄신이긴 하지만 근접 공격을 위주로 하는 검사형 타입이기 때문이었다.

    "받아랏!"

    휘리리릭!!

    결국 그림자의 창들은 그대로 소멸되어 버리고 그럼에도 남은 열몇개의 암기들이 내 전신을 노리고 날아들었다.

    하지만 오러도 담기지 않은 쇳덩이가 다크 오라를 뜷을 순 없.....

    쉬이익!

    "!?"

    카앙!

    그러나 내 예상을 비웃듯이 암기들은 다크 오라를 꿰뜷었다.

    반사신경으로 단검을 휘둘러서 간신히 막긴했지만.

    휘익!

    어느새 온건지 사내의 카타르도 휘둘러지고 있었다.

    "어썰트 슬래쉬."

    검은색으로 물들어버린 반월형의 검기가 사내를 향해 폭사되었다.

    사내는 침착하게 피했지만 나는 찰나의 시간까지도 놓치지 않았다.

    "가이던스 대거."

    이미 공간은 완전한 어둠이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무형의 기로 이루어진 단검을 피하기란 쉽지 않다.

    "큭!"

    아니나 다를까 몇개가 사내의 몸을 베었는지 신음성이 들려왔다.

    -크크크크! 좋다. 좋아! 죽여라! 더 잔인하게!

    "크으으윽!...."

    베르의 목소리가 머리에 울려퍼질때마다 몸이 약간씩 통제를 잃어가고있었다.

    제. 제길... 이녀석 지금 내 몸에 무슨짓을....!

    "큭. 네 상태도 정상이 아닌 것 같군."

    머리에 몰려오는 고통에 부들부들 떨고 있을 때 사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승부는 다음으로 미루지. 데스마스터. 내 이름은 '테라'다."

    사내는 그 말을 남기고 어둠과 동화되면서 사라졌다.

    "....."

    난 근처 바위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분명 테라라는 사내와 싸울때 난 뭔가 이상했다.

    갑자기 살심이 피어오르더니 이성이 없어지기 시작한 것.

    "베르."

    -왜?

    "네가 그런거냐?"

    -...아마도.

    "....."

    아까도 물어본 것이지만 다시한번 물어보았다.

    -사신-의 본래 성격이 나오는 것인가?

    아니면... 사신의 강림에 따른 부작용인건가.

    "확실한건.... 이건 되도록이면 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인가."

    난 토시로 돌아가있는 베르를 힐끗 보고선 태양의 고대신전으로 발을 돌렸다.

    그녀석들은 이미 다른 아지트로 돌아가거나 새로운 아지트를 만들어서 그곳에 갔겠지.

    그렇다면 중심부 전까지는 그렇게 위험한 것은 없을 것이다.

    난 어둠의 한기에 차갑게 굳어버린 땅을 한번 힐끗 보고선 신전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런이런. 벌써부터 각성이 시작되어버리는 건가?.... 곤란한데."

    검은 망토를 덮고 얼굴 반쪽엔 가면까지 쓰고있어서 본래 얼굴이 무엇인지 추측하기 어려운 얼굴을 가진 사내는 피식 웃으면서 옆에 있던 골렘에게 말을 걸었다.

    "벌써? 빠른데. 그 아이의 재능이 보통이 아니란 것은 알고있었지만. 너도 베르를 얻고나서 한 3년 걸리지 않았어? 어라... 이렇게 되면 케라진이라는 녀석의 재능이 널 압도한다는 소리인가? 휘유. 레전드리 어쎄신 레밀리언 데슌을 능가하는 재능이라... 이건 무슨 괴물이야?"

    대답은 골렘이 아니라 골렘 뒤편에서 들려왔다.

    골렘의 그림자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그것은 틀림없는 인간이었다.

    검은 망토를 뒤집어쓰고 있던 데슌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되는건가? 하지만... 좋은 일은 아니지. 길을 잘못드는 순간 그대로 파멸이니까. ....뭐. 그것때문에 죽은걸로 위장하고 은거한 거였지만."

    "10년의 은거라. 아니군. 그녀석을 다루게 된 뒤 5년 후에 위험하다면서 베르를 비롯한 데스마스터의 무구들을 각 차원에 흩어지게 하고... 이때까지 계속 은거중인건가? 후후. 그러면 살아있는 전설이군."

    "세상엔 죽은걸로 되어있는 것을 잊었나 보구만. 그나저나 자네. '그것'은 준비됬나?"

    "아아. 그거라면 진작에 만들어 놨지. 그런데 어디에 쓰게? 이것이 통하는 곳은 '그곳'밖엔 없을테고 넌 그곳에 다신 안간다고 했잖은가."

    "아마 갈일이 생길지도 모르지...."

    데슌은 책상위에있던 물건을 집어서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뭐야. 내 실력을 의심하는거냐?"

    "아니... 약간은 착잡해서 그렇지. 다음에 보지. 한번 새로운 골렘이나 만들어 보도록 해. 치르크."

    "재료만 있다면야."

    치르크는 피식 웃으며 대답해주었다.

    데슌은 치르크의 대답을 듣고나선 서서히 어둠과 동화되어 사라졌다.

    "....흐음...."

    치르크는 데슌이 사라지는 광경을 보다가 뭔가를 떠올렸는지 표정이 바뀌었다.

    "오호라! 그래! 쉐도우 골렘!!"

    치르크는 그말만을 남긴채 순식간에 그의 연구실로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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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으셨다면 추천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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