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스마스터-51화 (51/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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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토너먼트, 그리고 베르의 옵션!?

    <안녕하십니까, 이번 토너먼트 이벤트를 맡은 운영자 '카르'입니다. 이제 곧 예선

    전이 시작될 것이니 준비운동이라도 해서 몸을 좀 풀어 놓으시길 바랍니다.>

    벌써 시작인가.

    나는 레드 사파이어와 블루사파이어를 양손에 쥐고, 그린 사파이어 대거와 빛나는

    민첩의 크리스탈 대거는 양쪽 벨트에 달아놓았다.

    좋았어, 준비 끝이다.

    나는 어느새 열린 검은색 통로를 보면서 긴장하기 시작했다.

    후후, 두근거리는군.

    레벨 300의 보스급 몬스터라.....

    대륙표니까 300맞겠지?

    퍼스트 아일랜드에서는 레벨 180정도밖에 안되는 저렙(?)이다.

    뭐, 어짜피 퍼스트 아일랜드에는 저녀석이 최종보스일 것이다.

    "....."

    잠깐, 그러고보니 데슌과 만났던 날, 리자드맨의 호수 근처에서 놀고있던 나에게 리

    자드 족장이란 보스몬스터가 리젠되었었다.

    아마 데슌이 그 녀석 레벨이 300...이라고 한것 같은데?

    좋아, 토너먼트 끝나고 나면 신전에 가기전에 그 녀석부터 요리해 주지.

    그런데....

    "대륙에서는 몇이나 된다는 애기야!?"

    최소로 잡아도 400, 보스몹이니까 최대.....1200!?

    마, 말도안된다!

    레벨 1200을 무슨수로 잡는 거야!?

    -마스터, 특정 레벨이상부터는 보스급 몬스터라고 해도 최대가 1.5배다.

    "아아, 고마워 베르......베르!?"

    난 깜짝 놀라며 베르를 들여다 보았다.

    베, 베르가 말을했다!?

    아아, 원래 에고 아이템이라 말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내가 놀란 이유는 갑자기

    말을 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잠수타더니 왜 이제와서 말하는 거야?

    "크아아악!"

    "엇, 벌써 나오는 거야?"

    어느새 문 밖으로 나와버린 트윈 헤드 오우거 1마리.

    카운트도 시작되었다.

    제한 시간은 30분 안에 처리하는것.

    한 마리당 6분 안에 처리하라는 것이다.

    나는 화사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어서오십시오, 고객님! 특별히 VIP서비스로 해드리겠습니다!"

    "힘내세요...."

    지금 세리나는 영상으로 케라진이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있었다.

    자신의 토시와 이야기를 하는 미친짓(?)을 하더니, 트윈 헤드 오우거가 괴성을 지르

    자 미소를 지으며 다다간 것이다.

    아무리 케라진과 같이 다니면서 몬스터에 대한 공포가 많이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트윈 헤드 오우거같은 몬스터는 아직까지도 공포감이 많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세리나는 믿고있었다.

    케라진은 별것 아니라는 듯이 모두 처리한 다음 당당하게 예선을 통과할 것을.

    주위를 둘러보니 구경꾼들은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어디있는가 찾으면서 영상을 보

    고 있었다.

    다행히도 세리나가 켰을 때 케라진이 포탈로 들어갔기 때문에 세리나는 힘들이지 않

    고 바로 찾아볼 수 있었다.

    "아! 싸운다."

    어느샌가 케라진과 트윈 헤드 오우거의 싸움은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걸 싸움이라고 할 수 있을까?

    트윈 헤드 오우거는 압도적인 차이로 맏고만 있었으니까 말이다.

    퍼버버벅!!

    "꾸어어어어!"

    "하하하하하, 고객님, 이제 마무리를 해드리겠습니다. 독 바르기!"

    나는 지금 VIP서비스로 트윈 헤드 오우거를 다지고 있었다.

    너무나 아프고 존심이 뭉개졌는지 이 놈은 구슬픈 비명만 지르고 있었다.

    내가 그 고통을 덜어주지.

    푸욱!!

    "....."

    "후우, 다음 손님!"

    정확히 심장 부근에 독이 침투해 버린 녀석은 바로 절명해 버렸다.

    그리고 나는 앉아서 다음 손님(?)을 기다렸다.

    "흐음, 한번에 다 몰려오면 안되려나?"

    아직 카운트는 28분이 넘게 남아있었다.

    급한것도 아니지만, 약한 것(?)들이 한 마리씩만 오니 귀찮아서 말이다.

    뭐, 약한게 아니라고?

    그럼 내가 쎈거지.

    그리고 내가 기다리던 다음 손님(?)은 여러마리였다.

    남은 4마리 모두.

    흐음, 내가 말한 것이 이루어졌구나.

    나는 피식 웃으면서 녀석들에게로 걸어갔다.

    스으으으.

    죽이고자 하는 마음의 기.

    바로 살기(殺氣)란 것이다.

    패시브 스킬인 이 살기는 내 몸을 중심으로 녀석들에게로 다가갔다.

    "꾸어...."

    "크륵....."

    이 스킬은 그냥 걸어다니기만 해도 올르더라.

    그러다보니 며칠 안되서 바로 마스터해버린 스킬이다.

    마스터했으니 효과는?

    <살기(殺氣)>

    살기를 내뿜을 수 있는 범위 안에 들어있는 모든 적의 능력치가 감소한다.

    단, 자신보다 레벨이 높으면 걸리지 않을 확률이 크다.(그러나 레벨이 낮아도 능력

    치가 높으면 레벨이 낮은 것으로 판정된다.)

    만약 사자후같은 스킬과 중복되어 사용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숙련도: master

    감소되는 능력치:-20%

    후훗, 20%감소다.

    하여간 빨리 끝내고 쉴까?

    나는 실실 웃으면서 녀석들에게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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